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읽어보는 武俠
第九章 斬情滅性(참정멸성) 본문
第九章 斬情滅性 (정을 끊다)
王天奇道:“區區敬候佳音。”
왕천기가 말했다.
"나는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소이다."
飛身一閃,頓然消失不見。
倪萬裏橫了兩步,在一張木椅上坐下,道:“觀主,那一位是什麽人?”
몸을 날리니 문득 모습이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예만리가 옆으로 두 걸음 내딛어 나무 의자에 앉더니 말했다.
"관주, 그는 누구요?"
天虛子道:“王天奇,也就是昔年魔刀會首腦之一的莫衝!”
천허자가 말했다.
"왕천기요. 바로 옛날 마도회 수뇌 중의 하나인 막충(莫衝)이오!"
倪萬裏道:“他承認了?”
예만리가 말했다.
"그가 인정했소?"
天虛子道:“承認了。”
천허자가 말했다.
"인정했소."
倪萬裏道:“他和你是交往十幾二十年的朋友,今天才肯承認他的身分。這份耐性,實也是高明極了。”
예만리가 말했다.
"그와 당신은 십수 년에서 이십 년을 왕래한 친구인데 오늘에서야 그의 신분을 인정했으니 그 인내심은 확실히 고명하기 그지 없구려."
天虛子歎口氣,道:“貧道慚愧……”
천허자가 한숨을 내쉬었다.
"빈도는 부끄럽소..."
目光一掠李雪君,接道:“兩位受傷了麽?”
이설군을 흘낏 보더니 말을 이었다.
"두 분은 부상을 입었소?"
李雪君道:“我們失去了武功。”
이설군이 말했다.
"우리는 무공을 잃었소."
天虛子點點頭,道:“王天奇剛才也和貧道提到了兩位的事。”
천허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왕천기가 방금 빈도에게 두 분의 일을 언급했소."
倪萬裏道:“他究竟是莫衝?還是龐動?”
예만리가 말했다.
"그는 도대체 막충이오 아니면 방동이오?"
天虛子道:“是莫衝,但他告訴貧道,莫衝已經死于二十年前,現在,他是王天奇。”
천허자가 말했다.
"막충이오. 다만 그가 빈도에게 말하길 막충은 이미 이십 년 전에 죽었고 지금의 그는 왕천기라 했소."
倪萬裏道:“狗不改吃屎,他是莫衝也好,王天奇也好,還不是一樣約爲害江湖,如是在五年前,你肯聽我老叫化子的話,咱們把他殺死,老叫化和李姑娘也不會有今日之辱了。”
예만리가 말했다.
"제 버릇 개 못 주는 법이오. 그가 막충이든 왕천기든 마찬가지로 강호에 해롭지 않겠소? 만일 오년 전에 당신이 나 노규화의 말을 들었더라면 우리는 그를 잡아죽였을 것이고 노규화와 이낭자도 오늘날 치욕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오."
天虛子歎一口氣,道:“王天奇和貧道提過了兩位失去武功的事……”
천허자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왕천기가 빈도에게 두 분이 무공을 잃은 일을 언급하면서..."
目光一掠秋飛花等,示意他們暫行退去。
但聞倪萬裏冷冷說道:“老道士,用不著要他們避開了,若叫化和李姑娘,都是被他們救回來的,如是要出醜,這醜也出過了。唉!下一代比咱們高明,那是武林之福,用不著逃避他們了,你有什麽話,盡管說出來,用不著避諱他們。”
추비화 등을 흘낏 쳐다보더니 그들이 잠시 물러가도록 눈짓했다.
하지만 예만리의 냉랭한 말이 들렸다.
"노도사, 그들이 자리를 피하게 할 필요없소. 만약 노규화와 이낭자 모두 그들에게 구함을 받아 돌아오지 않았다면 망신도 그런 망신이 없었을 것이오. 후! 다음 세대가 우리들보다 고명하니 그것은 무림의 복이오. 그들에게 자리를 피하라 하지 말고 당신은 할 말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보시오. 그들을 거리낄 필요없소."
天虛子目光停在李雪君的身邊,道:“李姑娘的意思是……”
천허자의 시선이 이설군의 신변에 머물더니 말했다.
"이낭자의 생각은..."
李雪君接道:“我沒有什麽意見,只有一件說明!”
이설군이 말을 받았다.
"나는 아무 의견이 없어요. 단지 하나만 분명히 말해두겠어요!"
天虛子道:“貧道等洗耳恭聽。”
천허자가 말했다.
"빈도 등은 세이경청하겠소."
李雪君有些黯然的說道:“當年爲了剿滅魔刀會,找參與江湖搏殺,歲月匆匆,已然一十寒暑,對整個江湖,和我個人而言,支付已經夠大了,我不想再在江湖是非漩渦中混下去,這一身武功,也分別授予了三位門下,我也應該從此退出了……”
이설군은 좀 암연하게 말했다.
"당년 마도회를 소멸하기 위해 강호의 싸움판에 참여했는데 세월이 빨리도 흘러 이미 십 년이 지났어요. 강호에 대해 나 개인으로 말하자면 이미 충분히 할 만큼 했으니 나는 더이상 강호 시비의 소용돌이에 섞이고 싶지 않습니다. 이 일신의 무공은 세 명의 문하에게 나누어 전해주었으니 나는 이곳에서 물러나겠습니다..."
劉小玉急急叫道:“師父,你……”
유소옥이 급히 소리쳤다.
"사부님, 당신은..."
兩行清淚,順腮而下。
李雪君冷冷說道:“不許哭。”
두 줄기 맑은 눈물이 빰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설군이 냉랭하게 말했다.
"울지 말아라."
劉小玉果然不敢再哭,拭去臉上的淚痕,強忍著滿腹心酸。包小翠一直暗咬著牙關,沒有哭出聲來,悄然站在師父身後。
但聞李雪君接道:“聽說,你把小翠等三人,收歸了門下。”
유소옥은 과연 감히 더 울지 못하고 얼굴의 눈물자국을 훔치더니 쓰라린 마음을 애써 참았다. 포소취는 줄곧 입술을 깨물고 울음소리를 내지 않으며 사부의 뒤에 초연하게 서있었다.
이설군이 말을 이었다.
"듣자하니 당신은 소취 등 세 명을 문하에 거두었다고요?"
天虛子道:“貧道擅作主張,還請李姑娘鑒諒。”
천허자가 말했다.
"빈도가 제멋대로 주장한 것이니 이낭자의 양해를 바라겠소."
李雪君淒迷一笑,道:“你做得很好,既然認你門下,希望你能善待她們,我也和她們改了稱呼,認她們爲我門下,衣缽傳人,承我未竟之志,對人對己,我已盡到了最大的心力,所以,我該退出江湖了。”
이설군이 처량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주 잘 하셨어요. 이왕 당신이 문하로 받아들였으니 그들을 잘 보살펴 주시기를 바래요. 나도 그녀들의 호칭을 바꾸어 의발전인으로 나의 문하에 받아들여 나의 못다한 뜻을 잇도록 했어요. 남들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나는 이미 최대의 심력을 다 기울였으니 강호를 물러나겠어요."
秋飛花一揚劍眉,道:“姑姑,這些年,承你小侄不少指點……”
추비화가 검미를 치켜올리며 말했다.
"고모님, 요 몇 년 소질에게 적지않은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李雪君搖搖頭,接道:“秋飛花,不要談過去的事,從此刻起,李雪君已經死了,江湖上再也沒有我這個人,咱們姑侄之間的情誼,也從此一刀兩斷,此後,縱然相見,那也是相逢陌路。”
이설군이 고개를 저으며 말을 받았다.
"추비화, 과거의 일은 이야기할 필요없다. 이 시각부터 이설군은 이미 죽었고 강호상에는 더이상 나 개인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고질(姑侄)간의 정의는 지금부터 일도양단(一刀兩斷)하니 차후에 만나더라도 그것은 길가다 만난 사람인 것이다."
秋飛花怔了一怔,道:“姑姑,什麽事竟使你斬情滅性,斷義絕親?”
추비화가 의아하여 말했다.
"고모님, 무슨 일이 당신으로 하여금 정을 자르고 의절하게 만든 것입니까?"
李雪君道:“不爲什麽,我覺著我該退出江湖了。”
이설군이 말했다.
"무엇 때문이 아니라 나는 내가 강호를 물러나야 한다고 느꼈을 뿐이란다."
轉身向外行去。
包小翠歎息一聲,跪在了李雪君的身前,低聲說道:“師父,弟子跟你走!”
몸을 돌려 밖을 향해 걸어갔다.
포소취가 탄식하더니 이설군의 앞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더니 나직히 말했다.
"사부님, 제자가 당신을 따라 가겠습니다!"
李雪君冷笑一聲,道:“起來,你們已是天虛子的門下,以後,自有他照顧你們,我承認你們出我門下,那是爲著你們此後容易和別人相處,你們隨我甚久,如我脾氣,還不快退下去麽?”
이설군이 냉소하더니 말했다.
"일어나거라. 너희들은 이미 천허자의 문하이니 이후에는 그가 너희들을 돌보아줄 것이다. 나는 너희들이 나의 문하를 나가는 것을 승인했다. 그것은 너희들이 차후에 다른 사람과 지내는 것이 용이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너희들은 나를 오랫동안 따랐으니 내 성격을 잘 알 테지. 속히 물러나지 못 하겠느냐?"
包小翠、劉小玉淚如泉湧,既不敢攔阻,也不敢再勸,絹帕掩面,黯然站在一側。
李雪君叱退了包小翠,又回顧天虛子一眼,道:“我肯和他們回來,就是爲了交代這幾句話。”
포소취, 유소옥은 눈물을 샘솟듯 흘리며 감히 막지도, 권유하지도 못하고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암연히 한 쪽에 섰다.
이설군는 소리쳐 포소취를 물러나게 하고는 또 천허자를 돌아보며 말했다.
"내가 그들과 돌아온 것은 이 몇 마디를 하기 위함이었어요."
天虛子肅然颔首,道:“貧道會盡力照顧她們。”
천허자가 숙연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빈도는 온 힘을 다해 그녀들을 보살피겠소."
李雪君道:“有此一言,我也可放心去了。”
이설군이 말했다.
"그 한 마디에 나도 마음이 놓입니다."
舉步行出大廳。
秋飛花突然一側身子,雙肩晃動,人已掠過了包小翠、劉小玉,穿出外,攔住了李雪君,道:“姑姑可否再聽小侄幾句話?”
李雪君冷冷笑道:“飛花,閃開!不要再糾纏我。”
걸음을 옮겨 대청을 나갔다.
추비화가 돌연 몸을 틀더니 두 어깨를 흔들자 사람은 이미 포소취, 유소옥을 스쳐지나 밖으로 빠져나가서 이설군을 가로막고 말했다.
"고모님께서는 소질의 몇 마디를 들어주시겠습니까?"
이설군이 냉랭하게 웃으며 말했다.
"비화, 더이상 나를 붙잡고 늘어지지 말고 비켜라!"
秋飛花道:“姑姑,你武功全失,連自保的能力也沒有,離開齊家寨,豈不是羊入虎口……”
추비화가 말했다.
"고모님, 당신은 무공을 전부 잃고 자신을 보호할 능력조차 없으신데 제가채를 떠나시면 어찌 양이 호랑이 굴에 들어가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李雪君怒道:“住口,你說話怎麽這樣沒大沒小,什麽叫羊入虎口?”
이설군이 노하여 말했다.
"입 다물어라. 네가 하는 말은 어찌 이리 장유(長幼)의 구분도 없느냐? 양이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고?"
秋飛花一抱拳,道:“小侄失言。”
추비화가 포권하며 말했다.
"소질이 실언하였습니다."
李雪君黯然一歎,道:“走開,從此刻起,咱們是相逢不相識。”
이설군이 암연히 탄식하더니 말했다.
"길을 비켜라. 지금부터 우리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다."
秋飛花呆了一呆,道:“姑姑,我看得出你有難言之苦,但小侄……”
추비화가 멍해져서 말했다.
"고모님, 저는 당신이 말 못한 고충이 있음을 눈치챘습니다. 다만 소질은..."
李雪君連連揮手,道:“別再煩我,快退開去!”
이설군이 연신 손을 휘두르며 말했다.
"더이상 귀찮게 하지 말고 속히 물러나거라!"
天虛子道:“飛花,讓她去罷。”
천허자가 말했다.
"비화, 그녀를 보내드려라."
秋飛花仍是一片悲慘迷惑,抱拳一揖,道:“姑姑多珍重。”
추비화는 여전히 비참함에 갈피를 못잡고 포권하여 읍하더니 말했다.
"고모님께서는 몸조심하십시오."
李雪君看也未再看秋飛花一眼,快步走出齊家寨。
이설군은 추비화를 쳐다도 보지않고 빠른 걸음으로 제가채를 떠나버렸다.
包小翠、劉小玉再也忍耐不住,放聲大哭起來。
秋飛花緩步行入廳中,道:“師伯,李姑姑是怎麽回事?”
포소취, 유소옥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방성대곡하기 시작했다.
추비화가 느릿느릿 대청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사백님, 이고모님은 어찌된 것입니까?"
天虛子沈吟了一陣,道:“她有著滿腹的辛酸、悲傷,不過,在下也無法確知她爲了什麽?”
천허자가 침음하더니 말했다.
"그녀는 온통 서글프고 비통한 마음일 게다. 그러나 나도 그녀가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겠구나."
秋飛花道:“哀莫大于心死,李姑姑的心,似是已經死了。”
추비화가 말했다.
"절망보다 더 큰 슬픔은 없지요. 고모님의 마음은 이미 죽은 것 같습니다."
包小翠道:“爲什麽?爲什麽啊?十幾年的相處,情同母女,她老人家竟然一下子不要我們了。”
포소취가 말했다.
"왜요? 무엇 때문에? 십 몇 년간을 같이 지내며 정이 모녀와 같은데 그 어르신은 단번에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으시다니요."
天虛子道:“小翠不要哭,這時間,咱們需要的是冷靜、沈著,兩位這麽放聲一哭,豈不是擾了大局?”
천허자가 말했다.
"소취, 울지 말아라. 이제 우리는 냉정하고 침착해져야 한다. 너희 둘이 이렇게 목을 놓아 울고 있으면 어찌 대국에 방해가 되지 않겠느냐?"
包小翠、劉小玉勉強止住了哭聲,但仍然無法遏止的黯然泣下,
秋飛花長長籲一口氣,道:“師伯,李姑姑這等反常的情形,定然是別的內情……”
포소취, 유소옥은 애써 울음을 그쳤지만 여전히 훌쩍거리는 것을 멈출 수는 없었다.
추비화가 길게 휴,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사백님, 이 고모님의 그런 비상식적인 상황은 틀림없이 다른 속사정이 있습니다..."
目光轉注到倪萬裏的身上,接道:“倪老前輩,對李姑姑的事,老前輩可否指一示下?”
시선을 예만리에게로 돌리더니 말을 이었다.
"예노선배님, 이 고모님의 일에 대해 노선배님께서는 ???
倪萬裏搖搖頭,道:“老叫化知道的不多,不敢妄言。”
예만리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노규화가 아는 것은 많지 않으니 감히 함부로 말할 수 없다."
天虛子道:“飛花,李姑娘的事,咱們暫時放下,目下最重要的是先設法恢複倪兄的武功。”
천허자가 말했다.
"비화, 이낭자의 일은 잠시 내버려두자꾸나. 목하 가장 중요한 것은 예형의 무공을 회복시킬 방법을 찾는 것이다."
倪萬裏苦笑一下,道:“老道士別想的太容易,老叫化中的玄陰指功,只怕是不太容易除去寒毒。”
예만리가 고소를 지으며 말했다.
"노도사는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마시게. 노규화가 당한 현음지공은 쉽게 제거할 한독이 아닌 것 같네."
天虛子道:“這個,貧道已化費了不少的時間,思索這件事,但卻一直想不到那幅飛鷹圖的用途何在?你老叫化見聞廣博,應該能想出一些頭緒才是。”
천허자가 말했다.
"그건 빈도가 이미 적지 않은 시간을 들였네. 한 가지 일을 생각하고 있는데 그 한 폭의 비응도의 용도가 어디에 있는 지 줄곧 생각나지 않는다네. 자네 노규화는 견식이 넓으니 실마리를 떠올릴 수 있을 걸세."
倪萬裏沈吟了一陣,道:“老叫化倒是聽過飛鷹圖的傳說,而且,也知道被天奇收藏,費了老叫化數日之功,才算找出這點頭緒……”
예만리가 침음하더니 말했다.
"노규화는 비응도의 전설을 들은 적이 있고 게다가 왕천기가 감추고 있다는 것도 알았네. 노규화가 수 일간의 공을 들여 실마리를 찾아냈다네..."
了齊元魁一眼,尴尬一笑,接道:“老叫化也打聽出寒玉佩是令夫人收藏,主意是老叫化子出的,但卻是老道士的設計。”
제원괴를 한번 쳐다보고 멋쩍게 웃더니 말을 이었다.
"노규화는 한옥패가 영부인이 숨기고 있다는 것도 탐문해냈소. 생각은 노규화에서 나왔지만 노도사의 계획이었소."
齊元魁道:“其實,我們也只知道那寒玉佩怯熱之功,其他有些什麽作用,我們也不知道,如若它對武林大局有助,放在我們身上,也是白白的糟蹋了。”
제원괴가 말했다.
"사실 우리도 그 한옥패가 열을 ?? 을 알 뿐 다른 무슨 작용이 있는 지도는 우리도 알지 못하오. 만약 무림 대국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 신상에 가지고 있어봤자 헛되이 낭비하는 것이오."
天虛子道:“飛花,那鷹圖、玉佩,你收藏得很安全吧?”
천허자가 말했다.
"비화, 그 응도, 옥패는 네가 안전하게 감추어두었느냐?"
秋飛花道:“弟子把它藏在……”
추비화가 말했다.
"제자가 감추어 둔 곳은..."
天虛子道:“別說出來,收藏之處,知曉的人越少越好。”
천허자가 말했다.
"말하지 말아라. 감춘 곳을 아는 사람이 적을 수록 좋다."
倪萬裏輕輕咳了一聲,道:“鷹圖、玉佩,兩件全不相關之物,卻要合在一起,但江湖上,並無流傳,連老叫化都不知它的作用,知道的人,那是聊聊無幾了。”
예만리가 가볍게 헛기침을 하더니 말했다.
"응도, 옥패 두 가지 전혀 서로 상관이 없는 물건이 하나로 합쳐져한다. 하지만 강호상에는 결코 전해지지 않으니 노규화조차도 그 작용을 알지 못하며 아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지."
秋飛花道:“王天奇知道,師伯是否已套出他口氣。”
추비화가 말했다.
"왕천기가 아는지 모르는지 사백님께서 이미 그의 말투로 이끌어내셨습니다." (이상하네,,,)
天虛子道:“王天奇的口風緊得很,我費了不少的唇舌,一直無法問出他一點事情。”
천허자가 말했다.
"왕천기의 말은 다급하여 나는 적지않은 장광설을 늘어놓고도 줄곧 한 점 사정을 알아낼 수 없었단다."
秋飛花道:“王天奇和我們合作的條件,只有一個交出鷹圖、玉佩的辦法?”
추비화가 말했다.
"왕천기가 우리와 합작하는 조건은 단지 응도, 옥패를 건네주는 방법 뿐입니까?"
天虛子道:“是的,他只提出這一個條件。下過,我覺著除此之外,他倒說了另一件事了。”
천허자가 말했다.
"그렇다. 그는 단 하나의 조건 만을 내세웠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倪萬裏冷笑一聲,道:“你老道士一向說什麽天機不可漏,我看那全是騙人的玩藝。如今可好,咱們雖然還未到山窮水盡之境。但也差不多了,咱們十幾年的布置,被人家稀裏嘩啦,幾下子搞得一塌糊塗,我瞧你不用再說什麽天機不可漏了,你心中有好多東西,最好是全抖了出來。”
예만리가 냉소를 치더니 말했다.
"당신 노도사는 언제나 무슨 천기가 누설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데 내가 보기로는 전부가 사람을 속이는 장난이오. 지금 마침 우리는 비록 막다른 지경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많이 다르지도 않소. 우리의 십 몇 년의 계획이 산산조각이 났고 몇 번이나 엉망진창이 되었소. 당신이 더이상 무슨 천기를 누설할 수 없다고 말할 필요 없다고 보오. 당신 심중에 있는 많은 것들을 전부 털어내는 것이 가장 좋소."
天虛子笑一笑,道:“那王天奇告訴貧道說:“如若他不幸被人殺了,那鷹圖、玉佩就全成了無用之物。”
천허자가 웃으며 말했다.
"그 왕천기가 빈도에게 알려주기를, 만약 그가 불행히도 죽임을 당한다면 그 응도와 옥패는 완전히 무용지물이 된다고 했소."
倪萬裏道:“這小子滿口胡說八道,難道天下只有他一個人知道這鷹圖、玉佩之密麽?”
예만리가 말했다.
"그 놈은 온통 헛소리를 지껄이는군. 설마 천하에 그 응도와 옥패의 비밀을 아는 사람이 단지 그 한 사람이겠소?"
天虛子道:“王天奇的話,在下倒覺著有幾分可靠性。”
천허자가 말했다.
"나는 왕천기의 말이 몇 푼은 믿을 만 하다고 느낀다오."
倪萬裏怔了一怔,道:“怎麽?你相信他?”
예만리가 어리둥절하여 말했다.
"그를 믿는다고? 어떻게?"
天虛子道:“以倪兄眼皮子之雜、識人之多,江湖上也難以找出幾人,但你老叫化子就不知道那鷹圖、玉佩的用途何在,天下又能有幾個人知道呢?
천허자가 말했다.
"예형만큼 식견이 다양하고 아는 사람이 많은 경우는 강호에서 몇 사람 찾기 어렵소. 하지만 당신 노규화가 그 응도와 옥패의 용도가 무엇인지 모르는데 천하에 또 몇 사람이 알겠소?"
倪萬裏一皺眉頭,道:“這話也是,老叫化子不知道的事,天下知道的人,也找不出幾個了。”
예만리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 말도 맞소. 노규화가 알지 못하는 일을 아는 사람을 몇 명도 찾아내지 못하지."
天虛子道:“我知道,但也不能不盡人力。”
천허자가 말했다.
"나도 아오. 그러나 힘을 기울이지 않을 수도 없소."
倪萬裏道:“唉!老叫化這一生中,殺了不少的人,雖然,都是十惡不赦的人,但難上天和,所以,老叫化早已看開了。生死的事,早已不放在心上。”
예만리가 말했다.
"후! 노규화가 일생동안 적지 않은 사람을 죽였소. 비록 모두 죄가 너무 커서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천당에 오르기는 어렵소. 그래서 노규화는 진작에 알고 죽고 사는 일을 이미 마음에 두지 않고 있소."
天虛子道:“老叫化,你是想一死了之?”
천허자가 말했다.
"노규화, 당신은 목숨을 버리고 싶소?"
倪萬裏歎口氣,道:“老叫化不怕死,可也不想死。”
예만리가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노규화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고 싶지도 않소."
天虛子道:“所以,你非得試試貧道的手段不可了。”
천허자가 말했다.
"그래서 당신은 빈도의 수단을 시험해보지 않으면 안되오."
生死大事,付于談笑之間,言來是那麽平平靜靜,全不激動。
倪萬裏淡淡一笑,道:“老道士,我知道你練過三陽氣功,想以本身的真力,替我老叫化逼出寒毒,不過,你是否想過,你施展之下,要耗消多少純陽之氣?別說你沒百把握替老叫化逼出寒毒,就算有把握,這一頓療傷之後,只怕也使你疲累不堪,沒有十天半月,諒你也不會複元,僅這一點,希望你要仔細的想過,目下的情勢,允不允許你有十天半月的休息。”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생사의 대사를 이렇게 전혀 격동하지 않고 평정심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었다.
예만리가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노도사, 나는 당신이 연마한 삼양기공(三陽氣功)으로 본신의 진력을 써서 노규화의 한독을 몰아내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소. 그러나 당신이 시전하면 얼마나 많은 순양지기(純陽之氣)를 소모하게될지 생각해본 적이 있소? 당신이 노규화의 한독을 몰아낼 수 있다 자신하는 말을 하지 마시오. 설령 자신이 있어도 그 잠깐의 치료 후에 당신은 피로가 너무 심해 열흘이나 반달 안에 회복되지 않을 것 같소. 당신이 회복되지 않을 리도 없겠지만 목하 정세가 당신이 열흘이나 반달의 휴식을 허락하는지 그 점을 자세히 생각해보기를 바라오."
天虛子笑一笑,道:“咱們一直認爲咱們的潛伏十分成功,其實,老早就被人挖了根,我們竟不知,目下,只馀下老和尚那一股力量,還未見動靜,不過,照貧道的看法,只怕他早也被人暗中監視上了。”
천허자가 웃으며 말했다.
"우리는 줄곧 우리의 잠복(潛伏)이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여겼소. 사실 오래전에 벌써 남에게 뿌리까지 파내어졌는데 우리는 몰랐소. 지금 단지 남은 것은 노화상의 그 한 줄기 역량인데 아직 움직임이 보이지 않소. 그러나 빈도의 생각으로는 그도 벌써 암중으로 남의 감시를 받고 있을 것 같소."
倪萬裏道:“老和尚似乎是比咱們沈得住氣,到目下爲止,還未見他有所舉動。”
예만리가 말했다.
"지금까지도 그의 움직임을 볼 수 없다니 노화상은 우리들에 비해 주의 깊은 것 같소."
天虛子道:“老叫化,別存僥幸之心,咱們要准備最艱難的搏鬥,剛才,王天奇和我談了不少的事。”
천허자가 말했다.
"노규화, 요행지심(僥幸之心)을 가지지 마시오. 우리는 가장 곤란한 싸움을 준비하여야 하고. 방금 왕천기와 나는 많은 일들을 이야기하였소."
倪萬裏道:“他談些什麽?”
예만리가 말했다.
"그가 무슨 말을 했소?"
天虛子道:“他透露了不少的內情,希望咱們和他合作。”
천허자가 말했다.
"그는 우리가 그와 합작하기를 바라면서 적지 않은 내정을 흘렸소."
倪萬裏道:“那要有條件?”
예만리가 말했다.
"그것은 조건이 필요하오?"
天虛子道:“不錯,他希望咱們能交出鷹圖、玉佩,他可以把對方的舉動,透露咱們,而且,還可以調動一批人手,幫咱們對付強敵。”
천허자가 말했다.
"그렇소. 그는 우리가 응도와 옥패를 내놓기를 바라오. 그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우리에게 누설할 수 있고 게다가 한 무리의 사람들을 동원하여 우리가 강적을 상대하는데 도울 수 있소."
倪萬裏道:“王天奇可是魔刀會的馀孽?”
예만리가 말했다.
"왕천기는 아무래도 마도회의 잔당이겠구려?"
天虛子道:“他承認自己是莫衝!”
천허자가 말했다.
"그는 자신이 막충임을 인정했소!"
倪萬裏笑一笑,道:“老道士,那你相信他的話麽?”
예만리가 웃으며 말했다.
"노도사, 당신은 그의 말을 믿소?"
天虛子道:“不大相信,不過,咱們目下的處境,十分不利,李姑娘黯然而去,你老叫化又身受玄陰指力所傷,武功盡失。老和尚沒有消息,遭遇如何,難以預料,幸好,咱們多一位東方少相助,不過,照那王天奇說法,他們已准備在這一兩天內動手,而且,高手離多,一舉之間,要把咱們潛伏于此的人手,全數屠殺,王天奇雖不可相信,但他目下,是唯一可以幫助咱們的一股力量。”
천허자가 말했다.
"크게 믿지는 않소. 우리의 목하 처지는 십분 불리하오. 이낭자가 암연히 떠났고 당신 노규화는 또 현음지력에 다쳐 무공을 모조리 잃었소. 노화상은 소식이 없어 무슨 일을 당했는지 짐작하기 어렵소. 다행히 우리는 동방소협께서 도와주시오. 그러나 왕천기의 말에 비추어보면 그들은 이미 하루이틀 안으로 손을 쓰려고 하며 게다가 고수가 ?? 이곳에 잠복하고 있는 우리쪽 사람들을 전부 일거에 도살해버리려 하오. 왕천기를 믿을 수 없기는 하지만 그는 지금 유일하게 우리를 도울 한 가닥 역량이오."
倪萬裏沈吟了一陣,道:“老道士,但魔圖、玉佩,究竟代表些什麽?”
예만리가 침음하더니 말했다.
"노도사, 응도, 옥패는 도대체 무엇을 나타내는 것이오?"
天虛子道:“所以,貧道覺著他的話倒有幾分可信,至少,這個傳說機密得很,以齊兄而論,他持有玉佩數十年,竟然不知那玉佩的作用。”
천허자가 말했다.
"그래서 빈도는 그의 말에 몇 푼 믿음이 있다고 느끼오. 적어도 그 전설은 매우 기밀인데 제형의 말에 의하면 그가 옥패를 수십 년 지니고 있었지만 도대체 그 옥패의 작용을 알지 못했다 하오."
倪萬裏歎口氣,道:“老道士,老叫化子覺得,咱們每一次擡子,到最後卻是你勝,好吧,你知道得多,但江湖上的奸詐鬼計,老叫化比你強多了。”
예만리가 탄식하더니 말했다.
"노도사, 우리는 매번 말다툼을 하고 최후에 가서는 당신이 이겼소. 좋아, 당신은 아는 것이 많지만 강호의 간사한 귀계(鬼計)는 노규화가 당신보다 훨씬 낫소."
天虛子道:“就算王天奇說的是實話,天下只有他一個人,知曉個中隱秘,但這人太壞了,咱們還是不能相信。”
천허자가 말했다.
"설령 왕천기의 말이 사실이고 천하에 단지 그 한 사람만이 비밀을 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은 너무도 의심스러워 우리는 믿을 수가 없소."
倪萬裏點頭道:“說的是啊!這句話老叫化聽得進,這叫防人之心不可無。”
예만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는 말이오!" 그 말은 노규화가 들어보니 방비하는 마음이 없으면 안되겠소."
天虛子道:“所以,咱們也得動點心機了。”
천허자가 말했다.
"그래서 우리도 심기를 사용해야하오."
倪萬裏道:“老道士,可是已經胸有成竹了?”
예만리가 말했다.
"노도사, 이미 마음 속에 계획이 서있겠지?"
天虛子道:“辦法倒是想到了一個,只是不知道管不管用?”
천허자가 말했다.
"하나의 방법을 생각했지만 쓸모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소."
倪萬裏道:“說出來聽聽看。”
예만리가 말했다."한번 들어보도록 말해보시오."
天虛子道:“貧道這辦法叫瞞天過海。”
천허자가 말했다.
"빈도는 그 방법은 만천과해(瞞天過海)라 부르는 것이오."
倪萬裏哈哈一笑,道:“瞞天過海?”
예만리가 하하, 웃더니 말했다.
"만천과해?"
天虛子道:“不錯,瞞天過海,老夫准備僞造一份鷹圖、一個玉佩和他交換。”
천허자가 말했다.
"그렇소, 만천과해. 노부는 응도와 옥패를 위조하여 그에게 건네주려고 하오."
倪萬裏道:“成!老道士,你能打破那份固執,老叫化傷勢醫不好,也可以放心了。”
예만리가 말했다."됐군! 노도사, 자네가 그 고집을 깨뜨릴 수 있으니 노규화의 상세를 치료하지 않아도 마음을 놓을 수 있오."
天虛子道:“老叫化,你錯了,李雪君隱衷不明,豪氣已消,咱們要查明原因何在!你老叫化子,不願療治傷勢,藉著傷勢未愈之名,逃避責任……”
천허자가 말했다.
"노규화, 당신은 틀렸소. 이설군의 숨은 고충이 명확치 않고 호기가 이미 사라졌는데 우리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조사해 밝혀야 하오! 당신 노규화가 상세를 치료하길 원치 않으려는 건 상세가 아직 낫지 않았다는 명분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倪萬裏接道:“老道士,你不要血口噴人,老叫化是怕你真氣損傷過钜,誤了大事,老叫化傷勢未愈,李姑娘心傷江湖,大和尚行動不明,窮秀才消息不通,能夠支撐大局的,眼下就是你老道士一個人,如是你因爲替老叫化療治傷勢,元氣消耗過大,也來個臥床不起,那豈不是成了空城計?”
예만리가 말을 가로챘다.
"노도사, 자네는 악독한 말로 중상모략하지 말게. 노규화는 자네의 진기가 손상되어 대사를 그르칠까 두렵네. 노규화의 상세는 아직 치유되지 않았고 이낭자가 강호에 마음을 다쳤고 대화상의 행동은 불분명하고 궁수재(窮秀才)는 소식이 통하지 않으니 대국을 지탱할 수 있는 것은 지금 바로 당신 노도사 한 사람이오. 만일 당신이 노규화의 상세를 치료하는 것 때문에 원기가 크게 소모되어 침상에 누워 일어나지 못한다면 공성계(空城計)가 되지 않겠는가?"
天虛子笑一笑,道:“後生可畏,飛花已盡得窮秀才和大和尚兩衣缽,及你和李姑娘指點不少,兩次和敵人面照,無不大勝而歸,何況,還有東方少俠相助,李門三小,再加上小要飯的,也可以和他們周旋一下了。貧道加上不多,去了不少,所以,貧道覺著,還是早些替你療勢治傷要緊,我沒有把握,能療好傷勢,但至少可以保持住不讓你傷勢惡化。”
천허자가 웃으며 말했다.
"후생가외(後生可畏)라오. 비화는 이미 궁수재와 대화상 두 사람의 의발(衣缽)을 모두 이었고 당신과 이낭자도 적지 않게 지도를 했네. 두 차례 적과 마주쳐서 대승을 거두지 않은 것이 없고 하물며 또 동방소협이 도와주고 이문(李門)의 세 소저와 거기에 어린 거렁뱅이를 더하면 그들과 한번 공방을 벌일 수 있소. 빈도 한 명 더해져 봤자 많아지는 것도 아니고 없어도 줄어드는 것도 아니오. 그래서 빈도는 벌써 당신의 상세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오. 나는 상세를 치료할 자신은 없지만 적어도 당신의 상세가 악화되지 않고 유지되게 할 수는 있다오."
倪萬裏沈吟了一陣,道:“這樣是不妥,老叫化子三五天還死不了,但是三五天的演變,對江湖大局太重要了。除非是窮秀才和老和尚,能如期趕到,否則,還是免談療傷的事。”
예만리가 침음하더니 말했다.
"그건 타당치가 않소. 노규화는 수 일 안으로는 죽지 않겠지만 삼오 일의 변화는 강호 대국에 너무나 중요하오. 궁수재와 노화상이 달려온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요상을 이야기하지 마세."
天虛子道:“老叫化,我看過了你的面色,如是不能早些療治傷勢,再過兩三天,可能要造成終身遺恨。”
천허자가 말했다.
"노규화, 내가 당신의 안색을 보니 일찍 상세를 치료하지 않는다면 이삼 일도 지나지 않아서 평생의 한으로 남을 일이 될 가능성이 있소."
倪萬裏道:“別嚇唬我,我老叫化不是紙糊的,難道連三五天也撐不下去。”
예만리가 말했다."겁주지 마시오. 나 노규화는 풀 먹인 종이가 아니오. 설마 삼오 일 조차도 지탱하지 못하겠소?"
天虛子道:“不用擡,醫道上,你不如貧道。”
천허자가 말했다.
"말다툼 할 필요없네. 의도상에서 당신은 빈도보다 못하오."
倪萬裏皺皺眉頭,道:“不行,若道士,你不用危言聳聽,老叫化不信這個邪,辛苦你領著他們對付大敵,老叫化試試看混元一氣功,能不能自療傷勢。”
예만리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안되오. 노도사, 당신은 일부러 놀래키는 말을 하지 마시오. 노규화는 그런 헛소리는 믿지 않소. 당신이 그들을 이끌고 대적을 상대하느라 고생해주시오. 노규화는 혼원일기공(混元一氣功)이 상세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겠소."
天虛子道:“不行,這不是逞強好勝的時候。”
천허자가 말했다.
"안되오. 승벽(勝癖)을 부릴 때가 아니라오."
倪萬裏道:“這個老叫化子明白,你不用爲我操心……”
예만리가 말했다.
"그건 노규화도 잘 알고있소. 당신은 내 걱정 하지 마시오..."
語聲一頓,接道:“倒是有一件事,老叫化想不明白,老和尚和窮秀才,究竟到哪裏去了?怎麽汪一等重要關頭,兩個人都跑得沒了影兒。”
잠깐 멈추었다 말을 이었다.
"노규화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는 일이 하나 있는데 노화상과 궁수재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이오? 어째서 제일 중요한 시기에 두 사람이 모두 오지 않고 그림자도 비치지 않소?"
天虛子道:“我已三度放出火急信號,他們如在附近,那就該來了。”
천허자가 말했다.
"내가 이미 세 번이나 화급(火急)신호를 방출했으니 그들이 부근에 있다면 올 것이오."
倪萬裏道:“他們會不會和老叫化一樣,受了別人的暗算。”
예만리가 말했다."그들이 노규화처럼 다른 사람의 암산을 받지는 않았는지..."
只聽一陣朗朗笑聲,道:“好啊,你這臭叫化子,怎麽在背後咒人?”
일진의 낭랑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잘 하는군. 너 냄새나는 거렁뱅이는 어째서 뒤에서 남을 저주하는 게냐?"
隨著答話之聲,大廳中突然現身出一個全身青衫,頭戴方巾,胸前花白長髯飄拂的書生人物。
倪萬裏雙目一瞪道:“窮秀才,老酸儒,老叫化剛才還說得客氣,再不來,我非罵得你兩耳發燒。”
대답소리에 뒤이어 대청에 돌연 한 명의 전신에 청삼을 입고 머리에 방건을 쓰고 가슴께 희끗희끗한 긴 수염을 날리우는 서생이 출현하였다.
예만리가 두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궁수재, 쉰 내 나는 선비야. 노규화는 방금 예의를 차려서 말한 것이다. 그래도 오지 않았다면 나는 네 귀가 따갑도록 욕을 했을 걸."
青衫老者哈哈一笑,道:“叫化子,先別上火,秀才是及時雨,該來的時候,自然會適時而至。”
청삼노인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규화자, 우선 화내지 말게. 수재는 때맞춰 내리는 비라네. 올 때가 되면 당연히 때맞추어 도착하는 거라네."
倪萬裏道:“別往自己臉上貼金,不是飛花賢侄,老叫化只怕還被人家囚著。”
예만리가 말했다.
"자신의 얼굴에 금칠을 하지 말게. 비화 현질이 아니었더라면 노규화는 아직도 남에게 갇혀있을 것이네."
秋飛花突然一止步,恭恭敬敬的行了一禮,道:“見過師父。”
추비화가 돌연 한 걸음 내딛어 공손하게 예를 행했다.
"사부님을 뵈옵니다."
青衫中年人一揮手,道:“免了。”
청삼중년인이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그만두거라."
秋飛花退後兩步,垂手而立。青衫中年人目光轉到倪萬裏的臉上,道:“老叫化,牛鼻子老道士說的不錯,你的傷勢非要早些療治不可。”
추비화는 두 걸음 물러나 손을 내리고 섰다. 청삼중년인의 시선이 예만리의 얼굴로 돌려졌다.
"노규화, 소코도사의 말이 틀리지 않네. 자네의 상세는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안되네."
倪萬裏道:“大和尚呢?”
예만리가 말했다.
"대화상은?"
青衫書生道:“暗中保護李姑娘去了。”
청삼서생이 말했다.
"암중으로 이낭자를 보호해서 갔네."
倪萬裏歎口氣,道:“窮酸,你看那李姑娘究竟是怎麽回事……”
예만리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궁산, 자네가 보기에는 그 이낭자가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青衫中年人臉色忽然間嚴肅起來,輕輕歎息一聲,道:“李雪君心傷江湖,冰凍三尺,自非一日之寒,當年追剿魔刀會,她以雙十年華,參與壯舉,劍氣飛揚,不讓公孫大娘專美于前,三十功名塵與土,一代紅顔悲晚秋……”
청삼중년인의 얼굴빛이 문득 엄숙해지더니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이설군은 강호에 마음이 상한 것은 삼 척 두께의 얼음이 하룻동안 추워서 되는 어는 것이 아닌 것과 같소. 당시 마도회의 소굴을 추적할 때 그녀는 이십 년의 세월동안 쾌거에 참여하여 검기를 드날렸소. 공손대랑이 미명을 전하기 전에 삼십공명진여토, 일대홍안비만추..." (두보의 시를 인용한 것도 아니고... 아 모르겠당)
倪萬裏大聲喝道:“窮秀才,你酸起來有完沒完?老叫化沒讀過書,不懂這個,你少給我咬文嚼字。”
예만리가 큰 소리로 호통쳤다.
"궁수재, 자네는 진부한 소리는 좀 그만하지? 노규화는 책을 읽은 적이 없어 알아듣지 못하네. 자네는 문장을 쓰지 말게."
青衫人微微一笑,道:“這等事非文不可,不文,就不好聽了。”
청삼인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이 정도는 문장이라 할 수 없소. 문장이 아니니 듣기에 좋지 않은 거요."
倪萬裏冷哼一聲,道:“窮秀才,你要再給老叫化文來文去,若叫化可要唱蓮花落了。”
예만리가 차갑게 흥, 하더니 말했다.
"궁수재, 너는 노규화에게 더이상 문장 어쩌구 하며 노규화에게 장단 맞추라고 하지 말아라."
天虛子歎息一聲,道:“大和尚禅心堅定,長對春花不解情……”
천허자가 탄식하더니 말했다.
"대화상은 불심이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는데 정을 풀어버리지 못하는구나..." (좀 어색)
倪萬裏道:“那賊和尚,老叫化就是想不明白,蓄發還俗,有什麽大不了的,人家花朵似的姑娘,難道還辱沒了他,哼!不知好歹的葫蘆頭。”
예만리가 말했다.
"그 도적같은 화상은 노규화가 아무래도 알 수가 없군. 머리를 기르고 환속하는 것이 무슨 큰 일이란 말인가 기껏해야 남의 집 꽃 같은 낭자가 설마 아직 그를 욕보이게 할까? 흥! 뭐가 좋고 나쁜지도 모르는 멍텅구리 같으니."
青衫人道:“老叫化,罵得好,慈航普渡,割肉虎。佛門中講究的是,舍身救人,大和尚卻一個勁的只顧自己。”
청삼인이 말했다.
"노규화, 욕은 됐소. 자비로 중생을 제도하고 살을 잘라 호랑이를 먹인다 했소. 불문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자신을 버리고 남을 구하는 것이니 대화상은 ???
天虛子道:“夠了,飛花、小翠等是晚輩,東方少俠更是貴賓的身分,你們這樣罵來罵去,不覺有失師道、慢待貴賓麽?”
천허자가 말했다.
"됐소. 비화, 소취 등의 후배와 귀빈 신분인 동방소협이 있는데 당신들이 이렇게 욕지꺼리를 하고 있으니 스승의 도리를 잃고 귀빈 대접이 소홀하다고 느끼지 않소?"
責衫人笑道:“老叫化受了傷,脾氣大,兄弟要不順著他些,他上了火,硬不肯醫傷,咱們有什麽法子?”
청삼인이 웃으며 말했다.
"노규화가 부상을 입어 성질이 크게 나서 형제가 그를 거스를 수 없었소. 그가 화가 나서 상처를 치료하지 않으려하니 우리는 무슨 방법이 있겠소?"
東方雁道:“我曾聽過,二十幾年前,武林中有五位傑出的高人,主持掃蕩魔刀會,替江湖上除一大患,這五人不求揚名,功成身退,江湖上,對這樣五位高人。無不存著敬慕之心,想不到今日在此,竟然能會到了四個。”
동방안이 말했다.
"저는 일찌기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십 몇 년 전 무림에 다섯 분의 걸출한 고인이 마도회 소탕을 주지하시어 강호의 큰 우환을 제거하셨는데 그 다섯 사람은 이름을 떨치기를 바라지 않고 공을 이룬 후 물러나셨지요. 강호에서 그 다섯 고인에 대해 경모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없는데 생각지도 않게 오늘 이곳에서 네 분을 만나게 되었군요."
只聽天虛子說道:“東方少俠,貧道替你引見一下,這一位青衫人,就是秋飛花的授業恩師,人稱”書劍秀才“的傳東揚。”
천허자의 말이 들렸다.
"동방소협, 빈도가 자네에게 소개하겠네. 그 청삼인이 바로 추비화에게 예업을 전수한 은사로서 사람들이 서검수재(書劍秀才)라 부르는 전동양(傳東揚)이라네."
東方雁急急抱拳一禮,道:“晚輩東方雁,見過傅老前輩。”
동방안이 급히 포권하여 예를 표하며 말했다.
"후배 동방안이 전 노선배님을 뵙습니다."
傅東揚笑道:“東方世家,百年來一直受武林推崇,傅某人怎敢當得老前輩的稱呼。”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동방세가는 백년 이래 줄곧 무림에서 숭앙을 받고 있는데 전모가 어찌 노선배라는 호칭을 감당하겠나."
秋飛花低聲道:“東方兄,家師爲人,不拘俗禮,你不要和他客氣。”
추비화가 나직히 말했다.
"동방형, 가사께서는 속례(俗禮)에 구애받지 않으시는 분이니 예의차리실 필요없소."
東方雁點點頭,道:“常聽家父提起大名,今日有幸會面。”
동방안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늘 가부께서 대명을 언급하시는 것을 들었사온데 오늘 다행히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傅東揚笑道:“東方少俠卷入了這場是非之中,也使我們省了不少的口舌對武林同道解說了。”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동방소협이 이 시비에 말려들어 우리들로 하여금 무림동도들에게 해명할 입품을 덜게 하였소."
倪萬裏道:“怎麽?窮秀才,你要把此事公諸武林麽?”
예만리가 말했다.
"어째서? 궁수재, 당신은 이 일을 무림에 공표하려는가?"
傅東揚道:“老叫化,這次的敵勢,比不得當年的魔刀會了,也不是咱們幾個能夠辦得了的。”
전동양이 말했다.
"노규화, 이번 적의 세력은 당시 마도회와 비교하여 우리 몇 명이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네."
天虛子道:“事情太突然,就算咱們說出去,別人也不會相信了。”
천허자가 말했다.
"일이 너무도 갑작스러워 설령 우리가 말해도 다른 사람은 믿지 않을 것이오."
傅東揚道:“不錯,現在說出去,是不會有人想信,咱們五個人,就算標榜出是當年剿滅魔刀會的人,別人也不會相信。”
전동양이 말했다.
"그렇소. 지금 말하면 남들이 믿지 않을 것이오. 우리 다섯 사람이 설령 당시 마도회를 섬멸한 사람임을 표방하더라도 믿지 않을 거요."
倪萬裏道:“老叫化不贊成漏當年咱們對忖魔刀會的事,咱們有今日之結果,只怪當年咱們做錯了事,如若當年咱們能把魔刀會中人,完全殺死,也許不會有今日之害了。”
예만리가 말했다.
"노규화는 당시 우리들이 마도회를 상대했던 일을 누설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소. 지금의 결과가 있는 것은 당시 우리가 일을 잘못한 탓이오. 만약 당시 우리들이 마도회의 사람들을 완전히 죽여버렸다면 어쩌면 오늘의 해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오."
傅東揚微微一笑,道:“老叫化,這件事和魔刀會的馀孽,並沒有太大的關系,就算沒有魔刀會這件事,他們也一樣會侵犯中原武林。”
전동양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노규화, 이 일은 마도회의 잔당들과 결코 큰 관련이 없소. 마도회 그 사건이 없더라도 그들은 마찬가지로 중원 무림을 침범할 것이오."
天虛子道:“老叫化,貧道也主張不漏當年的事,不過,有一個條件。”
천허자가 말했다.
"노규화, 빈도도 당시의 일을 누설하지 말 것을 주장하오. 그러나 한 가지 조건이 있소."
倪萬裏道:“好!老道士,你要對老叫化談條件了,說來聽聽看,什麽條件?”
예만리가 말했다.
"좋소! 노도사, 당신이 노규화에게 조건을 이야기 하려 하니 들어나 봅시다. 무슨 조건이오?"
天虛子道:“先讓貧道療治好你的傷勢,你如是不願醫傷,那就是存心逃避了。”
천허자가 말했다.
"우선 빈도가 당신의 상세를 치료하게 해주시오. 당신이 상처를 치료하지 않으려 한다면 그것은 도피할 마음이 있는 것이오."
倪萬裏沈吟了一陣,道:“好吧!窮秀才既然來了,你老道士,可以騰出些時間,但老叫化想知道,你要多少時間,才能逐退老叫化身上的寒毒?治好我的傷勢?”
예만리가 침음하더니 말했다.
"좋아! 궁수재가 이미 왔으니 당신 노도사는 시간을 좀 내주어야겠소. 하지만 얼마의 시간이 걸려야 노규화 몸의 한독을 몰아낼 수 있는지 노규화는 알고 싶소만?"
天虛子道:“你放心,貧道不會拿你開玩笑,何況,這是兩敗俱傷的事,對你有害,對貧道也無益。”
천허자가 말했다.
"당신은 마음 놓으시오. 빈도가 당신을 붙잡고 농담을 할 리 없소. 하물며 이건 양패구상(兩敗俱傷)의 일이오. 당신에게 해가 있다면 빈도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소."
倪萬裏道:“老叫化想知道你要幾天時間?”
예만리가 말했다.
"노규화는 당신이 몇 일의 시간이 필요한지 알고 싶소."
天虛子道:“至多三天。”
천허자가 말했다.
"많으면 삼 일이오."
傅東揚笑道:“老叫化,窮秀才有一事不明,得向老兄請教、請教!”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노규화, 궁수재가 한 가지 모르는 것이 있는데 노형께 가르침을 청하겠소!"
倪萬裏道:“你說吧!”
예만리가 말했다.
"말하시오!"
傅東揚道:“你老叫化乃江湖上出了名的刁鑽人物,怎麽被人點了穴道?”
전동양이 말했다.
"당신 노규화는 강호에서 교활하기로 유명한 인물인데 어쩌다가 남한테 혈도를 찔렸소?"
倪萬裏道:“他們施用暗算,有道是”明槍易躲,暗箭難防”“
예만리가 말했다.
"그들이 암산을 펼친거요. 그런 말이 있잖소, 보이는 창은 피하기 쉽지만 몰래 쏘는 화살은 막기 어렵다."
傅東揚道:“打雁人被雁啄了眼睛,這倒也是一椿奇聞,秀才總算聽個明白。”
전동양이 말했다.
"기러기를 잡으려던 사람이 기러기에게 눈을 쪼인다더니 이것도 신기한 일이군. 수재는 분명히 들은 셈이오." (뭔 소리여)
倪萬裏道:“人有失手,馬有失蹄,老叫化缌不能一輩子不讓人家算計一次。”
예만리가 말했다.
"사람은 실수할 때도 있고 말은 헛디딜 때도 있소. 노규화가 한평생 남들에게 음해를 한번도 당하지 않을 수는 없소."
傅東揚道:“秀才想知道他們用的什麽方法?日後也好小心一些。”
전동양이 말했다.
"수재는 그들이 무슨 방법을 썼는지 알고 싶소. 나중에 좀 조심하면 좋잖소."
倪萬裏道:“他們用的辦法很笨,但也直接有效,一個女人,被人強暴,大喊救命,老叫化義忿填胸的趕去救人,抓住了男的,卻沒有防到女的,一下就點中了老叫化的穴道。”
예만리가 말했다."그들이 쓴 것은 아주 어눌한 방법이었지만 직접적으로 효과가 있었소. 강간당하려는 한 여인이 살려달라고 고함을 쳐서 노규화는 의분에 차서 달려가 사람을 구하고 남자를 붙잡았는데 도리어 여자를 방비하지 못했소. 단번에 노규화의 혈도를 찔러버렸소."
傅東揚道:“你是說,那施用玄陰指的是一位女的。”
전동양이 말했다.
"당신 말은 현음지를 쓴 것은 여자라는 것이로군."
倪萬裏道:“不錯,是一位女的。”
예만리가 말했다."그렇네. 한 명의 여자였소."
傅東揚道:“那女的有多大歲數?”
전동양이 말했다."그 여자의 나이가 얼마나 되었던가?"
倪萬裏搖搖頭,道:“老叫化沒有瞧清楚,她當時钗橫、亂發,臉上還有一些血痕,若叫化救人心切,沒有仔細瞧她,她點中了老叫化的穴道之後,就揚長而去,老叫化就沒有再瞧過她。”
예만리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노규화는 똑똑히 보지 못했소. 그녀는 당시 비녀가 빠져 산발이었고 얼굴에 혈흔이 있었는데다 노규화는 사람을 구하려는 마음이 간절하여 그녀를 자세히 보지 못했소. 그녀는 노규화의 혈도를 찌른 후 거들먹거리며 떠났는데 노규화는 그녀를 다시 본 적이 없소."
傅東揚目光射到天虛子的臉上,道:“老道士,目下這南陽府附近,湧到了不少武林人物,而且,還絡繹不絕的趕來,大約都是魔宮中人了。”
전동양이 천허자의 얼굴을 쏘아보며 말했다.
"노도사, 지금 이 남양부 부근에 적지 않은 무림인물들이 몰려들었고 게다가 왕래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아마 모두 마궁의 사람들인 것 같소."
天虛子道:“所以,老叫化非得早些把傷醫好不可。”
천허자가 말했다.
"그래서 노규화가 빨리 상처를 치료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오."
傅東揚道:“老叫化,你聽著,李雪君心傷江湖,已決意逃避世俗,大和尚內咎神明,暗中追隨保護,和這批洶湧而來的神秘人物抗拒,就是咱們三塊料,再加上飛花、二小、小叫化幾個後生晚輩,東方少俠是客居身分,不能算在裏面,而且,他們摸透了東方少俠的來曆之後,也不會和東方少俠爲敵,你老叫化如是不願早些療好傷勢,那是有意逃避……”
전동양이 말했다.
"노규화, 들어보시오. 이설군은 강호에 상심하여 이미 속세를 도피하기로 결정했고 대화상은 ?? 암중으로 보호하며 뒤쫓아 갔소. 물밀 듯 몰려오는 신비인물에 항거하는 것은 바로 우리 세 사람에다가 추비화, 두 소저, 소규화의 몇 명 어린 후배들이오. 동방소협은 손님의 신분이니 그 안에 포함시킬 수 없소. 게다가 그들이 동방소협의 내력을 꿰뚫어 알아낸 후에는 동방소협과 대적할 리 없소. 당신 노규화가 만일 상세를 빨리 치료하기 원치 않는다면 그것은 도피하려는 뜻이 있는 것이 되오..."
倪萬裏霍然站起身子,道:“老道士,咱們療傷去!”
예만리가 벌떡 일어나더니 말했다.
"노도사, 상처를 치료하러 갑시다!"
天虛子微微一笑,帶著倪萬裏行入廳後一間雅室之中。目注兩人的身影,離開了大廳,書劍秀才傅東揚,突然間收斂起嬉笑的神態,緩緩說道:“齊寨主,目下形勢迫人,看來,咱們只有借重貴寨暫作棲身了……”
천허자가 미소짓더니 예만리를 데리고 대청 뒷편의 한 칸의 아담한 방 안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이 대청을 떠나는 것을 지켜보던 서검수재 전동양이 돌연 웃음기를 거두고 천천히 말했다.
"제채주, 목하 형세가 어쩔 수 없어 우리는 귀 채에 잠시 신세를 지고 머물러야 겠습니다..."
齊元魁接道:“引起這場是非,全是爲了我們齊家的人,傅大俠不要見外,齊家寨由我齊某人算起,聽候你傅大俠的遣差,我知道,我們夫婦不能幫上大忙。但卻願全力以赴,萬死不辭。”
제원괴가 말을 받았다.
"이 한바탕 시비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 제가 사람 때문이오. 전대협은 외인 취급하지 마시오. 제가채는 나 제모부터 해서 당신 전대협의 지휘를 따르겠소. 나는 우리들 부부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고 있소. 하지만 전력을 다할 것이며 죽음도 사양치 않겠소."
傅東揚道:“言重了,齊寨主,這些人來的很突然,事先全無徵兆,而且,老叫化、李姑娘一下子就身受暗算,老道士不能夠未雨綢缪,以致于事到臨頭,顯得有些手忙腳亂……”
전동양이 말했다.
"말씀이 중하시오. 제채주, 이 자들은 사전에 아무런 징조도 없이 갑작스레 들이닥칠 것이며 게다가 노규화, 이낭자가 암산을 당했고 노도사는 사전에 미리 대비할 수 없어 일이 눈앞에 닥치면 조금은 갈팡질팡할 것이 틀림없소..."
話聲微微一頓,接道:“不,我事先得把話說明,我們借此拒敵,可能給貴寨帶來一場很悲的災難。”
잠시 멈추었다 말을 이었다.
"아니오. 내가 사전에 분명히 말하겠소. 우리들이 이곳을 빌어 적에 항거하는 것은 귀 채에 아주 비참한 재앙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소."
齊元魁哈哈一笑,道:“傅大俠,齊某何許人也!能和江湖五君子合力拒敵,那是我這一生中最大的樂事。”
제원괴가 웃으며 말했다
"하하, 전대협. 제모가 어떤 사람이오이까! 강호오군자와 힘을 합쳐 적에 항거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나의 일생에서 가장 큰 즐거운 일일 것이오."
傅東揚道:“情重不拘禮,恩大不言謝,我們心領了……”
전동양이 말했다.
"정이 두터우면 예의에 구애받지 않고 은혜가 너무 크면 말로 고마움을 말하지 못하지요. 우리는 마음으로만 감사드리오..."
目光轉注秋飛花的臉上,接道:“去!查點一下寨中的莊丁人數,編排成防守暗卡,最重要的是能夠快速的把敵人位置查出來。”
추비화의 얼굴로 시선을 돌리며 말을 이었다.
"가거라! 채 안의 장정 수를 점검하고 초소를 지킬 조를 편성하되 가장 중요한 것은 재빨리 적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秋飛花一欠身,道:“弟子明白”,轉身向外行去。
추비화가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제자, 잘 알겠습니다."
몸을 돌려 밖을 향해 걸어갔다.
傅東揚道:“回來。”
전동양이 말했다.
"돌아오너라."
秋飛花停下腳步,一回頭,道:“師父還有什麽指示?”
추비화가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말했다.
"사부님께서는 또 무슨 지시가 있으신지요?"
傅東揚道:“你要記住,拒抗強敵,是我們的事,不要齊家寨人多受傷害……”
전동양이 말했다.
"강적에 맞서 싸우는 것은 우리들의 일이니 제가채의 사람이 다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너는 기억하여야 하느니라..."
話聲微微一頓,又道:“小叫化,你去幫他一下忙。”
잠시 멈추었다 또 말했다.
"소규화, 네가 가서 그를 도와주거라."
武通站起身子,和秋飛花並肩而去。
무통이 일어나서 추비화와 어깨를 나란히 하여 걸어갔다.
齊元魁跟著行了出來,道:“秋少俠,我想將齊家寨中的人手、武師,全交給你指揮如何?”
제원괴가 뒤따라 걸어나와서 말했다.
"추소협, 제가채의 사람들, 무사를 전부 자네에게 넘겨줄테니 자네가 지휘하면 어떻겠는가?"
秋飛花道:“這個,晚輩不敢,你還是寨主身分,晚輩從旁協助。”
추비화가 말했다.
"후배는 감히 그럴 수 없습니다. 당신은 아직 채주의 신분이시니 후배는 곁에서 협조하겠습니다."
他胸有滔略,一番調整布置,使齊元魁大大生出了敬佩之心。一連兩天,全無事故,不但秋飛花等覺著很奇怪,就是書劍秀才這等閱曆豐富的人物,也有著莫測高深之感。時間,增加了傅東揚的心理負重,但也給了他們很大的機會。第二天,太陽下山時間,倪萬裏突然開了雅室木門,大步行入廳中。
그는 육도삼략에 정통하여 한 번 배치를 조정하자 제원괴는 경복하는 마음이 크게 생겨났다. 연이어 이틀동안 아무런 사고도 없어 추비화 등이 이상하게 느낄 뿐만 아니라 서검수재 정도 되는 경험이 풍부한 인물도 이해를 못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간은 전동양의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켰지만 그들에게는 큰 기회를 주었다. 둘째날 태양이 산 아래로 떨어질 시간이 되자 예만리가 돌연 방문을 열고 큰 걸음으로 대청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這時,秋飛花剛好守在大廳,一見倪萬裏神采奕奕的行了出來,立時抱拳一禮,道:“倪師叔,你老傷勢全好了麽?”
그때 추비화는 마침 대청을 지키고 있다가 예만리가 생기넘치게 걸어나오는 것을 보자 즉시 포권하여 예를 표하며 말했다.
"예사숙님, 어르신의 상세는 좋아졌습니까?"
倪萬裏淡然一笑,道:“老叫化寒毒已追出了十之八九,只是老道士太累了,我看他沒有個十天半月,很難複原。”
예만리가 담연히 웃으며 말했다.
"노규화의 한독은 이미 열의 팔구는 몰아냈다. 다만 노도사는 너무 지쳐서 열흘이나 반 달 동안에는 원래대로 회복하기 어려워 보이는구나."
秋飛花道:“天虛師伯內功精深,有上個半日調息,我想就差不多了,倒是倪師叔傷勢痊愈,叫人好生高興。”
추비화가 말했다.
"천허사백님은 내공이 정심하시니 반나절 조식하시면 크게 차이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예사숙의 상세가 다 나아서 정말 기쁩니다."
倪萬裏回顧了一眼,道:“酸秀才呢?”
예만리가 돌아보더니 말했다.
"산수재는?"
秋飛花道:“家師覺著這兩天之中,全無一點變化,十分奇怪,而且,也大悖常情,所以,老人家出去查看一下。”
추비화가 말했다."가사께서는 이 이틀 동안 조금의 변화도 없는 것을 몹시 이상하고 상정에 벗어난다고 느끼셨습니다. 그래서 어르신께서는 한번 조사해보신다고 나가셨습니다.
倪萬裏道:“怎麽?老叫化子療傷療了兩天之久?”
예만리가 말했다.
"뭐라고? 노규화가 상처를 치료한 지가 이틀이나 되었느냐?"
秋飛花道:“是的,此刻已是近黃昏分,倪師叔療傷,化去了兩天還多一些時間。”
추비화가 말했다."그렇습니다. 지금 해가 저물 때이니 예사숙께서 요상하시는데 이틀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倪萬裏道:“這真是難爲了那老道士啦……”
예만리가 말했다.
"정말 노도사가 고생했구나..."
語聲微微一頓,接道:“酸秀才可曾說過他幾時回來。”
잠깐 멈추었다 말을 이었다.
"산수재는 언제 돌아온다는 말을 했었느냐?"
秋飛花還未及答話,大廳外已傳出傅東揚的聲音:“老叫化,你全好了麽?”
추비화가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대청 밖에서 전동양의 목소리가 전해져왔다.
"노규화, 자네는 다 나았는가?"
人影一閃,廳中已現出青衫方巾的傅東揚。倪萬裏傷勢大好,脾氣也好了不少,哈哈一笑,道:“酸秀才,你那”移形換影J身法,又精進了不少。“
인영이 번쩍, 하더니 대청 안에 청삼에 방건을 쓴 전동양이 나타났다. 예만리는 상세가 크게 좋아져 성질도 적잖이 좋아졌다.
"하하, 자네의 그 이형환영(移形換影) 신법은 적잖이 정진되었구려."
傅東揚笑道:“小有進境,多承誇獎。”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조금 진전이 있을 뿐인데 과찬이네."
倪萬裏道:“看你這份輕松模樣,好像有什麽喜事似的?”
예만리가 말했다."자네의 그 홀가분해 하는 모습을 보니 무슨 좋은 일이 있는 것 같네만?"
傅東揚道:“小有佳音回報。”
전동양이 말했다."작지만 좋은 소식을 들려주겠네."
倪萬裏道:“什麽事?”
예만리가 말했다."무슨 일인가?"
傅東揚道:“這兩天時光,不見魔宮中有人來犯,我秀才覺得很奇怪,因此,出門查看了一番。”
전동양이 말했다.
"이 이틀 동안 마궁의 사람들이 침범해 오지 않아 나 수재는 몹시 기괴하다고 느꼈네. 그래서 나가서 한번 살펴보았다네."
倪萬裏道:“怎麽回事?”
예만리가 말했다."어찌된 일인가?"
傅東揚道:“我東行三十裏,明查暗訪,才打聽出今天午後不久,對方所有人,都撤離了南陽府。”
전동양이 말했다."나는 동쪽으로 삼십 리를 가서 음으로 양으로 조사를 하여 오늘 오후 얼마 전에 상대방 모든 사람이 남양부에서 철수하여 떠났음을 알아냈다네."
倪萬裏道:“爲什麽?”
예만리가 말했다."무엇 때문에?"
傅東揚道:“爲什麽?秀才不知道,但確是撤走了。”
전동양이 말했다.
"왜냐고? 수재는 모르네. 하지만 확실히 철수했네."
倪萬裏道:“老叫化走了大半輩子江湖,見過的怪事多了……”
예만리가 말했다."노규화가 반평생을 강호를 다니며 괴이한 일을 많이 보았지만..."
傅東揚接道:“但卻未見過這樣的怪事,對麽?這句話,秀才地聽你叫化說得多了。”
전동양이 말했다."이런 괴이한 일을 본 적은 없다, 맞는가? 이 말은 수재가 당신이 말하는 것을 많이 들었지."
倪萬裏冷哼一聲,道:“酸秀才不用賣關子,你不肯說,難道老叫化不能去看看麽?”
예만리가 차갑게 흥, 하더니 말했다.
"산수재, 뜸들이지 말게. 자네가 말 안하면 노규화가 나가서 알아보지 못할 것 같은가?"
舉步向廳外行去。
걸음을 옮겨 대청 밖을 향해 걸어갔다.
傅東揚一伸手,道:“慢來,慢來,我已要小叫化去找丐幫中人打聽一下,這一批魔宮中人,怎麽會一下子全數撤走。”
전동양이 손을 뻗으며 말했다.
"기다리게. 나는 이미 소규화에게 개방 사람들에게 마궁 사람들이 어째서 단번에 전부 철수했는지 가서 알아보라고 시켰네."
倪萬裏道:“其實,這不用打聽,老叫化也知道原因。”
예만리가 말했다."사실 알아볼 필요도 없네. 노규화도 이유를 알고 있네."
傅東揚有些驚異的道:“說說看,老叫化,這一次,我是誠心求教。”
전동양이 좀 놀라서 말했다.
"말해보게, 노규화. 이번에는 내가 진심으로 가르침을 구하네."
倪萬裏哈哈一笑。道:“他們走的原因很多……一個是奉命撤走,一個是他們一,沒有勝咱們的把握,幹脆一走了之。”
예만리가 하하, 웃더니 말했다."그들이 떠난 이유는 아주 많지... 하나는 명을 받아 철수한 것이요, 하나는 그들이 우리를 이길 자신이 없어 아예 떠나버린 것이지."
傅東砀搖頭,道:“老叫化,就這樣簡單麽?”
전동양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노규화, 그렇게 간단할까?"
倪萬裏:“這本來就是一椿很單純的事,他們奉命而走嘛!難道還有什麽玄機不成?”
예만리가 말했다."그것은 본래 아주 단순한 일이네. 그들은 명을 받아 떠났네! 설마 또 무슨 비밀이 있겠는가?"
傅東揚笑一笑,道:“老叫化,我想事情絕不會這樣簡單,丐幫消息最靈通,等小叫化回來之後,可能有所說明,不過,我可以和你老叫化打個賭,事情絕不像你想的那樣單純。”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노규화, 내 생각에 사정은 절대 이렇게 간단하지 않네. 개방의 소식은 제일 영통(靈通)하니 소규화가 돌아오면 전부 설명할 걸세. 그러나 사정이 절대 당신 생각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나는 당신 노규화와 내기를 할 수 있네."
倪萬裏道:“不管爲什麽?這時間他們撤走,對咱們沒有什麽壞處。老道士化了九牛二虎之力,療好了老叫化的傷勢,但他自己卻似要躺了下去,我從沒有看到過老道士那樣萎靡的神態,臉色蒼白,雙目無神,連眼眶也像深陷了下去。”
예만리가 말했다.
"무슨 상관이겠소? 이 시간에 그들이 철수한 것은 우리에게 아무런 나쁜 것도 없소. 노도사는 너무도 큰 힘을 들여 노규화의 상세를 치료했지만 그 자신은 도리어 누워있어야 하니 나는 여태 노도사의 그렇게 맥이 빠진 모습에 창백한 얼굴, 넋나간 두 눈을 본 적이 없소. 눈두덩까지도 푹 들어갔다오."
傅東揚道:“走,咱們去瞧瞧他。”
전동양이 말했다.
"우리 그를 살펴보러 가세."
這,突然一陣衣袂飄風之聲,傳了過來。武通跑得滿頭大汗,衝進了大廳。目睹倪萬裏精神煥發,武通顧不得拭去臉上的汗水,道:“師父,你老人家痊愈了?”
그때 돌연 일진의 옷자락이 펄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무통이 땀을 뻘뻘 흘리며 대청으로 뛰어들어왔다. 예만리가 생기넘치는 것을 보자 무통은 얼굴의 땀을 닦을 생각도 않고 말했다.
"사부님, 어르신께서는 다 나으셨습니까?"
倪萬裏冷冷說道:“廢話,老叫化如若是沒有好,怎會站在這裏?”
예만리가 냉랭하게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노규화가 낫지 않았다면 어찌 이곳에 서있겠느냐?"
武通拭去臉上的汗水,笑一笑,道:“傅師叔,小叫化幸未辱命。”
무통이 얼굴의 땀방울을 훔치며 웃더니 말했다.
"전사숙님, 소규화는 다행히 명을 욕되게 하지 않았습니다."
傅東揚道:“想當然了,說!他們怎麽突然間撤離此地?”
전동양이 말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말해보거라! 그들이 왜 갑자기 이곳을 떠났느냐?"
武通笑一笑,道:“丐幫中人說,他們遇上了一樁很奇怪的事,所以,等不及天色入夜,就撤離了此地。”
무통이 웃으며 말했다.
"개방 사람들이 하는 말로는 그들이 매우 기괴한 일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이곳을 떠났다더군요."
倪萬裏冷哼一聲,道:“小要飯的,武功沒有學好,毛病倒學會了不少,什麽事,還不快說出來,賣的什麽關子。”
예만리가 차갑게 흥, 하더니 말했다.
"어린 거렁뱅이가 무공은 배우지 않고 못된 것만 다 배웠구나. 무슨 일인지 뜸들이지 말고 어서 이야기하거라."
武通笑一笑,道:“這般人不知道來自何處?似乎是有些水土不服,忽然間,暴斃了很多,所以,他們不得不立刻撤走。”
무통이 웃으며 말했다.
"그런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 마치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든 별안간 아주 많이 급사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부득불 즉시 철수하였습니다."
傅東揚奇道:“丐幫中人看到了什麽?”
전동양이 이상히 여겨 말했다.
"개방 사람들이 무엇을 보았느냐?"
武通道:“小叫化聽他們說,他們看到了很多的擔架,上面蒙著白布,放入馬車中拉走,但卻沒有聽聞到過什麽搏殺的事,所以,這些人可能是暴斃了。”
무통이 말했다.
"소규화가 듣기로는 그들은 위쪽이 백포로 가려진 아주 많은 들것이 마차 속에 실려가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슨 싸움이 벌어졌다는 말을 듣지는 못했다 합니다. 그래서 그사람들은 변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倪萬裏回顧了傅東揚一眼,道:“酸秀才,你相不相信這件事?”
예만리가 전동양을 돌아보며 말했다.
"산수재, 자네는 이 일을 믿는가?"
傅東揚道:“我不相信。”
전동양이 말했다."나는 믿을 수 없네."
倪萬裏哈一笑,道:“老叫化也不相信。”
예만리가 웃으며 말했다.
"노규화도 믿지 못하네."
傅東揚道:“一個練有一身武功的人,怎會水土不服呢?”
전동양이 말했다."무공을 연마한 사람이 어찌 기후나 음식이 맞지 않을 리가 있나?"
倪萬裏道:“酸秀才,你就別當他在說話,只當小叫化子在放屁就是。”
예만리가 말했다.
"산수재, 자네는 저놈 말에 속지 말게. 소규화가 헛소리를 했을 뿐이네."
傅東揚笑一笑,道:“不過,有一件事,在下很相信。”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나 나는 한 가지는 믿을 수 있소."
倪萬裏道:“什麽事?”
예만리가 말했다.
"무슨 일을?"
傅東揚道:“小叫化說他們帶走了很多死人,這一點,我相信。”
전동양이 말했다."소규화가 말한 그들이 매우 많은 죽은 사람을 데려갔다는 그 점은 내가 믿소."
倪萬裏道:“量他也不敢對我老叫化子說謊。”
예만리가 말했다."그가 감히 나 노규화에게 거짓말을 못할 것이오."
傅東揚道:“老叫化,你顧著老道士,秀才出去瞧瞧。”
전동양이 말했다."노규화, 자네는 노도사를 돌보게. 수재는 나가서 살펴보겠네."
倪萬裏道:“慢著,慢著,咱們對調一下如何?”
예만리가 말했다."잠깐, 잠깐. 우리는 바꾸는 것이 어떻겠나?"
傅東揚道:“爲什麽?”
전동양이 말했다."무엇 때문에?"
倪萬裏道:“你酸秀才,還懂得一點醫理,萬一老道士有什麽不妥,你可以照顧、照顧,再說,你雖然比我讀書多,但江湖上的門道,你不如老叫化了。”
예만리가 말했다."당신 산수재는 약간의 의리(醫理)를 알고 있으니 만일 노도사가 뭔가 잘못된 것이 있으면 당신이 돌봐 줄 수 있지. 다시 말해 당신은 비록 나보다 책을 많이 읽었지만 강호상에서의 요령은 노규화보다 못하다는 것이지."
傅東揚微微一笑,道:“老叫化,你的身體複原了麽?”
전동양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노규화, 자네의 몸은 원래대로 회복되었는가?"
倪萬裏道:“好了十之八九。你酸秀才可以放心,若叫化上了這一次當,以後,他們就別想再打老叫化的主意。”
예만리가 말했다."열의 팔구는 좋아졌네. 당신 산수재는 마음 놓아도 되네. 노규화가 한번 속았으니 이후에 그들은 노규화에게 다시 덤빌 생각은 하지 않을 걸세."
說話間,雙臂一振,人已經躍出了大廳,一閃不見。
말하는 도중에 두 팔을 떨치니 사람은 벌써 대청을 뛰쳐나가 번쩍, 하더니 보이지 않았다.
秋飛花望著倪萬裏消失的背影,低聲道:“師父,倪師叔的武功,已經恢複十之七八了。”
추비화는 사라지는 예만리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나직히 말했다.
"사부님, 예사숙의 무공은 이미 칠팔 할은 회복되셨군요."
傅東揚道:“真是難爲了老道士啦,你還要小心防守門口,我去瞧瞧老道士。”
전동양이 말했다.
"정말 고생한 것은 노도사다. 너는 조심히 문을 지키거라. 나는 가서 노도사를 살펴보마."
轉身直向後廳行去。大廳中,只剩下秋飛花和武通。武通長長籲一口氣,道:“秋兄,你相不相信小叫化子的話?”
몸을 돌려 후청을 향해 걸어갔다. 대청 안에 남은 것은 추비화와 무통 뿐이었다.
무통이 길게 휴,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추형, 당신은 소규화의 말을 믿소?"
秋飛花微微一怔,道:“小叫化,你這話什麽意思?”
추비화가 약간 의아하여 말했다.
"소규화, 당신의 그 말은 무슨 뜻이오?"
武通道:“老實說,我自己也不大相信。”
무통이 말했다.
"솔직히 말해 나 자신도 크게 믿지 않소."
秋飛花笑道:“既然,你自己都不相信,爲什麽還要說出來呢?”
추비화가 웃으며 말했다.
"이미 당신 자신도 못 믿는데 왜 말했소?"
武通道:“小叫化聽到的就是這些,我不能無中生有,編一套謊言出來。”
무통이 말했다."소규화가 들은 대로 말했을 뿐이오. 나는 없는 것을 있다고 허황된 말을 하여 속일 수 없었소."
秋飛花道:“不要緊,兄弟,照實而言,自然是你沒有錯,你應該相信,老前輩們自會斟酌。”
추비화가 말했다.
"괜찮소. 형제가 사실대로 말하자면 당신은 당연히 잘못한 게 없소. 노선배님들께서 심사숙고하실 것이오."
武通道:“小叫化不是這個意思。”
무통이 말했다."소규화는 그런 뜻이 아니오."
秋飛花笑一笑:“武兄弟,你把找他給說糊塗了,究竟是怎麽回事?”
추비화가 웃으며 말했다.
"무형제, 당신은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데 도대체 어찌된 일이오?"
武通道:“小叫化打聽到的消息,自己也不相信,所以,我自己就到各處去看了一下,果然是四周已不見人蹤。不過,小叫化找到了一些蛛絲馬迹。”
무통이 말했다."소규화가 알아본 소식은 자신도 믿지 못했소. 그래서 나 자신이 각처를 살펴보았소. 과연 주위에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소. 그러나 소규화는 하나의 실마리를 찾았소."
秋飛花問:“什麽蛛絲馬迹?”
추비화가 말했다."무슨 실마리요?"
武通迢:“小叫化在幾處隱的地方,看到了很多的血迹。”
무통이 말했다.
"소규화가 몇 군데 은신처에서 아주 많은 혈흔을 발견했소."
飛花急著說:“是人血麽?”
추비화가 급히 말했다.
"사람의 피였소?"
武通道:“下錯,是人血,小叫化仔困看過了,他們似乎故意在掩飾那些血迹。”
무통이 말했다."그렇소, 사람의 피였소. 소규화가 자세히 보니 그들은 마치 고의로 혈흔을 감추려한 것 같았소."
秋飛花恍然大悟道:“這麽說來,他們是受到了傷害,才很快的撤走了。”
추비화가 문득 크게 깨닫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들은 손해를 보고 재빨리 철수했구려."
武通逋:“如果是小叫化的推測不錯……他們受到了很大的傷害,奇怪的是,這應該是很淩厲的搏殺,爲什麽咱們居然未聽到一點聲息。”
무통이 말했다."만약 소규화의 추측이 틀리지 않는다면... 그들은 아주 큰 손해를 당했소. 이상한 것은 그렇다면 아주 무서운 싸움이 있었을텐데 왜 우리는 뜻밖에 한 점 소식을 듣지 못했을까 하는 것이오."
秋飛花沈吟了一陣,頻頻點點頭道:“倘使你的推斷不錯,這確實是一椿大爲可疑的事。”
추비화가 침음하더니 자꾸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만일 당신의 추단이 틀리지 않는다면 그건 확실히 크게 의심스러운 일이오."
武通道:“小叫化由丐幫口中聽得的消息說,對方至少有三十名以上的傷亡。事情發生的太突然了,丐幫他說不出什麽原因,只好說他們水土不服了。”
무통이 말했다."소규화가 개방으로부터 들은 소식을 말하자면 상대방은 적어도 삼십 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하오. 일이 너무도 갑작스레 발생하여 개방도 무슨 원인인지 말하지 못하기에 단지 기후가 안맞은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소."
秋飛花道:“不知是什麽人,暗中幫了咱們一個大忙,那虛僞公子放咱們歸來之後,已造成了劍撥弩張的局面,非有一場凶厲的搏殺不可,倪師叔的傷勢,固然使人耽心,但更悲慘的是齊家寨中這幾百戶人家,這一場搏殺下來,不知將要折損多少無辜的性命?唯一的希望是,倪師叔傷勢早愈,咱們能夠和他們約地一決雌雄,但卻未想到,事情會有這麽一個大的轉變。”
추비화가 말했다."누군지 모르지만 암중으로 우리를 크게 도왔소. 그 허위공자가 우리를 놓아주어 돌아오게 한 후 이미 검을 뽑고 활시위를 당긴 국면이 조성되어 한바탕 흉험하고 무서운 싸움이 불가피했었소. 예사숙님의 상세가 물론 사람들에게 걱정거리였지만 훨씬 비참한 것은 제가채의 그 수백명 사람들이 그 싸움에서 얼마나 많은 무고한 생명이 손실이 일어날지 모르지 않소? 유일한 희망은 예사숙의 상세가 일찍 나으면 그들과 자웅을 한번 겨룰 수 있는 것이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사정이 이렇게 크게 바뀌었구려."
武通道:“小叫化心中念念難忘的是:什麽人有這樣大的本領?”
무통이 말했다.
"소규화의 마음 속에 자꾸 생각나서 잊혀지지 않는 것은 누가 그런 큰 능력이 있을까 하는 것이오."
秋飛花苦笑一下,道:“倪師叔對江湖中人事十分熟悉,他回來之後,也許會有點消息。”
추비화가 고소를 짓더니 말했다.
"예사숙께서 강호 사정에 매우 익숙하시니 그분이 돌아오시면 어쩌면 소식이 좀 있을 거요."
武通搖搖頭,笑道:“小叫化對師父很了解,只要他老人家能夠推想起一點頭緒,此時此情之下,立刻就會說出來,同時,他老人家也知道我說的都是實言,所以,沒有責備我一句。”
무통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웃으며 말했다.
"소규화는 사부님을 너무도 잘 알고 있소. 그 어르신은 한 점 단서가 떠오르기만 하면 그 자리에서 즉시 말씀을 하실 분이오. 동시에 그분도 내 말이 모두 사실임을 아셨소. 그래서 한 마디도 나를 꾸짖지 않으셨지요."
秋飛花道:“倪師叔帶了你十馀年,彼此相知,自是很深。”
추비화가 말했다.
"예사숙께서 당신은 십여 년을 데리고 계셨으니 피차 서로를 아주 깊이 아는 것이 당연하오."
武通苦笑道:“秋兄,這件事,在老叫化心中,結下了一個大疙瘩。我覺著,這中間的問題,很大,很大。”
무통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추형, 이 일은 노규화의 마음 속에 큰 짐이 되었소. 내가 느끼기에 이 문제는 아주 크오."
秋飛花道:“什麽問題?”
추비화가 말했다."뭐가 문제요?"
武通道:“武功才智,你比小叫化高明,但這江湖經驗,你就比小叫化略差一籌了,你想想看,那個人爲什麽替咱們退去強敵?”
무통이 말했다.
"무공이나 재지로 보나 당신은 소규화보다 고명하오만 강호의 경험은 당신이 소규화보다 한 수 밑이오. 생각해보시오. 그 사람이 무엇 때문에 우리를 위해 강적을 물리쳤겠소?"
秋飛花怔了一怔,道:“你是說,他有目的。”
추비화가 멍해져서 말했다.
"당신 말은 그가 목적이 있다는 것이오?"
武通道:“但願小叫化沒有猜對!”
무통이 말했다.
"소규화가 잘못 추측했기를 바랄 뿐이오!"
秋飛花道:“那些來自不知何處的強敵,個個武功,都很了得,能夠在無聲無息中,擊退這些強敵的人,自非凡響,似這樣一位人物,豈會挾恩求報?‘”
추비화가 말했다."어디서 왔는지 모를 그 강적은 개개인의 무공이 모두 뛰어난데 아무런 기척도 없이 그 강적들을 격퇴시킬 수 있으니 자연 범상치 않소. 그런 인물이 어찌 은혜를 베풀고 보답을 바라겠소?"
武通苦笑一下,道:“江湖中事,難說得很,好事,不能叫咱們都遇上,是麽?一那人有所要求,咱們又應該如何答覆?”
무통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강호에는 말하기 어려운 일이 많소. 우리가 좋은 일을 만난 것은 아니겠지요? 그 사람이 요구하는 것이 있다면 우리는 또 어떻게 대답해야 하겠소?"
秋飛花道:“這個,這個……”
추비화가 말했다."그건, 그건..."
武通接道:“愈高明的人,愈是不曾輕易求人,但他如開了口。那必是困難萬端的事。他們自會編造出一套理論,他們找一個幫助你的機會,替你出了很大的力,然後,他就感覺到自己應該向你提出什麽條件了。”
무통이 말했다.
"고명한 사람일 수록 쉽사리 남에게 요구하지 않소. 하지만 그가 만일 입을 연다면 틀림없이 곤란하기 그지없는 일일 게요. 그들이 이론을 꾸며내어 그들이 우리를 당신을 도울 기회를 찾아 당신을 위해 많은 힘을 쓰고 연후에 자신이 당신에게 무슨 조건을 제시하는 것을 당연하게 느끼지 않겠소?"
秋飛花點點頭,默然不語。顯然,他被小叫化說的有些動搖了。
武通輕輕籲一口氣,接道:“通常說來,這些人都很固執,如果他們一旦提出了什麽條件,那就是十分麻煩的事了,除非你答應他,否則,很難說服他們。”
추비화는 고개를 끄덕이며 묵묵히 말이 없었다. 분명히 그는 소규화의 말에 조금 동요하는 것 같았다.
무통이 가볍게 휴, 한숨을 내쉬더니 말을 이었다.
"통상적으로 말하자면 그런 사람들은 아주 고집이 세다오. 만약 그들이 일단 무슨 조건을 제시하면 그것은 매우 성가신 일일 것이오. 당신이 그에게 승낙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그들을 설득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오."
秋飛花道:“武兄弟,你這麽一說。找也有些相信了。”
추비화가 말했다."무형제, 당신은 그런 말은 좀 믿을 수 있겠소."
武通道:“但願小叫化是胡說八道,最好咱們真正的遇上了一位仁俠英雄。”
무통이 말했다.
"하지만 소규화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기를 바라오. 가장 좋은 것은 우리가 진정한 한 분의 인협영웅(仁俠英雄)을 만나는 것이오."
兩人談話之間,傅東揚帶著天虛子行了出來。天虛子的神情,仍然有著隱隱的倦容,似仍未完全複原。
武通向前行了一步,拜伏于地,道:“小叫化代師傅叩謝師伯。”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가운데 전동양이 천허자를 데리고 걸어나왔다. 천허자의 얼굴은 마치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듯 은근히 피곤한 표정이었다.
무통이 앞으로 한 걸음 걸어나가 땅바닥에 엎드려 절하며 말했다.
"소규화가 사부님을 대신하여 사백님께 머리조아려 감사올립니다."
天虛子一揮手,突道:“起來,起來。”
천허자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일어나거라."
武通站起身子,站到一側。天虛子緩步行到一張木椅上生了下來,道:“小叫化,你見到什麽事?”
무통이 몸을 일으켜 한 쪽에 섰다.
천허자는 느린 걸음으로 나무 의자로 걸어가 앉았다.
"소규화, 너는 무슨 일을 보았느냐?"
武通道:“小叫化看到的,都很奇怪。小叫化師父的脾氣,師伯知道,一向不許小叫化在論事中,加上自己的意見,所以,小叫化就只好實話實說,說是說了,但說出的事實,連我自己也不相信。”
무통이 말했다.
"소규화가 본 것은 모두 몹시 기괴합니다. 소규화 사부의 성질은 사백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언제나 소규화가 말하는 도중에 제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소규화는 단지 있는 그대로만 말씀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말씀드린 것은 사실이지만 제 자신조차도 믿지 못하겠습니다."
天虛子道:“那你就說說你自己的看法。”
천허자가 말했다.
"그럼 네 자신의 견해를 말해보거라."
武通詳述了見聞經過後,歎道:“小叫化綜合見聞,自作判斷,有人在暗中幫助咱們,殺傷了大批敵人,迫使他們撤退。”
무통이 보고들은 경과를 상세히 구술한 후 탄식하며 말했다.
"소규화가 보고들은 것을 종합하여 스스로 판단하자면 암중에 적들을 살상시켜 그들이 철수하도록 하여 우리를 도와준 사람이 있습니다."
天虛子沈吟了一陣,道:“不錯,但什麽人幫助咱們呢?”
천허자가 침음하더니 말했다.
"그렇다. 하지만 누가 우리를 도왔을까?"
傅東揚道:“不論是誰,他們的人手不曾太多,兩三個人,或者是只有一兩個人,如是人數衆多,絕瞞不過丐幫耳目,以一兩人之力,在短時間內,擊潰了魔宮中大批人手,這一份武功、膽識,的確非同凡響。”
전동양이 말했다.
"누군지를 떠나서 그들은 많지 않을 것이오. 두세 사람 아니면 단지 한두 사람이오. 만일 사람 수가 많았다면 절대 개방의 이목을 속일 수 없소. 한 두 사람의 힘으로 단시간 내에 마궁의 무리들을 격퇴시켰으니 그 무공, 담력과 식견은 확실히 평범하지 않소."
傅東揚道:“這幾年,咱們都守在南陽附近,對江湖上的變化,了解的實在太少,出了些什麽新人,咱們一無所知……”
전동양이 말했다.
"요 몇 년 우리는 모두 남양 부근을 지키느라 강호의 변화에 대한 이해가 확실히 너무 적었소. 어떤 신인이 나타났는지 우리는 아는 바가 전혀 없으니..."
目光一掠秋飛花和武通,接道:“這幾年,咱們有些成就,就是教了這幾個弟子出來。”
추비화와 무통을 힐끗 보고는 말을 이었다.
"요 몇 년 우리는 몇 명의 제자를 가르쳐 내었으니 성취가 좀 있었소."
天虛子微微一笑,道:“尤其是你造就了飛花,照貧道的看法,他日後的成就,絕不在你秀才之下。”
천허자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특히 당신은 비화를 양성해냈지. 빈도의 견해로는 그의 나중의 성취는 절대 당신 수재의 아래가 아닐거요."
傅東揚道:“飛花有今日的成就,絕非秀才一人之功,你老道士化去的心血,不在秀才之下,李姑娘、老叫化,都用了心力,還有老和尚,似乎也出了不少的力。”
전동양이 말했다.
"비화가 오늘날의 성취가 있었던 것은 절대 수재 한 사람의 공이 아니오. 당신 노도사가 들인 심혈은 수재보다 못하지 않소. 이낭자, 노규화 모두 심력을 기울였소. 또 노화상도 적지 않은 힘을 들였을 것이오."
天虛子道:“秀才,咱們五個人。對飛花多少有一些幫助,自然,是他本身具有了極佳的習武資質,人見人愛,但出力最大的是你秀才,第二個出力最多的人,就是老和尚了。”
천허자가 말했다.
"수재, 우리 다섯 사람은 비화에게 얼마간 도움이 되었소. 당연히 그 본신이 무예를 익힐 극히 좋은 자질을 갖추었으니 누구든 좋아했지만 가장 크게 힘을 쓴 것은 당신 수재이고 두번째로 가장 힘을 많이 쓴 사람은 바로 노화상이오."
傅東揚口氣道:“所以,飛花不能算是我門下的弟子,應該是我們五個人的門下。”
전동양이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그래서 비화는 응당 우리 다섯 사람의 문하이지 나의 문하 제자라고 할 수 없소."
天虛子笑道:“飛花心中早已有了分寸,不用你提醒他,大和尚、貧道全力栽培他,老實說,也各自存有一點私心……”
천허자가 웃으며 말했다.
"비화에게 이미 분별력이 있으니 당신이 그에게 깨우쳐줄 필요없소. 대화상, 빈도는 온 힘을 다해 그를 길러내었으니 솔직히 말해 각자 조금은 사심(私心)이 있다오..."
語聲微微一頓,接道:“目下要緊的是,咱們要設法找出那些人,他們爲什麽要幫助咱們?目的何在?”
잠시 멈추었다 말을 이었다.
"지금 시급한 것은 우리들이 그 사람을 찾을 방법을 강구해야하며 그들이 왜 우리를 도왔는지,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이오."
傅東揚沈吟了一陣,道:“老道士,希望老叫化早些平安歸來,如果,那幫助咱們的人,別有目的,用不著咱們找他,他自然會找咱們。如果他沒有目的,只是看不順這些魔崽子們在中原胡鬧,出手傷了他們,說不定此刻早已在百裏之外了。”
전동양이 침음하더니 말했다.
"노도사, 노규화가 일찍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오. 만약 그 우리를 도와준 사람이 다른 목적이 있다면 우리들이 그를 찾을 필요없이 그가 당연히 우리를 찾을 것이오. 그가 목적이 없이 그 마귀들이 중원에서 제멋대로 구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서 출수하여 그들을 물리쳤다면 아마도 지금쯤 벌써 백 리 밖에 있을 거요."
武通一欠身,道:“弟子去找師父回來。”
무통이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제자가 가서 사부님을 찾아서 돌아오겠습니다."
天虛子道:“等一等!”
천허자가 말했다.
"기다려라!"
武通一欠身,道:“師伯還有什麽吩咐?”
무통이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사백님은 또 무슨 분부가 있으십니까?"
原來,江湖五君子雖然沒有義結金蘭的形式,但他們相處融洽,隱隱間,有一種自然的排行,天虛子爲五人之首,覺元上人排在第二。傅東揚第三,倪萬裏第四,李雪君排在第五。天虛子道:“東方少俠和三弟呢?”
원래 강호오군자는 비록 의기투합한 친구의 형태는 아니었지만 그들은 함께 사이좋게 지내며 은연중에 일종의 자연스럽게 순서가 매겨졌다. 천허자가 다섯 사람의 우두머리가 되었고 각원상인은 둘째, 전동양이 셋째, 예만리가 네째, 이설군이 다섯째였다.
천허자가 말했다.
"동방소협과 세 제자는?"
秋飛花道:“他們都在寨外巡視。”
추비화가 말했다.
"그들은 모두 채의 외부를 순시하고 있습니다."
天虛子點點頭,道:“小叫化,你和飛花一起去,找到老叫化,就要他趕快回來。”
천허자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소규화, 너는 비화와 함께 가서 노규화를 찾아 그에게 빨리 돌아오라고 하거라."
秋飛花低聲道:“小叫化,咱們走。”
추비화가 나직히 말했다.
"소규화, 갑시다."
當先行到了大廳外,武通緊隨在秋飛花的身後,行出了大廳。
兩人奔出齊家寨,秋飛花才停下腳步,笑道:“小叫化,如何才能找到倪師叔?”
앞장서서 대청 밖으로 걸어갔다. 무통이 추비화의 뒤를 바짝 따라서 대청을 걸어나갔다.
두 사람이 제가채를 달려나가서 그제서야 추비화가 걸음을 멈추고 웃으며 말했다.
"소규화, 어떻게 해야 예사숙을 찾을 수 있겠소?"
武通道:“如是他留下了暗記,小叫化可以按圖索記找他們,他老人家要是沒有留下暗記,咱們只好碰運氣了。”
무통이 말했다.
"만일 그분이 암호를 남기셨다면 소규화는 암호에 따라 그들을 찾을 수 있소. 그분 어르신이 암호를 남기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운에 맡길 수 밖에 없소."
一面答話,一面流目四顧,突然間,武通放腿奔行到一棵大樹之下。
秋飛花快步追了過去,低聲道:“小叫化,發現了什麽?”
말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사방을 둘러보다가 별안간 무통은 어느 큰 나무 밑으로 달려갔다.
추비화가 빠른 걸음으로 뒤쫓아 가며 나직히 말했다.
"소규화, 뭔가 발견했소?"
武通道:“我師父遇上敵人,已經追下去了。”
무통이 말했다.
"나의 사부님이 적을 만나서 이미 뒤쫓아 가셨소."
秋飛花道:“咱們快去,他老人家身體還未完全複原,一旦動上手,只怕不耐久戰。”
추비화가 말했다.
"빨리 갑시다. 그 어르신의 몸이 아직 완전히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았으니 일단 손을 쓰게되면 오랜 싸움을 견디지 못하실 것 같소."
武通一提氣,直向正南奔去。秋飛花在大樹下留下了記號,快步追向武通。武通的追蹤之術,極爲高明,一路腳不停步,奔行極速,一口氣追到了臥龍崗下,才停了下來。
무통이 진기를 끌어올리더니 곧장 정남쪽을 향해 달려갔다. 추비화는 큰 나무 아래에 기호를 남기고는 빠른 걸음으로 무통을 쫓아갔다. 무통의 추적술은 극히 고명하여 도중에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최고 빠른 속도로 달려서 단숨에 와룡강 아래까지 추적해서야 멈추었다.
但他在一處十字路口旁停了片刻,立時又向一條小路上奔了過去。秋飛花也未多間,緊追在武通的身後。行約三裏左右,小徑通到一座茅草的農舍中去,忽然斷絕。
하지만 그는 한 곳에 십자로 옆에서 잠깐 멈추었다 즉시 또 한 가닥 작은 길로 달려갔다. 추비화도 묻지 않고 무통의 바짝 뒤따랐다. 약 삼 리 가량을 가자 좁은 길은 어느 초가집으로 된 농가 안으로 통하며 홀연 끊어졌다.
這是一座孤立的農舍,背倚龍崗,竹籬環繞,左面曰芒片翠竹,右面是一大片草叢。兩扇柴扉,緊緊關閉。這座竹籬茅舍農院,但卻有一種肅靜清雅的感覺。
이것은 한 채의 고립된 농가로 와룡강을 등에 지고 대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였는데 왼편은 청죽이 오른편은 커다란 수풀이었다. 두 쪽 사립문은 꼭 닫혀있었다. 이 한 채의 대나무 울타리 초가집 정원은 오히려 일종의 정숙하고 고아한 느낌이 있었다.
秋飛花低聲問道:“小叫化,倪師叔在裏面麽?”
추비화가 낮은 음성으로 물었다.
"소규화, 예사숙께서 이 안에 계시오?"
武通道:“應該在裏面。”
무통이 말했다.
"안에 계실 것이오."
秋飛花道:“爲什麽不進去?”
추비화가 말했다."왜 들어가지 않소?"
武通道:“小叫化子覺著情形有些不對。”
무통이 말했다."소규화는 상황이 좀 잘못됐다고 느끼고 있소."
秋飛花道:“什麽不對?”
추비화가 말했다."무엇이 잘못되었소?"
武通道:“我說不出來,只是一種本能的感覺。”
무통이 말했다."말로 할 수는 없지만 일종의 본능적인 감각이오."
秋飛花看了那茅舍一眼,果然覺著那草木、花樹之上,都泛起一種濃重的殺機。點點頭,道:“小叫化,還是你高明。”
추비화가 그 초가집을 보니 과연 그 초목, 꽃나무에 모두 짙은 살기가 어려있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소규화, 당신은 고명하시구려."
武通長長籲一口氣,道:“秋兄,咱們也不能就這樣守在這裏不動啊!”
무통이 길게 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추형, 우리는 이렇게 이곳을 지키고만 있을 수는 없소이다!"
只聽一個清冷的聲音,由茅舍中傳了出來,道:“兩位請進吧!”
초가집 안에서 서늘한 목소리가 전해져 왔다.
"두 분은 들어오십시오!"
秋飛花一邁步,行到了籬門前面,低聲道:“小叫化,你跟在我後面。”
추비화가 발걸음을 내디뎌 문 앞으로 걸어가서 나직히 말했다.
"소규화, 당신은 내 뒤를 따라오시오."
一個青衣小帽的童子,緩步行過廳院,開了籬門。這人的裝束衣著,一眼之下,就可以瞧出是一位隨侍仆人。只見他一揮手,道:“兩位,敝主人在廳中候駕,兩位請進去吧!”
한 명의 청의에 과피모를 쓴 동자가 천천히 대청과 정원을 지나 걸어와서 울타리 문을 열었다. 옷차림새로 보아 하인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는 손짓하며 말했다.
"두 분, 폐 주인께서 대청 안에서 기다리시니 들어가시지요!"
秋飛花道:“咱們有一位長輩,是否在此?”
추비화가 말했다.
"우리들에게 한 분 어른이 계신데 이곳에 계시지 않은가?"
青衣童子看看武通,道:“是不是和這位兄台穿著一樣的衣服,只是年紀大了一些?”
청의동자가 무통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 분 형님과 똑같은 의복을 걸치고 나이가 많지 않은가요?"
秋飛花道:“不錯。”
추비화가 말했다."그렇네."
青衣童子道:“不錯,有這麽一個人。”
청의동자가 말했다.
"그렇군요. 그런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秋飛花道:“貴主人在這小院之中,安排有什麽禁制吧?”
추비화가 말했다.
"귀 주인은 이 작은 정원 안에 무슨 금제(禁制)를 안배해두셨는가?"
青衣童子笑一笑,道:“你很高明,只是一些簡單的五行奇術,你們只要跟在我身後行動。那就不會有什麽事了?”
청의동자가 웃더니 말했다.
"당신은 아주 고명하시군요. 하지만 간단한 오행기술(五行奇術)일 뿐입니다. 당신들은 제 뒤만 따라오신다면 아무 일도 없을 것입니다. "
秋飛花道:“有勞帶路。
추비화가 말했다."수고스럽지만 길을 안내해주게."
青衣童子舉步向前行去,步履很慢。似乎是有意讓秋飛花看清楚他舉步落足的方位。秋飛花心中暗叫了兩聲慚愧,照著那青衣童子的步位行去。由籬門到正廳。也不過數丈距離,很快的到達正廳的前面。
청의동자는 걸음을 옮겨 앞으로 걸어갔는데 걸음걸이가 몹시 느렸다. 마치 추비화가 그의 발걸음을 옮기고 내딛는 방위를 똑똑히 볼 수 있게 하려는 것 같았다. 추비화는 속으로 부끄러움에 찬 소리를 두어 번 내지르고는 그 청의동자가 걷는 방위대로 걸어갔다. 울타리 문에서 정청까지는 불과 수 장 거리여서 아주 빨리 정청(正廳)의 전면에 도달했다.
青衣童子突然停下了腳步,回頭說道:“兩位。請在室外等候,我去通……”
청의동자가 돌연 걸음을 멈추더니 고개를 돌려서 말했다.
"두 분께서는 밖에서 기다려주십시오. 제가 가서 통보를..."
廳中突然傳出一個清冷的聲音,道:“請兩位進來吧!”
대청 안에서 돌연 서늘한 목소리가 전해져 나왔다.
"두 분, 들어오시오!"
青衣童子一閃身,道:“兩位請進吧!”
청의동자가 몸을 굽히더니 말했다.
"두 분, 들어가십시오!"
秋飛花暗自吸了一口氣,行了進去。只見一個全身著土黃衣服的人端坐在一張木椅之上。那人穿著衣服是顔色很土,但仔細看一看,卻是用得很,它的顔色和土色一般,如是伏在地上不動,很難被人發覺。擡頭看去,只見那人臉上,蒙著一張土色的面紗。土色的靴子上,沾滿了黃土。
추비화는 몰래 진기를 한 입 들이마시고는 걸어들어갔다. 한 명의 전신에 황토색 의복을 입은 사람이 나무 의자에 단정히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사람이 걸친 의복은 색깔이 촌스러웠지만 자세히 보니 색깔이 흙 색깔과 똑같아서 땅 위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는다면 남에게 발견되기 매우 어렵게 만들어진 것이었다. 고개를 들고 보니 그 사람의 얼굴은 황토색 면사로 가려져 있었다. 황토색 신발에는 황토가 가득 묻어 있었다.
那面目絹秀的青衣童子,微微一欠身,道:“這就是我家的主人。”
생김새가 준수한 그 청의동자가 약간 허리를 굽히더니 말했다.
"이 분이 바로 저의 가주(家主)이십니다."
悄然退了出去。
조용히 물러났다.
秋飛花四顧了一眼,竟然不見倪萬裏,不禁呆了一呆。
추비화가 사방을 둘러보았는데 뜻밖에도 예만리가 보이지 않자 절로 어리둥절해졌다.
只聽那蒙面人緩緩說道:“閣下是秋飛花?”
그 몽면인(蒙面人)이 천천히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귀하가 추비화요?"
秋飛花一抱拳,道:“不錯,正是秋某人。”
추비화가 포권하며 말했다.
"그렇소, 바로 추모요."
回顧了武通一眼,接道:“在下這一位同伴武……”
무통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저의 이 분 동료는 무..."
蒙面人接道:“我知道,他叫武通。”
몽명인이 말을 이었다.
"나는 알고 있소. 그는 무통이지요."
秋飛花暗暗籲一口氣,忖道:“這人好生厲害,早已把我們摸得很熟悉了。”
心中念轉,口中卻說道:“閣下怎麽稱呼?”
추비화는 속으로 휴, 한숨을 쉬며 곰곰히 생각했다.
'이 사람은 아주 무섭구나. 벌써 우리들을 잘 파악하고 있구나.'
마음 속으로 생각을 굴리며 입으로는 말을 했다.
"귀하는 어떻게 부르시오?"
蒙面人道:“咱們很多地方不同,目前在下不便奉告姓名,不過,如若咱們談的很融洽,區區自然會以真正的面目和諸位相見。那時,再奉告姓名,至于現在麽?兩位只好委屈一下了。”
몽면인이 말했다.
"우리는 다른 데가 아주 많아 지금은 내가 성명을 알려드리기 불편하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이야기해보아 융화가 된다면 나는 당연히 진정한 면목으로 제위들과 만날 것이오. 그때 성명을 알려드리기로 하겠소. 지금은 두 분께서 서운하시더라도 할 수 없소."
秋飛花略一沈吟,道:“既有限制,咱們也不敢勉強了,不過,兄弟想請教一件事情。”
추비화가 약간 침음하더니 말했다.
"기왕 제한이 있다니 우리도 감히 강요하지 않겠소. 그러나 형제는 한 가지 일을 가르침을 청하고 싶소."
蒙面人道:“什麽事?”
몽면인이 말했다."무슨 일이오?"
秋飛花道:“有一位倪大俠,倪萬裏,閣下見到麽?”
추비화가 말했다."예만리라고 하는 예대협이 계신데 귀하는 보셨소이까?"
蒙面人道:“見過了。”
몽면인이 말했다."보았소."
秋飛花道:“倪老前輩現在何處?”
추비화가 말했다."예노선배님은 지금 어디 계시오?"
蒙面人道:“在下可以奉告兩位請放寬心,倪萬裏毫發無傷。”
몽면인이 말했다."저는 두 분께 안심하시라고 말씀드릴 수 있소. 예만리는 털끝 만큼도 다치지 않았소."
秋飛花道:“咱們可否見見他?”
추비화가 말했다."우리가 그분을 뵐 수 있겠습니까?"
蒙面人道:“在下希望咱們先談談別的事情。”
몽면인이 말했다."나는 우리가 먼저 다른 일을 이야기 나누기를 바라오."
秋飛花道:“好!咱們洗耳恭聽。”
추비화가 말했다."좋소! 우리는 세이경청하겠소."
蒙面人道:“來自遙遠的一群魔宮高人,圍住了齊家寨,秋兄想必早已知曉了。”
몽면인이 말했다."멀리서 온 한 무리의 마궁 고인들이 제가채를 둘러싸고 있음을 추형은 틀림없이 벌써 알고 계실 것이오."
秋飛花道:“不錯。
추비화가 말했다."그렇소."
一蒙面人道:“閣下可知道他們爲什麽忽然退走麽?”
몽면인이 말했다."귀하는 그들이 왜 홀연히 물러나 떠났는지 아시오?"
秋飛花心中暗暗一笑,口裏說道:“這個麽?在下倒不清楚。”
추비화는 내심 웃으며 입을 열었다.
"나는 잘 모르겠소."
蒙面人道:“以閣下之智才,應該猜到才是。”
몽면인이 말했다."귀하의 재지로써 응당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하오."
秋飛花道:“敢情是閣下幫忙了。”
추비화가 말했다."알고보니 귀하가 도왔구려."
蒙面人道:“談不上幫忙,也可能是替諸位找了一場大麻煩。”
몽면인이 말했다."도왔다고는 말할 수 없고 제위들을 위해 성가신 일을 대신 했다고는 할 수 있지요."
秋飛花道:“怎麽說?”
추비화가 말했다."무슨 말씀이시오?"
蒙面人道:“魔宮中高人很多,撤走了一批人,會來一批更強的人。”
몽면인이 말했다."마궁에는 고인이 아주 많소. 한 무리의 사람들이 철수하면 훨씬 강한 사람들이 올 것이오."
秋飛花道:“閣下的意思是……”
추비화가 말했다."귀하의 뜻은..."
蒙面人接道:“所以,區區也可能是替諸位找來了一場麻煩,因爲,他們第二批趕來的人才,可能比第一批高明得多了。”
몽면인이 말했다.
"그래서 나도 제위들을 위해 한바탕 성가신 일을 대신 할 수 있소. 왜냐하면 두번째로 들이닥칠 자들은 첫번째 무리들에 비해 많이 고명할 가능성이 있소."
'와룡생(臥龍生) 무협 > 요화방응전(搖花放鷹傳)' 카테고리의 다른 글
第十一章 無往不利(무왕불리) (0) | 2016.04.10 |
---|---|
第十章 埋名隱姓(매명은성) (0) | 2016.04.05 |
第八章 真假難分(진가난분) (1) | 2016.03.30 |
第七章 威迫利誘(위박이유) (0) | 2016.03.29 |
第六章 公私分明(공사분명) (0) | 2016.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