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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十九章 挽救武林劫(만구무림겁) -完- 본문
第十九章 挽救武林劫 (무림의 겁난을 구해내다)
嶽湘重回到仙女廟去。 仙女廟中有了很大的變化,但表面上看去,什麽也瞧不出來。 仍然有很多的香客到廟中進香。嶽湘繞到廟後,那裏景物依舊,仍然是一片荒涼。
악상은 다시 선녀묘로 돌아왔다. 선녀묘에는 아주 큰 변화가 있었지만 표면상으로 볼 때 아무것도 알아차릴 수 없었다. 여전히 많은 향객(香客)들이 묘에 와서 향을 올렸다. 악상은 우회하여 묘 뒤쪽에 이르렀다. 그곳의 경물은 예전 그대로 여전히 황량했다.
他已熟記這地方的形勢,稍爲留心一下,已然找到了地下密室的入口。 那地方已經有了一些變化,但嶽湘卻輕易地行了進去。 密室中的屍體,都已清除,看上去寬大了很多。
그는 이미 그 곳의 지형에 익숙하여 조금 주의를 기울이니 이미 지하밀실의 입구를 찾아내었다. 그 지역은 이미 변화가 좀 있었지만 악상은 수월하게 들어갔다. 밀실 안의 시체가 모두 치워져 훨씬 더 넓어보였다.
嶽湘運氣戒備,直行向四大鬼女的住處。 四大鬼女,竟然都坐在房中。四大鬼女相對而坐。看上去,四個人像是在對坐聊天,事實上,四個人你望著我,我望著你,一直在靜靜地坐著。
악상은 운기하여 경계하며 그대로 사대귀녀의 처소를 향하여 걸어갔다. 사대귀녀는 놀랍게도 모두 방 안에 앉아서 서로 마주보고 앉았다. 네 사람이 마주 앉아 잡담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상 네 사람은 서로서로를 바라보며 줄곧 조용하게 앉아있었다.
對嶽湘的突然而至,四大鬼女,都微現驚愕之色。 一陣驚愕之後,四大鬼女突然微微一笑,站起身子。站起來的意思,就是表示歡迎。四大鬼女會表示對一個人有歡迎的意思,實在是一件很不容易的事。
악상의 돌연한 등장에 사대귀녀는 모두 경악한 빛을 나타냈다. 한바탕 경악한 후 사대귀녀는 돌연 미소를 지으며 일어섰다. 일어선 의미는 바로 환영을 표시하는 것이다. 사대귀녀가 한 사람에게 환영의 의사를 표시한 것은 확실히 대단히 쉽지않은 일이었다.
嶽湘更增強了信心,也有些喜悅,但他仍然盡量在控制著自己,笑一笑,道:“四位姑娘,都好嗎?”
악상은 믿음이 더욱더 강해졌고 좀 기뻤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가능한 자신을 억제하고 웃으면서 말했다.
"네 분 낭자, 안녕하시오?"
四大鬼女沒有人回答,但她們卻颔首微笑。她們的表現,已經是充分地領受了嶽湘的意思。
嶽湘心中一動,暗暗忖道:“看來,如若不用些特殊手段,只怕無法使她們就範了。
사대귀녀는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지만 그녀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지었다. 그녀들이 이미 충분히 악상의 의사를 받아들였음을 나타낸 것이다.
악상은 마음이 동하여 암암리에 곰곰히 생각했다.
'보아하니 만약 좀 특수한 수단을 쓰지 않는다면 그녀들을 따르게 만들 수 없겠구나.'
心中念轉,舉步向外行去。”
속으로 생각을 굴리며 걸음을 옮겨 밖을 향해 걸어갔다.
四大鬼女,忽然間,流現出驚奇的神色。沒有人阻止嶽湘,但八只眼睛,卻怔怔地看著他。 行到了室門口處,嶽湘忽然轉過身子,和四女目光相接。他又感到一件事,四大鬼女對他確實十分關心。
사대귀녀는 별안간 놀라서 의아한 표정을 나타냈다. 아무도 악상을 저지하지 않았지만 여덟 개의 눈은 멍하니 그를 쳐다보았다. 방문 입구에 이르러 악상이 문득 몸을 돌리자 네 여자의 시선과 마주쳤다. 그는 확살히 사대귀녀가 그에게 몹시 관심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他閃身到門外後面,高聲說道:“秀秀,你出來。”
그는 몸을 날려 문 밖의 뒤쪽 편에 이르러 큰 소리로 말했다.
"수수, 나오시오."
秀秀穿著一身白衣,緩緩行了出來。
수수는 일신에 백의를 걸쳤는데 천천히 걸어나왔다.
嶽湘又證明了一件事,幽靈四女已知道了自己的名字。她們已能分辨自己和別人。嶽湘掩不住內心中一股喜悅。由于幽靈四女的知識漸開,提起了他不少的信心。
악상은 한 가지 사실을 또 증명했다. 유령사녀가 이미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으며 자기와 다른 사람을 구분할 수 있었다. 악상은 내심 한 줄기 희열을 감출 수가 없었다. 유령사녀의 지식이 점점 넓어짐으로 말미암아 그의 적지 않은 믿음을 끌어올렸다.
秀秀行近了嶽湘。
수수는 악상에게 가까이 걸어갔다.
嶽湘輕輕籲了一口氣,心中暗暗忖道:必須在三兩天內,解決這件事情,無法再緩緩進行了,勢必要采取一些激烈的手段才行,所謂激烈的手段,就是刺激四鬼女的人性。不管是利用四鬼女也好,借重四鬼女也好,這件事都必須早有一個結果才好。
악상은 가볍게 휴, 한숨을 내쉬고는 심중으로 몰래 곰곰히 생각했다.
'반드시 이삼일 내에 이 일을 해결해야하니 더 천천히 진행할 수 없다. 반드시 좀 격렬한 수단을 취해야만 한다.'
소위 격렬한 수단이라함은 네 귀녀의 인성을 자극하는 것이다. 네 귀녀를 이용해도 좋고 도움을 받아도 좋지만 이 일은 반드시 하나의 결과가 있어야 했다.
咬咬牙,嶽湘緩緩伸出手去,抓住了秀秀的右手。 秀秀沒有閃避,任從嶽湘抓住。她臉上沒有羞意,也沒有喜色,但卻有一點微微的激動。
이를 악물고 악상은 천천히 손을 뻗어 수수의 오른손을 쥐었다. 수수는 피하지 않고 악상이 잡는 것을 내버려두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부끄러움도 없고 기쁜 기색도 없이 다만 한 점 미미한 격동이 있을 뿐이었다.
細細體會,嶽湘又感受到一件事,這些美麗,而又異于常人的少女,也具有一般女人的特征。她們也有著一種男女之情撞擊的感覺。嶽湘緩緩加強了臂力,輕輕一拖,把秀秀拉入了懷中。
세세하게 체득하여 악상은 또 하나의 사실에 이르게 되었다고 느꼈다. 이들 아름다고 정상인과 다른 소녀도 일반 소녀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들도 일종의 남녀간의 정에 맞닥뜨린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악상은 천천히 팔에 힘을 가해 가볍게 끌어당겨 수수를 품에 안았다.
這就像去抱一個裝滿了火藥的木桶一樣危險,美麗的少女,卻有著出手就是致命的能力。沒有人能夠了解她們幾時會出手殺人。嶽湘冒了極大的危險。 秀秀沒有殺人,而且眉宇、眼神中,也不見一點殺機。只見她微閉著雙目,依偎在嶽湘的懷中,若有所思、又像在享受著什麽一樣,神情間洋溢著一種歡悅之色。
아름다운 소녀가 출수하면 치명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것은 마치 화약이 가득 든 나무통을 안는 것과 같이 위험했다. 그녀들이 언제 출수하여 살인을 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수수는 살인을 하지 않았고 미간에도 눈에도 한 점 살기가 보이지 않았다. 단지 그녀는 살짜 두 눈을 감고 악상의 품에 기대어 생각에 빠진 듯 하면서도 또 무언가를 향유하고 있는 듯한 표정에는 일종의 기쁜 기색이 흘러넘쳤다.
嶽湘又有了一種進展,這些幽靈般的鬼女,竟然不排除異性相吸的感覺。求證至此,嶽湘倒是有些茫然了,他想不出下一步應該如何?他不是心存偷觑四女的美色,只是想征服她們。 目下江湖上,似是已找不出一股力量可用,這四大鬼女是嶽湘心中所寄的大希望。
악상은 또 한 걸음 진전이 있었다. 이들 유령같은 귀녀에게는 이성을 끌어당기는 감각이 없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여기까지 증명이 되자 악상은 도리어 좀 망연해졌다. 그는 어떻게 한 걸음 나아갈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에게는 네 여자의 미색을 훔쳐볼(?) 마음은 존재하지 않았다. 단지 그녀들을 정복하고 싶을 뿐이었다. 이미 지금 강호에는 가용한 실력을 찾아낼 수 없다. 이 사대귀녀는 악상이 마음 속으로 크게 기대하는 바였다.
一陣輕笑聲傳了過來,也驚醒了嶽湘。擡頭看去,只見倩倩和莺莺、燕燕,都已行出了室門,三個人,瞪著六只眼睛,望著兩人。 笑聲,就由三女的口中發出來。 秀秀擡起了依偎在嶽湘胸前的臉兒,回顧了三女一眼,嫣然一笑,反身行近三女。
일진의 웃음소리가 전해져왔서 악상을 깨웠다. 고개를 들어보니 천천과 앵앵, 연연이 모두 밀실 문을 걸어나온 것이다. 세 사람은 여섯 개의 눈을 동그랗게 뜨고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웃음소리는 세 여자의 입에서 난 것이었다.
수수는 악상의 품에 기대었던 얼굴을 들고 세 여자를 돌아보더니 생긋 웃고는 몸을 돌려 세 여자 가까이로 걸어갔다.
倩倩突然開了口,道:“來,來,我們……”
嶽湘心中有一股狂喜,倩倩分明是在叫他。大步行入了室中。
천천이 돌연 입을 열었다.
"오세요, 오세요. 우리는..."
악상은 속으로 기쁘기 그지없었다. 천천이 분명 그를 부른 것이다. 큰 걸음으로 밀실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秀秀突然轉身而去。嶽湘茫然地望著秀秀的背影,想出聲呼叫,但卻爲倩倩所阻。 秀秀很快回來了,作了一個手勢。三女都已領悟了那手勢的意思,但嶽湘不懂。
수수가 돌연 몸을 돌려 걸어갔다. 악상은 망연히 수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소리내어 부르고 싶었지만 천천이 저지했다. 수수가 아주 빨리 돌아와서 손짓을 했다. 세 여자는 모두 그 손짓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었지만 악상은 알지 못했다.
倩倩道:“你叫嶽湘。”這四個字,她說的很辛苦,但卻很清楚。
천천이 말했다.
"당신은 악상이지요."
이 네 글자(你叫嶽湘)는 그녀가 아주 힘들게 말한 것이지만 몹시 또렷했다.
嶽湘道:“對,我叫嶽湘,倩倩,你們……”
악상이 말했다.
"맞았소. 나는 악상이오. 천천, 당신들은..."
倩倩皺起了眉頭,想了很久,才說道:“我們是人,但卻又不是人。”
這句話很茫然,但嶽湘明白。
천천은 눈살을 찌푸리며 한참을 생각하고서야 말했다.
"우리들은 사람이지만 또 사람이 아니에요."
이 말은 아주 막연했지만 악상은 분명히 알았다.
嶽湘道:“現在你們還在恢複中。”
악상이 말했다.
"지금 당신들은 아직 회복중이오."
秀秀道:“你幫了很大的忙。”
수수가 말했다.
"당신이 아주 많이 도와주셨지요."
嶽湘瞪大了眼睛,說道:“你們已明白。”
악상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 말했다.
"당신들은 이미 잘 알고 있구려."
四女同時點頭。
네 여자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倩倩突然冒出了一句話,道:“我們四人都喜歡你,喜歡和你在一起。”
천천이 돌연 한 마디 내뱉았다
"우리 네 사람은 모두 당신을 좋아해요.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이 좋아요."
嶽湘的心中好激動,緩緩拉過倩倩,在她的櫻唇上親了一下。 倩倩笑一笑,神情間全無反應。秀秀、莺莺、燕燕,都睜大眼睛看,但卻沒有特殊反應。 不過,三個人,都在望著兩個人笑,好像那是一件很好玩的事情。
악상의 마음은 매우 격동했다. 천천히 천천을 붙잡고 그녀의 앵두같은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천천은 표정에는 아무런 반응없이 웃었다. 수수, 앵앵, 연연 모두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았지만 특별한 반응은 없었다. 그러나 세 사람은 마치 아주 재미난 일인듯 모두 두 사람을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看上去,嶽湘的動作,有些輕浮,近乎玩世。但事實上,嶽湘的內心中,卻是沈重得很,他想盡速恢複四人的人性。可是,恢複人性的法子,就是給她們一種能夠感受到的刺激。而且,這種感情上的刺激,還必需要四個人有著完全相同的感受。
보아하니 악상의 동작은 좀 경박하고 즐기는(?) 것에 가까웠다. 하지만 사실상 악상의 마음 속은 침중하기 그지 없었다. 그는 가능한 빨리 네 사람의 인성을 회복시키고 싶었다. 그러나 인성을 회복하는 방법은 그녀들에게 일종의 느낄 수 있는 자극을 주는 것이다. 게다가 그런 종류의 감정상의 자극은 반드시 네 사람이 완전히 서로 같은 느낌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
嶽湘拉過秀秀,也在她櫻唇上親了一下。然後是莺莺、燕燕。 四女一樣,每一個人,都被他親了一下。這對她們來講,是一種很新奇的刺激。所以,在感受上,四女都有著一種很濃烈的興趣。但很顯然的是,她們都沒有表現出羞怯,也沒有什麽強烈的反應。只是引起了她們的興趣。
악상은 수수를 붙잡고 그녀의 입술에도 입맞추었다. 그 연후에는 앵앵, 연연이었다. 네 여자는 똑같이 한 사람씩 모두 그에게 입맞춤 당했다. 그녀들에게는 일종의 아주 신기한 자극이었다. 그래서 네 여자는 모두 일종의 아주 짙은 흥미를 느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녀들은 모두 부끄러움을 나타내지 않았고 무슨 강렬한 반응도 없었다. 단지 그녀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 것 뿐이었다.
倩倩突然伸出雙手,抱住了嶽湘,送上來長長的一吻。這一吻很長,很長。 嶽湘用心觀察,發覺了經過一段時間之後,倩倩忽然有了一種反應。她的目光明亮了,臉上泛起了一種激情的紅暈。她開始扭動了幾下細細的腰兒。
천천이 돌연 쌍수를 내밀어 악상을 안더니 길게 입맞춤을 했다. 이 입맞춤은 아주 길었다. 악상이 주의깊게 관찰해보니 얼마후에 천천에게 문득 일종의 반응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녀의 눈이 빛나며 얼굴에는 일종의 격정으로 인한 홍조를 띠었다. 그녀는 몇 번 가느다란 허리를 비틀기 시작했다.
秀秀忽然跑過來,推開了倩倩,自己卻學起倩倩來。 初時,她們都是一種好玩,但是,經過了一陣的深吻之後,都有了一種激動的反應。
수수가 문득 건너와 천천을 밀어내고 자기도 천천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녀에게 모두 일종의 재미였지만 한바탕 깊은 입맞춤이 지나고 나자 모두들 격동된 반응이 있었다.
莺莺、燕燕,她們依樣畫胡蘆地推開了秀秀。 四女都有了相同的反應。 當燕燕被嶽湘推開時,他發覺了情形上有了很大的不同。 四女的臉上,都泛起了一層紅暈,呆呆地望著他出神。
앵앵, 연연 그녀들도 따라서 수수를 밀쳐냈다. 네 여자는 모두 서로 같은 반응을 보였다. 연연이 악상에게 밀쳐내졌을 때 그는 상황이 아주 크게 달라졌음을 발견하였다. 네 여자의 얼굴은 모두 한 층 더 홍조를 띠고 멍하니 넋나간 듯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倩倩突然歎了口氣道:“好奇怪!”
천천이 돌연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정말 이상해요!"
嶽湘道:“奇怪什麽?”
악상이 말했다.
"무엇이 이상하오?"
倩倩說道:“我好像突然知道很多的事!”
천천이 말했다.
"나는 마치 갑자기 많은 일을 알게 된 것 같아요!"
嶽湘道:“什麽事啊?”
악상이 말했다.
"무슨 일?"
倩倩道:“我也說不上來,我感覺到好像很多事都不一樣了。”
천천이 말했다.
"말은 못하지만 아주 많은 일들이 모두 똑같지 않은 것처럼 느껴져요."
嶽湘道:“秀秀,你呢?”
악상이 말했다.
"수수, 너는?"
秀秀道:“我好希望你陪著我。”
수수가 말했다.
"나는 당신이 나를 보살펴 주기를 바래요."
莺莺、燕燕點點頭,道:“我們都是這樣想,希望你和我們常在一起。”
앵앵, 연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리는 모두 이렇게 생각해요. 당신이 우리들과 항상 같이 지내기를 바래요."
嶽湘笑一笑道:“我是會常常的陪你們,不過,有些事,你們可曾想過?”
악상이 웃으며 말했다.
"나는 언제나 당신들을 보살펴줄 것이오. 그러나 일이 좀 있는데 당신들은 생각해본 적이 있소?"
倩倩道:“什麽事?”
천천이 말했다.
"무슨 일이죠?"
嶽湘道:“如若有人要殺我,你們要如何對付他?”
악상이 말했다.
"만약 나를 죽이려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들은 그를 어떻게 하겠소?"
倩倩道:“哦!”
천천이 말했다.
"아!"
秀秀道:“誰會殺你?”
수수가 말했다.
"누가 당신을 죽이려는 거죠?"
嶽湘道:“你們的主人。”
악상이 말했다.
"당신들의 주인이오."
秀秀凝目思索了一陣,道:“倩倩,我們好像聽到一種奇怪的聲音之後,會去殺人,對嗎?”
수수가 집중하여 한바탕 생각하더니 말했다.
"천천, 우리는 일종의 기괴한 소리를 들은 후에 살인을 하러간다, 맞지?"
倩倩道:“有一種力量,在背後壓迫著我們。”
천천이 말했다.
"배후에서 우리를 압박하는 역량이 있어."
秀秀道:“唉,如若要我們去殺他呢?”
수수가 말했다.
"후, 만약 우리가 가서 그를 죽이려면?"
倩倩道:“咱們都不會殺他的,咱們都對他很好。”
천천이 말했다.
"우리는 그를 죽일 수 있을 리가 없어. 우리는 모두 그를 잘 대해줘야 해."
嶽湘心中很高興,四個女娃兒,都有了一種相當程度的覺醒。 她們已開始了解自己是人。嶽湘安心留下來,和四女周旋。他帶她們玩樂、遊戲,盡量啓發她們的感覺,使她們對自己多一些了解。 嶽湘也想到一種強烈的肉體刺激,也可能使她們有著突然的轉變,但他卻不敢嘗試。她們有四個人,嶽湘只有一個。
악상은 속으로 아주 흥미가 있었다. 네 명의 여자아이들은 모두 일종의 상당한 정도의 깨달음이 있었다. 그녀들은 이미 자신이 사람임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악상은 마음을 놓고 네 여자들과 돌아가며 응대했다. 그는 그녀들을 데리고 장난치며 놀이도 하며 가능한 그녀들의 감각을 일깨워주어 그녀들이 자신에 대해 좀 이해하도록 했다.
악상도 일종의 강렬한 육체적 자극이 그녀들에게 돌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었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그는 감히 시험해볼 수 없었다. 그녀들은 네 사람이고 악상은 단지 한 명이다.
四個幽靈般的少女,在他全力的帶動之下,慢慢地活潑起來。 她們真的在複蘇人性。應付四位姑娘,還要她們不生爭執,倒也不是一件容易的事。嶽湘費了不少的心血。 四大鬼女雖然都在轉變,但嶽湘卻發覺了倩倩的進步最驚人。
네 명의 유령같은 소녀는 그가 전력으로 이끌어나가자 서서히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들의 애초의 인성이 다시 소생한 것이다. 네 명의 낭자를 상대하며 그녀들에게서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었다. 악상은 적지 않은 심혈을 들였다. 사대귀녀는 비록 모두 바뀌었지만 악상은 천천의 진보가 가장 놀랄만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天色入夜了,嶽湘有些累,同時,一個青衣女婢行了進來,送上晚餐。 看到嶽湘和四女混在一起,幾乎丟了手中的餐盒。
날이 저물어 밤이 되자 악상은 좀 피곤하였다. 동시에 한 명의 청의여비가 저녁 식사를 차려서 들어왔다. 악상이 네 여자들과 섞여 함께 있는 것을 보자 하마터면 수중의 찬합을 놓칠 뻔 하였다.
嶽湘忽然飛身一躍,擋住了那青衣女婢的去路,道:“放下餐盤,我有話要問你。”
악상이 갑자기 몸을 날려 뛰어오르더니 그 청의여비의 길을 가로 막고 말했다.
"찬합을 내려놓으시오. 나는 당신에게 물어볼 말이 있소."
青衣女婢緩緩放下餐盤,一面說道:“你是什麽人?怎麽會跑到這裏來?”
청의여비는 천천히 찬합을 내려놓으며 한편으로 말했다.
"당신은 누군가요? 어찌 이곳에 왔지요?"
嶽湘道:“在下嶽湘,姑娘可曾聽說過?”
악상이 말했다.
"저는 악상이오. 낭자는 들어본 적이 있으시오?"
青衣女婢搖搖頭,道:“沒有,我不認識你,不論你是誰,都不該跑到這裏來的。”
청의여비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나는 당신을 몰라요. 당신이 누구든 이곳에 오시면 안돼요."
嶽湘笑一笑,道:“事實上,是你姑娘不該來的。既來了,只怕很難再出去了。”
악상이 웃으며 말했다.
"사실상 오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은 낭자요. 이미 왔으니 다시 나가기 어려울 것 같구려."
青衣女婢人已鎮靜下來,望望四大鬼女,道:“你可知道,她們是什麽人?”
청의여비는 이미 침착해졌다. 사대귀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은 그녀들이 누구인지 아셔야 해요."
嶽湘搖搖頭,道:“不知道。”
악상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모르오."
青衣女婢說道:“我可以要她們殺了你。”
청의여비가 말했다.
"나는 그녀들에게 당신을 죽이라고 할 수 있어요."
自己對四大鬼女,有多大的影響,嶽湘也希望有一個了解,笑一笑,道:“那很好,姑娘何不下令試試。”
자기가 사대귀녀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악상도 알아보고 싶어서 웃으며 말했다.
"잘됐소. 낭자는 명령을 내려 어디 한번 시험해보시지 않겠소?"
青衣女婢霍然向後退了八尺,和四大鬼女站在一處,她的口中發出了一種低沈的異嘯聲。 嶽湘很用心聽,但仍然聽不出她說些什麽,卻看到了四大鬼女的反應。
청의여비는 사대귀녀가 서있는 곳과 팔 척되는 곳으로 갑자기 뒤로 물러났다. 그녀의 입에서 일종의 낮고 가라앉은 이상한 휘파람 소리가 났다. 악상은 매우 주의깊게 들었지만 여전히 그녀가 무슨 소리를 내는지 알아챌 수 없어 사대귀녀의 반응을 지켜보았다.
秀秀的臉上,突然泛起一種殺機,直向嶽湘行了過去。 嶽湘立刻提氣戒備。 這是一次嚴酷的考驗,對嶽湘的關系太大了。 秀秀逼近了嶽湘。 嶽湘一直靜靜地站著未動。 雙方的距離很近,近到一伸手,就可以觸及到對方的要害大穴。
수수의 얼굴이 돌연 일종의 살기를 띠더니 곧장 악상을 향해 걸어갔다. 악상은 즉각 진기를 끌어올리고 경계했다. 이것은 악상에게 크게 관계된 한 차례 엄혹한 시험이었다. 수수는 악상에게 다가갔다. 악상은 줄곧 조용히 서서 미동도 하지 않았다. 쌍방의 거리가 가까워져 손을 뻗으면 상대방의 요해 대혈에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까워졌다.
四目交注,相互凝視。 秀秀雙目中的殺機,忽然消失了,代之而起的是一片迷迷茫茫之色,忽然張開雙臂,撲向了嶽湘的懷中。 但嶽湘卻不能不小心戒備,接著秀秀撲來的嬌軀時,右手已按在了秀秀的要害之上。只要他稍一用力,立刻可以使秀秀失去抵抗的能力。 那是對一般武林高手而言,但對秀秀這樣一個人物,會有些什麽結果,嶽湘並無把握。
네 개의 눈이 서로를 응시하였다. 수수의 두 눈에 있던 살기가 문득 사라지고 대신 흐릿한 기색이 되더니 갑자기 두 팔을 벌려 악상의 품 속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악상은 조심하여 경계하지 않을 수 없어 수수의 뛰어드는 교구를 받아 안았을 때 우수는 이미 수수의 요해를 누르고 있었다. 조금만 힘을 쓰기만 해도 즉각 수수가 저항할 능력을 잃어버리게 할 수 있었다. 그것은 일반무림고수들에 대한 이야기지만 수수와 같은 인물에 대해서는 무슨 결과가 있을지 악상은 결코 자신이 없었다.
幸好,不用嶽湘出手。 因爲秀秀並未出手,反把小巧的櫻口送了上來。 初嘗情滋味,四大鬼女似是對這件事有著一種偏嗜。 青衣女婢愣住了。
다행히 악상은 출수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수수는 결코 출수하지 않고 반대로 작고 앵두같은 입술을 내밀었다. 처음 맛본 정에 사대귀녀는 이것에 마치 중독된 것 같았다. 청의여비는 아연실색했다.
四大鬼女和常人之間,還有很多的距離。不知羞怯,是她們的缺點之一。 那青衣女婢的臉紅了,望著這種熱情的場面,心中又羞又急。 幸好是羞意深長,衝淡了她心中不少的畏懼。
사대귀녀와 보통사람 사이에는 아직 매우 큰 거리가 있다. 부끄러워 머뭇거리는 것을 모르는 것은 그녀들의 결점 중 하나였다. 그 청의여비는 얼굴을 붉히며 그런 정열적인 장면을 바라보더니 마음 속에 부끄럽기도 하고 다급해지기도 했다. 다행히 부끄러운 생각이 깊어 그녀 심중의 적지 않은 두려움을 희석시켜버렸다.
嶽湘突然間,有了另一種感受,那就是秀秀除了送上櫻唇之外,嬌軀也像蛇一樣,纏到了嶽湘的身上。 青衣少女也看得呆了,靜靜地站在那裏,不知如何應付這個局面。這是她從來沒有遇上的局面。
악상은 별안간 따로 한 가지 느낌이 있었다. 그것은 수수가 입술을 내민 것 외에도 교구도 악상의 몸을 뱀처럼 휘감아 왔던 것이다. 청의소녀도 보고 멍해져서 어떻게 이 국면을 대응해야 할 지 모른 채 조용히 그 자리에 서있었다. 이것은 그녀가 여태껏 마주친 적이 없는 국면이었다.
嶽湘緩緩推開了秀秀,望著那青衣女婢,冷冷說道:“你看到嗎?”
악상이 천천히 수수를 밀쳐내고는 그 청의여비를 바라보며 냉랭하게 말했다.
"당신은 보았소?"
青衣女婢道:“看到了。”
청의여비가 말했다.
"보았어요."
嶽湘道:“看到了什麽?”
악상이 말했다.
"보니 어떻소?"
青衣女婢道:“奇怪,也很害怕。”
청의여비가 말했다.
"이상해요. 아주 무섭기도 하고요."
嶽湘笑一笑,道:“不用怕,你還有很多的選擇。”
악상이 웃으며 말했다.
"두려워할 필요없소. 당신은 아직 많은 선택권이 있소."
青衣女婢道:“選擇?”
청의여비가 말했다.
"선택권?"
嶽湘道:“選擇的意思,就是說,我們還可以好好地談談。”
악상이 말했다.
"선택의 의미는 바로 말하는 것이오. 우리는 얌전히 이야기할 수 있소."
青衣女婢點點頭。她心中有太多的疑問,完全想不通,怎會有這樣的事情。在她記憶之中,這四大鬼女,並不是正常的人。不是正常的人,難道也會有情,而且是男女間的戀情。
청의여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마음 속에는 많은 의문이 있고 어찌하여 이런 일이 있는지 전혀 납득이 되지 않았다. 그녀의 기억에는 이 사대귀녀는 결코 정상인이 아니다. 정상인이 아닌데 설마 감정을 가질 수 있다니, 게다가 남녀간의 연정이라니...
嶽湘說道:“姑娘和她們四位有關嗎?”
악상이 말했다.
"낭자와 그녀들 네 명은 관계가 있소?"
青衣女婢道:“沒有,我只是奉命替她們送飯,照顧她們生活的人。”
청의여비가 말했다.
"없어요. 나는 단지 명을 받아 그녀들에게 밥을 차려주고 생활을 보살피는 사람입니다."
嶽湘道:“但姑娘,你卻知曉指揮她們的訊號!”
악상이 말했다.
"하지만 낭자 당신은 그녀들의 지휘하는 신호를 알고 있더구려!"
青衣女婢道:“是!這是主人傳給我的。”
청의여비가 말했다.
"그래요! 그건 주인께서 나에게 전수해주신 것입니다."
嶽湘就是要等這一句話,當下說道:“那位主人,是男人,還是女人?”
악상이 바로 그 한 마디를 기다렸다가 즉시 말했다.
"그분 주인은 남자요 아니면 여자요?"
青衣女婢搖搖頭,說道:“不能告訴你。”
청의여비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알려드릴 수 없어요."
嶽湘道:“那麽姑娘也不准備離開這裏了。”
악상이 말했다.
"그럼 낭자는 이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것이구려."
他很想出手,但他又擔心出手一戰時,會不會引起四大鬼女的反應。 在感情上,他雖然已接近了四大鬼女不少,但她們動手相搏的反應如何?還是很難預料。
그는 출수하고 싶어지만 출수하여 싸울 때 사대귀녀의 반응을 불러일으키지 않을지 또 걱정되었다. 감정상으로는 그가 비록 사대귀녀에게 적잖이 접근했지만 그녀들이 손을 써서 싸우는 것에 대한 반응이 어떨지 매우 짐작하기가 어려웠다.
青衣女婢說道:“不行,主人還在等我。”
청의여비가 말했다.
"안돼요. 주인께서 나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嶽湘冷冷說道:“那是姑娘你的事情了。”
악상이 냉랭하게 말했다.
"그건 낭자의 사정이오."
青衣女婢道:“我明白了,你想留下我。”
청의여비가 말했다.
"알겠어요. 당신은 나를 남겨두려는 것이군요."
嶽湘道:“在下正有此意。”
악상이 말했다.
"저는 바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소."
青衣女婢回顧了四大鬼女一眼,道:“你和她們相處得很好。”
청의여비는 사대귀녀를 돌아보더니 말했다.
"당신과 그녀들은 아주 사이가 좋군요."
嶽湘道:“不!姑娘如若想利用她們對付我,那就白費心機了。”
악상이 말했다.
"아니오! 낭자가 만약 그녀들을 이용해 나를 상대하려 한다면 그것은 심기를 헛되이 낭비하는 것이오."
青衣女婢道:“很奇怪啊!主人告訴我的方法很靈,怎會突然不靈了呢……”
청의소비가 말했다.
"참 이상하군! 주인께서 나에게 알려주신 방법은 아주 신통한데 어째서 갑자기 듣지 않을까.."
語聲一頓,接道:“你可知道,她們不是正常的人嗎?”
잠깐 멈추었다 이어서 말했다.
"그녀들은 정상인이 아님을 당신은 알아야 해요."
嶽湘點點頭,道:“所以,我才能和她們處得很好。”
악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서 나는 그녀들과 잘 지내실 수 있소."
青衣女婢吃了一驚,道:“難道你也是……”
청여여비가 깜짝 놀라서 말했다.
"설마 당신도..."
嶽湘臉色一沈,道:“你未免問的大多了一些。”
악상의 얼굴빛이 침중해지며 말했다.
"당신은 너무 많은 것을 묻고 있소."
青衣女婢四顧了一眼,突然向前衝過去。 嶽湘早已有備,右手劈出了一掌,攔住了青衣女婢的去路。 那青衣女婢指點,掌拂,竟然很輕易地把嶽湘的攻勢給封住。 行家一伸手,便知有沒有。兩人交手幾招,嶽湘已感覺到這青衣女婢不是個可以輕敵的丫頭了,立刻全力搶攻。
청의여비가 사방을 둘러보더니 돌연 앞을 향해 돌진했다. 악상은 벌써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수로 일 장을 쪼개어 내어 청의여비가 가는 길을 가로 막았다. 그 청의여비는 손가락으로 찍고 손바닥을 떨치며 뜻밖에도 손쉽게 악상의 공세를 막아냈다. 고수는 한 번 손을 뻗으면 실력이 있는지 없는지 안다. 두 사람이 몇 초를 교환하자 악상은 이 청의여비가 얕잡아 볼 계집애가 아님을 느껴 즉각 전력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四大鬼女呆呆地望著兩個動手,臉上是一片茫然。 顯然的是,她們知道應該幫助一個人,但卻不知道應該幫助哪個。 打到二十個照面以上,嶽湘才找到一個機會,一指把青衣女婢點倒。
사대귀녀는 망연한 표정으로 멍하니 두 사람이 싸우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녀들은 한 사람을 도와야 함을 알지만 누구를 도와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이 분명했다.
싸움이 이십 초 이상 이르자 악상은 기회를 찾게 되어 일지로 청의여비를 찔러 쓰러뜨렸다.
這時候,忽有一陣輕微的呼嘯聲傳了過來。 四大鬼女聞得那聲音之後,立刻向外奔去。 但每個人在離去的時候,都忍不往回頭向嶽湘看了一眼。片刻間,四大鬼女走得一個不剩。幽密的地下室中,只余下了嶽湘和被點中穴道的青衣女婢。
바로 이때 갑자기 일진의 경미한 휘파람 소리가 전해져왔다. 사대귀녀가 그 소리를 듣더니 즉각 밖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각자 떠나면서 모두들 참지못하고 고개를 돌려 악상을 쳐다보았다. 순식간에 사대귀녀가 달려가고 한 명도 남지 않았다. 조용한 지하 밀실 안에는 악상과 혈도를 찔린 청의여비만이 남았다.
嶽湘略一沈吟,改點了青衣女婢的四肢穴道,笑一笑,道:“姑娘,現在,我可以殺了你,而且別人不會知道。”
악상은 잠깐 침음하더니 청의여비의 사지 혈도를 풀어주고는 웃으며 말했다.
"낭자, 이제 나는 당신을 죽일 수 있소. 게다가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할 것이오."
青衣女婢搖搖頭,道:“老主人看不到我時,她會派人來找我。”
청의여비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노주인께서는 내가 제 시간에 가지 않으면 그녀는 사람을 보내어 나를 찾을 거예요."
嶽湘道:“等他找到你的時候,你已經變成了一具屍體。”
악상이 말했다.
"당신을 찾았을 때는 당신은 이미 한 구의 시체로 변해있겠지요."
青衣女婢道:“唉!你如是一定要殺我,我就求你一件事。”
청의여비가 말했다.
"후! 당신이 만일 꼭 나를 죽이려 한다면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
嶽湘道:“什麽事?”
악상이 말했다.
"무엇이오?"
青衣女婢道:“給我一個痛快的死法。”
청의여비가 말했다.
"고통없이 죽여주세요."
嶽湘道:“不行,我還要問你很多的事,所以,我必須要慢慢地問你。”
악상이 말했다.
"안되오. 나는 당신에게 아주 많은 일들을 물어보려 하오. 그래서 나는 반드시 천천히 당신을 심문해야겠소."
青衣女婢說道:“我不會回答你什麽的!”
청의여비가 말했다.
"나는 당신에게 아무 것도 대답하지 않을거예요!"
嶽湘道:“所以,我只好慢慢地拷問你,我要用分筋錯骨法,錯開你的關節,如果你還不肯說,我就一刀一刀地剮了你。”
악상이 말했다.
"그래서 나는 천천히 당신을 고문할 수 밖에 없소. 나는 분근착골(分筋錯骨) 수법을 써서 당신의 관절을 어긋나게 하고 만약 그래도 말을 하려 않는다면 칼로 당신을 한 점 한 점 도려내겠소."
青衣女婢道:“你敢?”
청의여비가 말했다.
"당신이 감히?"
嶽湘道:“我爲什麽不敢,現在,咱們就來試試。”
악상이 말했다.
"내가 왜 감히 하지 못하겠소. 지금 시험해봅시다."
青衣女婢臉色大變,道:“我知道的不多,你要我說什麽啊?”
청의여비는 얼굴빛이 크게 변해서 말했다.
"내가 아는 것은 많지 않아요. 당신은 무엇을 말하라는 거예요?"
嶽湘心中明白,話雖曲折,但事實上,已經是答應了,當下說道:“你那位老主人,是不是仙女門真正的主人?”
말은 비록 복잡하게 말했지만 사실상 이미 승낙한 것임을 악상은 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즉시 입을 열었다.
"당신의 그 노주인이 선녀문의 진정한 주인이지요?"
青衣女婢沈吟了一陣,道:“大概是吧!”
청의여비가 침음하더니 말했다.
"아마도 그럴 거예요!"
嶽湘皺眉頭,道:“你是不是他很親近的人?”
악상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당신은 그의 가장 가까운 사람이 아니오?"
青衣女婢道:“我伺侯他,但他的臥室,卻不許我進去,每次,他自動打開房門時,我才能進去替他整理一下房間。”
청의여비가 말했다.
"내가 그분을 시중들지만 그의 와실에 들어가는 것은 허락하지 않아요. 매번 그분께서 스스로 방문을 열었을 때 비로소 나는 들어가서 방을 청소할 수 있어요."
嶽湘道:“你沒有見過他嗎?”
악상이 말했다.
"당신은 그를 본 적이 없소?"
青衣女婢道:“見過,他是留著花白胡須的老人,黑黑的,就像一般鄉下的老農一樣,一點也不特殊。”
청의여비가 말했다.
"본 적 있어요. 그분은 수염이 희끗희끗한 노인으로 일반 시골의 시커먼 늙은 농부와 마찬가지라 조금도 특별한 점이 없어요."
嶽湘道:“哦,只有這些嗎?”
악상이 말했다.
"허, 단지 그것 뿐이오?"
青衣女婢道:“我知道你不會相信,但我只知道這些,他傳了我一種指令四大鬼女的辦法,那是要我來照顧她們,送食用之物給她們。”
청의여비가 말했다.
"나는 당신이 믿을 리 없다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내가 아는 것은 그 뿐이에요. 그분은 나에게 사대귀녀를 부릴 수 있는 방법을 전해주셨는데 그건 내가 그녀들을 돌보러 와야하고 먹을 것을 그녀들에게 차려주기 위해서지요."
嶽湘道:“我相信你的話,你現在走吧!”解開了青衣女婢穴道。
악상이 말했다.
"나는 당신의 말을 믿소. 당신은이제 가시오!"
청의여비의 혈도를 풀어주었다.
青衣女婢呆了一呆,道:“你真的放了我。”
청의여비가 어리둥절해서 말했다.
"당신은 정말 나를 풀어주는 건가요?"
嶽湘道:“對!我相信你不會告訴他這件事情。”
악상이 말했다.
"그렇소! 나는 당신이 이번 일을 그에게 알리지 않을 것이라 믿소."
青衣女婢道:“他如知道了我告訴你這些事,一定會殺了我。”
청의여비가 말했다.
"내가 당신에게 그런 일을 알려준 것을 그분이 아신다면 반드시 나를 죽이실 거예요."
嶽湘道:“看來,你是個很聰明的姑娘。”
악상이 말했다.
"보아하니 당신은 매우 총명한 낭자구려."
青衣女婢道:“你也很仁慈。”
청의여비가 말했다.
"당신도 몹시 인자하시군요."
嶽湘道:“你去吧!我也要走了。”輕輕拍拍青衣女婢,轉身而去。
악상이 말했다.
"가시오! 나도 가야하오."
청의여비를 툭, 치고는 몸을 돌려 걸어갔다.
他很英俊,那種叫女人動心的英俊。
그는 매우 영준했다. 여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런 영준함이었다.
青衣女婢輕聲道:“我叫小蓉。”
청의여비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내 이름은 소용(小蓉)이에요."
嶽湘道:“小蓉兒,再見了。”
악상이 말했다.
"소용, 잘 가시오."
而事實上,嶽湘並未離開,只是隱身在暗處,看著小蓉兒離開,他等得很耐心,足足有二個時辰之久。 四大鬼女出去了兩個時辰之久,定然是去辦事了。
사실상 악상은 결코 떠나지 않았다. 단지 어두운 곳에 몸을 숨기고 소용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는 족히 두 시진 동안이나 꾹 참고 기다렸다. 사대귀녀가 나간지 두 시진이 지났으니 일을 처리하러 갔음이 틀림없다.
天色入夜時分,才看到秀秀回來。而且,只有她一個人。 嶽湘忽然現身。 秀秀笑一笑,緩步向嶽湘懷中偎去。
날이 이미 저물어 저녁때가 되어서야 수수가 돌아오는 것이 보였다. 게다가 단 그녀 한 사람이었다. 악상이 홀연히 모습을 드러냈다. 수수가 웃으며 느린 걸음으로 악상의 품 속에 안겨왔다.
嶽湘親了她一下,道:“跟我走。”他牽著秀秀行去。
악상이 그녀에게 입맞춤을 하고는 말했다.
"나를 따라오시오."
그는 수수를 이끌고 걸어갔다.
他在冒險,他冒險很成功。
借夜色掩護,他竟然把秀秀帶入了徐家宅院,而且,帶入了青蓮子的臥室中。 現在,嶽湘的困難是,如何讓秀秀爲青蓮子療治傷勢。 大出嶽湘意外的是,表達過程,並非是十分困難,秀秀竟然領悟了嶽湘的用心,竟然替青蓮子療治了傷勢。
그는 모험을 했는데 그 모험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어둠의 엄호를 받으며 그는 뜻밖에도 수수를 데리고 서가의 대저택으로 들어갔다. 게다가 청련자의 와실 안으로 데려갔다. 이제 악상의 어려움은 어떻게 수수가 청련자의 상세를 치료하게 하느냐였다. 과정은 악상의 예상과는 크게 다르게 나타났다. 결코 십분 곤란한 것이 아니었다. 수수는 놀랍게도 악상의 의도를 깨닫고 청련자의 상세를 치료하였다.
嶽湘無法確知秀秀是否療治好了青蓮子的傷勢,但見她雙手伸動,在青蓮子的傷處,撫摸了很久,才停了下來。停下來的同時,秀秀神情忽然大變,臉上一片迷茫和冷冷的殺機。她緩緩站起了身子,舉步向前行去。
악상은 수수가 청련자의 상세를 치료할지 확실히 알 수 없었지만 그녀는 쌍수를 내밀어 움직이며 청련자의 상처를 오랫동안 쉬지않고 어루만졌다. 손을 멈춤과 동시에 수수의 표정은 홀연 크게 변했다. 얼굴에는 멍한 표정과 함께 냉랭한 살기가 나타났다. 그녀는 천천히 일어서더니 밖을 향해 걸어갔다.
嶽湘一直示意不讓人阻止她。 秀秀直行出徐家宅院,嶽湘緊隨她身後而出,一面暗作戒備,准備應變。直到行出了大門,嶽湘才聽到一種奇怪的聲音傳入耳朵。 秀秀加快了腳步,疾奔而去。
악상은 사람들이 그녀를 저지하지 않도록 눈짓했다. 수수는 그대로 서가의 대저택을 나왔다. 악상은 그녀의 뒤를 바짝 따라 나가면서 한편으로는 몰래 경계하며 임기응변할 준비를 했다. 곧장 대문을 나와서야 악상은 일종의 기괴한 소리가 귓가에 들려오는 것을 들었다. 수수는 발걸음을 더욱 빨리하여 내달려 가버렸다.
心懸青蓮子的安危,嶽湘並沒有一直追下去,匆匆轉回徐宅。 青蓮子竟然清醒了過來,而且痛苦消失。 陪在青蓮子身側的女婢替月,數日來一直愁眉不展,此刻卻是滿臉歡悅神情,見嶽湘行入房中,識趣地快步而去。
청련자의 안위가 마음에 걸려 악상은 쫓아가지 않고 총총히 서가로 돌아왔다. 청련자는 뜻밖에도 깨어났고 게다가 고통도 사라졌다. 청련자를 곁에서 돌보던 여비 체월은 몇 날 동안 줄곧 걱정에 잠겨있다가 이제서야 만면에 기쁜 표정으로 악상이 방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눈치있게 재빨리 방을 나갔다.
望望嶽湘,青蓮子道:“替月告訴了我大概的情形,你怎麽能支用她們?”
악상을 바라보며 청련자가 말했다.
"체월이 나에게 대강의 상황을 알려주었어요. 당신은 그녀들을 어떻게 부릴 수 있었나요?"
嶽湘道:“我在賭運氣,不過,我們的運氣還不算太壞。”
악상이 말했다.
"나는 운을 걸고 도박을 했소. 그러나 우리의 운은 크게 나쁘지 않은 셈이오."
青蓮子目光中無限地溫柔,無限地感激,臉上有著淡淡的笑意,呆呆望著嶽湘。
청련자의 눈빛 속에는 무한한 온유함과 무한한 감격이 담겼고 얼굴에는 담담한 웃음기를 머금고 멍하니 악상을 바라보았다.
嶽湘道:“蓮兒,你是不是有很多的話要問我?”
악상이 말했다.
"연아, 당신은 나에게 물어볼 것이 아주 많지요?"
青蓮子搖搖頭道:“我心中雖然有很多事要問,但我想,還是不用問了。”
청련자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내 마음 속에 궁금한 것이 아주 많지만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嶽湘道:“爲什麽呢?”
악상이 말했다.
"무엇 때문이오?"
青蓮子道:“因爲,有些事,我不知道該不該問?”
청련자가 말했다.
"왜냐하면 물어보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는 일이 있겠지요?"
嶽湘笑一笑,道:“不問也好,好好地養傷吧!事實上,不用你問,我也會自己告訴你的。”
악상이 웃으며 말했다.
"묻지 않아도 되오. 얌전히 요양하시오! 사실상 당신이 물을 필요도 없소. 내 자신이 당신에 알려줄 것이오."
青蓮子點點頭,道:“嶽湘,我想養息兩天之後,改扮一下。”
청련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악상, 나는 이틀간 요양한 후 변장을 하고 싶어요."
嶽湘道:“改扮什麽?”
악상이 말했다.
"어떻게 변장한다는 거요?"
青蓮子道:“也許他們現在很忙,沒有空找我,但我相信他們絕對不會放過我,嶽湘,面對死亡的時候,我並不害怕,但這次大傷痊愈了,我忽然感覺到生命很美麗,我要盡量逃避死亡。”
청련자가 말했다.
"어쩌면 그들은 지금 몹시 바빠서 나를 찾을 틈이 없을 거예요. 하지만 나는 그들이 절대 나를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 믿어요. 악상, 죽음에 대해 나는 결코 두려워하지 않아요. 그러나 이번에 큰 상처에서 완쾌되면서 문득 생명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었어요. 나는 가능한 죽음에서 도망치려 해요."
嶽湘說道:“對!我也要你好好地活著。”
악상이 말했다.
"맞았소! 나도 당신이 탈없이 살기를 바라오."
青蓮子嫣然一笑,道:“我記得,我學了不少的武功,但卻一直很少用來殺人,現在我要好好的想想這些方法了。”
청련자가 생긋 웃으며 말했다.
"내 기억으론 내가 적지 않은 무공을 배웠지만 줄곧 사람을 죽이는 데에 거의 쓰지 않았어요. 이제 나는 그 방법을 잘 한번 생각해 보아야겠어요."
嶽湘道:“對!拼命才能保命,面對敵人時,一旦心軟,你就很可能會被人殺了。”
악상이 말했다.
"그렇소!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해야 살 수가 있소. 적을 대했을 때 일단 마음이 약해지면 당신은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크오."
青蓮子點點頭,籲一口氣道:“我想問你幾句話,又怕問錯了,你會誤會。”
청련자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나는 당신에게 몇 마디 물어보고 싶은데 또 잘못 물어봐서 당신이 오해할까 두려워요."
嶽湘笑一笑,道:“不妨事,你盡管問吧!”
악상이 웃으며 말했다.
"괜찮소. 얼마든지 물어보시오!"
青蓮子道:“你怎麽和她們處下去的,而且,又怎能用她們替我療傷?”
청련자가 말했다.
"당신은 어떻게 그녀들과 지내왔으며 게다가 어떻게 그녀들을 이용해 나를 치료할 수 있었나요?"
嶽湘道:“她們本來都是很聰明的人,但卻被一種力量封閉了靈智,只要把封閉她們的力量給揭開了,她們就會逐漸恢複清醒。”
악상이 말했다.
"그녀들은 본래 모두 아주 총명한 사람이지만 일종의 힘에 의해 영지(靈智)가 닫혀버렸소. 봉해진 그녀들의 역량을 열어주기만 하면 그녀들은 점차 맑은 정신을 회복할 것이오."
青蓮子沈吟了一陣,道:“你已經找到了這種辦法嗎?”
청련자가 침음하더니 말했다.
"당신은 이미 그 방법을 찾았군요?"
嶽湘道:“我還在試,秀秀會替你治好傷勢,已經有了一個很好的開始和證明。”
악상이 말했다.
"나는 아직 시험하고 있소. 수수가 당신의 상세를 치료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시작이 좋음을 증명했소."
青蓮子道:“她們已經脫離了那種控制?”
청련자가 말했다.
"그녀들은 이미 공제를 벗어났나요?"
嶽湘道:“沒有,秀秀的突然離去,就是被一種聲音所誘走,那種低微、神秘的聲音控制著她們,如若有一個人,能夠了解那種聲音。我想,就可以揭發出更多的隱秘。”
악상이 말했다.
"아니오. 수수가 돌연 떠난 것은 바로 일종의 소리에 의해 이끌려서 갔소. 그런 낮고 미약하고 신비한 소리가 그녀들을 공제하는데 만약 그 소리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훨씬 많은 숨은 비밀을 들추어낼 수 있소."
青蓮子沈吟不語,不知她想什麽!但是她想得卻似很入神。 嶽湘未再驚動她,悄然出室而去。那捕捉一刹的靈機,受不得任何驚擾。
청련자가 침음하며 말이 없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몹시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악상은 그녀를 귀찮게 하지 않고 조용히 방을 나왔다. 찰나의 영기(靈機)를 잡으려는데 어떠한 방해도 받아서는 안된다.
風塵三俠和桑木道長等都在大廳上等候嶽湘。徐家宅院,已經是對抗仙女門的一個主要所在。
풍진삼협과 상목도장 등은 대청에서 악상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가의 저택은 이미 선녀문에 대항하는 주요한 장소가 되었다.
鐵大鵬有些迫不及待地說道:“嶽兄,那個丫頭走了。”
철대붕은 다그치듯 말했다.
"악형, 그 계집애는 갔소?"
嶽湘道:“秀秀走了。”
악상이 말했다.
"수수는 떠났습니다."
望了桑木道長一眼,接道:“老前輩,可曾把我們目下的處境告訴了他們?”
상목도장을 한번 바라보며 이어서 말했다.
"노선배님, 우리들의 목하 처지를 그들에게 알린 적 있습니까?"
桑木道:“沒有,這是很震動人心的事,貧道覺著該和嶽少俠商量再說。”
상목이 말했다.
"없네. 그것은 사람을 마음에 큰 충격을 주는 일이라 빈도는 악소협과 상의하고 다시 이야기해야 한다고 느꼈네."
嶽湘道:“告訴他們吧!五龍會已經不算什麽秘密了。”
악상이 말했다.
"그들에게 알리십시오! 오룡회는 이미 무슨 비밀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桑木苦笑一下,道:“嶽少俠,雙方的實力很懸殊,咱們只有幾個人……”
상목이 고소를 지으며 말했다.
"악소협, 쌍방의 실력은 아주 차이가 크네. 단지 우리 몇 사람이..."
嶽湘接道:“我知道,但現在咱們已騎上了虎背,與其等他們准備好找上門來殺咱們,何不做一次拼命的突襲。”
악상이 말했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범의 등에 올라탄 형국입니다. 그들이 우리를 죽이러 찾아오기를 기다리느니 한번 목숨을 걸고 습격을 왜 못하겠습니까?"
桑木道:“孤注一擲?”
상목이 말했다.
"건곤일척(乾坤一擲)?"
嶽湘道:“死裏逃生。”
악상이 말했다.
"구사일생이겠지요."
鐵大鵬道:“對!如若已經到了非拼不可的時候,在下倒是贊成主動突襲,和他們放手一戰,敵來找我,不如我去找敵了。”
철대붕이 말했다.
"그렇소! 만약 목숨을 던져야 할 때가 되었다면 주동적으로 돌격하여 그들과 일전을 벌이는데 찬성하오. 적이 나를 찾아오는 것은 내가 적을 찾아가느니만 못하오."
桑木道:“問題在我們要去找誰?”
상목이 말했다.
"문제는 우리들이 가서 누구를 찾아야 하느냐는 것이오."
鐵大鵬瞠目不知所對。
철대붕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대답을 찾지 못했다.
嶽湘接道:“擒賊擒王,要拼命,當然是找值得拼命的人,所以,咱們去找仙女門,找出那個幕後主持人。”
악상이 이어서 말했다.
"도적을 잡으려면 두목을 잡아야 합니다. 목숨을 걸려면 당연히 목숨을 걸 가치가 있는 사람을 찾아야지요. 그래서 우리는 선녀문에 가서 그 막후의 주지인을 찾아냅시다."
桑木沈吟了一陣,道:“好吧!貧道先把咱們目下的處境,敵我情勢的方面,說個明白,然後,諸位再做一個決定。”
상목이 침음하더니 말했다.
"좋소! 빈도는 우선 우리들의 지금 처지와 적아(敵我)의 정세를 명백하게 말하겠소. 연후에 여러분은 다시 결정을 내리시오."
嶽湘道:“道長,目下處境,我們是風雨同舟,生死與共的局面,我是希望道長在說明的過程中,越清楚越好。”
악상이 말했다.
"도장, 목하 처지는 우리들은 같은 배를 타고 비바람을 맞으며 생사를 같이 하는 국면입니다. 저는 도장께서 설명하시는 도중에 분명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桑木很仔細地說明了經過。 鐵大鵬聽得十分驚愕,整個的江湖情勢,變化得如此厲害,像風塵三俠這樣的人物,竟然是如此被蒙在鼓中。
상목은 아주 자세히 경과를 설명했다. 철대붕은 듣고 매우 경악했다. 온 강호의 정세와 변화가 이처럼 무섭고, 풍진삼협과 같은 인물도 뜻밖에 이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嶽湘道:“目前的處境,就是這麽一個經過,覆巢之下無完卵,咱們既不能有一個完美的計劃扭轉江湖大局,只有想法子選擇一個值得拼命的機會了。”
악상이 말했다.
"목전의 처지는 이렇게 흘러온 것이군요. 둥지가 엎어지면 성한 알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강호대국을 바로잡을 완벽한 계획을 세울 수 없습니다. 하나의 가치있게 목숨을 버릴 기회를 선택할 방법을 생각해낼 뿐입니다."
鐵大鵬道:“好啊!嶽老弟有什麽打算,那就說出來吧!咱們三兄弟,全力支持,水裏水裏走,火裏火中行。”
철대붕이 말했다.
"좋아! 악노제가 무슨 계획이 있으면 말해보게! 우리 삼형제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전력으로 지지하겠네."
嶽湘道:“在下覺得,今夜,咱們要突襲仙女廟。”
악상이 말했다.
"제가 느끼기에 우리는 오늘밤 선녀묘로 쳐들어가야 합니다."
李三奇道:“對付四大鬼女?”
이삼기가 말했다.
"사대귀녀를 상대하러?"
嶽湘道:“四大鬼女,已不是咱們這些武功所能夠對付得了的,咱們要找出那些暗中操縱江湖變局的人。”
악상이 말했다.
"사대귀녀는 이미 우리들의 무공으로 상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암중에서 강호의 국면 변화를 조종하는 사람을 찾아내야 합니다."
青蓮子道:“他在仙女門中嗎?”
청련자가 말했다.
"그가 선녀문 안에 있나요?"
嶽湘道:“我無法肯定他是不是真的主持人,也許是一個替身,但很重要。”
악상이 말했다.
"나는 그가 진정한 주지인인지 확신할 수 없소. 어쩌면 한 명의 대리인일 수도 있지만 아주 중요한 인물일 것이오."
這時外面突然傳入了一陣吵鬧之聲。嶽湘忽然離座而起,直向外面奔去。風生三俠,緊隨而出。
이때 밖에서 일진의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악상이 홀연히 자리에서 일어나 밖을 향해 달려갔다. 풍진삼협도 뒤따라 나갔다.
只見一個青衣小帽,形如販夫的人,已衝到了二門之後,六七個徐宅武士正在堵截,但那青衣人十分滑溜,左閃右避,一下就越過了幾人的攔截。
한 명의 평범한 옷차림에 상인처럼 생긴 사람이 두번째 관문을 뚫고 들어왔고 육칠 명의 서가 저택의 무사들이 마침 가로 막고 있었다. 그 청의인은 미끌어지듯 좌로 우로 피하더니 단번에 몇 사람이 가로막는 것을 지나쳐버렸다.
嶽湘冷冷說道:“住手!”
舉步向青衣人迎了上去。青衣人突然一拉帽沿,低聲道:“我是水三。”
악상이 냉랭하게 말했다.
"손을 멈추시오!"
걸음을 내딛어 청의인을 향해 맞이해갔다. 청의인이 돌연 과피모를 올리며 나직히 말했다.
"나는 수삼이오."
嶽湘突然一伸手,扣住了水三的右腕脈穴。想閃避,竟然未能閃開。嶽湘帶著水三直入大廳,才松開了右手,道:“水兄多原諒。”
악상이 돌연 손을 뻗어 수삼의 오른팔 맥혈을 움켜잡았다.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었다. 악상은 수삼을 데리고 대청으로 들어가서야 손을 풀며 말했다.
"수형은 양해해주시오."
水三苦笑一下道:“嶽兄高明啊!”
수삼이 고소를 지으며 말했다.
"악형은 고명하시구려!"
嶽湘道:“水兄到此,有何見教?”
악상이 말했다.
"수형께서 이곳에 오심은 무슨 가르침이 있으시오?"
水三道:“兄弟有要事來通知桑木道長。”
수삼이 말했다.
"형제는 상목도장께 알려드릴 일이 있어서 왔소."
桑木道:“請說吧……”
상목이 말했다.
"말해보게..."
水三打量了風塵三俠一眼,道:“此事機密……”
수삼이 풍진삼협을 훑어보더니 말했다.
"이 일은 기밀..."
嶽湘接道:“在這大廳中的人,都是我們生死與共的朋友,水兄有什麽事,但說不妨。”
악상이 이어서 말했다.
"이 대청 안에 있는 사람은 모두 우리들과 생사를 같이하는 친구들입니다. 수형은 무슨 일이든 말씀셔도 무방합니다."
水三道:“仙女門在十五日後,將有一個聚會,如若那個聚會很成功,他們就將宣布,正式出現江湖。”
수삼이 말했다.
"선녀문은 십오일 후 회합을 가지려 합니다. 만약 그 회합이 성공적이면 그들은 정식으로 강호에 출현했음을 선포하게 될 것입니다."
嶽湘道:“哦!”
악상이 말했다.
"허!"
水三道:“這一次集會,我相信可以看到仙女門真正的主持人。”
수삼이 말했다.
"이번 집회에서 선녀문의 진정한 주지인을 보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嶽湘道:“他一直很神秘?”
악상이 말했다.
"그는 줄곧 아주 신비했잖습니까?"
水三道:“對,到現在爲止,我們還不能確定是否見過他。”
수삼이 말했다.
"그렇소. 지금까지 우리는 그를 본 적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소."
嶽湘道:“閣下找我們的打算是……”
악상이 말했다.
"귀하가 우리를 찾아오신 것은..."
水三接道:“聽說,這一次大會之中,有很多江湖中門派首腦參與,這是一次大會,也是一場大搏殺,在這一場聚會中,如若不肯屈服在仙女門勢力之下的,都將身遭屠戮。”
수삼이 이어서 말했다.
"듣기로는 이번 대회에 아주 많은 강호문파의 수뇌들이 참여하오. 이번 대회는 한바탕 큰 싸움이기도 하오. 그 모임에서 만약 선녀문의 세력에 굴복하지 않는다면 모두 도륙될 것이오."
嶽湘道:“哦!”
악상이 말했다.
"허!"
水三道:“所以,在下冒險前來,通知諸位一聲,告辭了。”說走就走,轉身一躍,人已到了院落之中。
수삼이 말했다.
"그래서 저는 위험을 무릅쓰고 와서 여러분께 알려드린 것이오. 이만 가보겠소."
말을 하고는 즉시 떠났다. 몸을 돌려 뛰어오르자 사람은 이미 정원 안으로 내려섰다.
嶽湘望水三的背影,輕輕籲一口氣,道:“道長,有何高見?”
악상은 수삼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가볍게 휴,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도장, 어떤 고견이 있으십니까?"
桑木道:“貧道覺得,應該參與這場聚會。”
상목이 말했다.
"빈도는 이번 모임에 참여해야 한다고 느꼈소."
嶽湘道:“在下也是這麽一個想法,這是一次冒險,也是一個轉機。”
악상이 말했다.
"저도 그와 같은 생각입니다. 그 한 차례 모험이 하나의 전기(轉機)가 될 것입니다."
鐵大鵬道:“只可惜,那水三沒有說明開會的地方。”
철대붕이 말했다.
"안타깝게도 수삼은 대회가 열리는 장소를 말하지 않았구려."
青蓮子突然開了口,道:“那不困難,那地方,有我來找。”
청련자가 돌연 입을 열었다.
"곤란할 것 없어요. 그 장소는 내가 찾아내겠어요."
嶽湘道:“你……”
악상이 말했다.
"당신..."
青蓮子接道:“我過去太軟弱一直很怕他們,現在,我不再怕了,其實,我的武功,有著相當的成就,就算和第一流高人相對,也可以打上幾招,只是我心裏害怕。”
청련자가 이어서 말했다.
"나는 과거에 너무도 연약하게 줄곧 그들을 두려워했지요. 이제 나는 더이상 두렵지 않아요. 사실 나의 무공은 상당한 성취가 있어요. 설령 일류고수와 싸우더라도 몇 초 우세하게 싸울 수도 있어요. 단지 내 마음 속으로 무서웠을 뿐이지요."
嶽湘微笑道:“現在不怕了?”
악상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이제 두렵지 않소?"
青蓮子道:“對!現在,我已經想通了生死的事,我好像已經死過一次了,有些事,用不著害怕了。”
청련자가 말했다.
"그래요! 이제 나는 생사는 통달했다고 생각해요. 나는 이미 한 차례 죽었던 것이니 두려워해야 할 일이 없어요."
嶽湘道:“你能有這樣想法,對這次反抗仙女門的事,有很大的鼓勵作用。”
악상이 말했다.
"당신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니 이번에 선녀문에 대항하는 일에 아주 크게 고무적인 작용을 할 것이오."
青蓮子道:“真有如此大的作用嗎?”
청련자가 말했다.
"정말 그렇게 큰 작용을 할까요?"
嶽湘道:“不錯!不管後果如何,你是仙女門的門主,你如背叛了仙女門,不但對他們是一個重大的打擊,而且是一種精神上的號召,可以激發起仙女門很重要的變化。”
악상이 말했다.
"그렇소! 결과가 어찌되든 당신은 선녀문의 문주고, 당신이 만일 선녀문을 배반했다면 그들에게 중대한 타격이 될 뿐만 아니라 게다가 감정에 호소하여 선녀문에 아주 중요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소."
青蓮子微微一笑,道:“我真有那麽大的作用嗎?”
청련자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내가 정말 그렇게 큰 작용을 하겠어요?"
嶽湘道:“是的,蓮兒,不可妄自菲薄。”
악상이 말했다.
"그러니 연아, 너무 자신을 비하하지 마오."
桑木道長輕輕籲一口氣,道:“現在咱們應該如何?”
상목도장이 가볍게 휴,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겠는가?"
嶽湘道:“不論水三告訴咱們的事,是真是假,咱們都得去試試!”
악상이 말했다.
"삼수가 우리들에게 알려준 일이 진짜든 거짓이든 우리는 모두 한번 가봅시다!"
桑木點點頭。
상목이 고개를 끄덕였다.
仙女門召開大會的地方仍是仙女廟。而且是在夜間。是一個無月之夜,繁星滿天。 仙女廟中從不開放的玄女殿,今夜開放了,點了一片燭火,照得滿殿通明。
선녀문이 대회를 개최한 곳은 선녀묘였다. 게다가 밤중이었다. 달도 없는 밤이어서 온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반짝였다. 선녀묘 안에는 여태까지 개방하지 않던 현녀전이 오늘밤에는 활짝 열렸고 촛불이 현녀전 전체를 밝게 비추고 있었다.
嶽湘等得到水三的通知,而且收到了八張請貼。 憑柬入場,八張請貼,自然是不算太多,嶽湘只能安排八個人參與盛會。 八個人是桑木道長、風塵三俠、嶽湘、青蓮子和黃鎮山、九陰鬼母。
악상 등은 수삼의 통지를 받았고 게다가 여덟 장의 초대장을 받았다. 초대장에 따라 입장하였는데 여덟 장의 초대장은 당연히 너무 많다고는 할 수 없었다. 악상은 여덟 사람만 안배하여 대회에 참여할 수 밖에 없었다. 여덟 사람은 상목도장, 풍진삼협, 악상, 청련자와 황진산, 구음귀모였다.
水三的意思,是要他們改扮一下。八個人,都經過了簡單的易容,八件黑色長袍,完全改變了八個人的形貌。黑色的衣服,代表了莊嚴,但也表現出了恐怖。
수삼의 생각은 그들이 변장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덟 사람은 모두 간단한 역용(易容)을 하고 여덟 벌의 흑색장포로 용모를 완전히 바꾸었다. 흑색의 의복은 장엄함을 표시하지만 공포를 나타내기도 한다.
如時赴約,已經到了二更時分。 仙女廟百丈內,就開始森嚴的戒備。 幸好,八個人,都有請貼。八張請貼,使八個人很順利地進入了玄女殿。
때를 맞춰 약속된 장소로 가니 이미 이경이 되었다. 선녀묘의 백 장 안부터는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다행히 여덟 사람은 모두 초대장이 있었다. 여덟 장의 초대장은 여덟 사람이 순조롭게 현녀전에 들어갈 수 있게 하였다.
玄女殿中布置的有如一座會議的大廳一般,到處擺滿了桌椅。 嶽湘目光一轉,略作估算,大廳中有五六十個座位,那是參與這場大會的人數,並不很多,但都是武林中重要人物。 在玄女娘娘的供台前面,擺了五張木椅,想來那是仙女門中的出席人數。
현녀전 안에는 회의하는 대청과 같이 배치되어 있어 도처에 탁자가 가득 놓여져 있었다. 악상은 시선을 돌려가며 약간 추산을 해보았다. 대청 안에는 오륙십 명의 자리가 있었는데 그것은 이 대회에 참여하는 사람 수일 것이다. 결코 많은 것은 아니지만 모두 무림의 중요한 인물들이다. 현녀낭랑(玄女娘娘)의 공대(供台) 앞쪽에는 다섯 개의 나무의자가 놓여졌는데 생각해보니 그것은 선녀문에서 참석하는 사람 수였다.
嶽湘走在最前面,直行入自己的座號中。每人手中的請貼上,都已經排好了座次號碼。 嶽湘等手中的編號,都是連起來的。 他們的座位,倒數第二排,如若編號座次,代表著客人的身份和重要性,那麽嶽湘等一行,也不是很重要的客人。這情勢對嶽湘來說,自然是很好,就目前他們的舉動而言,自然是越不引人注意越好。
악상은 가장 앞 쪽으로 걸어가서 곧장 자기의 자리 번호로 갔다. 매 한 사람 수중의 초대장에는 모두 좌석 번호가 있었다. 악상 등의 수중의 매겨진 일련번호는 모두 연이은 것이었다.
그들의 자리는 두 번째 열이었다. 만약 자리 순서 번호가 손님의 신분과 중요도를 나타낸다면 악상 일행은 그리 중요한 손님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이 악상에게는 당연히 아주 좋았다. 지금 그들의 거동으로 말하자면 당연히 주의를 끌지 않을수록 좋았다.
這時,玄女殿中來的客人還不多,不過二十多人。但這二十多人中,桑木道長已經認出了三個。一個是和尚,是來自少林寺中長老之一,清雲大師。一個是丐幫的江南八府總舵主楊衡,和丐幫長老千裏追風劉太極。 就在桑木道長打量全場情勢的時刻,客人已陸續入座。這個約會很守時,只不過片刻功夫,已經坐滿了位置。
이때는 현녀전에 온 손님이 아직 많지 않아 이십 명이 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십 명 중에서 상목도장은 이미 세 명을 알아보았다. 한 명은 화상으로 소림사 장로 중의 한 명인 청운대사(清雲大師)였다. 한 명은 개방의 강남팔부 총타주 양형(楊衡)이 개방장로 천리추풍(千裏追風) 유태극(劉太極)과 함께 왔다. 상목도장이 전장의 정세를 훑어보고 있을 그때 손님은 속속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약속시간이 아주 잘 지켜져 불과 잠깐 동안에 이미 자리가 모두 다 찼다.
但使嶽湘觸目驚心的,有一個人,竟也到了會場,那是劍叟易平。 易平雪白長髯,飄飄青衫,仍然是那麽灑脫出塵。他是很受重視的客人,位置在第一排上。 不知道玄大殿中的人,有多少人認識易平,但他的到來並未引起多少人的注意,連一個起身和他打招呼的人也沒有。
하지만 악상이 보고 깜짝 놀란 한 사람이 있었다. 의외로 대회장에 도착한 사람은 바로 검수(劍叟) 역평(易平)이었다. 역평의 백설같은 긴 수염과 표표히 나부끼는 청삼은 여전히 풍진을 벗어난 소탈한 모습이었다. 그는 매우 중시하는 손님이라 첫번째 열에 배치되었다. 현녀전 안의 얼마나 많은 사람이 역평을 알아보았는지 모르지만 그의 도착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 않았다. 한 명도 일어나 그와 인사하는 사람도 없었다.
忽然,黃幔後面那座玄女神像,射出了兩道燈光,那是兩只眼睛。 雖然在場的都是經曆過大風大浪的人,但也爲那驟然間亮起的兩道目光所吸引。 就在群豪分神之間,供台突然冒起了一縷如雲如霧的白煙。
煙霧散盡之後,那面對群豪的五個座位,已然坐了五個人。五個身著黃袍,留著長髯的人。五個人衣著一樣,臉形一樣,連長髯也是一樣。嶽湘運足了目力,也瞧不出這五個人有什麽分別。
문득 노란 휘장 뒤편에서 그 현녀신상에서 두 줄기 불빛이 쏘아져 나왔는데 그것은 두 개의 눈동자였다. 비록 장내에 있던 모두가 큰 풍파를 경험한 사람들이었지만 그 별안간 밝게 빛나는 두 줄기 안광에 빨려들었다. 군호들이 정신이 팔린 사이에 공대에서 돌연 한 줄기 구름같기도 하고 안개같기도 한 흰연기가 뿜어지기 시작했다.
연무(煙霧)가 모두 흩어진 후에 군호들 맞은 편에 있던 다섯 개의 자리에는 이미 다섯 사람이 앉아있었다. 다섯 명은 몸에 황포를 입고 긴 수염을 가진 사람이었다. 다섯 사람은 입은 옷도 얼굴 모양도 한 가지로 똑같고 긴 수염조차 동일했다.
玄女殿上一片靜,靜得聽不到一點聲息。
居中的黃衣人,突然微微一笑,道:“諸位都是江湖上門戶首腦,一方雄尊,誰能率領諸位,就算主盟江湖……”
현녀전은 정적이 흐르며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해졌다.
정중앙의 황의인이 돌연 미소지으며 말했다.
"제위께서는 모두 강호상 문호의 수뇌이거나 한 지방의 웅주라 누구든 제위들을 거느릴 수 있다면 바로 강호 맹주라고 할 수 있소..."
目光炯炯,掃掠了全場一眼,接道:“諸位都知道了江湖上有個仙女門,但諸位對仙女門卻是了解很少,我們五個人,是仙女門中的五老,擁戴著仙女門主,統率江湖,今夜中仙女門正式公諸江湖,也就是統治了江湖,各位如有心中不服,不願接受仙女門領導的,不妨說明……”
형형한 눈빛으로 전장을 한번 쓸어보더니 이어서 말했다.
"제위들은 모두 강호상에 선녀문이 있음을 알 것이오. 하지만 제위는 선녀문에 대해서 너무나 이해가 적소. 우리 다섯 사람은 선녀문주를 떠받들며 강호를 통솔할 선녀문의 오로(五老)요. 오늘밤 선녀문을 강호에 정식으로 공개하여 강호를 통치할 것이오. 여러분이 만일 불복하는 마음이 있어 선녀문의 영도(領導)를 받아들이길 원치 않는다면 분명히 말씀하셔도 되오..."
劍叟易平接道:“仙女門主何在,五位長老,是否代門主主持這次大會。”
검수 역평이 말을 받았다.
"선녀문주는 어디에 있길래 다섯 분의 장로가 이 대회를 문주 대신 주지하는 것이오?"
居中黃衣人冷笑一聲,道:“諸位看到了那座玄女像嗎?看到她兩側站的那四位隨侍的仙女嗎?”
정중앙의 황의인이 냉소하더니 말했다.
"제위께서는 현녀상이 보이시소? 그분을 받들어 모시는 그녀 양쪽에 서 있는 네 분의 선녀가 보이시오?"
易平道:“看到了,那只是五具木刻神像!”
역평이 말했다.
"보았소. 그것은 단지 다섯 구의 목각신상(木刻神像)이오!"
居中黃衣人冷冷一聲,道:“你立刻會受嚴懲。”
정중앙의 황의인이 냉랭하게 말했다.
"당신은 즉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오."
易平道:“就憑那五具神像,還是五位出手呢?”
역평이 말했다.
"그런 다섯 구의 신상에 의지하는 것보다 다섯 분이 출수하는 것이 나을 것이오."
居中黃衣人道:“易平,你好大的膽子!”
정중앙의 황의인이 말했다.
"역평, 너는 정말 담이 크구나!"
易平道:“如是在下的膽子很小,在下也不敢來了。”
역평이 말했다.
"만일 나의 담이 작았다면 감히 오지도 못했을 걸."
居中黃衣人怒道:“好!不讓你見識一番,你也不會心服……”
정중앙의 황의인이 노하여 말했다.
"좋다! 너에게 한번 견식을 시켜주지 않으면 너도 마음으로 승복하지 않겠지..."
易平接道:“慢著,老夫心中有很多疑問,最好能讓我說出來,再動手!”
역평이 이어서 말했다.
"잠깐. 노부의 심중에는 허다한 의문이 있는데 내가 말을 다 하고 나서 다시 싸우는 것이 가장 좋겠다!"
居中黃衣人道:“成!你說完之後,再讓你一開眼界。”
정중앙의 황의인이 말했다.
"좋다. 네가 말을 다 하고 나면 너에게 안계를 넓혀주마."
易平道:“你們自稱仙女門,至少該有個仙女門主,不知道門主何在?”
역평이 말했다.
"그대들이 자칭 선녀문이라고 하는데 적어도 선녀문주가 있어야 한다. 문주는 어디에 있는가?"
居中黃衣人道:“那高居神案的玄女,就是本門門主。”
정중앙의 황의인이 말했다.
"신안(神案)의 높은 자리에 계신 현녀가 바로 본문의 문주이시다."
易平道:“她是活的?”
역평이 말했다.
"그녀는 살아있는가?"
居中黃衣人道:“你立刻就可以證明了。”
정중앙의 황의인이 말했다.
"너는 즉시 증명할 수 있다."
易平道:“那好,那五位又是什麽身份呢?他們四個人,爲什麽不肯說話,是不是他們易容的方法不算太高明,一開口,會露出馬腳。”
역평이 말했다.
"그거 좋지. 그럼 다섯 분은 또 무슨 신분인가? 그들 네 사람은 왜 아무 말도 않은가? 그들의 역용(易容)이 고명하지 못하여 한번 입을 열면 마각(馬腳)이 드러나는 것인가?"
居中黃衣人冷冷說道:“易平,你想證明什麽?”
정중앙의 황의인이 냉랭하게 말했다.
"역평, 너는 무엇을 증명하고 싶으냐?"
易平道:“不是證明,是揭穿,他們本是五個不同的人,但卻由易容術,把自己化妝成一般模樣,這等淺陋的障眼法也用了出來,足見仙女門的虛浮。”
역평이 말했다.
"증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폭로하는 것이다. 그들은 본래 다섯 명의 서로 다른 사람이지만 역용술로 자신들을 똑같은 모습으로 바꾸었지. 이런 조잡한 눈가림수를 쓰다니 선녀문의 허황됨을 보이고도 남는구나."
居中黃衣人道:“你該死。”
정중앙의 황의인이 말했다.
"너는 죽어야겠다."
原本閉上雙目的玄女之像,突然間也睜開了,兩道目光直射易平。
원래 두 눈을 감고 있던 현녀상이 별안간 눈을 뜨더니 두 줄기 안광이 역평에게 쏘아져왔다.
易平一面運功戒備,一面高聲說道:“我知道諸位都有若幹苦衷,但是諸位如不能振袂而起,聯手抗拒,天亮時候,整個武林,都將淪落在仙女門統治之下了,這一切障眼手法,都不過故示神秘,諸位都是見過大風大浪的人,想來,也不會被這種場面唬住……”
역평은 운공하여 경계하는 한편 소리 높여 말했다.
"나는 제위들에게 모두 약간의 고충이 있음을 알고있소. 하지만 제위들이 소매를 떨치고 일어나 연수(聯手)하여 항거하지 않는다면 날이 밝을때쯤 온 무림은 모두 선녀문의 통치하에 떨어지고 말 것이오. 이 모든 속임수는 일부러 신비로운 척 하는 것에 지나지 않소. 제위들은 모두가 큰 풍랑을 헤쳐온 사람들이오. 생각해보시오. 이런 장면에 속아서야..."
這時,忽見白芒一閃,由神幔後射了出來,飛向易平前胸。易平右手一揮,接住了白芒。那是一柄柳葉飛刀,難道泥塑木雕的神像,也會發出飛刀不成。
그때 홀연 백광이 번쩍, 하더니 신막(神幔) 뒤에서 쏘아져나와 역평의 가슴을 향해 날아왔다. 역평은 우수를 휘둘러 백광을 막아냈다. 그것은 한 자루의 유엽비도(柳葉飛刀)였다. 설마 나무로 조각하거나 진흙으로 빚은 신상이 비도를 발출할 수는 없을 것이다.
嶽湘低聲道:“時機已到,易老前輩出了面,咱們不能讓他孤立無援。”
霍然站起身子,飛落在易平身側。青蓮子、風塵三俠,也隨著發動,霍然站起。會場中立刻引起了一陣騷亂。
악상이 나직히 말했다.
"때가 되었습니다. 역노선배께서 전면에 나서셨으니 우리는 그분을 고립무원(孤立無援)하게 내버려둘 수 없습니다."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역평의 곁으로 날아 내렸다. 청련자, 풍진삼협도 뒤따라 움직이기 시작하여 벌떡 일어났다. 대회장 안에는 즉시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嶽湘縱聲大笑,道:“易老前輩,我相信神像不會發出飛刀。”
악상이 목청껏 크게 웃으며 말했다.
"역노선배님, 저는 신상이 비도를 발출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믿습니다."
易平道:“你是什麽人?”
역평이 말했다.
"당신은 누구요?"
嶽湘道:“晚輩嶽湘。”
악상이 말했다.
"후배는 악상입니다."
易平道:“很好,神像不會殺人,也不會用刀,所以,能發出一把飛刀來,是因爲那神像後面藏了一個人。”
역평이 말했다.
"잘됐군. 신상이 살인을 할 리가 없고 칼을 쓸 리가 없지. 비도를 발출할 수 있는 것은 신상의 뒤에 한 사람이 숨어있기 때문이네."
嶽湘道:“玄女神像兩側的四大神女也不是木雕塑像,而是四個活生生的人。”
악상이 말했다.
"현녀신상 양쪽의 사대신녀도 나무조각상이 아니라 네 명의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易平道:“哦!如若那神像之後的人,就是仙女門主,老實說,他這發出飛刀的手法,並不是太高明。”
역평이 말했다.
"후! 만약 그 신상 뒤에 있는 사람이 바로 선녀문주라면 솔직히 말해서 그가 이렇게 비도를 발출하는 수법은 결코 고명하지 않네."
嶽湘冷冷說道:“這證明了仙女門並不是很可怕,在座的人,只要能奮起抗拒,我們有九成的致勝把握。”
악상이 냉랭하게 말했다.
"그것은 선녀문은 결코 두려워할 만한 것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자리에 계신 분들이 분연히 일어나 항거할 수만 있다면 우리들은 구할은 승리할 자신이 있습니다."
這一番話,使得騷動的場中,突然又靜了下來,但聞一陣連綿不絕的波波之聲傳入了耳際,玄女殿四周的門窗,都忽然關了起來。
九陰鬼母高聲道:“迷心香,諸位請閉住呼吸。”
玄女神像之前的香爐中,正有一陣袅袅的白煙,向上升起。
이번에 한 말은 장중의 소동을 돌연 또 가라앉게 했다. 하지만 일진의 팍팍, 하는 소리가 귓가에 끊임없이 들리더니 현녀전 사방의 창문이 모두 갑자기 닫혔다.
구음귀모가 큰소리로 말했다.
"미심향(迷心香)이오. 제위들은 호흡을 멈추시오."
현녀신상 앞의 향로에서 마침 백연(白煙)이 위를 향해 모락모락 피어올라오기 시작했다.
居中黃衣人突然站起,冷冷說道:“想不到諸位之中,竟還有如此之多的冥頑不化之人,那就休怪本座手下狠毒了。”
정중앙의 황의인이 돌연 일어서더니 냉랭하게 말했다.
"생각지도 않게 제위들 중에는 이처럼 아직 우매하고 완고하여 바뀌지 않는 사람이 많으니 본좌의 수단이 악독하다고 탓하지 마시오."
鐵大鵬冷冷說道:“你小子的口音好熟,究竟是什麽……”
철대붕이 냉랭하게 말했다.
"네 놈의 말투가 몹시 낯익다. 도대체 누구..."
九陰鬼母接道:“不要說話,當心毒香。”
구음귀모가 말을 받았다.
"말하지 마시오. 독향을 조심하시오."
鐵大鵬閉上嘴巴,但他人卻撲向了那居中的黃衣老者,一掌劈出。居中黃衣老者揮掌一接,兩個人立刻動手打了起來。
철대붕이 입을 다물었지만 그는 그 중앙의 황의노인을 향해 덮쳐가며 일장을 쪼개어냈다. 정중앙의 황의노인이 장을 휘둘러 받으며 두 사람은 즉시 어울려 싸우기 시작했다.
青蓮子脫下長袍,抹去了臉上的易容藥物,站在木椅上,高聲說道:“我識人不多,但諸位如若到過仙女廟,應該都見過我,我就是仙女廟的住持,也是仙女門主,但現在,我卻是仙女門中必予搏殺的人,這個組合,很神秘,很詭異,一直在暗幹借刀殺人的勾當,我是他們從小培養的人,但現在爲上,我還不知道哪個人是真正主腦的身份。”
청련자는 장포를 벗고 얼굴의 역용약물을 닦아내고는 나무의자에 올라서서 큰 소리로 말했다.
"내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제위들께서 만약 선녀묘에 오신 적이 있다면 응당 나를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바로 선녀묘의 주지이며 선녀문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선녀문에서 반드시 죽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이 조직은 매우 신비롭고 종잡을 수 없으며 줄곧 차도살인(借刀殺人)하는 짓거리를 해왔습니다. 나는 그들이 어릴때부터 키워온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나는 아직 어느 누가 진정한 수뇌의 신분인지 알지 못합니다."
突然飛身一躍,行近供案之前,一手抓起香爐,翻按地下,道:“迷心香使人心迷,但它生效很慢,這是他們訓練殺手時常用的藥物。”
돌연 몸을 날려 공안 앞으로 다가가더니 한 손으로 향로를 낚아채서 땅에 뒤집어버리고는 말했다.
"미심향은 사람의 마음을 흐리게 합니다만 효과는 아주 느립니다. 이것은 그들이 살수를 훈련시킬때 늘 쓰던 약물이지요."
場中群豪,大部份都被易平、嶽湘、青蓮子說服,心中恐懼之念消退了不少。
장중의 군호들은 대부분은 모두 역평, 악상, 청련자에게 설복당해 마음 속 두려운 생각이 적잖게 사라졌다.
李三奇、任天豪、桑木道長、黃鎮山,也跟著出手,攻向另外四個黃衣老人。 他們心有成算,每人認定一個,不讓他們攪渾在一起。
이삼기, 임천호, 상목도장, 황진산도 뒤따라 출수하여 다른 네 명의 황의노인을 향해 공격했다. 그들은 마음 속에 미리 세워둔 계산이 있었다. 각자가 한 명을 맡아 그들이 함께 뒤섞이지 않게 하기로 한 것이다. (좀 어색,,)
這時群豪都紛紛退到屋側,而且大都順手清理了排列的坐椅,使得玄女殿前,空出了一大片位置,但卻仍然沒人出手。 易平和嶽湘也未出手,他們一直目注神幔後的變化。
그때 군호들은 모두 분분히 방의 측면으로 물러났고 게다가 대부분이 손 가는대로 놓여져있던 의자를 정리하여 현녀전 앞을 크게 비워놓았다. 하지만 여전히 출수하는 사람은 없었다. 역평과 악상도 출수하지 않았다. 그들은 줄곧 신막(神幔) 뒤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었다.
忽然間,玄女神像兩側的四個侍女,開始移動,慢慢地走下了神壇,她們躍落而下時,輕若無物,衣袂飄飛。
居中的玄女神像,卻發出了一種尖厲的聲音,道:“殺!一個不留。”
별안간 현녀신상 양쪽의 네 시녀가 이동하기 시작하여 천천히 신단(神壇)을 내려왔다. 뛰어내려오는 그녀들은 무게가 없는 듯 가벼웠고 옷자락이 펄럭였다.
정중앙의 현녀신상이 일종의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죽여라! 한 명도 남기지 말아라."
明亮的燈光之中,嶽湘都已看清楚了,四女正是秀秀、倩倩、莺莺、燕燕。 四女落下神壇後,本是直向易平行去,但嶽湘和易平、青蓮子站在一處,四女對著嶽湘嫣然一笑,突然繞向兩側行去。
밝은 등불 아래 악상은 모두 이미 똑똑히 보았다. 네 여자는 바로 수수, 천천, 앵앵, 연연이었다. 네 여자는 신단 아래로 내려온 뒤 그대로 역평을 향해 걸어갔다. 하지만 악상과 역평, 청련자는 한 곳에 서있었다. 네 여자는 악상에게 생긋 웃고는 돌연 양쪽으로 돌아갔다.
她們動作由慢轉快,快得像四道閃電一般。大殿中立刻傳出了慘叫之聲,同時,寒光閃動,刀劍出鞘。 原來躲在殿邊、壁角的群豪,被四大鬼女一陣追殺,迫得亮出兵刃拒敵。
그녀들의 느렸던 동작은 빠르게 바뀌어 네 줄기 섬전같이 빨랐다. 대전 안에 즉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동시에 한광이 번쩍이며 도검이 뽑혀졌다. 원래 현녀전 가장자리와 구석에 피해있던 군호들은 사대귀녀로부터 한바탕 추살을 당하자 병기를 뽑아들고 적에 대항했다.
劍叟易平,目睹四女身手如此了得,心中亦爲震駭,緩緩解下一柄軟劍,低聲道:“嶽湘,看四女如此武功,老夫也無致勝把握,我去抵擋一陣,你設法打開門戶,招呼他們逃走吧!”
검수 역평은 네 여자의 솜씨가 이 정도임을 목격하자 마음 속으로 역시 부르르 떨며 경악했다. 천천히 한 자루의 연검을 풀며 나직히 말했다.
"악상, 네 여자의 이같은 무공을 볼 때 노부도 이길 자신이 없네. 내가 가서 막아볼테니 자네는 문을 열 방법을 생각하여 그들을 불러서 달아나게나!"
嶽湘道:“不!晚輩對付四女,老前輩監視那玄女神像,不管如何,那五個黃衣人不能放走,也許這玄女殿中一戰,可解去了江湖之危。”
악상이 말했다.
"안됩니다! 후배가 네 여자를 상대하겠습니다. 노선배님께서는 현녀신상을 감시하십시오. 어찌됐든 그 다섯 황의인은 달아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이 현녀전의 일전은 강호의 위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易平奇道:“你去對付四女,可有致勝把握嗎?”
역평이 이상해서 말했다.
"자네가 네 여자를 상대하겠다고? 이길 자신이 있는가?"
嶽湘苦笑一下,道:“今夜局勢,已很明顯,如不能對付了四女,仙女門霸業可成。讓晚輩去試試吧!”
악상이 고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밤의 국면은 이미 명확합니다. 네 여자를 상대하지 못하면 선녀문은 패업(霸業)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후배가 가서 시험해보게 해주십시오!"
這時,四大鬼女,已大開殺戒,掌指到處,濺血橫屍,大殿之上,已橫屍二十余具。
이때 사대귀는 이미 살계를 크게 열어 장,지가 이르는 곳마다 피가 흐르고 시체가 드러누웠다. 대전에는 이미 쓰러진 시체가 이십여 구나 되었다.
嶽湘突然大聲喝道:“秀秀、倩倩、莺莺、燕燕,你們住手。”
正是殺的性起的四女,聞聲竟然停住了手。大殿上突然靜了下來。
악상이 돌연 큰 소리로 외쳤다.
"수수, 천천, 앵앵, 연연. 당신들은 손을 멈추시오."
한창 살인 본성을 일으키던 네 여자는 그 말을 듣자 놀랍게도 손을 멈추었다. 대전은 돌연 조용해졌다.
嶽湘對自己這聲大喝,如此收效,也有些意外之感,呆了一呆,盡量使自己的聲音平和,道:“你們過來。”
악상은 자신의 이 고함소리가 이처럼 효과를 거두자 의외라고 느껴서 멍해졌다. 가능한 자기의 목소리를 평혼하게 하여 말했다.
"당신들은 이리 오시오."
四女八道目光,盯注在嶽湘的身上,緩步行了過去。
네 여자의 여덟 줄기 시선은 악상의 신상에 머문채 느린 걸음으로 걸어왔다.
九陰鬼母道:“我想起來了,她們怕水,把她們帶到船上去,就可以留住她們了。”
구음귀모가 말했다.
"나는 그녀들이 물을 두려워한다는 것이 생각났다. 그녀들을 데리고 배 위로 올라가면 그녀들을 가두어 둘 수 있다."
嶽湘望望青蓮子。
악상이 청련자를 바라보았다.
青蓮子道:“海枯石爛心不變,我會去找你的,快帶她們走吧!”
청련자가 말했다.
"바닷물이 마르고 돌이 썩어도 마음은 변하지 않아요. 내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니 속히 그녀들을 데리고 가세요!"
一個頭戴氈帽的黑衣人,快步行了過來,道:“江邊有船,我帶閣下去。”
머리에 전모(氈帽)를 쓴 흑의인 한 명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와서 말했다.
"강변에 배가 있으니 내가 귀하를 데려가겠소."
是丐幫的江南八府總舵主楊衡。
개방의 강남팔부 총타주 양형이었다.
青蓮子、九陰鬼母打開了殿門。 嶽湘牽著四女向外行去。他的神情莊嚴,一副我不入地獄,誰入地獄的神情。 四大鬼女的神情很不安靜,但她們沒有激烈地反抗嶽湘。 一艘白帆,載著四大鬼女和嶽湘航向江心。
청련자, 구음귀모가 대전의 문을 열었다. 악상은 네 여자를 이끌고 밖을 향해 걸어갔다. 그의 표정은 마치 내가 지옥에 들어가지 않으면 누가 지옥에 들어가겠는가라는 장엄한 표정이었다. 사대귀녀의 표정은 몹시 불안정하였지만 그녀들은 악상에게 격렬한 반항을 하지 않았다. 한 척의 흰 돛단배가 사대귀녀와 악상을 싣고 강심을 향해 나아갔다.
玄女殿中,雖然減去了四大鬼女,但五個黃衣人的反擊之力,卻突然加強。 風塵三俠頓時有著應接不下之感。 幸好,四大鬼女的屠殺,驚醒了群豪的投降之夢,紛紛出手,這些雲集的江湖高人,每個人都是一流高手,合力出手立刻制服了五個黃衣老者。
현녀전 안에는 비록 사내귀녀가 없어졌지만 다섯 명의 황의인의 반격이 돌연 강해졌다. 풍진삼협은 한순간 대응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행히 사대귀녀의 도살이 군호들로 하여금 투항해야겠다는 꿈에서 깨어나 분분히 출수하게 만들었다. 운집한 강호고인들은 매 한 사람이 모두 일류고수라 힘을 합쳐 출수하자 즉각 다섯 명의 황의노인을 제압하였다.
不過,五老被除去了易容藥物之後,使桑木大爲驚訝,五老之首竟是五龍中的丐幫長老劉太極。從劉太極的口中竟招出了一個更爲驚人的內幕,躲在神像之後,竟是五龍會首腦之一的渡月師太。但渡月師太卻已逃走。
그러나 역용약물이 제거된 오로는 상목을 크게 경악케 하였다. 오로의 우두머리는 오룡 중의 개방장로 유태극(劉太極)이었다. 유태극의 입으로부터 놀라운 내막이 드러났다. 신상 뒤에 숨어있던 것은 오룡회의 수뇌의 한 명인 도월사태(渡月師太)였다. 하지만 도월사태는 이미 달아났다.
仙女門的起因是:渡月師太找到流入中原持有天竺奇書的人,閱讀之下,竟然入迷,竟和他合作,訓練幽靈殺手四大鬼女的成功,使她動了爭霸江湖之念,殺了同伴,自主其事,她以兩種身分,才運用自如,使仙女門暗中坐大。
선녀문의 발단은 이러했다. 도월사태는 천축 기서(奇書)를 가지고 중원에 흘러들어온 사람을 찾게 되었고 열심히 읽은 후 뜻밖에 미망에 사로잡혀 그와 합작을 하였다. 유령살수 사대귀녀를 훈련시키는데 성공하자 그녀는 강호를 쟁패할 마음이 동하여 동료를 죽이고 자신의 뜻대로 일을 하였다. 그녀는 두 가지 신분으로 자유자재로 선녀문을 운영하여 몰래 세력을 키워왔다.
在劉太極指點之下,找到了被囚的千拙大師和江南大俠韓鳳樓。 五龍會的首腦,兩個被囚,兩個主持仙女門,只有一個桑木道長獨自任事,自是難免要處處受到限制。 千拙大師和韓鳳樓,自願追尋渡月師太,兩個也有信心能找到她。
유태극의 혈도를 찍고 갇혀있던 천졸대사(千拙大師)와 강남대협(江南大俠) 한봉루(韓鳳樓)를 찾아냈다. 오룡회의 수뇌는 두 명이 갇혀있고 두 명은 선녀문에서 지내고 있고 단지 한 명 상목도장이 홀로 일을 맡고 있었으니 당연히 도처에서 제한을 받는 것을 면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천졸대사와 한봉루는 도월사태를 찾는 것을 자원했다. 두 사람은 그녀를 찾아낼 수 있다고 믿었다.
及時揭發內情,阻止了一場殺劫,林大、林二、水三、商四,也停止了行動。五龍會中真正的主力,被渡月師太安排在四人的統制之下,四個人,都是渡月師太的心腹,但這四個人的良知並未泯滅,大局已明朗,立刻遣散了人手。
오룡회 안에서 진정한 주력은 네 사람의 통제하에 있었다. 네 사람은 모두 도월사태의 심복이었지만 양심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대국이 이미 명확해졌으니 즉시 사람들을 해산시켰다. 때맞춰 내정이 폭로되자 한바탕의 살겁을 막게 되었다. 임대, 임이, 수삼, 상사도 행동을 멈추었다. 오룡회의 진정한 주력은 도월사태의 안배로 네 사람의 통제하에 있었다. 네 사람 모두 도월사태의 심복이었지만 양심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대국이 이미 명확해졌으니 즉시 사람들을 해산시켰다.
但嶽湘的行動卻成了謎,一艘大帆,載著他和四大鬼女離去,竟是下落不明。 青蓮子恢複了少女身分,但她對嶽湘的感情,有一種強烈的執著,帶著替月,開始在江湖上走動,天涯海角去追尋嶽湘。她下了決心,生要找到人,死也要見到屍。 (全書完)
하지만 악상의 행동은 오리무중이었다. 한 척의 돛단배는 그와 사대귀녀를 싣고 어디로 떠나갔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청련자는 소녀의 신분을 회복하였지만 그녀의 악상에 대한 감정에는 일종의 강렬한 집착이 있었다. 체월을 데리고 강호를 떠돌기 시작하여 어디든 악상을 찾아 안가본 곳이 없었다. 죽었다면 시체라도 보아야겠다고 그녀는 결심하였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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