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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一 回 白衣少女情(백의소녀정) 본문
第一回白衣少女情(백의소녀의 정)
片桃林,盛開著鮮豔的桃花。東面青山,彙集成了萬道流泉,成一股潺潺溪流。一陣山風吹來,刮落了幾瓣桃花,飄落在溪水之中,逐波而去。這是個夕陽無限好的時刻,落日,在西方幻起了一片彩霞。落日桃花相映紅,好一幅夕陽晚照圖。
화사한 도화(桃花)가 무성하게 핀 도림(桃林)이었다. 동쪽의 푸른 산에서 여러 갈래의 샘물이 모여서 한 줄기 졸졸 흐르는 시내를 이루었다. 한바탕 산풍이 불어오니 몇 조각의 도화가 시냇물 속으로 표표히 떨어져 물결을 따라 흘러갔다. 석양이 무한히 아름다운 시각이었다. 해가 떨어지면서 서쪽하늘에 노을이 졌다. 석양과 도화가 서로 붉게 비추는 한 폭의 멋들어진 석양만조도(夕陽晚照圖)였다.
這當兒,花林深處,正緩步行出來一位美麗絕倫的白衣少女。長發披肩,飄垂腦後,白衣隨風,人面映花。一道鵝黃色的絲帶,輕束著垂肩的秀發,流現出一股飄逸的氣質。她手中執著一束采撷的桃花,臉上是-片天真無邪的笑容。
바로 이때 도화림 깊은 곳에서 한 명의 아름답기 그지없는 백의소녀가 천천히 걸어나왔다. 어깨에 걸친 긴 머리카락은 머리 뒤로 드리워져 나부꼈다. 백의는 바람을 따라 나부끼며 사람 얼굴엔 꽃그림자가 비치고 있었다. 담황색의 비단끈으로 어깨에 드리워진 머리카락을 살짝 묶고 있어 한 줄기 표일(飄逸)한 기질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녀는 수중에 한 다발의 도화를 꺾어서 들고 있었는데 얼굴에는 천진무구한 웃음을 띠고 있었다.
花林漫步,山風飄衣,緩行到清溪前面。這是一道清可見底的溪流,水中遊魚可數。白衣少女,停步在溪流前面,緩緩摘下了手中的一束花的花瓣,一片一片的投入水中。
도화림에서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산풍에 옷을 나부끼며 맑은 시내가로 천천히 걸어왔다. 밑바닥까지 보여서 물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셀 수 있는 맑은 시냇물이었다. 백의소녀는 시냇가에 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수중의 꽃다발의 꽃잎을 따서 하나 하나 물 속에 던져넣었다.
不知過去了多少時辰,白衣少女手中的一束桃花,只余下了一束細幹軟枝。片片桃花隨波去,豈真輕落逐水流。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는지 모른다. 백의소녀 수중의 도화는 가느다란 가지만 남게 되었다. 도화는 물결을 따라 흘러갔다. (싯구절인 듯 한데 대충 넘어감ㅋ)
一陣輕微的步履之聲,傳入耳際,耳際同時響起了一個低深的聲音,道:“師妹,天色近黃昏,咱們回去了。”
일진의 경미한 발자국 소리가 귓가에 들리더니 동시에 낮고 깊은 목소리가 났다.
"사매, 날이 황혼에 접어들었으니 돌아가자꾸나."
白衣少女臉上帶著天使般的笑容,回頭望了一眼,輕啓櫻唇,婉轉出一縷柔甜的清音,道:“是大師兄,二師哥呢?”
백의소녀는 얼굴에 천사같은 웃음을 띠고 고개를 돌려서 바라보았다. 말했다. 앵두같은 입술을 살짝 벌려 부드럽고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
"대사형이시군요. 이사형은요?"
“來了。”
"왔다."
一個身著青衫,手中提著一只山兔的少年,快步奔了過來,接道:“打了一只山兔帶回去給師父下酒。”
청삼을 입고 손에 한 마리의 산토끼를 든 소년이 빠른 걸음으로 달려와서 말했다.
"사부님 술안주로 드리려고 산토끼 한 마리를 잡았지."
敢情,這三人是一門同師的師兄妹。
알고보니 이 세 사람은 같은 사부를 모신 일문(一門)의 사형매(師兄妹)들이었다.
白衣少女投去廠手中一束禿枝,輕輕一拍雙手,道:“咱們走吧!”
백의소녀가 수중의 앙상한 가지를 던져버리고 가볍게 두 손을 털고는 말했다.
"가요!"
手提山兔的青少年望望一身藍衣的大師兄,道:“你帶著小師妹先走一步,小弟去去就來。”
손에 산토끼를 든 청의소년이 남의를 입은 대사형을 바라보며 말했다.
"소사매를 데리고 한 발 먼저 가십시오. 소제는 좀 갔다 오겠습니다."
緩緩把手中的山兔,遞了過去。
천천히 수중의 산토끼를 건네주었다.
藍衫人略一沈吟,接過山兔,道:“師弟,早些回去,別要師父問起來,小兄無法回答。”
남삼인이 약간 침음하더니 산토끼를 건네받고 말했다.
"사제, 사부님께서 물어보시는데 소형이 대답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일찍 돌아오너라."
青衣少年笑道:“師兄放心,小弟很快就可追上兩位了。”
청의소년이 웃으며 말했다.
"사형은 안심하십시오. 소제는 아주 빨리 두 분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放開腳步,奔入林中。
숲 속으로 힘껏 달려 들어갔다.
白衣少女望著青衣少年的迅速消失的背影,柔聲說道:“大師兄,二師兄去幹什麽呀?”
백의소녀는 잽싸게 사라져버린 청의소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대사형, 이사형은 뭐하러 간 거죠?"
藍衫少年搖搖頭,道:“不知道,咱們先走一步吧!”
남삼인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모른다. 우리 먼저 가자!"
他年齡稍長一些,大約二十四五,比那青衣少年,和白衣少女顯得成熟了很多。
그는 나이가 좀 많아서 대략 이십사오 세로 그 청의소년과 백의소녀에 비해 확실히 아주 많이 성숙했다.
忽然間,白衣少女,伸出了左手,是那麽自然,那麽熟練的挽住了藍衫人的右臂,笑道:“大師哥,二師兄太年輕了,總是那樣蹦蹦跳跳的。”
별안간 백의소녀가 좌수를 뻗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그렇게 능숙하게 남삼인의 오른팔을 잡아끌며 말했다.
"대사형, 이사형은 너무 어려요. 늘 저렇게 팔짝팔짝 뛰어다니는군요."
藍衫人心頭震動了一下,似是想掙脫被挽住的右臂,但他終于忍了下來。她天真的笑容,自然的舉動,像-枝依附的青藤,不自覺的,使得男人興起了一種保護的感覺。
남삼인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애써 오른팔을 벗어나려는 듯 했지만 그는 끝내 참았다. 그녀의 천진스러운 웃음, 자연스러운 거동은 착 달라붙는 등나무같아 저절로 남자들로 하여금 일종의 보호해야한다는 느낌이 들게 하였다.
鎮靜了一下心神,藍衫人緩緩向前行去,一面說道:“二師弟年紀輕,也正是蹦蹦跳跳的年齡。”
심신을 가라앉히고 남삼인은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면서 말했다.
"이사제는 나이가 어리니 깡총깡총 뛰어다닐 나이이기도 하지."
白衣少女嫣然一笑,道:“大師哥,二師哥整天蹦來蹦去的,還像一個大孩子。”
백의소녀가 생긋 웃으며 말했다.
"대사형, 이사형은 온 종일 천방지축 왔다갔다하는 것이 아직 큰 어린애 같아요."
藍衫人哦了一聲,道:“彬師弟只有十九歲,正是好玩的年齡……”
남삼인이 아, 하더니 말했다.
"빈(彬)사제는 열아홉 밖에 안되었으니 한창 놀기 좋아할 나이란다..."
白衣少女接道:“我只有十八歲啊!看起來,是不是要比二師哥文靜一些。”
백의소녀가 말했다.
"단지 열여덟 밖에 안된 내가 이사형보다 좀 얌전해 보이지 않나요?"
藍衫人笑一笑,沒有再回答什麽。
남삼인이 웃고는 더 아무 대답하지 않았다.
但聞那白衣少女接道:“大師哥,你說錯廠什麽話麽;”
백의소녀가 말했다.
"대사형, 내가 무슨 잘못 말했나요?"
藍衫人搖搖頭,道:”沒有啊!”
남삼인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다!"
“那你爲什麽不說話了?”
"그럼 당신은 왜 말을 안하세요?"
帶幾分稚氣的責問,是那麽叫人震動。回過頭去,望著那白衣少女的絕世容色,藍衫人突然感覺著一陣莫名的緊張,全身的血脈,也突然間加速了流動。
몇 푼의 치기어린 추궁은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고개를 돌려 그 백의소녀의 절세용모를 바라보자 남삼인은 돌연 이름모를 긴장감과 함께 전신의 혈류가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
白衣少女忽然間停下腳步,眨動廠一下圓圓的大眼睛,道:“大師兄,你可是身體有些不舒服麽?”
백의소녀는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말했다.
"대사형, 당신은 아무래도 몸이 좀 불편한 것 같아요."
藍衫人吸一口氣,鎮靜了一下心神,道:“前天受了一點風寒,還未痊愈。”
남삼인이 숨을 한번 들이쉬어 심신을 진정시키고 말했다.
"그저께 찬바람을 좀 맞았는데 아직 낫지 않았구나."
白衣少女微微一笑,道:“我說呢?大師哥怎會無端端的抖起來。”
백의소녀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러면 그렇지. 대사형께서 왜 무단히 떨고계신가 했어요."
藍衫人輕輕咳了一聲,以掩飾臉上的窘態,緩緩說道:“小師妹,你二師哥年少英俊,你們八九年來,一直在一起遊樂玩耍,他對你處處關心呵護,你們之間,自然是情愫早生了。”
남삼인은 가볍게 헛기침을 하여 얼굴의 궁색한 표정을 숨기며 천천히 말했다.
"소사매, 너의 이사형은 나이도 젊고 영준하다. 너희들은 팔구 년 동안 줄곧 함께 장난치며 놀았고 그가 너에 대해 어느 것이나 관심을 갖고 애지중지하니 너희들 간에는 당연히 감정이 생겼을 것이다."
他盡量想保持著自己情緒的平靜,但說完了這幾句話,仍然是感覺著臉上發熱。
그는 가능한 자신의 정서를 평정하게 유지했지만 마지막 몇 마디는 여전히 얼굴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白衣少女卻還給他一個天真的笑容,道:“二師哥待我很好,但他一直消不去那些孩子氣,是不是我和二師哥生出情愫,連我也不知道。”
백의소녀가 천진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이사형은 나한테 아주 잘 대해 주세요. 하지만 그는 줄곧 어린아이의 분위기가 없어지지 않아요. 내가 이사형과 정이 생겼는지는 나조차도 모르겠어요."
藍衫人心頭泛起了一陣強烈的激動,道:“你不知道?”
남삼인의 가슴에 강렬한 격동이 떠올랐다.
"네가 모른다고?"
白衣少女搖搖頭,臉上卻帶著一抹嬌笑,道:“大師哥,我真的不知道啊!”
백의소녀가 고개를 저으며 얼굴에 교소((嬌笑)를 띤 채 말했다.
"대사형, 나는 정말 몰라요."
藍衫人忽然間,感覺到那挽住自己右臂的玉手,散發出一股強大的熱力,通過一種心靈感受的力量,直達全身。白衣少女臉上是一片似笑非笑的神情,是那麽柔媚,是那麽嬌稚無邪。
남삼인은 별안간 자신의 오른팔을 끌고 있는 그 옥수(玉手)가 한 줄기 강대한 열력(熱力)을 발산한다고 느꼈다. 심령(心靈)을 통과하는 느낌을 받은 그 힘은 전신으로 전달되었다. 백의소녀는 웃는 것 같기도 웃지 않는 것 같기도 한 표정이었는데 그렇게도 부드럽고, 그렇게도 사악함이 없이 앳되었다.
在藍衫人腦際間,浮現出八九年來相處記憶。她來時,只不過是八九歲左右的孩子,梳著雙辮,臉上也一直帶著一抹歡愉的笑意。
남삼인의 머리 속에는 팔구 년 동안 함께 지내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녀가 왔을 때 단지 팔구 세 가량의 어린애에 불과했다. 두 갈래로 빗어서 땋은 머리에 얼굴에 줄곧 유쾌하고 즐거운 웃음을 띠고 있었다.
這些年來,除了她長得高大一些之外,一切都沒有太大的改變。改變的,只是她的軀體,長大了,比過去更美麗、更動人。過去,她只有討人喜愛,現在,卻使人有些不能自禁。
요 몇 년 동안 그녀가 훌쩍 커버렸다는 것 말고는 모든 것이 그리 큰 변화는 없었다. 바뀐 것은 단지 그녀의 신체였다. 장성하여 과거에 비해 훨씬 아름답고 훨씬 사람을 설레게 했다. 과거에 그녀는 단지 남들이 좋아하게끔 만들었지만 지금은 자제할 수 없게끔 하였다.
她從沒有大聲說過一句話,也沒有和人有過爭執,那帶些嬌弱的神韻,那浮現在臉上的笑意,是那麽撩人,像一只金鍾,擊打在人的心弦上。
그녀는 여태 한 마디도 큰 소리로 말한 적이 없고 다른 사람과 다투지도 않았다. 갸날픈 자태에 웃음 띤 얼굴은 그렇게 사람을 유혹하며, 하나의 금종(金鍾)같이 사람의 심현(心弦)을 울렸다.
藍衫人心弦上,響起了強烈的震動,壓制心中的情感,突然間爆發出來。像泛濫的洪流,奔泉的渴骥,超過了他抑制的能力。突然間,停下了腳步。他拿下了大師兄的尊嚴。整個的身軀在顫抖,雙目也閃起-種奇異的光輝。
남삼인의 심현에 강렬한 진동이 생겼다. 억눌렀던 마음 속의 감정이 별안간 폭발했다. 범람하는 홍수처럼, 샘물로 달려가는 목마른 천리마처럼 그의 억제 능력을 넘어섰다. 별안간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는 대사형의 존엄을 끄집어 내렸다.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며 두 눈에서도 일종의 기이한 광채가 번쩍였다.
白衣少女緩緩擡起頭來,臉上仍是一片純潔無邪的笑容,但雙目卻放射出無限柔情蜜意,緩緩說道:“大師哥,你怎麽了?’’
백의소녀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얼굴에는 순결하고 티없는 웃음이었지만 두 눈에서는 무한히 부드럽고 달콤한 정을 뿜어내고 있었다.
"대사형, 당신 왜 그러세요?"
藍衫人輕輕籲一口氣,盡量的壓制著內心的激動,緩緩說道:“我心中好難過啊!”
남삼인이 가볍게 휴, 한숨을 쉬고는 가능한 내심의 격동을 억제하며 천천히 말했다.
"나는 마음 속이 정말 괴롭구나!"
白衣少女眨動了一下圓圓的大眼睛,道:“大師哥,我好喜歡你喲!”
백의소녀가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대사형, 나는 당신을 정말 좋아해요!"
每一個字,都像是強大的鐵錘,擊打在藍衫人的心上。
한 글자 한 글자는 강대한 철추(鐵錘)가 남삼인의 가슴을 때리는 것 같았다.
藍衫人輕輕籲一口氣,道:“小師妹,我,我……”
남삼인이 가볍게 휴,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소사매, 나, 나는..."
我什麽,他沒有說出來,但我的半天,卻我不出個所以然來。白衣少女緩緩把身軀偎人了藍衫人的懷中。低頭看去,只見他閉上了雙目,似是在享受這片刻的溫存。藍衫人抱著那白衣少女的嬌軀的雙手,不停地抖動。他想什麽?但卻又說不出來。
그는 말을 하지 못했다. 한참 동안 그 다음 말을 잇지 못했다. 백의소녀가 천천히 남삼인의 품 속으로 몸을 기댔다. 고개를 숙여보니 그녀는 두 눈을 감고 마치 이 순간의 온기를 누리고 있는 듯 했다. 그 백의소녀를 안은 남삼인의 두 손은 쉼없이 떨리고 있었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하지만 또 말하지 않았다.
不知道過去了多少時間,藍衫人突然推開了白衣少女,道:“小師妹,咱們回去吧……”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는지 모른다. 남삼인이 돌연 백의소녀를 밀쳐내며 말했다.
"소사매, 돌아가자꾸나..."
白衣少女一直閉著眼睛,直待離開了那藍衫人的懷中,才睜眼,笑一笑道:“大師哥,我從來沒有被男人抱過……,’
백의소녀는 줄곧 눈을 감고 있다가 그 남삼인의 품 속에서 밀려나자 그제서야 눈을 뜨고 웃으며 말했다.
"대사형, 나는 여태 남자 품에 안겨본 적이 없어요..."
藍衫人接道:“很抱歉,我有些不能自禁。”
남삼인이 말했다.
"미안하구나. 나는 좀 자제했어야 했다."
白衣少女有些茫然的說道:“大師兄,你好像不快樂了?”
백의소녀가 좀 망연하게 말했다.
"대사형, 당신은 즐겁지 않은 것 같네요?"
藍衫人道:“我很快樂,從來沒有過的激動、快樂。”
남삼인이 말했다.
"나는 아주 즐겁다. 여태껏 없던 흥분과 즐거움이었단다."
白衣少女道:“大師哥,你抱著我的時候,我覺著好舒暢。”
백의소녀가 말했다.
"대사형, 당신이 나를 안았을 때 나는 정말 편안함을 느꼈어요."
藍衫人長長籲兩口氣,壓下激動的心情,道:“小師妹,咱們不能太逾越,我們不能有負師父的教誨。”
남삼인이 길게 휴, 하며 두어 번 한숨을 내쉬어 격동하는 심정을 억누르고 말했다.
"소사매, 우리는 너무 도를 넘어서는 안된다. 사부님의 교훈을 저버릴 수는 없단다."
白衣少女道:“沒有啊!我們有什麽不對了。”
백의소녀가 말했다.
"우리는 아무 잘못 한 것이 없어요!"
見她臉色嫩紅,神情是——片純潔,只有雙目中,浮現出一片淒迷。
그녀의 안색은 불그레하고 표정은 순결했다. 단지 두 눈에서 약간의 서글픔이 드러났다.
藍衫人搖搖頭道:“沒有事,小師妹,咱們回去吧!”
남삼인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무 잘못된 것이 없지. 소사매, 돌아가자!"
忽然間,他發覺了一件事。不論這白衣少女,作出些什麽事,她永遠是那樣純潔。她不懂,她像——片白紙,完完全全的白紙。輕輕籲-口氣,藍衫人放開了白衣少女,轉身向前行去了。白衣少女沒有追過去,卻緩緩跟在那藍衫人的身後,不緊不慢的走著。她臉上是-片平靜,沒有一點痛苦,沒有一點感傷,是那麽平靜,那麽純真、自然。
별안간 그는 한 가지를 깨달았다. 이 백의소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녀는 영원히 그렇게 순결한 것이다. 그녀가 마치 한 장의 완전한 백지와 같음을 그녀는 모른다. 가볍게 휴, 한숨늘 내쉬더니 남삼인은 백의소녀를 놓고 돌아서서 앞으로 걸어갔다. 백의소녀는 앞지르지 않고 천천히 그 남삼인의 뒤를 따라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걸었다. 그녀의 얼굴은 평정하여 한 점 고통도, 한 점 슬픔도 없이 그렇게 평정하고 그렇게 순진하며 자연스러웠다.
突然間,響起了一陣步履之聲,耳際間,響起了呼叫之聲,道:“師妹,等等我。”
갑자기 일진의 발자국 소리가 나더니 귓가에 외침이 들렸다.
"사매, 기다려라."
回頭看去,只見那青衣少年,如飛而至。白衣少女停下了腳步,青衣少年已飛奔到了面前。他手中提著兩只山雞。
고개를 돌려보니 그 청의소년이 나는 듯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백의소녀가 걸음을 멈추자 청의소년은 이미 면전에 도달했다. 그의 수중에는 두 마리의 꿩이 들려있었다.
白衣少女笑一笑,道:“二師哥,你又打了兩只山雞。”
백의소녀가 웃으며 말했다.
"이사형, 당신은 또 두 마리 꿩을 잡았군요."
青衣少年輕輕籲一口氣,道:“小師妹,你可知道我爲什麽打了這麽多野味麽?”
청의소년이 가볍게 휴,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소사매, 너는 내가 왜 이렇게 많은 들짐승을 잡았는지 아느냐?"
白衣少女搖搖頭,道:“我不知道。”
백의소녀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몰라요."
青衣少年笑道:“明天,咱們要好好的大吃一頓。”
청의소년이 웃으며 말했다.
"내일은 우리가 성대하게 한 끼를 먹어야 한단다."
白衣少女道:“爲什麽呢?”
백의소녀가 말했다.
"왜요?"
青衣少年道:“因爲,明天是你的生日啊!”
청의소년이 말했다.
"왜냐하면 내일이 너의 생일이니까!"
白衣少女原本帶著笑意的臉上,此刻,更如春花盛放,妩媚動人。
원래 웃음을 띠고 있던 백의소녀의 얼굴이 이시각 더한층 활짝 핀 춘화(春花)같이 고와서 마음이 설레게 했다.
伸出手去,挽起了青衣少年的右臂,道:“二師哥,謝謝你,你待我這麽好!我心中好快樂啊!”
손을 뻗어 청의소년의 오른팔을 붙잡고 말했다.
"이사형, 고마워요. 당신은 이렇게 나를 잘 대해주시는군요! 나는 마음 속으로 정말 기뻐요!"
青衣少年擡頭看去,只見大師兄遠遠地站在四五丈外,還在望著兩人。
청의소년이 고개를 들어보니 대사형이 멀찌감치 사오 장 밖에 서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急急的推開了白衣少女,青衣少年緩緩說道:“師妹,大師哥在瞧咱們。”
급히 백의소녀를 밀치고 청의소년이 천천히 말했다.
"사매, 대사형께서 우리를 보고 계신다."
白衣少女臉上仍然是一片純稚的笑意,道:“大師哥在瞧什麽了?”
백의소녀가 순진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대사형께서 무얼 보고 계신다고요?"
青衣少年道:“瞧我們這份親昵的樣子,豈不是要他生氣嗎?”
청의소년이 말했다.
"우리가 이렇게 친밀한 모습을 보면 어찌 화가 안나겠느냐?"
白衣少女道:“二師哥,我們沒有什麽錯啊!大師哥怎會生氣呢?二師哥太多慮了。”
백의소녀가 말했다.
"이사형, 우리는 아무런 잘못 한 것이 없어요! 대사형이 왜 화를 내시겠어요? 이사형은 너무 걱정이 많군요."
這青衣少年似乎是不願再推開白衣少女的左手,在那白衣少女而言這只是很正常的習慣。白衣少女和師兄已然相處了很久的時日,這些事,青衣少年早巳習慣。兩個人臂兒相挽著,向前行去。兩個人邊走邊談,不時響起那白衣少女銀鈴般的笑聲。
이 청의소년은 마치 백의소녀의 좌수를 밀치고 싶지 않은 듯 했다. 그 백의소녀에게 이것은 단지 아주 정상적인 습관이었다. 백의소녀와 사형은 이미 아주 오랜 시간을 같이 지냈기에 이런 일이 청의소년에게는 이미 습관이었다. 두 사람은 팔을 서로 끌며 앞으로 걸어갔다. 두 사람은 길을 가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수시로 그 백의소녀의 은방울 굴러가는 듯한 웃음소리가 났다.
這時,一株大槐樹下,卻透出兩道目光,注視著兩人。是那藍衫人,白衣少女的大師兄。一股莫名的惆怅,突然間,泛上了心頭。幾次想行出來,攔住兩人,但他終于忍了下去。
이때 한 그루 커다란 회화나무 아래에서 두 줄기 시선이 뚫고 나와 두 사람을 주시하고 있었다. 바로 백의소녀의 대사형인 그 남삼인이었다. 한 줄기 이름모를 실망감이 별안간 마음 속에 떠올랐다. 몇 번이나 걸어나가 두 사람을 가로 막고 싶었지만 그는 끝내 참았다.
小師妹太純潔,像一株嫩芽初發的小海棠,是那麽柔弱、溫順,她的舉動,雖然有些兒逾禮教的界限,但她的內心,卻似是毫無邪念,她像心落人間的天使,對事事物物,都有著關懷的愛意。
소사매는 너무도 순결하여 처음 새순을 틔우는 어린 해당화같이 그렇게 유약하고 온순했다. 그녀의 거동이 비록 좀 예법의 한계를 넘어섰지만 그녀의 내심은 추호도 사념(邪念)이 없었다. 그녀의 마음은 인간세상에 내려온 천사와 같이 모든 사물에 대해 보살피고자 하는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直待兩人的身形去遠,藍衫人才緩緩由大樹後走了出來。這時,已是暮色蒼茫,將要掌燈的時分。好在這藍衫人在這地方,已住了很久的時間,對這裏山態形勢,了如指掌,雖然是山道崎岖,夜色淒迷,但仍能行走如常。
두 사람의 신형이 멀리 사라지고서야 남삼인은 천천히 큰 나무 뒤에서 걸어나왔다. 이때는 이미 모색(暮色)이 창연하여 등을 걸 때가 되었다. 다행히 이 남삼인은 이곳에서 아주 오랜 시간 살았기에 이곳의 산세(山勢)에 대해 손바닥 들여다보듯 잘 알고 있었다. 비록 산길이 가파르고 어두워서 흐릿했지만 여전히 평상시 같이 걸을 수 있었다.
忽然間,耳際響起了一個清脆的聲音,道:“大師哥,你到哪裏去了?”
별안간 귓가에 해맑은 음성이 들렸다.
"대사형, 당신은 어디 가셨던 거예요?"
“是小師妹。”
"소사매구나."
那位稚氣未脫的白衣少女,正由一塊小石後閃了出來,攔住了藍衫人的去路。朦胧的夜色之中,只見她臉上神情迷茫。
치기를 벗지 못한 그 백의소녀가 한 덩이 작은 바위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서 남삼인이 가던 길을 가로 막았다. 흐릿한 달빛에 그녀의 얼굴 표정이 어렴풋이 보일 뿐이었다.
藍衫人輕輕咳了一聲,道:“我貪看了一下夜景,你倒走到前面了,彬師弟呢?”
남삼인이 가볍게 헛기침을 하번 하고는 말했다.
"내가 넋을 놓고 야경을 보느라 네가 앞질렀구나. 빈사제는?"
白衣少女道:“二師哥打了一些野味,要慶祝我的生日,正在廚下准備……”
백의소녀가 말했다.
"이사형이 나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들짐승을 잡아서 부엌에서 준비하고 있어요..."
藍衫人哦了一聲,接道:“這件事,我幾乎忘了,還是彬師弟細心一些,小師妹,要不要我送件禮物給你?”
남삼인이 아, 하더니 말했다.
"나는 거의 잊어버렸는데 역시 빈사제는 세심하구나. 소사매, 내가 너한테 예물을 줘야겠지?"
白衣少女搖搖頭,道:“我不要!”
백의소녀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필요 없어요!"
藍衫人手已仲入懷中,聞聲一怔,道:“爲什麽?”
남삼인이 손을 이미 품 속에 넣었다가 그 말을 듣고 멍해져서 말했다.
"왜지?"
白衣少女道:“我不要什麽禮物,只要大師哥對我好,我就很滿足了。”
백의소녀가 말했다.
"나는 아무런 예물도 필요 없어요. 오직 대사형이 나를 잘 대해주시기만 하면 아주 만족해요."
聲音是那麽柔婉,情意是那麽誠摯。
그토록 부드러운 음성이었고, 그토록 진실된 정이었다.
藍衫人道:“我一直對你很好啊!”
남삼인이 말했다.
"나는 줄곧 너한테 잘 대했단다!"
白衣少女嫣然一笑,綏緩說道:“是啊!所以我也不用大師哥送我禮物了。”
백의소녀가 생긋 웃고는 천천히 말했다.
"맞아요. 그러니 대사형께선 나한테 예물을 줄 필요가 없지요."
伸出手去,挽起廠藍衫人的右臂,緩步向前去。藍衫人似是無法抗拒那一縷柔情的牽引之力,跟著那白衣少女身後行去。這地方,距離幾人的住處,只不過五六丈遠,那是山坡下,一幢孤立的茅舍。那位白衣少女,卻沒有回到茅舍,帶那藍衫人,轉入了一道山谷之中。藍衫人知道,二師弟和小師妹,常常到這道山谷中玩,所以,他盡量逃避這一處地方,算起來,有四五年,未到過這座山谷中了。
손을 뻗어 남삼인의 오른팔을 잡아끌며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남삼인은 마치 그 한 올의 부드러운 정이 끌어당기는 힘에 항거할 수 없는 듯 백의소녀의 뒤를 따라 걸어갔다. 이곳은 그들이 사는 곳인 산비탈 아래 한 동의 외롭게 서있는 모사에서 거리가 오륙 장에 불과했다. 그 백의소녀는 모사로 돌아가지 않고 남삼인을 데리고 어느 골짜기 안으로 돌아 들어갔다. 남삼인은 알고 있었다. 이사제와 소사매는 늘 이 골짜기 안에서 놀았고, 그래서 그는 가능한 이곳을 피했었다. 계산해보니 사오 년간 이 골짜기에 왔던 적이 없었다.
白衣少女笑一笑,道:“大師哥,你很少到這裏玩麽?”
백의소녀가 웃더니 말했다.
"대사형, 당신은 거의 이곳에서 놀지 않았지요?"
藍衫人道:“這道山谷,多很少來過。”
남삼인이 말했다.
"이쪽 골짜기는 거의 온 적이 없다."
白衣少女道:“爲什麽呢?這道山谷中,不冷不熱,遍開山花,長滿青草,我和二師哥常常到這兒來。”
백의소녀가 말했다.
"왜요? 이쪽 골짜기 안은 춥지도 덥지도 않고 산화가 두루 피고 수 만 가지 푸른 풀이 자라고 있어요. 저와 이사형은 늘 이곳에 온답니다."
邊說邊走,到了一座高大的巨岩前面,白衣少女突然停下了腳步。
말을 하면서 걷다보니 어느 커다란 바위 앞에 도착했다. 백의소녀가 돌연 발걸음을 멈추었다.
藍衫人擡頭望-了那巨岩一眼,道:“小師妹,這一座巨石上,有什麽好瞧的?”
남삼인이 고개를 들어 그 큰 바위를 한번 바라보고 말했다.
"소사매, 이 커다란 바위 위에서 무슨 잘 보이는 것이 있느냐?"
白衣少女道:“大師哥,二師哥帶我來過這裏,那晚上我們坐在巨石上面,看到了兩盞很奇怪的燈火。”
백의소녀가 말했다.
"대사형, 이사형이 나를 데리고 이곳에 온 적이 있어요. 그날 밤 우리는 바위 위에 앉아 있다가 두 잔의 아주 기괴한 등불을 보았지요."
藍衫人道:“什麽樣的燈火?”
남삼인이 말했다.
"어떤 등불이었느냐?"
白衣少女道:“不知道:兩盞很亮很亮的燈火。”
백의소녀가 말했다.
"몰라요. 두 잔의 아주 밝은 등화(燈火)였어요."
藍衫人道:“那燈火在什麽地方?”
남삼인이 말했다.
"그 등화는 어느 곳에 있었지?"
白衣少女道:“山上,離這裏好像很遠。”
백의소녀가 말했다.
"산 위인데 거리가 이곳에서 아주 멀어요."
藍衫人道:“有這等事,爲什麽彬師弟沒有告訴過我?”
남삼인이 말했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지?"
白衣少女道:“大師哥,不要責怪二師哥,也不要責怪我,是我告訴二師哥不要說出去的。”
백의소녀가 말했다.
"대사형, 이사형을 나무라지 마시고 저를 나무라세요. 이사형에게 발설하지 말라고 한 것은 저거든요."
藍衫人道:“爲什麽?”
남삼인이 말했다.
"무엇 때문이지?"
白衣少女道:“不知道,我覺得那兩盞燈火很好看,我想多看它幾次,所以,我沒有讓二師哥告訴你。”
백의소녀가 말했다.
"모르겠어요. 저는 그 두 잔의 등화가 아주 보기 좋다고 느꼈어요. 저는 그것을 여러 번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대사형께 알리지 말라고 했어요."
藍衫人道:“那要怎麽辦?”
남삼인이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하려고 했느냐?"
白衣少女道:“所以,我帶大師哥來這裏瞧瞧,看看那究竟是什麽?”
백의소녀가 말했다.
"그래서 저는 도대체 무엇인지 한번 보시라고 대사형을 데리고 이곳으로 왔어요."
藍衫人道:“哦!咱們上去瞧瞧吧!”
남삼인이 말했다.
"아! 우리 올라가서 살펴보자꾸나!"
白衣少女笑一笑,伸出了右手。很自然的,挽在藍衫人的左臂之上。藍衫人咬牙,陡然間飛身而起,落在那巨石之上。
백의소녀가 웃더니 우수를 뻗었다. 아주 자연스럽게 남삼인의 왼팔을 잡아 끌었다. 남삼인은 이를 악물고 별안간 날아올라 바위 위로 떨어져 내렸다.
白衣少女緊隨著也飛身而起,嬌軀緊依在藍衫人的身上,同時飄落在巨岩之上。
백의소녀도 곧바로 뒤따라 올라갔다. 교구(嬌軀)를 남삼인의 몸에 바짝 기대고 동시에 바위 위에 내려섰다.
藍衫人原想那白衣少女會依靠在自己身上,所以,他運足了內功,那知白衣少女的身法竟然是輕盈、靈活異常、嬌軀雖然依靠在自己的身上,但卻沒有借自己一點力量。
남삼인은 원래 백의소녀가 그의 몸에 기대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내공을 힘껏 운용했는데 백의소녀의 신법은 경쾌하고 영활(靈活)하기가 보통이 아니었다. 교구는 비록 자신의 몸을 기대고 있었지만 자기의 힘을 빌리지 않았던 것이다.
嚴格的說,這是一種極端困難的身法,內功的運用,要控制得恰到好處才能依附,而又使人不覺得她依附在身上。藍衫人心中警覺小師妹武功成就的高強。
엄격하게 말하면 이것은 일종의 극단적으로 곤란한 신법이다. 내공의 운용을 꼭 들어맞게 공제해야 비로소 몸을 붙이고 있을 수 있으며, 또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녀가 몸에 달라붙어있음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남삼인은 소사매의 무공 성취의 고강함에 놀랐다.
落在巨石之後,白衣少女突然坐了下去,伸手拍拍巨岩,道:“大師哥,坐下來。”
바위 위에 떨어져 내린 뒤 백의소녀가 돌연 앉더니 손으로 바위를 툭툭, 치며 말했다.
"대사형, 앉으세요."
她聲音是那麽溫柔,但卻有一種不可抗拒的力量,藍衫人竟然不自覺的坐了下去。
그녀의 음성은 그렇게 온유했지만 일종의 항거할 수 없는 힘이 있어 남삼인은 저도 모르게 앉았다.
白衣少女微微一笑,緩緩把嬌軀依偎人藍衫人的懷中,伸出了纖巧的左手,指向東北方位,道:“是那裏,夜色籠罩的高山中。”
백의소녀가 미소지으며 천천히 교구를 남삼인의 품 속에 기대며 섬세한 좌수를 뻗어 동북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곳이예요. 어둠이 덮힌 높은 산 속이요."
藍衫人擡頭看去,但見一片夜色,那裏有什麽燈火,不禁不皺眉頭,道:“小師妹,那燈火何在?”
남삼인이 고개를 들어보니 어둠만이 보일 뿐 무슨 등화가 있단 말인가? 눈살이 찌푸려짐을 금할 수 없었다.
"소사매, 그 등화는 어디에 있느냐?"
白衣少女擡起頭來,仰望著藍衫少年,道:“大師哥,那燈火出現于夜色中,而且,還會移動。”
백의소녀가 고개를 들어 남삼소년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대사형, 그 등화는 밤중에 출현하며 게다가 이동한답니다."
藍衫人怔了一怔,道:“還會移動?”
남삼인이 어리둥절해서 말했다.
"이동할 수도 있다고?"
藍衫人只覺得一陣處子幽香,送入鼻中,全身血液,突然間沸騰起來。他本是強行壓制自己,如若不再和小師妹接近,他憑藉著坐息的定力,不難克制,此刻,和她並肩而坐,身體相偎,肌膚相親,內心中警惕的堤防,突然崩潰了。
남삼인은 일진의 처녀의 그윽한 향기가 콧 속으로 스며들자 전신의 혈액이 별안간 들끓는 것을 느꼈다. 그는 본래 억지로 자신을 억제하여 소사매가 더이상 접근하지 않는다면 그는 좌식의 정력(定力:자제력)으로 극복하기가 어렵지 안았다. 지금 그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앉아 신체가 서로 바짝 붙어있고 살이 맞닿자 마음 속 경계심의 제방이 돌연 붕괴되어버렸다.
只覺一股強烈的欲焰,由心中燃起,擴散全身。那是人類原始本性的衝動,此情此景之下,洶湧而來,有如渴骥奔泉,難以遏止。高張的绮念,暫時掩去了他的理性。
한 줄기 강렬한 욕정의 불꽃이 가슴 속에서 타올라 전신으로 확산되었다. 그것은 사람이 원래 타고난 충동이었다. 이런 상황하에서 용솟음치자 목마른 천리마가 샘물로 달려가듯 저지하기 어려웠다. 터질 듯한 환상이 잠시 그의 이성을 가렸다.
雙手忽的一合,緊緊地抱住了那白衣少女的身軀。如若那白衣少女,能稍爲抗拒一下,那藍衫少年,必可及時收住進一步的行動。但她沒有掙紮喝止。藍衫人緊抱白衣少女的雙手,愈來愈緊。但她沒有反抗,臉上仍是一片純潔的笑容,望著藍衫少年。
두 손을 갑자기 합쳐서 그 백의소녀의 몸을 꼭 끌어안았다. 만약 그 백의소녀가 조금이라도 항거했다면 그 남삼소년은 한 발짝 나아가려던 행동을 즉시 멈추었을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몸부림치거나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 백의소녀를 끌어안은 남삼인의 두 손은 갈수록 세게 죄었다. 하지만 그녀는 반항하지 않았고 얼굴에는 여전히 순결한 웃음을 띠고 남삼소년을 바라보았다.
一股無法控制的勇氣,突然心中泛起。掩去了人類另一面善良的天性。藍衫人低下頭,膽大的親在白衣少女的櫻唇上。白衣少女身子微微震動了一下,緩緩閉上了雙目。足足過了有一刻工夫之後,藍衫人才放開了緊抱的嬌軀。
한 줄기 통제할 수 없는 용기가 돌연 가슴 속에서 솟아올라와 인간의 다른 한 면인 선량한 천성을 가려버렸다. 남삼인은 고개를 숙여 대담하게 백의소녀의 앵두같은 입술에 입을 맞췄다. 백의소녀는 미미하게 몸을 떨며 천천히 두 눈을 감았다. 족히 일각의 시간이 지난 뒤에야 남삼인은 꼭 안았던 교구를 놓았다.
他強自壓制下去升起的欲火,換了口氣道:“小師妹,我這個大師哥,真是罪該萬死。”
그는 솟구치는 욕화(欲火)를 억지로 눌러서 한숨으로 바꾸었다.
"소사매, 대사형인 나는 정말 만 번 죽어도 마땅한 죄를 지었구나."
白衣少女緩緩睜開了微閉的雙目,臉上是一股很奇怪的表情,柔聲說道:“大師哥,你說什麽啊?”
백의소녀가 살짝 감았던 두 눈을 천천히 떴다. 얼굴에는 기괴한 표정을 띠고 부드럽게 말했다.
"대사형, 무슨 말씀이세요?"
一切仍然是那麽自然,就像完全沒有發生過事情一樣。
모든 것이 여전히 그렇게 자연스러워 마치 전혀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은 것 같았다.
藍衫人欲念消退後,內心中的愧咎極深,緩緩說道:“小師妹,我這個作師哥的,太慚愧了,我該斬了這一雙手。”
남삼인은 욕념(欲念)이 사라진 뒤 내심 깊이 자책하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소사매, 사형인 나는 너무도 부끄럽구나. 나는 마땅히 이 두 손을 잘라야 한다."
白衣少女搖搖頭,道:“大師哥,爲什麽呢?要斬了自己的雙手。”
백의소녀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대사형, 자신의 두 손을 잘라야 한다니 왜 그러세요?
藍衫人道:“小兄慚愧,我怎的會這樣不能自制。”
남삼인이 말했다.
"소형은 부끄럽구나. 어찌 이다지도 자제를 못할까."
白衣少女笑一笑,道:“你沒有什麽錯啊!”
백의소녀가 웃으며 말했다.
"당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어요!"
藍衫人兩道目光,轉注到白衣少女的身上,緩緩說道:“小師妹,你一點也不生氣麽?”
남삼인의 두 줄기 시선이 백의소녀에게로 돌려지더니 천천히 말했다.
"소사매, 너는 조금도 화가 나지 않느냐?"
白衣少女搖搖頭,道:“我爲什麽要生氣呢?”
백의소녀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내가 왜 화를 내겠어요?"
藍衫人怔了一怔,道:“小師妹,你不覺得我剛才的舉動太過莽撞。”
남삼인이 멍해져서 말했다.
"소사매, 너는 방금 나의 거동이 너무 경망스럽다고 느끼지 않느냐?"
白衣少女道:“怎麽會責怪你呢?”
백의소녀가 말했다.
"왜 당신을 나무라겠어요?"
藍衫人歎口氣,道:“小師妹,這件事,千萬不能告訴師父。”
남삼인이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소사매, 이 일은 절대 사부님께 알려선 안된다."
白衣少女點點頭,道:“大師哥,不會的,我怎麽能那樣傻呢?”
백의소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대사형, 안 그럴 거예요. 내가 어떻게 그렇게 어리석겠어요?"
藍衫人道:“哦!”
남삼인이 말했다.
"아!"
白衣少女接道:“大師哥,你真的把我看成了小孩子,我已經十八歲了。”
백의소녀가 말했다.
"대사형, 당신은 정말 나를 어린애로 취급하시는군요. 저는 이미 십팔 세라구요."
藍衫人道:“小妹是長大了,長得亭亭玉立,嬌美動人。”
남삼인이 말했다.
"소매는 다 컸구나. 늘씬하고 아름다워 사람을 설레게 하는구나."
白衣少女舉起左手,櫻唇輕含著食、中二指,那一份純真嬌稚,似如人間天使。
백의소녀가 좌수를 들어 앵두 같은 입술에 식, 중지를 갖다댔다. 그것은 순진하고 치기어려 인간세상의 천사 같았다.
藍衫人不敢再逼視白衣少女,緩緩垂下頭去,道:“小師妹,彬師弟待你好麽?”
남삼인은 감히 더이상 백의소녀를 바라보지 못하고 천천히 고개를 숙이더니 말했다.
"소사매, 빈사제가 너한테 잘 대해주었지?"
白衣少女道:“你是說二師哥麽?”
백의소녀가 말했다.
"이사형 말인가요?"
藍衫人道:“是,你們相處數年……”
남삼인이 말했다.
"그래. 너희들은 수 년간 같이 지냈으니..."
白衣少女接道:“大師哥,二師哥待我很好,只是他太孩子氣,他是個很好的玩伴,什麽事都依著我,照顧我,但事實上,他卻是一點也不了解我。”
백의소녀가 말했다.
"대사형, 이사형이 나한테 잘 대해주지만 그는 너무 어린아이 같아요. 그는 한 명의 놀이동무를 좋아하는 거예요. 무슨 일이든 모두 나를 의지하고 나를 배려하지만 사실상 그는 조금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답니다."
藍衫人點點頭道:“小師妹,這些年來,咱們雖是同住于一幢房舍之內,朝夕相處,但卻很少有說話的機會。”
남삼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소사매, 몇 년 간 우리는 비록 한 집에서 같이 살며 날마다 같이 지냈지만 이야기할 기회가 거의 없었구나."
白衣少女笑一笑,道:“小妹好想找你談談啊!可是我不敢。”
백의소녀가 웃으며 말했다.
"소매는 당신을 찾아가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그러나 감히 못했지요."
藍衫人道:“你不敢,爲什麽?”
남삼인이 말했다.
"감히 못했다니, 왜지?"
白衣少女道:“大師哥舉止太嚴肅,我心裏有些害怕。”
백의소녀가 말했다.
"대상형의 행동거지는 너무 엄숙하여 제 마음 속에 조금 두려움이 있었어요."
藍衫人道:“怕什麽?”
남삼인이 말했다.
"어떤 두려움 말이냐?"
白衣少女道:“我怕大師哥不理我,我心裏難過。”
백의소녀가 말했다.
"대사형이 나를 거들떠보지 않아 제 마음이 괴로울까 하는 두려움이죠."
這不是甜言蜜語,每一句話,都說得那麽真實,但卻給人一種柔順撫滑、愉快、舒暢的感受。女性的溫柔,在她的身上,已然發揮到極致淋漓。找不到一絲牽強,看不出一點做作,是那麽純情,是那麽坦誠。
이것은 감언밀어가 아니었다.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그토록 진실되어 사람에게 일종의 유순함, 유쾌함, 홀가분한 느낌을 주었다. 여성의 온유함이 그녀에게서 이미 극치의 통쾌함을 발휘하게 되었다. 한 올의 억지도 찾을 수 없고, 한 점의 가식도 보이지 않는 그런 순정이고 그런 솔직함이었다.
藍衫人道:“唉!小師妹,也許是我真的對你太嚴肅了一些。”
남삼인이 말했다.
"후! 소사매, 어쩌면 내가 정말 너한테 너무 엄숙했나보다."
白衣少女嫣然一笑,道:“大師哥,我心中好喜歡和你談談,但我又怕你!”
백의소녀가 방긋 웃으며 말했다.
"대사형, 저는 당신과 이야기해서 마음 속으로 정말 기뻐요. 하지만 나는 또 당신이 두려워요!"
藍衫人道:“大師哥真的這樣可怕麽?”
남삼인이 말했다.
"대사형이 정말 그렇게 두려우냐?"
白衣少女道:“現在不怕了,但是,過去我很怕你……”
백의소녀가 말했다.
"지금은 두렵지 않아요. 단지 과거에 나는 당신을 아주 두려워했지요..."
藍衫人伸出手,輕輕拍拍白衣少女的玉肩,道:“小師妹,該吃晚飯了,你是否有些餓了?”
남삼인이 손을 뻗어 백의소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소사매, 저녁 먹어야지. 너는 배가 좀 고프지 않느냐?"
白衣少女道:“我不餓。”
백의소녀가 말했다.
"난 배고프지 않아요."
藍衫人籲一口氣,道:“就算你不餓,但咱們也該回去吃飯了,彬師弟找不到咱們,豈不是要生氣了。”
남삼인이 휴,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네가 배고프지 않더라도 우리는 돌아가서 밥을 먹어야 한다. 빈사제가 우리를 찾지 못하게 되면 어찌 화가 안나겠느냐."
白衣少女道:“大師哥,你很怕二師哥麽?”
백의소녀가 말했다.
"대사형, 당신은 둘째 사형을 몹시 두려워하시는군요?"
藍衫人劍眉微揚,搖頭道:“不怕,不過,我很怕師父……”
남삼인이 검미를 살짝 치켜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두렵지 않다. 그러나 나는 사부님이 몹시 두렵단다..."
只聽個冷冷的聲音,傳了過來,道:“大師兄,小師妹,飯菜都冷了。”
냉랭한 음성이 전해져왔다.
"대사형, 소사매. 밥이 식었습니다."
藍衫人心頭一震,回目望去,只見那青衣少年,站在七八尺左右處,雙目凝視著兩人,臉上滿是冷厲和不愉之色。
남삼인은 가슴이 두근거려서 돌아보니 그 청의소년이 칠팔 척 가량 되는 곳에 서서 두 사람을 응시하고 있는데 얼굴에 싸늘함과 불쾌함이 가득했다.
白衣少女笑一笑,道:“二師哥……”
백의소녀가 웃으며 말했다.
"이사형..."
青衣少年冷冷接道:“幹什麽?”
청의소년이 냉랭하게 말했다.
"뭘 하고 있지?"
白衣少女道:“我帶大師哥來,看看那山上的燈光。”
백의소녀가 말했다.
"그 산 위의 등화를 보러 제가 대사형을 데려왔어요."
青衣少年道:“看到了沒有?”
청의소년이 말했다.
"보지 못했느냐?"
白衣少女搖搖頭,道:“還沒有出現。”
백의소녀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직 출현하지 않았어요."
青衣少年一提氣,飛身而上,躍落在巨岩之上。
청의소년이 진기를 끌어올리더니 몸을 날려 커다란 바위 위로 뛰어올랐다.
青衣少年果然還未脫孩子氣,伸手抹一下臉上的煙灰,道:“大師兄,那是露出綠光的燈火,不停的移動。”
청의소년은 과연 아직 어린애 티를 벗지 못했다. 손을 뻗어 얼굴의 그을음을 닦고는 말했다.
"대사형, 그 녹광을 내는 등화는 쉼없이 이동합니다."
藍衫人道:“有這等事?”
남삼인이 말했다.
"그럴 리가?"
青衣少年道:“不錯,我和風師妹,已經看到了很多次。”
청의소년이 말했다.
"맞습니다. 나와 봉사매는 이미 아주 여러 번 보았지요."
藍衫人道:“有這等事?”
남삼인이 말했다.
"그런 일이?"
青衣少年道:“是真的,近一個月來,每晚上都可以出現。”
청의소년이 말했다.
"정말입니다. 근 한 달 동안 매일 밤 출현했다고 할 수 있지요."
藍衫人的心情,已經完全平複下來,緩緩說道:“怎麽今晚上沒有出現。”
남삼인의 심정은 이미 완전히 평정을 회복하여 천천히 말했다.
"왜 오늘 밤은 출현하지 않을까?"
青衣少年道:“不知道,鳳師妹每晚上都要找我來此,看那兩盞燈火。”
청의소년이 말했다.
"모르지요. 봉사매가 매일 밤 저를 이곳에 데리고 와서 그 두 개의 등화를 보았습니다."
藍衫人道:“會移動的綠色燈火。”
남삼인이 말했다.
"이동할 수 있는 녹색불빛이라?"
白衣少女道:“是!”
백의소녀가 말했다.
"예!"
藍衫人道:“怎會有這樣的燈火呢?”
남삼인이 말했다.
"어찌 그런 등불이 있을까?"
白衣少女道:“大師哥,那是不是鬼火呢?”
백의소녀가 말했다.
"대사형, 귀화(鬼火:도깨비불)가 아닐까요?"
藍衫人道:“是鬼火,也不會天天出現。”
남삼인이 말했다.
"귀화라면 날마다 출현할 리는 없지."
青衣少年道:“大師哥,我去瞧過那地方,可未找到什麽。”
청의소년이 말했다.
"대사형, 제가 가서 그곳을 살펴보았는데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但聞那白衣少女說道:“二師哥,我們常常可以看到那些燈火,自然是不會有錯了,你會不會找錯地方?”
백의소녀의 말이 들렸다.
"이사형, 우리는 항상 그 등화를 볼 수 있었으니 당연히 잘못 보았을 리가 없어요. 당신이 장소를 잘못 찾은 것이 아닐까요?"
青衣少年道:“不會錯,我看到了很多次,對那地方,記憶的十分熟悉。”
청의소년이 말했다.
"틀릴 리가 없다. 내가 여러 차례 보았기에 그 장소에 대해 아주 잘 기억한다."
藍衫人道:“咱們回去吧,明天,咱們到那裏仔細搜查一下。”
남삼인이 말했다.
"돌아가자. 내일 우리 그곳을 자세히 수색하여 조사해보자꾸나."
青衣少年還未來得及回答,白衣少女已嬌聲說道:“快些看啊!大師哥,那燈光出現了。”
청의소년이 미처 대답하기 않았는데 백의소녀가 교성을 질렀다.
"어서 좀 보세요! 대사형, 그 등화가 출현했어요."
藍衫人凝目望去,果然發現對面的山坡之中,浮動著兩點碧綠色的光芒,不停地在閃爍、移動。藍衫人究竟是長了幾歲,見識也廣博了很多,看到碧綠的光芒,心中頓然一警,道:“這不是一般的燈火。”
남삼인이 미간을 모으고 바라보니 과연 맞은 편 산비탈에 두 개의 벽록색 광망이 쉼없이 번뜩이며 이리저리 떠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남삼인은 어쨌든 몇 살 더 먹었기에 견식도 훨씬 많았다. 벽록색의 광망을 보자 마음 속에 문득 경계심이 들었다.
"저건 일반적인 등화가 아니다."
白衣少年道:“是啊!就因爲它不是一般的燈火,所以,我和二師哥,才覺得它很奇怪。”
백의소녀가 말했다.
"예! 일반적인 등화가 아니기 때문에 나와 이사형은 몹시 기괴하다고 느꼈어요."
藍衫人神情冷肅,很仔細的瞧了一陣,道:“小師妹、彬師弟,這好像是傳說中的那條大蟒。”
남삼인이 냉정한 표정으로 한동안 자세히 보더니 말했다.
"소사매, 빈사제. 저건 아마 전설 속의 대망(大蟒:이무기)인 듯 하구나."
白衣少女道:“大蟒,怎麽過去沒有見過呢?”
백의소녀가 말했다.
"대망이라면 왜 과거에 본 적이 없을까요?"
藍衫人笑一笑,道:“這一道峽谷,山明水秀,景物如畫,清溪潺潺,桃林環繞,本是一片世外桃源,怎的竟然沒有人住呢?”
남삼인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이 협곡은 산 좋고 물 맑아 그림 같은 경치에 맑은 계곡물이 졸졸 흐르고 도림이 둘러싸여 본래 세외도원(世外桃源)인데 왜 사람이 살지 않을까?"
白衣少女道:“大師哥說的是,這是好長好長的峽谷,爲什麽只有我們師徒幾人住在這裏,此地風景如畫,本是一片很好的聚居之地。”
백의소녀가 말했다.
"대사형 말씀이 맞아요. 이 긴 협곡에 왜 오직 우리 사도 몇 사람만이 이곳에 살고 있을까요? 이곳의 풍경은 그림 같아 본래 모여살기 아주 좋은 곳이거든요."
藍衫人笑一笑,道:“小師妹,你知曉這峽谷的名字麽?”
남삼인이 웃으며 말했다.
"소사매, 너는 이 협곡의 이름을 아느냐?"
白衣少女搖搖頭,道:“不知道,師父沒有告訴過我,大師哥也沒有對我說過。”
백의소녀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몰라요. 사부님은 나한테 알려주신 적이 없어요. 대사형도 나한테 이야기하신 적이 없지요."
藍衫人道:“因爲,這峽谷的名字很難聽,所以,我很少提起。”
남삼인이 말했다.
"왜냐하면 이 협곡의 이름은 아주 듣기 거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거의 꺼내지 않았지."
白衣少女道:“究竟叫什麽名字啊廠
백의소녀가 말했다.
"도대체 무슨 이름인가요?"
藍衫人道:“大蟒谷,傳說這谷中有一條巨蟒,很大的蟒,這谷中,原本住廠很多人家,都被那大蟒出現嚇跑了。”
남삼인이 말했다.
"대망곡(大蟒谷)이다. 들리는 말로는 이 골짜기 안에 한 마리의 아주 거대한 이무기가 있다고 한다. 이 골짜기는 원래 아주 많은 사람들이 살았는데 그 대망의 출현으로 겁을 먹고 달아났단다."
白衣少女道:“那大蟒出現,距此有多少時間了?”
백의소녀가 말했다.
"그 대망이 출현은 지금으로부터 얼마나 되었지요?"
藍衫人道:“好像這傳說已經很久時間了,大約在百年以前吧!傳說那大蟒能一口吞下一個人,或者一條牛,就這樣,谷中所有的人,都搬離此地,以後,再也沒有人住過。”
남삼인이 말했다.
"이 전설은 이미 아주 오래된 것 같다. 대략 백 년 이전이란다! 전설에 그 대망은 사람이나 소를 한 입에 삼킬 수 있었다더군. 이렇게 되자 골짜기 안의 모든 사람들은 이곳을 떠나버렸고 이후로 다시는 사람이 살지 않았다는구나."
白衣少女道:“大師哥,那兩盞碧綠的燈光,不會是大蟒吧!”
백의소녀가 말했다.
"대사형, 그 두 개의 벽록 등화는 대망이 아닐 거예요!"
藍衫人道:“蟒身是黑色鱗甲,那兩點碧芒,很可能是大蟒的眼睛。”
남삼인이 말했다.
"이무기의 몸은 갑옷같은 흑색의 비늘이 있단다. 그 두 개의 벽망은 대망의 눈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
白衣少女歎口氣,道:“大師哥,師父知道這件事麽?”
백의소녀가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대사형, 사부님은 이 일을 아시나요?"
藍衫人道:“師父知道,決定留居之前,曾經很仔細的查過了這座峽谷,沒有找出任何蛛絲馬迹。”
남삼인이 말했다.
"사부님은 알고 계신다. 이곳에 거주하기를 결정하기 전에 자세히 그 협곡을 조사했으나 어떠한 실마리도 찾아낼 수 없으셨다."
白衣少女道:“大師哥,大蟒谷大蟒出現了,我們應該怎麽辦?”
백의소녀가 말했다.
"대사형, 대망곡에 대망이 출현했으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藍衫人道:“兩個辦法,一個是離開此地,搬住別處,一個是斬殺大蟒,爲人間除害。”
남삼인이 말했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기는 것이고 하나는 대망을 참살(斬殺)하여 사람들을 위해 해를 제거하는 것이지."
白衣少女道:“斬殺大蟒?”
백의소녀가 말했다.
"대망을 참살한다고요?"
藍衫人道:“不錯,但這件事,必須要師父作主才行。”
남삼인이 말했다.
"그래. 하지만 그 일은 반드시 사부님께서 결정하셔야 한다."
青衣少年道:“大師哥,咱們可要先去瞧瞧?”
청의소년이 말했다.
"대사형, 우리가 먼저 가서 한번 조사해야 할까요?"
藍衫人道:“不用瞧了,那一定是大蟒,咱們回去吧!”
남삼인이 말했다.
"조사할 필요 없다. 그건 틀림없이 대망이다. 돌아가자꾸나!"
跳下巨石,大步向前行走。青衣少年和白衣少女,魚貫在身後,快步向前行去。片刻之間,走到廠那茅舍之前。這時,夜色低垂,茅舍的大門緊閉。藍衫人慢步行近門前,輕輕一推,木門呀然而開。
바위에서 뛰어내려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갔다. 청의소년과 백의소녀가 뒤에서 줄지어 빠른 걸음으로 앞을 향해 걸어갔다. 잠깐 동안에 그 모사(茅舍)앞에 도착했다. 이때 어둠이 낮게 드리워 모사의 대문은 꼭 닫혀있었다. 남삼인은 천천히 문 앞으로 가까이 걸어가서 살짝 밀었다. 목문이 끼익, 하고 열렸다.
漆黑的大廳,忽然間火光一閃,亮起一支火燭。只見一個鬓發蒼然的老人,端然坐在大廳之中。那老人臉色嚴肅,端坐在一張太師椅上,木椅旁、放著一支竹杖。他臉上堆滿了皺紋,帶著很嚴重的病容。
칠흑같은 대청에 별안간 불빛이 번쩍, 하더니 한 자루 화촉이 밝혀졌다. 한 명의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대청 안에 단정히 앉아있는 것이 보였다. 그 노인은 엄숙한 낯빛으로 태사의 위에 단정히 앉았는데 태사의 옆에는 죽장(竹杖)이 놓여져 있었다. 그의 얼굴은 주름살이 가득했는데 아주 엄중한 병색을 띠고 있었다.
三個人同時看到了那蒼發老人,也同時叫了一聲“師父”,拜伏于地。蒼發老人的神情,太過嚴肅,以致使得三個人,都不敢輕易開口,說出大蟒的事。
세 사람은 그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을 보고 동시에 "사부님"을 외치며 땅에 엎드려 절을 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의 표정은 너무도 엄숙하여 세 사람은 감히 함부로 입을 열어 대망의 일을 꺼내지 못했다.
蒼發老人,竹杖輕輕敲打一下地上,道:“唐琳,你過來。”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은 죽장으로 땅을 한번 가볍게 치고는 말했다.
"당림(唐琳), 이리 오너라."
那藍衫人站起身子,緩步行了過去,道:“唐琳恭聆師父教誨。”
그 남삼인이 일어서더니 천천히 걸어가서 말했다.
"당림, 공손히 사부님의 가르침을 듣겠습니다."
蒼發老人道:“這幾個月來,我一直在苦苦掙紮,希望以內功,抗拒住病勢,但我這幾天的感覺,自然自知不行了……”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말했다.
"요 몇 달간 나는 줄곧 힘들게 발버둥치며 내공으로 병세에 항거할 수 있기를 바랬다. 하지만 나는 며칠간의 느낌으로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唐琳一欠身道:“師父吉人天相,我相信一定可以拒擋病魔的侵襲。”
당림이 몸을 숙이며 말했다.
"사부님께서는 길인천상(吉人天相)이시니 병마의 침범을 막을 수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蒼發老人搖頭道:“我的事,我知道,你們不用盡心了……”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나의 일은 내가 안다. 너희들은 마음 쓰지 말아라..."
語聲一頓,接道:“你那燕雲七索練的如何了?”
잠시 멈추었다 말을 이었다.
"너의 그 연운칠삭(燕雲七索)을 연마하는 것은 어떻게 되었느냐?"
唐琳道:“弟子都已熟記于胸,大部學會了,只是火候稍嫌不足而已。”
당림이 말했다.
"제자 이미 머리 속에 잘 기억하였으며 대부분 배워서 할 줄 압니다. 단지 화후(火候)가 약간 부족할 뿐입니다."
蒼發老人點點頭,道:“火候不是一朝一夕的工夫能夠見效,多下些工夫,才有進境……”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화후는 하루 아침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야 경지로 나아갈 수 있느니라..."
目光轉到那青衣人的身上,道:“梁彬,你夠聰明,但卻太貪玩,不知你武功練的如何了?”
시선이 그 청의인에게 돌려졌다.
"양빈(梁彬), 너는 총명하지만 너무 노는 것에 빠져있다. 너의 무공 연마는 어떤지 모르겠구나?"
梁彬躬身應道:“弟子雖然是貪玩了一些,但武功一直沒有放松過。”
양빈이 허리를 숙이고 대답했다.
"제자 비록 놀기를 좀 좋아하지만 무공은 줄곧 허술히 한 적이 없었습니다."
蒼發老人嗯了一聲,道:“好!你准備一下,等一會我要考考你。”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은 음, 하더니 말했다.
"좋다! 내가 한번 시험해볼 터이니 너는 준비하고 있거라."
梁彬應了一聲,站在一側,蒼發老人舉手一招,道:“鳳兒,你過來。”
양빈이 대답하고 한 옆에 섰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손을 들어 불렀다.
"봉아, 이리 오너라."
白衣少女緩緩行了過去,站在那蒼發老人的面前。蒼發老人又目凝注在有少女臉上,看了良久,突然歎口氣,道:“花鳳,你爹是我的好友,也是我的恩人,他把你交付于我,然後,飄然而去……”
백의소녀가 천천히 걸어가서 그 노인의 면전에 섰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은 또 소녀의 얼굴을 응시했다. 한참을 보더니 돌연 한숨을 쉬고 말했다.
"화봉, 너의 아버지는 나의 좋은 친구였고 나의 은인이기도 했다. 그는 너를 나한테 넘기고 표연히 떠났지..."
花鳳接道:“師父,我爹到那裏去了?”
화봉이 말했다.
"사부님, 저의 아버지는 어디로 가셨나요?"
蒼發老人道:“他沒說,但我事後經過一番仔細推敲,他似是找人報仇去了。”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말했다.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사후경과를 한번 자세히 생각해보니 그는 원수를 찾아간 것 같구나."
花鳳道:“找什麽人報仇?”
화봉이 말했다.
"원수를 갚으러 누구를 찾아가셨나요?"
蒼發老人道:“這個,爲師不太清楚,不便輕言。”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말했다.
"그건 사부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기가 불편하다."
花鳳道:“我爹沒有再來過麽?”
화봉이 말했다.
"제 아버지는 다시 오신 적이 없나요?"
蒼發老人道:“沒有,那一去之後,就沒有再聽說他的消息,你也由八九歲的女孩子,成了十八九歲的大姑娘了。”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말했다.
"없었다. 한 번 간 뒤로 다시는 그의 소식을 듣지 못했고, 너도 팔구 세의 여자아이에서 십팔구 세의 낭자가 되었구나."
花鳳歎一口氣,道:“師父,我爹把我交給你了,但我娘呢?她到那裏去了?”
화봉이 탄식하고는 말했다.
"사부님, 제 아버지가 저를 당신께 맡기셨다는데 그럼 저의 어머니는요? 그분은 어디로 가셨나요?"
蒼發老人道:“不知道,你娘沒有來過,你的父親也沒有提過。”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말했다.
"알지 못한다. 너의 어머니는 온 적이 없고 너의 부친도 언급한 적이 없었다."
花鳳道:“那,那我娘到那裏去了?”
화봉이 말했다.
"그, 그럼 저의 어머니도 그곳으로 가셨군요?"
蒼發老人雙目中突然暴射出兩道冷厲的光芒,一掠花鳳、唐琳,只看得唐琳心頭一跳,垂下頭去,花鳳卻是若無其事一般,靜靜的站著,臉上是一片平靜,沒有畏懼,也沒有痛苦和慚愧之色。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의 두 눈에서 돌연 두 줄기 싸늘한 광망(光芒)이 폭사되어 나와 화봉, 당림을 스쳐갔다. 당림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뛰어서 고개를 숙였다. 화봉은 오히려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조용히 서있었다. 평온한 얼굴에는 두려움도, 고통도, 부끄러운 기색도 없었다.
蒼發老人注視著她,良久之後,才緩緩說道:“鳳兒,你像天使一樣的純真,但你性格卻像水一樣,你太過溫順……”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은 그녀를 주시하더니 한참 후에 비로소 천천히 말했다.
"봉아, 너는 천사처럼 순진무구하지만 너의 성격은 물과 같구나. 너는 너무 온순하다..."
花鳳接道:“師父,太溫順的人,是不是不好?”
화봉이 말했다.
"사부님, 너무 온순한 사람은 좋지 않은 건가요?"
蒼發老人道:“不是不好,而是太溫順的人,常常多變。”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말했다.
"좋지 않은 게 아니라 너무 온순한 사람은 항상 변화가 많지."
花鳳道:“哦……我,我……”
화봉이 말했다.
"아, 나, 나는..."
蒼發老人目光一掠唐琳、梁彬,道:“你們記著,你這位小師妹,是爲師好友托孤之女,我病情,只怕已難久于人世,這一兩日內,我隨時可能會撒手離去,我要你們答應我一句話。”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당림, 양빈을 힐끗 보고는 말했다.
"너희들은 기억하거라. 너의 이 소사매는 사부의 좋은 친구가 맡긴 외동딸이다. 나의 병세는 인간세상에 오래 있기 어려울 듯 하구나. 하루이틀 안으로 나는 언제든 죽을 수 있으니 나는 너희가 나의 한 마디를 승낙하기를 요구한다."
唐琳、梁彬、雙雙躬身一禮,道:“弟子恭候吩咐。”
당림, 양빈이 쌍쌍이 허리를 숙이며 일례하고 말했다.
"제자, 삼가 분부를 기다립니다."
蒼發老人道:“你們要答應我好好的照顧她。”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말했다.
"너희들은 그녀를 잘 보살피겠다고 승낙하거라."
唐琳道:“師父吩咐,弟子當全力以赴。”
당림이 말했다.
"사부님께서 분부하시니 제자는 당연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梁彬道:“師父放心,小師妹,如若受了別人欺侮,弟子必會爲她出氣。”
양빈이 말했다.
"사부님께서는 안심하십시오. 소사매가 만약 다른 사람에게 속임을 당한다면 제자는 반드시 분풀이를 할 것입니다."
他還是大孩子,言語之間,也帶著三分稚氣。
그는 아직 다큰 어린애여서 언어에도 삼 푼은 치기(稚氣)를 띠고 있었다.
蒼發老人揮揮手,對唐琳、梁彬,道:“你們先出去。”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은 손을 내저으며 당림, 양빈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먼저 나가보아라."
兩人躬身作禮,退了出去。
두 사람은 허리를 숙여 예를 올리고 물러갔다.
蒼發老人回顧了花鳳一眼,道:“鳳兒,我有幾句話,希望你牢牢記在心中。”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화봉을 돌아보며 말했다.
"봉아, 내 몇 마디 할 말이 있는데 마음 속에 단단히 기억하기를 바란다."
花鳳道:“師父吩咐,弟子一定會記在心中。”
화봉이 말했다.
"사부님의 분부, 제자는 반드시 마음 속에 기억하겠어요."
蒼發老人點點頭,道:“鳳兒,你要記住,盡量去改,你性格中柔媚太重,流于輕浮,常常會引起人很多的誤會。”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봉아, 너의 성격 가운데 너무 교태가 심하여 경박스러움으로 흐르곤 한다. 늘 다른 사람의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이니 너는 기억했다가 가능한 고쳐야 하느니라."
花鳳道:“師父我從沒有過害人之心,我都是想別人好。”
화봉이 말했다.
"사부님, 저는 여태껏 남을 해칠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 저는 다른 사람을 모두 좋게 생각해요."
蒼發老人籲一口氣,道:“鳳兒,我了無牽挂,孓然一身,我這一生中,只久過一個人的情,那就是你的父親,要不是他救了我,我早巳在二十年前死去,他給了我二十年的生命,我唯-能報答他的,是把你教養成人,但我錯了,我對你太溺愛,保護得無微不至,你天性柔順,美中帶媚,再加上我養而無教,使你變成了目下這個樣子。”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은 휴,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봉아, 나는 혈혈단신이라 아무 것도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단다. 나의 일생에서 오직 한 사람과 교정을 오랫동안 나누었는데 그것이 바로 너의 부친이다. 그가 나를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벌써 이십 년 전에 죽었다. 그는 나에게 이십 년의 생명을 주었지. 내가 유일하게 그에게 보답할 길은 너를 성인으로 가르치고 키우는 것이었단다. 하지만 내가 틀렸다. 너에게 너무 세세한 것까지 신경쓰며 애지중지했구나. 너는 천성이 유순하며 아름다운 가운데 교태를 띠고 있다. 거기에 내가 양육하면서 가르치지 않아 너를 지금의 이 모양으로 변하게 했구나."
花鳳道:“師父,我有什麽錯麽?”
화봉이 말했다.
"사부님, 저한테 무슨 잘못이 있나요?"
蒼發老人道:“沒有,至少目前你還沒有什麽錯誤,鳳兒,你缺少一點點剛毅的性格,也少了一點端莊。鳳兒,爲師的一生中未近女色,我最不了解女人心。但我見得很多,這些話,都是我近兩個月觀察所得,以我數十年江湖上閱曆見聞,分析思索所得,我想雖然不完全對,但也不會相差太完,你要牢牢記住。”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말했다.
"아니다. 적어도 지금의 너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봉아, 너는 꿋꿋한 성격이 조금 모자라고 단정함도 적다. 봉아, 사부는 일생동안 여색을 가까이 하지 않아 여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많이 보았단다. 이런 말은 모두 내가 최근 두 달간 관찰하여 얻은 것이며, 내가 수십 년간 강호에서 보고 들은 경험으로 분석하고 얻은 것다. 내 생각이 비록 완전히 맞지는 않지만 크게 차이는 없을 터이니 너는 단단히 기억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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