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읽어보는 武俠
第十二章 宅第變屠場(택제변도살) 본문
第十二章 宅第變屠場(저택이 도살장으로 변하다)
忽然間,桑木道長轉過了身子。
별안간 상목도장이 몸을 돌렸다.
不知何時,大廳中已進來了五個人。五個人並排而立,手中的刀已出鞘。是五刀莊的神刀五傑。這五人和金陵四英有很大的不同,他們由江湖上闖蕩出來,五個人,五把刀,會過了不少江湖上英雄豪傑。他們既非同門,也非兄弟,而且由天南、地北的會合一處,由彼此的互相挑戰,終于打成了朋友,結成了異姓兄弟,建立了五刀莊,也創出神刀五傑的名號。十年來,五個人已很少在江湖行走,一直深居在五刀莊,相互切磋刀法,十年的研究、追求,每個人刀法上的成就,最少比過去增加了五倍。
언제인지도 모르게 대청 안에 다섯 사람이 들어왔다. 다섯 사람은 나란히 줄지어 섰는데 수중에는 칼집에서 도를 빼들고 있었다. 바로 오도장(五刀莊)의 신도오걸(神刀五傑)이었다. 그 오인은 금릉사영과 아주 크게 달랐다. 그들은 강호상을 떠돌면서부터 다섯 사람이 다섯 자루의 칼로 적지 않은 강호의 영웅호걸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들은 동문도 아니고 형제도 아니였으며 게다가 서로 다른 지역 출신인데 한 곳에서 만나 피차 상호간에 싸우고 나서 결국 친구가 되어 성이 다른 형제를 맺었다. 오도장을 건립하고 신도오걸이라는 명호를 쓰기 시작했다. 십 년 이래 다섯 사람이 강호에 나온 것은 아주 적었고 줄곧 오도장에 틀어박혀 서로 간에 도법을 절차탁마하였다. 십 년의 연구와 탐구로 각자의 도법상 성취는 적어도 과거에 비해 다섯 배가 늘어났다.
風塵三俠中,李三奇最愛結交朋友,所以,他認識神刀五傑。那居中一人,年齡最大,胸前飄著花白長髯,就是神刀五傑中之首的,過關刀章傑。
풍진삼협 중에서는 이삼기가 가장 친구 사귀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그는 신도오걸을 알아보았다. 가운데의 나이가 가장 많고 가슴께에 희끗희끗한 긴 수염을 날리고 있는 사람이 바로 신도오걸의 우두머리 과관도(過關刀) 장걸(章傑)이었다.
章傑冷冷一笑,道:“李兄,久違了……”
장걸이 냉랭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형, 오랫만이구려..."
李三奇談談一笑,道:“真想不到,神刀五傑竟然也到了鎮江。”
이삼기가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신도오걸이 뜻밖에도 진강(鎮江)에 도착했을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소이다."
章傑冷笑道:“風塵三俠竟然變成了仙女門中的護法,那才是江湖上一大奇聞了。”
장걸이 냉소하더니 말했다.
"풍진삼협이 뜻밖에 선녀문의 호법이 된 그것이야말로 강호상에서 일대 기문(奇聞)이오."
李三奇道:“有些事,不是一個人的力量所能主宰。”
이삼기가 말했다.
"한 개인의 역량으로 주재할 수 없는 일이 좀 있소이다."
章傑道:“所以,你們投入了仙女門中。”
장걸이 말했다.
"그래서 당신들은 선녀문에 투신하였구려."
李三奇道:“神刀五傑,可是與仙女門有過節?”
이삼기가 말했다.
"신도오걸은 선녀문과 무슨 악감정이 있으시오?"
章傑哼道:“仙女門是一股邪惡的勢力,風塵三俠卻是江湖上堂堂正正的英雄人物,怎麽會投入那麽一個組合中呢?”
장걸이 흥, 하더니 말했다.
"선녀문은 한 줄기 사악한 세력이오. 풍진삼협은 강호에서 정정당당한 영웅인물인데 어째서 그런 조직에 들어간단 말이오?"
李三奇回顧了桑木道長一眼,道:“道長,看今日的情形很複雜,這地方,只怕住了不少的高手。”
이삼기가 상목도장을 돌아보며 말했다.
"도장, 오늘의 정황이 복잡한 것으로 보아 이곳에는 적지 않은 고수가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桑木點點頭,他開始考慮,仙女門派他率人來此的用意了。青蓮子是否已經知道了這裏有很多的武林高手?爲什麽只派自己帶著這些人來?難道仙女門一建立就想排除異己,想讓我們和這些人先拼個同歸于盡嗎?
상목이 고개를 끄덕이며 선녀문이 그에게 사람을 딸려서 이곳에 보낸 의도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청련자는 이미 이곳에 많은 무림고수가 있음을 알고 있지 않았을까? 무엇 때문에 자기만 이 사람들을 데리고 보냈을까? 설마 선녀문은 반대파를 제거할 생각을 하고 그들이 이 사람들과 먼저 싸워 동귀어진하기를 바라는 걸까?
只聽章傑冷冷說道:“桑木道長也加入了仙女門。”
장걸의 냉랭한 말이 들렸다.
"상목도장도 선녀문에 가입하였구려."
桑木道:“白雲蒼狗,人事變幻若非貧道,焉知貧道之心。”
상목이 말했다.
"세상사 변화무상하니 빈도가 아니면 어찌 빈도의 마음을 알겠소."
章傑道:“神刀五友是粗人,不知道道長言中玄機,不過,我們卻知道大名鼎鼎的桑木道長忽然間投入了仙女門中,而且,帶了一批仙女門的殺手,准備行凶殺人。”
장걸이 말했다.
"신도오우(神刀五友)는 무식하여 도장의 말 속에 담긴 현기(玄機)를 알지 못하오. 그러나 우리는 대명이 쟁쟁한 상목도장이 별안간 선녀문에 투신하였고 게다가 한 무리의 선녀문 살수를 데리고 살인을 저지르려고 한다는 것은 알고 있소."
桑木尴尬一笑,道:“這座大宅院中,除了金陵四英、神刀五傑之外,還有些什麽人?”
상목이 난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 대저택 안에는 금릉사영, 신도오걸 외에 아직 누가 있소"
章傑道:“諸位先殺了我們神刀五友之後,再說。”
장걸이 말했다.
"제위께서는 우리 신도오우를 죽인 다음에 다시 말하시오."
桑木長長歎一口氣,道:“李大俠,貧道也不知該如何措施了。”
상목이 길게 탄식하고는 말했다.
"이대협, 빈도도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 모르겠소."
章傑冷冷說道:“很簡單,如若諸位還有是非之分,那就離開仙女門,咱們不究既往。”
장걸이 냉랭하게 말했다.
"아주 간단하오. 만약 제위께서 시비를 가리고자 한다면 선녀문을 나오시오. 우리는 과거의 잘못을 따지지 않겠소."
李三奇低聲道:“道長,看來,除了金陵四英和神刀五傑之外,只怕還有別的人了。”
이삼기가 낮은 음성으로 말했다.
"도장, 보아하니 금릉사영과 신도오걸 외에도 아직 다른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桑木道:“難道這地方是他們約定的聚會之處。”
상목이 말했다.
"설마 이곳은 그들이 회합을 가지기로 약속한 곳이 아닌가 하오."
任天豪問道:“道長,咱們奉命來此殺人,如是殺不了別人,另不是該讓人殺呢?”
임천호가 물었다.
"도장, 우리는 명을 받들어 사람을 죽이러 이곳에 왔으니 만일 다른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그들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겠습니까?"
黃鎮山道:“我們花了不少心血,費了不少的功夫,如若就這樣死了,豈不是功虧一篑。”
황진산이 말했다.
"우리는 심혈을 기울이지도 말고 시간을 낭비하지도 맙시다. 만약 이렇게 죽는다면 성공을 눈앞에 두고 실패하는 것이 아니겠소?"
侯瑜似是已經聽出一些內情,低聲道:“諸位心中有什麽事,不妨說個清楚,這地方,我們有著很嚴密的防守,我想不會有人摸進來。”
후유가 마치 조금 속사정을 알아챈 듯 나직히 말했다.
"제위께서 심중에 무언가 있다면 분명히 말해도 괜찮소이다. 이곳은 우리들이 엄밀히 지키고 있어 함부로 들어오는 사람이 없으리라 생각하오."
桑木沈吟不語。
상목이 침음하며 말이 없었다.
李三奇低聲對桑木道長說道:“道長,這分明是有意的安排,要我們在這一場搏殺中,打一個同歸于盡。”
이삼기가 낮은 목소리로 상목도장에게 말했다.
"도장, 이것은 분명히 의도적인 안배입니다. 우리들이 여기서 한바탕 싸움을 벌이면 동귀어진할 것입니다."
桑木道長目光一掠金陵四英和神刀五傑,問道:“九位之中,哪一個是主事的人?”
상목도장의 시선이 금릉사영과 신도오걸을 스치더니 물었다.
"아홉 분 중에 어느 분이 일을 주지하시오?
章傑道:“咱們都是,道長心中有什麽,只管請說。”
장걸이 말했다.
"우리 모두요. 도장은 마음 속에 무언가 있다면 얼마든지 말해보시오."
桑木道:“有些話,不能在很多人面前說出來。”
상목이 말했다.
"할 말이 좀 있지만 많은 사람 면전에서 할 수는 없소이다."
章傑厲聲喝道:“道長是武林中極有身份的人,如此吞吞吐吐,可是想拖延時間?”長刀一擺,直欺過來。
장걸이 엄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도장은 무림에서 극히 신분이 있는 사람인데 이처럼 이리저리 둘러대다니 아무래도 시간을 끌려는 것이구려?"
장도를 흔들며 똑바로 걸어왔다.
桑木道長肅然的神情中,泛現出憂郁之情。
상목도장의 숙연한 표정 가운데 우울한 기색이 나타났다.
李三奇道:“道長,咱們真要出手一拼嗎?”
他閱人經曆豐富,觀察入微,已看出了桑木道長內心中有著無比的痛苦,但卻又在極力地忍耐著。
이삼기가 말했다.
"도장, 우리가 정말 출수하여 싸워야 합니까?"
그는 사람을 겪어본 경험이 풍부하여 약간의 관찰로도 상목도장의 마음 속에 비할 수 없는 고통이 있으나 또 극력으로 참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章傑一動,神刀五傑全都開始向前逼了過來,一場激烈的搏鬥已然迫在眉睫。金陵四英也亮出了兵刃。黃鎮山神情堅毅,作勢戒備,只要對方一出手,立刻准備還擊。但李三奇和任天豪,卻是猶豫不決,不知是否應該出手。
장걸이 움직이자 신도오걸은 전부 앞을 향해 접근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바탕의 격렬한 싸움이 이미 코앞에 닥쳤다. 금릉사영도 병기를 꺼집어 냈다. 황진산은 의연한 표정으로 경계의 자세를 취하고 상대가 출수하기만 하면 즉시 반격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이삼기와 임천호는 도리어 망설이며 결정하지 못하고 출수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알지 못했다.
桑木道長緩緩亮出長劍,平橫胸前,道:“諸位之中,有誰知道三真會?”
상목도장이 서서히 장검을 꺼내어 가슴 앞에 수평으로 눕히며 말했다.
"여러분 중에 삼진회(三真會)를 아는 분이 계시오?"
章傑道:“三真會,那是一個什麽組合?”
장걸이 말했다.
"삼진회. 그것이 무슨 조직이오?"
桑木臉色一變,道:“別說諸位未必勝過我們,就算勝過,諸位也無法逃過仙女門的高手追殺。”
상목의 얼굴빛이 변하더니 말했다.
"제위께서 반드시 우리를 이긴다 말하지 마시오. 설령 이긴다 하더라도 선녀문 고수들의 추살(追殺)을 피할 방법이 없을 것이오."
章傑冷笑一聲道:“你語無論次,含糊不清,哪裏有武當名宿的氣度。”長刀一揮,迎面劈下。
장걸이 냉소를 치더니 말했다.
"당신 말이 형편없음은 물론 모호하고 분명치 않구려. 무당명숙의 기도는 어디에 있소?"
장도를 휘두르며 정면으로 쪼개어 내려왔다.
桑木揮劍封住章傑的刀勢,道:“大盈若虧,不要逼人大甚。”
상목이 검을 휘둘러 장걸의 도세를 막으며 말했다.
"가득 찬 것은 모자라는 것과 같소. 너무 심하게 사람을 핍박하지 마시오."
章傑哈哈一聲道:“桑木道長,你究竟在說些什麽?當真是叫人無從猜測。”
장걸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상목도장, 당신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요? 정말이지 갈피를 못잡게 하는구려."
侯瑜低聲道:“章兄,且慢出手,他們已陷重圍,急也不在一時……”
후유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장형, 잠깐 기다리시오. 그들은 이미 겹겹의 포위에 빠졌으니 급할 것 없소이다..."
章傑冷冷道:“這牛鼻子老道,胡言亂語,分明在拖延時間,等候援手,侯兄理他作甚?”
장걸이 냉랭하게 말했다.
"이 소코 노도사가 아무렇게나 지껄있는데 분명히 시간을 지연시키며 후원자를 기다리는 것이오. 후형은 그에게 무얼 따지시려오?"
侯瑜呆了一呆,道:“章兄,咱們真要放手一戰嗎?”
후유가 어리둥절하여 말했다.
"장형, 우리는 정말로 일전을 벌여야하오?"
章傑道:“我們神刀五友先上,你們四兄弟隨後接應,萬一我們不是敵手時,諸位再出手不遲。”
장걸이 말했다.
"우리 신도오우가 먼저 나설테니 당신들 사형제는 뒤를 따라 접응하시오. 만일 우리가 적수가 되지 못하면 제위께서 출수해도 늦지 않소."
桑木道長和黃鎮山也在低聲商議。原以爲,這地方,只是幾個揚州地面上的人物,但卻沒有想到,這裏的情勢竟然是如此的複雜。這一戰不論誰勝誰負,對武林同道而言,都將是一件很悲慘的事。
상목도장과 황진산도 나직히 상의했다. 원래 이곳에는 단지 몇 명의 양주 지방 인물들이 있다고 여겼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곳의 정세는 뜻밖에 이같이 복잡했다. 이 일전을 누가 이기고 누가 지든지 무림동도 입장에서 말하자면 모두가 매우 비참한 일이었다.
對于章傑的躁進和急于一決生死的作法,桑木有著很意外的感覺。他在被迫之下,說出了三真會,奇怪的是,對方竟似不知道有這麽一個組合。顯然,神刀五傑和三真會沒有什麽關系。桑木道長惶惑了,不知道如何應付這個局面才好。
장걸이 성급하게 나서는 것과 서둘러 생사를 결정지으려는 일처리에 대해 상목은 매우 의외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가 궁지에 몰려 삼진회를 언급했는데 이상한 점은 상대방은 마치 그런 조직을 모르는 것 같았다. 신도오걸과 삼진회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이 확실했다. 상목도장은 당혹해하며 어떻게 이 국면을 대응해야 좋을지를 알지 못했다.
侯瑜似是已經領略到了桑木道長的言外之意,似是要極力阻止章傑出手。一橫身,攔住了章傑,低聲道:“章兄,事情還沒有完全明朗,似乎是用不著急欲出手。”
후유는 이미 상목도장의 말 속에 숨은 뜻을 알아채고는 극력으로 장걸의 출수를 저지하고자 하는 것 같았다. 장걸을 가로막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장형, 사정이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니 급히 출수할 필요는 없을 것 같소이다."
章傑冷冷說道:“侯兄已經聽得很清楚了,他們是奉了仙女門門主之命,到此地來殺人的。”
장걸이 냉랭하게 말했다.
"후형은 이미 똑똑히 듣지 않았소이까. 그들은 선녀문주의 명을 받아 살인을 하러 이곳에 왔소."
侯瑜道:“但他們一直沒有出手。”
후유가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줄곧 출수하지 않았소."
章傑道:“那是因爲他們還不知道我們的實力、內情,現在,他們知道了,所以,又要拖延時間,等侯援手。”
장걸이 말했다.
"그것은 그들이 아직 우리들의 실력과 속사정을 알지 못했기 때문인데 지금은 그들이 알았소. 그래서 또 시간을 끌며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소."
侯瑜搖搖頭,低聲道:“他說出三真會,章兄知道嗎?”
후유가 고개를 저으며 나직히 말했다.
"그가 삼진회를 언급했는데 장형은 아시오?"
章傑道:“不知道啊!只弟從來沒有聽到過這個組合。”
장걸이 말했다.
"알지 못하오! 형제는 여태껏 그런 조직을 들어본 적이 없소이다."
侯瑜道:“所以,咱們不能輕易出手,先要把事情查明白,再作道理。”
후유가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함부로 출수하지 못하는 것이오. 우선 사정을 명백히 조사하고 도리대로 합시다."
章傑道:“查什麽?”
장걸이 말했다.
"무얼 조사한단 말이오?"
侯瑜道:“咱們最好先了解一下,以桑木道長的身份,應該不會如此的叛經離道。”
후유가 말했다.
"우리는 먼저 진상을 아는 것이 가장 좋소. 상목도장의 신분으로 이렇게 도리에 어긋날 리가 없소."
章傑皺了皺眉頭,道:“侯兄,我看不用問了。”
장걸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후형, 내가 볼때 물어볼 필요도 없소이다."
侯瑜苦笑一下,道:“章兄,這件事不能太冒昧。”
후유가 고소를 지으며 말했다.
"장형, 이 일은 경솔히 할 수 없소이다."
章傑道:“好吧,要查,請你侯兄去查吧,如若查不出什麽,侯兄再招呼咱們一聲。”舉手一招,竟然帶著四個兄弟退了下去。
장걸이 말했다.
"좋소. 조사하려면 후형이 가서 조사하시오. 만약 아무 것도 조사해내지 못한다면 후형은 우리를 부르시오."
손짓하여 네 명의 형제들을 데리고 물러났다.
這一來,原來劍拔弩張的場面,突然間冷了下來。
이렇게 되자 원래 검이 뽑히고 활이 시위에 놓인 것 같던 상황이 별안간에 식어갔다.
望著神刀五傑的背影,侯瑜輕輕歎息一聲,道:“這個人的脾氣很壞。”說著,目光轉注到桑木道長的身上,接道:“聽道長的口氣,似是若有所含,不知道在下是否猜對了?”
신도오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후유가 가볍게 탄식하고는 말했다.
"그 사람의 성질은 아주 나쁘구먼."
말을 하고는 시선이 상목도장의 신상에 머물며 이어서 말했다.
"도장의 말투로 보아 하실 말씀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제대로 맞힌 건지 모르겠군요?"
桑木點點頭。
상목이 고개를 끄덕였다.
侯瑜道:“道長似乎是用不著再打啞謎,有什麽事,還是明說出來的好。”
후유가 말했다.
"도장은 또 수수께끼같은 말을 하지 마시고 무슨 일이 있으면 분명히 말씀하시는 것이 좋소."
桑木低聲說道:“侯大俠,如若我們放手一拼,不論鹿死誰手,都將是一個很悲慘的結局。諸位,何不設法避開去,消去這一場拼戰呢?”
상목이 나직히 말했다.
"후대협, 만약 우리가 싸운다면 누가 이기는 건 막론하고 모두 아주 비참한 결과가 될 것이오. 어찌 피할 방법을 강구하여 한바탕의 싸움을 없애버리지 않소?"
侯瑜苦笑道:“我們在這大宅院中,你們能夠找到,我們若躲在另外的地方,諸位也必然會追蹤而至……”放低了聲音,接道:“以道長在江湖上的身份,爲什麽竟會投入仙女門中,難道是別有用心嗎?”
후유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우리가 이 대저택에 있는 것을 당신들이 찾아낼 수 있었소. 우리가 만약 다른 곳에 숨어 있었다면 여러분들은 반드시 추적했을 것이오..."
목소리를 낮추어 이어서 말했다.
"도장의 강호상 신분으로 왜 선녀문에 투신하셨소? 설마 다른 의도가 있는 것입니까?"
桑木歎息一聲,道:“貧道身在玄門,年過花甲,哪裏還會把生死之事看得嚴重。”
상목이 탄식하더니 말했다.
"빈도는 현문에 몸을 두고 나이도 환갑을 지났는데 어디 생사를 엄중하게 보겠소이까?"
侯瑜哦了一聲,道:“這麽說,道長是有意混入仙女門了?”
후유가 아, 하더니 말했다.
"그렇다면 도장께서는 의도적으로 선녀문에 잠입하셨군요?"
桑木沒有正面答複,避開了正題,道:“你們怎會集中此地?”
상목이 정면으로 대답하지 않고 주제를 피하며 말했다.
"당신들은 어찌 이곳에 모였소?"
侯瑜道:“這座大宅院中,除了神刀五傑和我們四兄弟外,還有不少江湖高手,今日如是真的動手拼命,道長絕難討得好去。”
후유가 말했다.
"이 대저택에는 신도오걸과 우리 사형제 외에도 적지 않은 강호 고수들이 있습니다. 오늘 만일 정말 목숨을 건 싸움이 벌어진다면 도장은 무사히 떠나기가 극히 어려울 것입니다."
桑木道:“侯兄,這宅院之中,雲集了這多高手,諸位之中,想當然必然有一位由諸位推舉的首腦了。”
상목이 말했다.
"후형, 이 저택 안에 운집한 많은 고수 중에 여러분들은 당연히 한 분의 수뇌인물을 추대하였을 것으로 생각되오."
侯瑜點點頭,道:“金刀鎮江南,字文照在這裏。”
후유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금도진강남(金刀鎮江南) 우문조(宇文照)가 이곳에 있습니다."
桑木道:“侯兄,可否請他出來,和貧道見見。”
상목이 말했다.
"후형, 그를 나오게 해서 빈도와 만나게 해주시오."
侯瑜道:“他嫉惡如仇,除非你有很好的解說,否則,只怕他不肯和諸位相見了。”
후유가 말했다.
"그는 악을 원수처럼 미워하여 당신이 아주 잘 해명하지 않는다면 그는 여러분들을 만나려하지 않을 것 같소이다."
桑木道長沈吟一陣,道:“字文照過去和貧道來往很久,我想,你只要提提貧道的姓名,他也許可以和貧道談談。”
상목도장이 침음하더니 말했다.
"우문조는 과거에 빈도와 오랫동안 왕래가 있었소. 내 생각에는 당신이 빈도의 이름을 대기만 하면 그는 어쩌면 빈도와 이야기를 할 것이외다."
侯瑜道:“他早知道你來了,如若他要見你,也早就來了。”
후유가 말했다.
"그는 당신이 온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만약 그가 당신을 만나려했다면 벌써 왔겠지요."
這時,坐息在地上的鐵大鵬,突然站起了身子,道:“侯瑜,字文照和在下的交情不錯,你去告訴他,就說風塵三俠在此。”
그때 땅바닥에서 좌식하고 있던 철대붕이 돌연 벌떡 일어나더니 말했다.
"후유, 우문조는 저와 교정이 나쁘지 않소. 당신이 가서 풍진삼협이 이곳에 있다고 알려주시오."
侯瑜道:“他早已見過諸位了。”
후유가 말했다.
"그는 벌써 여러분들을 만난 적이 있소."
鐵大鵬冷哼一聲,道:“他如早已知曉了我們在此,爲什麽不肯現身一見?”
철대붕이 차갑게 흥, 하더니 말했다.
"그가 벌써 우리가 이곳에 있음을 안다면 왜 모습을 나타내서 만나려 하지 않는 것이오?"
侯瑜道:“字文大俠如若願意見諸位。自然早已現身了。”
후유가 말했다.
"우문대협이 만약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면 당연히 벌써 모습을 드러냈을 것이오."
鐵大鵬道:“在下和他杯酒論文,來往甚歡,想不到,他竟然端起架子,連我們的面也不見了。”
철대붕이 말했다.
"나는 그와 술을 마시며 시문을 논하며 아주 잘 지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그는 거드름을 피우며 우리 얼굴조차 보지 않는군."
侯瑜道:“這個嗎?鐵大俠也不能怪他。”
후유가 말했다.
"그거요? 철대협은 그를 탓할 수 없소."
鐵大鵬道:“爲什麽不能怪他?”
철대붕이 말했다.
"무엇 때문에 그를 탓하지 못한다는 거요?"
侯瑜道:“因爲,他是這裏的負責之人,不能有任何的徇私行徑,他不願見你們之面,以免受到影響。”
후유가 말했다.
"왜냐하면 그는 이곳에 책임을 진 사람이라 어떠한 사사로운 행동을 할 수 없소이다. 그는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당신들을 만나지 않으려는 것이오."
鐵大鵬道:“有一件事,鐵某人要說個明白,我們絕對不是害怕諸位。”
철대붕이 말했다.
"한 가지는 철모가 분명히 말해주겠소. 우리는 절대 여러분들을 두려워하지 않소."
侯瑜道:“此地早已布下了天羅地網,諸位已是網中魚雀,就算你們肯拼命,也不過是死前一番掙紮而已。”
후유가 말했다.
"이곳에는 벌써 천라지망(天羅地網)이 펼쳐져있소. 여러분들은 이미 그물 안의 물고기나 참새와 같으니 설령 당신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려 해도 죽기 전의 몸부림에 불과할 뿐이오."
鐵大鵬冷冷說道:“至少,咱們可以先把你們金陵四英放倒這裏。”
철대붕이 냉랭하게 말했다.
"적어도 우리는 먼저 당신들 금릉사영을 이곳에 쓰러뜨릴 수 있소."
侯瑜冷冷說道:“那倒來必。”
후유가 냉랭하게 말했다.
"꼭 그럴까요?" (?????)
鐵大鵬道:“好!諸位不信,咱們就不妨試試。”
철대붕이 말했다.
"좋소! 여러분이 믿지 않는다면 우리 한번 시험해보아도 무방하오."
金陵四英,立刻排成了一個迎敵的陣形。
금릉사영은 즉시 적을 맞는 진형을 이루고 섰다.
桑木低聲道:“鐵大俠,此刻不能衝動。”
상목이 나직히 말했다.
"철대협, 지금은 흥분해서는 안되오."
鐵大鵬道:“你如此多慮,那還能辦什麽事?”
철대붕이 말했다.
"당신이 이렇게 걱정이 많으니 무슨 일을 처리할 수 있겠소?"
桑木道:“貧道已經想得很清楚了,出手一擊,很可能會造成一種無法彌補的憾事,那就成了不死不休的局面了。所以,貧道一直在忍耐著。”
상목이 말했다.
"빈도가 생각해보니 아주 분명하오. 출수하면 메꿀 수 없는 유감스러운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소. 그야말로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는 국면이 될 것이오. 그래서 빈도는 줄곧 인내하고 있소."
鐵大鵬道:“我忍不下這口氣,只爲了字文照這樣做法大過決絕。”
철대붕이 말했다.
"그런 말투는 참을 수 없소. 우문조를 위해 이런 방법으로 결별하는 수 밖에 없소." (???)
李三奇低聲道:“大哥,現在,你好像是……”
이삼기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대가, 지금 당신은 마치..."
鐵大鵬道:“是什麽?”
철대붕이 말했다.
"뭔가?"
李三奇道:“好像是忽然有了個很大的轉變。”
이삼기가 말했다.
"갑자기 아주 크게 바뀌신 것 같습니다."
鐵大鵬道:“唉!剛才我在靜靜地聽,靜靜地想,覺著,這中間很多事情,實在有些出奇得不可思議。”
철대붕이 말했다.
"후! 조금 전 내가 조용히 들으며 생각해보니 이 가운데에는 아주 많은 사정이 있고 유달리 불가사의한 것이 있다고 확실히 느꼈다네."
李三奇道:“有什麽出奇之處?”
이삼기가 말했다.
"무슨 특별한 데가 있습니까?"
鐵大鵬低聲道:“桑木老道似是一直在暗中提示什麽,這神刀五傑卻一點不肯買賬,金陵四英似是聽懂了一些,他們阻止了神刀五傑。神刀五傑幾乎是負氣而去。金陵四英似乎是想逼桑木說出一些什麽,但桑木卻又不肯說出來。”
철대붕이 나직히 말했다.
"상목노도는 줄곧 암중으로 무언가를 일러주는데 그 신도오걸은 조금도 체면을 봐주지 않았고 금릉사영은 약간 눈치를 채고 신도오걸을 제지했네. 신도오걸은 거의 화가 난 채로 물러났지. 금릉사영이 상목을 무언가 말을 하도록 몰아붙였지만 상목은 오히려 또 말을 꺼내지 않으려 하네."
李三奇道:“其實,桑木道長已經說得很明白了,仙女門根本就不相信咱們,這是一次測驗,如若咱們真和水月軒中這些武林同道幹上了,那也許會使情勢改觀的。”
이삼기가 말했다.
"기실 상목도장은 선녀문이 근본적으로 우리를 믿지 않으며 이것은 한번의 시험이라고 이미 아주 명백히 말했습니다. 만약 우리들이 정말로 수월헌 안의 이들 무림동도들을 해친다면 그것은 어쩌면 정세가 크게 달라지게 만들 것입니다."
鐵大鵬道:“我剛才一直就在想這件事,桑木道長仍是在暗示什麽,金陵四英聽懂了一些,但卻又好像不懂。”
철대붕이 말했다.
"나는 조금 전 줄곧 그 일을 생각했네. 상목도장은 여전히 무언가를 암시하는데 금릉사영은 좀 알아챘지만 또 못알아챈 것 같기도 하군."
任天豪道:“如是咱們現在倒了戈,桑木道長就只有黃鎮山了。”
임천호가 말했다.
"만일 우리가 지금 편을 바꾸면 상목도장에게는 황진산 뿐입니다."
鐵大鵬道:“剛才,我也想到了,以他目下處置的困難情形,咱們就算是想倒戈,也似是有所不能了……”
철대붕이 말했다.
"방금 나도 생각했었네. 지금 그가 처한 곤란한 정황으로는 우리가 설령 편을 바꾸고 싶어도 안될 것 같네..."
李三奇接道:“爲什麽?”
이삼기가 이어서 말했다.
"무엇 때문입니까?"
鐵大鵬道:“咱們又怎能如此的乘人之危,無論如何,他們是救我命的人。”
철대붕이 말했다.
"우리가 또 어찌 남이 위급한 틈을 이용할 수 있겠나. 어찌됐든 그들은 나의 목숨을 구한 사람이네."
李三奇道:“大哥的意思,咱們現在應該如何呢?”
이삼기가 말했다.
"대가의 생각으로는 우리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鐵大鵬道:“就私情上而言,咱們欠了桑木道長一份人情,但就武林大局而言,咱們卻又不能因私情傷到公義,所以,咱們應該和桑木道長坦然一談了。”
철대붕이 말했다.
"사사로운 정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상목도장에게 인정을 빚졌네. 하지만 무림대국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사사로운 정으로 공의(公義)를 손상시킬 수 없다네. 그래서 우리는 상목도장과 허심탄회하게 한번 이야기 해야 하네."
李三奇道:“他如能說出內情,早就說出來了,何必隱瞞呢?”
이삼기가 말했다.
"그가 속사정을 말할 수 있다면 벌써 했어야지 숨길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鐵大鵬道:“他如不說,咱們又怎知道他心中什麽打算。”
철대붕이 말했다.
"그가 말하지 않는다면 그가 마음 속으로 무얼 하려고 하는지 어찌 알겠나."
任天豪道:“似乎關鍵在三真會,這又不知道是一個什麽樣子的組合了。”
임천호가 말했다.
"관건은 삼진회인 듯 합니다. 그건 또 어떤 조직인지 모르겠군요."
鐵大鵬點點頭,道:“這一點嗎?似乎有些神秘,桑木道長提到三真會,但卻又一直不肯把它解說清楚。”
철대붕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것은 좀 신비스러운 듯 하네. 상목도장은 삼진회를 언급했지만 또 계속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으려 하는군."
任天豪道:“這一點仍是很重要,咱們要仔細地問問他。”
임천호가 말했다.
"그 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자세히 그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鐵大鵬道:“對!老二,你去和他談談,老三,咱們注意金陵四英的舉動。”
철대붕이 말했다.
"맞았네! 노이, 자네가 가서 그와 이야기 해보게. 노삼, 우리는 금릉사영의 거동을 주의해서 지켜보세."
李三奇緩步行近桑木。金陵四英沒有出手,只是靜靜地看著幾人。任天豪、鐵大鵬,逼近了金陵四英,近到一舉手就可以觸及到對方的要害、大穴。
이삼기는 천천히 상목에게 가까이 걸어갔다. 금릉사영은 출수하지 않고 다만 조용하게 그들을 보고 있었다. 임천호, 철대붕은 손을 들면 상대방의 요해, 대혈에 닿을 수 있는 거리로 금릉사영에게 다가갔다.
李三奇道:“道長,目下的情勢,已十分明顯,如若咱們三兄弟倒戈,那就只有道長和黃兄兩個人了。”
이삼기가 말했다.
"도장, 목하 정세는 이미 매우 분명해졌소이다. 만약 우리 삼형제가 편을 바꾸어 버린다면 도장과 황형 두 사람만 남게 됩니다."
桑木點點頭,他臉上是一股焦急的神色,愁眉深鎖,像是遇上了很多思索不透的問題。
상목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얼굴에 한 줄기 초초한 표정에 수심이 어려 마치 아무리 생각해도 간파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난 듯 했다.
李三奇道:“兩位能夠對付金陵四英和神刀五傑嗎?”
이삼기가 말했다.
"두 분이 금릉사영과 신도오걸을 상대할 수 있으십니까?"
桑木道:“除他們之外,這裏還有很多別的高手。”
상목이 말했다.
"그들 외에도 이곳에는 아직 많은 다른 고수들이 있네."
李三奇道:“所以,我們三個人,目下對道長十分重要。”
이삼기가 말했다.
"그래서 지금 도장께는 우리 세 사람이 아주 중요하지요."
桑木說道:“李大俠,說出你的用心吧?”
상목이 말했다.
"이대협, 당신의 의도를 말해보시오."
李三奇道:“我想知道,你道長究竟是怎麽回事,我們不相信,以你道長的身份,竟然甘爲人用,投效仙女門。”
이삼기가 말했다.
"나는 당신 도장께서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알고 싶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신분으로서 기꺼이 남에게 이용당하고 선녀문을 위해 일을 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桑木神情肅然,沈吟不答。
상목은 숙연한 표정으로 침음하며 대답하지 않았다.
李三奇冷冷說道:“道長如是不肯據實相告,那就別怪在下等不肯合作了。”
이삼기가 냉랭하게 말했다.
"도장께서 사실대로 말씀하지 않으신다면 저희들이 합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십시오."
桑木道:“唉!事情很奇怪,貧道現在也有著迷離不解之感。”
상목이 말했다.
"후! 일이 아주 기괴하여 빈도는 지금도 흐리멍텅하며 이해가 되지 않는구려."
李三奇道:“哦!”
이삼기가 말했다.
"허!"
桑木道:“所以,你追問貧道的事,貧道實在無法解說。”
상목이 말했다.
"그래서 자네가 빈도의 일을 캐물어도 빈도는 실제로 설명할 방법이 없네."
李三奇低聲道:“三真會,是怎麽回事?”
이삼기가 나직히 말했다.
"삼진회는 어찌된 일입니까?"
桑木說道:“三真會,我說過這句話嗎?”
상목이 말했다.
"삼진회. 내가 그 말을 한 적이 있었나?"
李三奇道:“好像說過。”
이삼기가 말했다.
"말씀하신 적이 있을 걸요."
桑木歎息一聲道:“李大俠,你別再追問了,貧道只能告訴你一句話,我不入地獄,誰入地獄。”
상목이 탄식하더니 말했다.
"이대협, 자네는 더이상 캐묻지 말게. 빈도가 자네에게 알려줄 수 있는 말은 '내가 지옥에 들어가지 않으면 누가 지옥에 들어가겠는가?'라는 한 마디 뿐일세."
李三奇道:“你總不能要我們跟著你一起入地獄吧?”
이삼기가 말했다.
"우리에게 당신을 따라 함께 지옥에 들어가자고 할 수는 없으십니까?"
桑木神情莊嚴地說道:“告訴鐵大鵬,要他信任貧道,不要追問什麽。至于今日之局,貧道自會應付,你們願意幫忙,那是最好不過,不願幫忙的話,袖手旁觀就是。”
상목은 장엄한 표정으로 말했다.
"철대붕에게 빈도를 신임해야하며 아무것도 캐묻지 말아야 한다고 전해주게. 금일의 국면에 대해서는 빈도가 스스로 대응할 것이니 자네들이 돕고 싶다면 그것이 가장 좋지만 돕고 싶지 않다면 수수방관만 하시게."
李三奇道:“你准備放手一戰了?”
이삼기가 말했다.
"당신은 일전을 벌일 작정이십니까?"
桑木道:“情勢如此,那也是沒有法子的事了。”
상목이 말했다.
"정세가 이러하니 그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
李三奇道:“你很固執。”
이삼기가 말했다.
"대단한 고집이십니다."
這時,神刀五傑又魚貫行出大廳,每人的臉上,都泛動著殺機。
그때 신도오걸이 또 줄지어 대청에서 나왔다. 매 한 사람마다 얼굴에 살기를 띠고 있었다.
黃鎮山說道:“道長,看來是難免一戰了。”
황진산이 말했다.
"도장, 보아하니 일전을 면하기 어렵겠소이다."
桑木點點頭。
상목이 고개를 끄덕였다.
大廳中,危機四伏,大有一觸即發之勢。
대청 안은 위기감이 감돌며 일촉즉발(一觸即發)의 형세였다.
鐵大鵬道:“老二,桑木怎麽說?”
철대붕이 말했다.
"노이, 상목이 어떻게 말하던가?"
李三奇道:“他什麽也不肯說。”
이삼기가 말했다.
"그는 아무 것도 말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鐵大鵬道:“他既不把咱們三兄弟放在眼中,今日之事咱們也不用插手了。”
철대붕이 말했다.
"그가 이미 우리 삼형제를 안중에 두지 않으니 금일의 일은 우리도 개입할 필요가 없네."
李三奇道:“大哥作主。”
이삼기가 말했다.
"대가께서 결정하십시오."
任天豪道:“大哥,咱們還要不要回仙女廟?”
임천호가 말했다.
"대가, 선녀묘로 돌아가시렵니까?"
鐵大鵬搖搖頭,道:“自然是不能回去了。”一面說話,一面向一側退去。
철대붕이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당연히 돌아갈 수 없네."
한편으로 말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옆으로 물러났다.
神刀五傑卻是緩緩地圍了上來。風塵三俠的突然退開,使得神刀五傑的包圍圈縮小了很多。圈子縮小,會使這一場搏殺,更爲激烈。
신도오걸은 천천히 포위해왔다. 풍진삼협이 돌연 물러나 피하자 신도오걸의 포위망은 크게 축소되었다. 포위망이 축소되자 이 한바탕의 죽고죽이는 싸움은 훨씬 격렬해지게 되었다.
侯瑜沒有阻止。不但沒有阻止,而且,金陵四英也在緩緩移動腳步,布成了第二重包圍。包圍的態勢,連風塵三俠也密蓋其中了。 神刀五傑已然亮出了兵刃,五把銀光燦燦的長刀。
후유는 저지하지 않았다. 저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게다가 금릉사영도 서서히 발걸음을 옮겨 이중의 포위망을 펼쳤다. 포위망은 풍진삼협까지도 그 안에 바짝 가두어 둘 태세였다. 신도오걸은 이미 병기를 꺼내어 다섯 자루의 은광이 번쩍이는 장도를 쥐고 있었다.
桑木神色肅然,風塵三俠的退避,既未出言喝問,也未多望三人一眼,右手緩緩握在了劍柄之上,道:“五位,在動手之前,請再聽貧道一言。”
상목은 숙연한 신색으로 풍진삼협이 물러나 피해버려도 소리쳐 따지지 않았다. 세 사람을 쳐다도 보지않고 우수로 느릿느릿 검자루를 쥐면서 말했다.
"다섯 분, 손을 쓰기 전에 빈도의 한 말씀을 들어보시오."
神刀五傑中的老三,名叫張剛,在對五傑扇面的包圍形態中,居中而立,也是五傑合圍刀陣的中心點。
신도오걸 중의 노삼은 이름이 장강(張剛)이었는데 오걸의 부채꼴 모양의 포위망에서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어 오걸의 합위도진(合圍刀陣)의 중심점이었다.
只見他長刀連揮,冷冷說道:“道長還有什麽話說,你沾汙了武當,也背叛了江湖正義,咱們殺了你之後,自會把此事告訴武當。”
그는 장도를 연신 휘두르며 냉랭하게 말했다.
"도장은 아직 무슨 할 말이 있으시오? 당신은 무당을 더럽혔고 강호정의(江湖正義)를 배반했소. 우리는 당신을 죽인 후 이 일을 무당에 알리겠소."
桑木道:“諸位能殺了貧道,事情就好了,只怕諸位殺不了我。”
상목이 말했다.
"제위께서 빈도를 죽일 수 있으면 잘 된 일이겠지만 나를 죽일 수 없을 것 같구려."
張剛冷笑一聲,道:“字文大俠也在此地,咱們殺不了你,自然還會有別人接手。”
장강이 냉소를 치더니 말했다.
"우문대협도 이곳에 계시오. 우리가 당신을 죽이지 못하면 넘겨받을 다른 사람이 자연 있을 것이오."
桑木歎息一聲,道:“大劫難逃,貧道已盡了心,五位出手吧!”
상목이 탄식하더니 말했다.
"대겁(大劫)을 피하기 어렵구나. 빈도는 성의를 다했으니 다섯 분은 출수하시오!"
張剛銀光一揮,當先出手。 一刀劈出,引發了五傑刀陣,五道寒森森的刀芒,疾如流星劃空一般,紛紛攻至。 桑木長劍出鞘了,劃起一道銀弧的劍芒,金鐵交鳴之中,劃開了兩柄近身的銀光。 黃鎮山也亮出了兵刃,那是一柄量天尺。 黃鎮山的量天尺,擋開了那一柄近身的銀刀。
장강이 은광을 휘두르며 앞장서서 출수했다. 일도를 쪼개어내어 오걸도진을 발동하게 하였다. 다섯 가닥의 싸늘한 도망(刀芒)이 하늘을 가르는 유성처럼 빠르게 분분히 공격이 도달했다. 상목이 장검을 뽑아 한 줄기 은빛 호 모양으로 검망을 그어내자 금철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가는 가운데 두 자루의 몸 가까이의 은광을 막아냈다. 황진산도 병기를 꺼내었는데 그것은 한 자루의 양천척(量天尺)이었다. 황진산의 양천척은 한 자루의 몸 가까이의 은도를 막았다.
神刀五傑,一退即上,立刻又合攏過來。 人如走馬,刀似閃電,交織成一片濃密刀芒,形如刀網,把桑木和黃鎮山圍在了中間。
신도오걸은 물러났다 바로 나아오며 즉시 또 한데 합쳐졌다. 사람은 달리는 말처럼, 칼은 섬전처럼 농밀한 도망이 서로 교차하여 그물과 같은 형태로 상목과 황진산을 가운데 두고 둘러싸버렸다.
鐵大鵬目注搏鬥的現場,心中十分關切。
철대붕은 싸움판을 주시하고 있었는데 마음 속으로 몹시 관심을 가졌다.
李三奇道:“老大,現在已經拼上了命,咱們要有一個措施才好。”
이삼기가 말했다.
"노대, 지금 이미 목숨을 건 싸움이 벌어졌으니 우리는 대책이 있어야만 합니다."
鐵大鵬道:“我心中很爲難。如是桑木勝了,咱們可以裝糊塗不管事,如是桑木敗了,咱們該不該出手呢?”
철노대가 말했다.
"나는 내심 몹시 난처하구나. 만일 상목이 이기면 우리는 애매하여 상관하지 않았다고 둘러대도 되지만 만일 상목이 패하면 우리는 출수를 해야 할까?"
李三奇道:“這要大哥決定了,只要咱們一出手,就只有兩個結果。”
이삼기가 말했다.
"그것은 대가께서 결정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출수하기만 하면 단지 두 개의 결과만 있습니다."
鐵大鵬道:“你說說看。”
철대붕이 말했다.
"한번 말해보게."
李三奇道:“幫助神刀五傑,咱們就算是正式背叛了仙女門。”
이삼기가 말했다.
"신도오걸을 도우면 우리는 바로 정식으로 선녀문을 배반하는 셈이 됩니다."
鐵大鵬搖搖頭道:“咱們頂多不管,不會幫助神刀五傑。”
철대붕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우리는 기껏해야 상관하지 않는 것이니 신도오걸을 도우는 것은 아니네."
李三奇道:“如若咱們幫助桑木道長,那就算正式和武林同道爲敵了。”
이삼기가 말했다.
"만약 우리가 상목도장을 돕는다면 바로 무림동도를 적대시하는 셈이지요."
鐵大鵬道:“我正在想,生死事小,壞名事大。”
철대붕이 말했다.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었는데 죽고사는 것은 작은 일이고 이름을 더럽히는 것은 큰 일이네."
李三奇道:“所以,這要大哥決定了。”
이삼기가 말했다.
"그래서 대가께서 결정하셔야 합니다."
任天豪道:“其實,還有一件事,不知道二哥想過了沒有。”
임천호가 말했다.
"사실 아직 한 가지가 더 있는데 두 형님께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으신지 모르겠군요."
李三奇道:“什麽事?”
이삼기가 말했다.
"무슨 일인가?"
任天豪道:“不論咱們是否出手,桑木道長如若死在了神刀五傑的手中之後,神刀五傑回過頭,就會攻擊我們。小弟默默觀察,發覺了神刀五傑乃是有意挑起這一場搏殺。”
임천호가 말했다.
"우리가 출수하는 말든 상목도장이 만약 신도오걸의 손 아래 죽는다면 신도오걸은 고개를 돌려 우리를 공격할 것입니다. 소제가 묵묵히 관찰하다 신도오걸이 의도적으로 이 한바탕의 싸움을 일으켰음을 발견했습니다."
李三奇點點頭,道:“嗯。”
이삼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음."
任天豪道:“所以,他們很仇視咱們,大有立刻除去的用心。我想,如若等桑木敗了,咱們再出手,何不現在就出手呢?”
임천호가 말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를 원수보듯 하니 즉시 제거할 속셈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만약 상목이 패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수할 바에 왜 지금 출수하지 않겠습니까?"
鐵大鵬道:“老三,你二哥已經說得很清楚,咱們這一出手,就算和整個江湖爲敵了。”
철대붕이 말했다.
"노삼, 자네의 두 형은 이미 분명히 말했네. 우리가 출수하면 완전히 강호의 적이 되는 셈이네."
任天豪道:“大哥,如若咱們被殺了呢,誰會替咱們伸冤,又有誰會替咱們主持正義?”
임천호가 말했다.
"대가, 만약 우리가 죽으면 누가 우리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또 누가 정의를 세워주겠습니까?"
李三奇道:“對!而且,死得不明不白,整個江湖同道,還是以爲咱們投入了仙女門中,才死在了神刀五傑的刀下,丟了性命不算,聲名一樣受汙。”
이삼기가 말했다.
"맞았네! 게다가 애매하게 죽으면 온 강호동도들이 우리가 선녀문에 투신하였기에 신도오걸의 칼 아래 죽었다고 여길 테니 목숨이 달아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명예는 더럽혀지게 되지."
鐵大鵬道:“咱們保下性命,難道聲名就不會受汙嗎?”
철대붕이 말했다.
"우리가 목숨을 보존하는 것이 설마 명예를 더럽히는 것이 아니란 말인가?"
李三奇道:“留下性命,咱們總是還有解釋的機會。”
이삼기가 말했다.
"살아남는다면 우리는 아직 해명할 기회가 있습니다."
任天豪低聲道:“大哥,最重要的是,咱們是奉命來此殺人,可是,咱們心中沒有殺機,不但咱們三兄弟沒有,就是桑木道長和黃鎮山,也一樣沒有。”
임천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대가, 우리는 명을 받아 살인을 하러 이곳에 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들 마음 속에는 살기가 없고 우리 삼형제 뿐만 아니라 상목도장과 황진산도 마찬가지로 없습니다."
鐵大鵬點點頭。
철대붕이 고개를 끄덕였다.
李三奇道:“老三這一說,我倒也想起來了,桑木只帶了我四個人來,是不是別有用心呢?他可以帶多一些人來的。”
이삼기가 말했다.
"노삼의 그 말에 나도 생각나는군. 상목이 단지 우리 네 사람을 데리고 온 것은 다른 의도가 있지 않을까? 그는 많은 사람을 데리고 올 수도 있었거든."
鐵大鵬道:“現場情形,倒是看得出來,是神刀五傑逼著桑木出手。”
철대붕이 말했다.
"현장의 상황은 도리어 신도오걸이 상목을 출수하게 몰아세웠음을 알아차릴 수 있네."
任天豪道:“還有一件重要的事,那就是桑木道長提出三真會,但是神刀五傑卻是不肯有所反應,而且,殺死桑木的意志,似是更爲堅定。”
임천호가 말했다.
"아직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상목도장이 삼진회를 입에서 꺼냈었지만 신도오걸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게다가 오히려 상목을 죽이려는 의지가 더욱 굳어진 것 같았습니다."
鐵大鵬說道:“對!個中頗多可疑之處。”
철대붕이 말했다.
"맞았네! 그 가운데에 아주 의심스러운 데가 많네."
李三奇道:“事實,連金陵四英也對神刀五傑的躁進心存懷疑,所以,侯瑜才阻止他們。”
이삼기가 말했다.
"사실 금릉사영까지도 신도오걸이 성급하게 나서려는 마음에 대해 회의를 가졌지요. 그래서 후유가 그들을 저지했었지요."
鐵大鵬道:“這一次,他們好像不再擋阻了,這究竟是怎麽回事呢?”
철대붕이 말했다.
"그 한번이었지. 그들은 더이상 가로막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건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任天豪道:“這中間定有問題,問題出在神刀五傑的身上。”
임천호가 말했다.
"그 가운데 바로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는 신도오걸에게 있지요."
這時,神刀五傑的聯手刀陣,竟然迫得桑、黃只剩下還手之力。
그때 신도오걸의 연수도진(聯手刀陣)은 놀랍게도 상목, 황진산을 몰아붙여서 단지 반격할 힘밖에 남지 않았다.
鐵大鵬歎口氣道:“神刀五傑,刀法精厲得很,看樣子,咱們再不出手,很可能使兩人受傷。”
철대붕이 탄식하고는 말했다.
"신도오걸의 도법이 정묘하고 무서워졌구나. 보아하니 우리가 더이상 출수하지 않으면 두 사람은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아주 크군."
任天豪點點頭,隨即大聲喝道:“住手。”
임천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곧바로 크게 소리쳤다.
"손을 멈추시오."
神刀五傑不但未被這一聲喝止,五人刀法,反而更加淩厲,攻勢也更爲猛銳。
신도오걸은 그 고함소리에 그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섯 사람의 도법은 오히려 더욱 무서워지고 공세도 매섭고 예리해졌다.
桑木道長長劍疾起,化作一片光幕。只聽一陣金鐵之聲,長劍封開了兩柄銀刀。但神刀五傑巧妙的陣法變化,抵消了桑木道長劍法上的威力。但見刀光交替,又再暴漲而起,似欲向外突出的劍芒硬給圈了回去。桑木道長似是已感受到強大的壓力,長劍上的威力,也有些逐漸的減弱。
상목도장은 장검을 재빨리 세워 한 조각 광막(光幕)을 형성했다. 일진의 금철이 부딪히는 소리가 나더니 장검이 두 자루의 은도를 막아냈다. 하지만 신도오걸의 교묘한 진법변화는 상목도장의 검법상의 위력을 상쇄시켜버렸다. 도광이 교차하더니 또 다시 갑자기 불어나서 밖을 향해 돌출하려는 검망을 도로 가두어 버리는 듯 했다. 상목도장은 강대한 압력을 받게 되었음을 느낀 듯 장검 상의 위력이 점차 약해졌다.
原本,桑木道長、黃鎮山分庭抗禮,各據一方之敵。黃鎮山首呈不支,迫得桑木道長不得不擴大劍網,連黃鎮山也是處于劍網保護之下。這不但使得桑木道長大費真力,而且,也使他綿密的劍網中留下了很大的破綻。 神刀五傑如若個對個同桑木動手,每人都無法和桑木對拆十招。但五個人合起來的力量,卻使每一個人增強五倍實力。
원래는 상목도장, 황진산이 똑같이 제각기 한 방면의 적에 대항했다. 황진산이 먼저 버티지 못하게 되자 상목도장은 부득불 검망을 확대하여 황진산까지 검망의 보호 아래에 두어야 했다. 그것은 상목도장이 크게 진력을 소모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면밀한 검망에 아주 큰 헛점을 남기게 되었다.
신도오걸이 만약 일대일로 상목과 싸운다면 개개인 모두가 상목과는 십초도 당해내지 못한다. 하지만 다섯 사람이 힘을 합하자 개개인의 실력이 다섯 배나 증강되었다.
事實上,鐵大鵬等冷眼旁觀,也發覺了神刀五傑刀陣變化之妙。
사실상 철대붕 등도 차가운 시선으로 방관하면서 신도오걸 도진의 변화의 묘를 발견했다.
李三奇道:“老三,除非咱們出手,他們已經不會停下手了。”
이삼기가 말했다.
"노삼, 우리가 출수하는 것 외에는 그들은 손을 멈추지 않을 것이네."
任天豪道:“大哥,神刀五傑的刀陣,也似乎比過去奇妙了。”
임천호가 말했다.
"대가, 신도오걸의 도진은 과거에 비해 기묘한 것 같군요."
鐵大鵬道:“受過高人指點。”
철대붕이 말했다.
"고인의 지도를 받았겠지."
任天豪道:“對!我覺得,他們有意要殺人,而且,刀陣變化奇厲,帶著一股邪惡之氣。”
임천호가 말했다.
"맞습니다! 제가 느낀 바는 그들이 일부러 살인을 하려하고 게다가 기묘하고 무서운 도진의 변화에는 한 줄기 사악한 기운을 동반하고 있군요."
鐵大鵬道:“老三這麽說,我也有這種感覺了。”
철대붕이 말했다.
"노삼의 그 말마따나 나도 그런 느낌을 받았네."
李三奇道:“他們的刀陣變化,不但受過高人指點,而且,有很多地方,和過去完全不同。顯然,他們是受命而來,要用這種新練成的合揉刀陣殺死一些人,桑木道長,也許,還把我們再算在內,都是他們要殺的對象了。”
이삼기가 말했다.
"그들의 도진의 변화는 고인의 지도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들이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군요. 틀림없이 그들은 명령을 받아 왔으며 새로 연성한 합유도진(合揉刀陣)을 써서 상목도장 한 사람을 죽이려는군요. 어쩌면 우리들도 그 안에 포함되어 그들이 죽이려는 대상일 겁니다."
任天豪道:“嗯!”
임천호가 말했다.
"으음!"
李三奇道:“老大,咱們再不出手,桑木道長很快就會毀在他們的刀下了。”
이삼기가 말했다.
"노대, 우리가 더이상 출수하지 않는다면 상목도장은 그들의 칼 아래 금방 죽고말 것입니다."
鐵大鵬也看出情形不對了,神刀五傑的刀法,越來越詭異了。 黃鎮山一個閃避不及,左腿上中了一刀,血如泉湧。
철대붕도 신도오걸의 도법이 갈수록 기이해져서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알아차렸다. 황진산이 제 때에 피하지 못하여 왼쪽 허벅지에 일 도를 맞아 피가 샘솟 듯 했다.
李三奇大喝一聲:“住手!”
突然飛身而上。隨著向前撲進的身子,一對子午離魂圈,直撞過去。銀光閃動中,神刀五傑突然有一刀反擊過來。但聞當的一聲金鐵交鳴,李三奇的一對子午離魂圈,竟被封擋開去。
이삼기가 대갈일성했다.
"손을 멈추시오!"
돌연 몸을 날렸다. 앞을 향해 덮쳐가는 몸을 따라 한 쌍의 자오이혼권(子午離魂圈)이 그대로 부딪혀갔다. 은광이 번뜩이는 가운데 신도오걸이 돌연 일도를 반격해왔다. 땅, 하는 금철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삼기의 한 쌍의 자오이혼권을 막아냈다.
鐵大鵬金背大砍刀出手了。風雪刀果然非凡,大刀出手,閃起了一片淩厲刀風,呼的一聲,直卷過去。任天豪的緬刀,也隨著卷入了搏殺陣中。
철대붕은 금배대감도(金背大砍刀)를 출수했다. 풍운도는 과연 비범하였다. 번쩍, 하며 대도가 출수되자 무서운 도풍이 휙, 하며 나더니 그대로 휩쓸어갔다. 임천호의 면도(緬刀)도 뒤를 이어 싸움판에 휩쓸어 들어왔다.
風塵三俠已加入戰圈,情形立刻有了改變。原來,鐵大鵬早已有了打算,一加入戰圈,立刻全力貫注,准備將神刀五傑給分開,神刀五傑卻極力想保持刀陣的完整。但鐵大鵬和李三奇金刀施爲,而且又是由後而出手夾攻。神刀五傑的刀陣無法複合,被風塵三俠劃裂成兩個部分。刀陣一分,威力立刻大減,刀陣變化的奇妙,因陣勢的分割,而有些銜接不上。
풍진삼협이 전권(戰圈)에 뛰어들자 정세가 즉시 바뀌었다. 원래 철대붕은 전권에 뛰어들면 즉시 전력을 기울여 신도오걸을 나누어 놓을 작정이었다. 신도오걸은 극력으로 완전한 도진을 유지하고 싶었다. 하지만 철대붕과 이삼기의 금도가 펼쳐졌고 게다가 또 뒤쪽으로부터의 협공이 있었다. 신도오걸의 도진은 다시 합쳐지지 못하고 풍진삼협에 의해 두 부분으로 쪼개지고 말았다. 도진이 나뉘어지자 위력은 즉각 크게 감소되었다. 도진의 기묘한 변화는 진세의 분할로 인해 맞물려 돌아가지 못했다.
桑木道長的劍尖陡然大勝,立刻把神刀五傑中的老大,圈入了一片劍光之中。黃鎮山也展開了反擊。 如若是一對一的動手,神刀五傑,誰也不是黃鎮山的對手。 風塵三俠一出手,神刀五傑完全落在了下風。如若桑木道長要施毒手,神刀五傑,很快會死在劍下。但桑木卻劍下留情。以個人的技藝而論,桑木道長實在高過神刀五傑很多。
상목도장의 검끝이 돌연 크게 승기를 잡고 즉각 신도오걸 중의 노대를 한 조각 검광 안에 가두어버렸다. 황진산도 반격을 전개했다. 만약 일대일의 싸움이라면 신도오걸은 누구도 황진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풍진삼협이 출수하자 신도오걸은 완전히 열세에 빠져버렸다. 만약 상목도장이 독수를 펼쳤다면 신도오걸은 금방 검 아래에 죽고말 것이다. 하지만 상목은 검에 정을 남겨두었다. 개인의 기예로 논하자면 상목도장은 확실히 신도오걸보다 훨씬 높았다.
這時,陡然響起了一聲斷喝道:“住手!”
그때 별안간 한 소리 짧은 외침이 들렸다.
"손을 멈추시오!"
神刀五傑各自疾攻了一刀,向後退了下去。
신도오걸은 각자가 재빨리 일도를 공격하고는 뒤쪽을 향해 물러났다.
桑木道長停下了手,轉頭望去。只見一個身著長衫,留著花白長發的老者,緩步行了進來。只見他目光轉注,冷冷掃驚了全場一眼,道:“風塵三俠也出手了。”
상목도장이 손을 멈추더니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몸에 장삼을 입고 희끗희끗한 긴 머리의 노인이 느린 걸음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는 시선을 돌려 놀란 눈으로 전장을 한번 쓸어보더니 말했다.
"풍진삼협도 출수를 했구려."
鐵大鵬道:“原來是唐兄。”
철대붕이 말했다.
"원래 당형(唐兄)이셨구려."
長衫老者道:“想不到堂堂風塵三俠,素以公正自任的人,竟然也作了仙女門的鷹犬。”
장삼노인이 말했다.
"당당한 풍진삼협은 본디 공명정대함을 자임하던 사람인데 뜻밖에도 선녀문의 앞잡이가 되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소이다."
鐵大鵬臉色一變,說道:“唐天民,我不過是對你客氣一點,但鐵某人絕不怕你。”
철대붕은 얼굴빛이 변해서 말했다.
"당천민(唐天民), 내가 당신에게 예의를 갖추지만 철모(鐵某)는 당신을 절대 두려워하지 않소."
唐天民淡淡一笑,道:“這麽說來,是老夫怕你了。”
당천민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노부가 당신을 두려워하는 것이군."
任天豪突然一轉身,攔在了鐵大鵬的身前,雙手中,左手握著兩枚小巧的銀梭,右手中捏著三枚銀針。他號稱八臂金鋼,暗器工夫是十分高明的。因爲,唐天民也是用暗器的高手,而且,用的是淬毒暗器。
임천호가 돌연 몸을 돌려 철대붕의 앞을 가로 막았다. 두 손 중에 좌수에는 작고 정교한 두 장의 은사(銀梭)를 쥐고 우수에는 세 발의 은침(銀針)을 끼고 있었다. 그의 호칭이 팔비금강(八臂金鋼)이니 암기 공부가 매우 고명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당천민도 암기를 사용하는 고수이며 게다가 쉬독암기(淬毒暗器)를 썼다.
他姓唐,四川唐家,卻是使用淬毒暗器的世家。近五十年來,唐門規戒森嚴,門下子弟不許輕易在江湖上走動。唐天民是用暗器的高手,但他自己從來沒有說過自己是四川唐家的子弟。可是,任何人心目中,都會感覺到他出身唐門世家。
그는 사천당가(四川唐家)의 당씨로 쉬독암기를 사용하는 집안이었다. 근 오십 년 이래 당문(唐門)은 규율이 삼엄하여 문하제자들이 함부로 강호를 다니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당천민은 암기를 사용하는 고수였지만 그는 여태껏 자신이 사천당가의 자제임을 밝힌 적이 없었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가 당문세가의 출신이라고 심중으로 느끼게 되었다.
任天豪雙目盯住在唐天民的雙手之上,只要唐天民手一動,任天豪就會搶先發出手中的暗器。
임천호는 당천민의 두 손을 노려보며 당천민이 손을 움직이기만 하면 임천호도 앞다투어 수중의 암기를 발출하려 했다.
唐天民神情冷肅地說道:“任天豪,你真要和我拼暗器。”
당천민이 싸늘한 표정으로 말했다.
"임천호, 네가 정녕 나와 암기로 싸워보려느냐?"
任天豪道:“好說,好說,四川唐家的暗器,天下有何人能及,不過,在這近距離之下,就算在下手中暗器快不過閣下,至少,在下可以有還擊的機會。”
임천호가 말했다.
"천만에. 사천당가의 암기는 천하의 누군들 미칠 수 있겠소. 그러나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는 제 손 안의 암기가 귀하보다 빠르지 않더라도 적어도 저는 반격할 기회가 있을 것이오."
唐天民冷哼一聲。
당천민이 차갑게 흥, 하며 코웃음을 쳤다.
任天豪道:“唐門暗器,江湖奇毒,只要中上,必死無疑,但唐門的餵毒暗器,領風氣之先,但也在江湖上造成了一股風尚。就是都在暗器上開始淬毒。所以,在下的暗器,也有些淬過奇毒。”
임천호가 말했다.
"당문의 암기는 강호의 기독이 묻어있어 맞기만 하면 반드시 의심의 여지없이 죽고 말지요. 그러나 당문의 독을 먹인 암기는 풍조를 선도해서 강호상에 한 줄기 풍조를 조성하여 모두가 암기에 독을 묻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암기도 기독에 담금질을 좀 했지요."
唐天民冷冷說道:“聽你的口氣,似乎是要和我一較長短了。”
당천민이 냉랭하게 말했다.
"너의 말투를 들어보니 마치 나와 장단(長短)을 한번 겨루어 보려는 것 같구나."
任天豪道:“那倒不是,在下只是要說明一個事實。”
임천호가 말했다.
"그런 것이 아니라 저는 단지 사실을 설명하려 했을 뿐입니다."
事實上,兩人相距不過數尺,而且,任天豪早已把暗器扣在手中,唐天民的動作再快,就算能打出暗器一擊中的,但他也無法避開任天豪的反擊。
사실상 두 사람의 거리는 불과 수 척이었다. 게다가 임천호는 벌써 암기를 수중에 쥐고있어 당천민의 동작이 더 빨라 설령 암기를 쳐내어 일격에 맞춘다 하더라도 그도 임천호의 반격을 피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忽然間,響起了幾聲淒厲的慘叫,傳入了大廳之中。
별안간 몇 마디의 처참한 비명소리가 나더니 대청 안으로 전해졌다.
唐天民一皺眉頭,道:“什麽人!”
당천민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누구냐!"
沒有人回答,但卻飄過來一陣香風,強烈的陽光,忽然被一股烏雲遮住,天色忽然一暗。隨著那飄過來的香風,行進來一位窈窕的少女。長發披肩,面目姣好,只是神情冷漠得很。
대답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일진의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오며 강렬한 햇빛이 갑자기 검은 구름에 가리어져 천색이 별안간 어두워졌다. 불어오던 향기로운 바람을 따라 한 명의 고운 소녀가 걸어 들어왔다. 긴 머리카락을 어깨에 걸치고 생김새는 예쁘장했지만 표정은 몹시 냉막했다.
任天豪認得出來,呆了一呆,道:“四大神女。”
임천호가 알아보고 멍해져서 말했다.
"사대신녀다."
在任天豪的想象之中,只有在暗色迷蒙之際,四大神女殺手才會出動,想不到這等朗朗乾坤之下,她們竟然也會出動。
임천호의 상상 속에서는 어둑어둑해졌을 때라야 사대신녀살수가 출동한다. 이 정도로 밝은 대낮에 그녀들이 출동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只見她一舉右手,行雲流水一般,欺到了唐天民的身前。唐天民取暗器,但他還未及發出,右腕已被那長發少女抓住。耳際間,響起骨骼碎裂和唐天民的慘叫之聲。原來,唐天民右手的腕骨,竟然被那少女生生捏碎。那雪白的小手,纖巧的玉指,竟然比老虎鉗更爲厲害。長發少女另一只手輕輕劈了下來,然後,放開了唐天民,唐天民軟軟地倒了下去。長發少女忽然飛身而起,箭一般地衝向神刀五傑。
그녀가 우수를 들고 행운유수처럼 당천민의 앞에 이르렀다. 당천민은 암기를 잡았으나 미처 발출하지도 못하고 오른 손목이 이미 장발소녀에게 잡혀버렸다. 뼈가 부서지는 소리와 당천민의 비명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원래 당천민의 손목뼈는 그 소녀에 의해 그대로 잡아 부서졌다. 그 백설같은 작은 손, 섬세한 손가락은 놀랍게도 집게보다도 훨씬 무서웠다. 장발소녀는 다른 한 쪽 손을 가볍게 쪼개어낸 연후에 당천민을 놓았다. 당천민은 힘없이 땅에 쓰러졌다. 장발소녀가 홀연히 몸을 날려 화살처럼 신도오걸에게 부딪혀갔다.
五聲大喝,五把長刀,離鞘而起。刀光劃起了五道森森寒芒,交繞成一片刀幕。但交織成的刀網,似乎是略爲慢了一步。長發少女已然衝過刀網,玉指飛彈,慘叫連聲,神刀五傑中有兩個倒了下去。少女霍然轉身,雙手左右揮出。又是兩聲呼叫,神刀五傑,突然倒了下去四個。 她出手兩招,殺了四個人,神刀五傑中,還有一個人,似乎是嚇呆了,忘記了再舉刀抵抗。長發少女一掌拍來,擊中他的前胸,應手吐血倒下。
다섯 마디의 고함소리에 이어 다섯 자루의 장도가 뽑혀졌다. 도광이 다섯 가닥의 삼엄한 한망을 그려내며 도막(刀幕)을 둘러쳤다. 하지만 도망(刀網)을 짠 것은 한 발 늦은 것 같았다. 장발소녀가 이미 도망을 뚫고 옥지를 튕겨내자 비명이 연달아 일어나며 신도오걸 중의 두 명이 쓰러져버렸다. 소녀가 벼락같이 몸을 돌리며 쌍수를 좌우로 휘둘렀다. 또 두 마디 비명에 이어 신도오걸은 갑자기 네 명이 쓰러졌다. 그녀는 이초를 출수하여 네 사람을 죽였다. 신도오걸 중에 아직 한 사람이 남았는데 멍해져서 칼을 들고 저항하는 것도 잊은 듯 했다. 장발소녀가 일장을 쳐와서 그의 가슴에 격중되자 상대는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她來如飄風,倏忽而至,掌指揮展,不過三五招,竟然殺了六個人。威風八面的神刀五傑和唐天民,幾乎沒有看清楚她出手的詳細情形,這六大江湖高手,竟然片刻間倒了下去。
그녀가 바람에 나부끼듯 홀연히 와서 장지를 휘두르며 불과 삼오초 만에 놀랍게도 여섯 사람을 죽여버렸다. 위풍당당하던 신도오걸과 당천민은 그녀가 출수하는 상세한 정황을 거의 똑똑히 보지도 못하였다. 그 육대 강호고수는 뜻밖에도 한 순간에 쓰러진 것이다.
長發少女舉手理一理飄動的長發,嬌媚一笑,緩步直對金陵四英行了過去。 金陵四英也是江湖走動多年的人物,見過不少大風大浪,但卻從未見過如此淩厲的身手。
장발소녀는 손을 들어 휘날리는 장발을 쓰다듬더니 예쁘게 웃고는 느린 걸음으로 금릉사영에게 곧장 걸어갔다. 금릉사영도 강호를 다년 간 다녔던 인물이라 적지 않은 큰 풍파를 겪었지만 이렇게 무서운 솜씨를 여태껏 본 적이 없었다.
侯瑜喝道:“站住,你究竟……”究竟怎麽樣,他已經無法再說下去。因爲他的咽喉被鎖,人也倒了下去。閃電鎖喉手,一舉間,殺死了侯瑜。
후유가 소리쳤다.
"서라, 너는 도대체..."
도대체 뭐 어떻단 말인가? 그는 이미 더 말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의 목구멍이 막혀버렸고 사람도 쓰러져버렸기 때문이다. 섬전같이 목구멍을 막아버린 손은 한번 들어올리는 사이에 후유를 죽여버렸다.
三雙手掌,帶起強厲的掌風,拍向長發少女。金陵四英余下的三個人,一齊出手。眼看合擊的掌勢,拍中了那長發少女,但卻被她輕巧的一閃,避了開去。玉手輕揮,應手慘叫,金陵三英,又倒下了兩個。同時揮動了長發,劃過了另一個的臉上,柔柔的長發,有如利刃一般,割裂了臉上的肌膚,緊接回身一掌,金陵四英全部了帳。
세 쌍의 손바닥이 매서운 장풍을 동반하여 장발소녀를 향해 쳐왔다. 금릉사영의 남은 세 사람이 일제히 출수한 것이다. 보기에는 합격해서 쳐낸 장세가 그 장발소녀를 적중시킨 것으로 보였지만 그녀는 날쌔고 교묘하게 피해버렸다. 옥수를 살짝 휘두르니 비명이 뒤따랐다. 금릉삼영은 또 두 명이 쓰러졌다. 동시에 긴 머리카락을 휘둘러 다른 한 명의 얼굴을 그어갔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은 마치 날카로운 날처럼 얼굴 피부를 찢어놓았다. 곧바로 몸을 돌려 일장이 이어지니 금릉사영은 전부 죽어버렸다.
風塵三俠呆住了。桑木道長,黃鎮山,也愣在了廳中。 這長發少女挾一陣香風而來,倏忽之間,竟殺了十名高手。 她來如狂飙,去如疾飙,只見她笑一笑,舉步而去。眨眼間,消失在大廳門外。
풍진삼협은 멍하니 섰고 상목도장, 황진산도 대청 안에서 얼이 빠져 있었다. 그 장발소녀는 일진의 향기로운 바람을 끼고 왔다가 순식간에 열 명의 고수를 죽여버렸다. 그녀는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버렸다. 그녀는 한번 웃고는 걸음을 옮겨 가버렸다. 눈깜짝할 사이에 대청 문 밖으로 사라졌다.
鐵大鵬長長籲一口氣,道:“這簡直是一件不可能的事啊!”
철대붕은 길게 휴,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이건 그야말로 불가능한 일이야!"
李三奇道:“但它畢竟是事實。”
이삼기가 말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실이지요."
任天豪道:“她們一揮手間,就殺了一個人。”桑木道長:“貧道活了六十三歲,第一次看到如此模樣的武功,它好像是專門殺人的武功。”
임천호가 말했다.
"그녀들은 한번 손을 휘두르는 사이에 한 사람을 죽였습니다."
상목도장이 말했다.
"빈도는 육십삼 년을 살았지만 한 번도 그와 같은 무공, 마치 전문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무공을 보지 못했소."
黃鎮山道:“那是一雙魔手,就好像是被殺的人,故意向她的手上撞去。”
황진산이 말했다.
"그것은 한 쌍의 마수(魔手)였소. 마치 죽은 사람은 고의적으로 그녀의 손을 향해 달려드는 것 같았소."
桑木道長輕輕籲一口氣,道:“她究竟是不是人?”
상목도장이 가볍게 휴, 하더니 말했다.
"그녀는 도대체 사람이오 아니오?"
黃鎮山道:“對,一個人不可能有那樣的武功成就。”
황진산이 말했다.
"맞소, 한 사람이 그런 무공 성취를 가진다는 것은 불가능하오."
桑木道:“不是人,是什麽?”
상목이 말했다.
"사람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이오?"
李三奇道:“四大神女。”
이삼기가 말했다.
"사대신녀(四大神女)입니다."
桑木道:“你說什麽,四大神女?”
상목이 말했다.
"무슨 소리요? 사대신녀라니?"
李三奇道:“對,她只是四大神女之一,另外,還有三個。”
이삼기가 말했다.
"맞습니다. 그녀는 사대신녀의 한 명입니다. 그외 아직 세 명이 더 있지요."
桑木道:“如若四大神女個個都有如此的身手,仙女門似乎是用不著再請別的人了。”
상목이 말했다.
"만약 사대신녀 개개인이 그같은 솜씨를 가지고 있다면 선녀문은 다른 사람을 더 초빙할 필요가 없을 것 같군."
任天豪側耳聽了一陣,道:“莫非四大神女一起來了。”
임천호가 귀를 기울이더니 말했다.
"혹시 사대신녀가 함께 오지 않았을까요?"
黃鎮山道:“咱們只看到一個。”
황진산이 말했다.
"우리는 한 명을 보았을 뿐이네."
任天豪道:“對,咱們只看到一個,但另外三個,在這大廳以外殺人。”
임천호가 말했다.
"맞습니다. 우리는 한 명만 보았지만 다른 세 명은 대청 밖에서 살인을 했습니다."
黃鎮山呆住了。
황진산은 어리둥절했다.
鐵大鵬道:“咱們瞧瞧去。”
철대붕이 말했다.
"가서 살펴봅시다."
舉步向廳外行去。李三奇、任天豪、桑木道長、黃鎮山,魚貫隨在身後。他們卻有著一種奇怪的感覺,感覺到自己忽然間變得很渺小。如若,剛才那長發少女對五人下手,他們也會和神刀五傑一樣,晃眼間就被殺死。
걸음을 옮겨 청 밖을 향해 걸어갔다. 이삼기, 임천호, 상목도장, 황진산이 줄을 지어 뒤를 따랐다. 그들은 일종의 기괴한 느낌이 들었는데 자신이 별안간 보잘 것 없이 변했다는 느낌이었다. 만약 조금 전 그 장발소녀가 다섯사람에 대해 손을 썼다면 그들도 신도오걸과 마찬가지로 눈깜빡할 사이에 죽음을 당했을 것이다.
大廳外面,一片幽靜,靜得聽不到一點聲息。 桑木道長首先看到了一具屍體,花叢中,露出來的兩只腳。 接著,風塵三俠、黃鎮山,都看到了,這廣大的名宅中,到處都是屍體。 桑木道長帶著幾人,走遍了整座的宅院。除了屍體之外,未發現一個活人。 這是一場驚人的大屠殺。
대청 바깥 쪽은 조용하여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상목도장이 먼저 꽃무더기 속에서 두 다리만 드러내고 있는 한 구의 시체를 발견했다. 이어서 풍진삼협, 황진산은 그 드넓은 이름난 저택 안 도처에 모두 시체가 있음을 발견했다. 상목도장이 사람들을 데리고 온 저택을 돌아다녔다. 시체 외에는 한 명도 살아있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것은 한바탕의 사람을 놀라게 하는 대도살이었다.
桑木道長歎息一聲,道:“似乎是沒有留下一個活口。”
상목도장이 장탄식을 하더니 말했다.
"살아남은 사람은 한 명도 없는 듯 하오."
黃鎮山道:“而且,殺他們的人,不會太多。”
황진산이 말했다.
"게다가 그들을 죽인 사람은 여러 명이 아니오."
鐵大鵬道:“黃兄,你怎會如此肯定呢?”
철대붕이 말했다.
"황형, 당신은 어찌 그리 단정하시오?"
黃鎮山道:“鐵兄仔細看過他們死去的形態,就不難發覺個中情形了。第一,他們都不是死在兵刃之下,而是被掌指所擊中。再者,看這些屍體倒臥的形狀,大部分是兵刃還未及出手,人就倒了下去,一部分是准備逃走,被人截殺,而且,死屍橫陳的地方很集中,這說明了來人並不太多。”
황진산이 말했다.
"철형은 그들이 죽은 형태를 자세히 보면 개중의 정황을 발견하기 어렵지 않소이다. 첫째로 그들은 모두 병기로 죽은 것이 아니라 장지(掌指)에 맞은 것이오. 다음으로 시체들이 쓰러져 있는 형상을 보면 대부분 병기를 출수하기도 전에 쓰러졌고 일부는 달아나려하다 죽었소. 게다가 죽은 시체가 누운 곳은 집중되어 있소. 그것은 온 사람이 결코 많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오."
鐵大鵬道:“難道真的只是那四個神女嗎?”
철대붕이 말했다.
"설마 정말 그 네 명의 신녀뿐이겠소?"
黃鎮山道:“在下數過了,連同大廳中的十具屍體算上一共是四十九具,如若來的四大神女,除了大廳中那位殺了十人之外,另外三個殺了三十九個。”
황진산이 말했다.
"내가 수를 세어보니 대청의 열 구 시체까지 합쳐 모두 사십아홉 구요. 만약 온 것이 사대신녀라면 대청의 열명을 죽인 그 사람 외에 세 명이 서른아홉 명을 죽인 것이오."
桑木道:“恐怖,貧道在江湖闖蕩一生,身經百戰,遇到不少凶人,但像這等凶悍的殺手,倒是初次見到,他們殺人的速度,就像是對方完全放棄了抗拒等著他們來殺一樣。”
상목이 말했다.
"무섭구나. 빈도는 평생 강호를 돌아다니며 수 많은 싸움을 겪었고 적지 않은 흉악한 놈들을 만났지만 이 정도로 흉포한 살수는 처음 보오. 그들이 살인하는 속도는 상대방이 항거를 완전히 포기하고 죽이는 것을 기다리는 것 같구먼."
任天豪道:“也許,這裏不止四十九人,還有些逃走的活人。”
임천호가 말했다.
"어쩌면 이곳에는 사십구인으로 그치지 않고 아직 살아서 도망친 사람도 있겠지요."
桑木自言自語地說道:“希望有幾個目睹經過情形的人逃出去,會把這件事情傳揚于江湖之上,傳到三……”突然住口不言。
상목이 혼잣말하며 말했다.
"내가 바라는 것은 경과와 정황을 목도한 사람이 몇 명이라도 달아나 그 일을 강호에 퍼뜨려서 그 소식이 삼..."
돌연 입을 다물어버렸다.
鐵大鵬回顧了一眼,道:“三真會,道長,可否說清楚一些。”
철대붕이 돌아보며 말했다.
"삼진회겠지요. 도장, 좀 분명히 말씀해주시면 안되오?"
桑木道:“唉,諸位,暫時忍耐一些,等到時機適當的時候,貧道自然會對諸位說明。”
상목이 말했다.
"후. 여러분 잠시 좀 참아주시오. 적당한 때가 되면 빈도가 자연 여러분께 설명하겠소."
黃鎮山目光一掠風塵三俠,道:“他希望三位慎言,不要再提三真會這三個字,此事關系重大。”
황진산이 풍진삼협을 스쳐보며 말했다.
"그는 세 분이 말을 삼가해주시기를 희망하니 더 이상 삼진회 세 글자를 입에 담지 말아주시오. 이 일은 중대한 관련이 있소."
李三奇道:“看來,兩位還是不太信任我們。”
이삼기가 말했다.
"보아하니 두 분께서는 우리를 너무 못믿으시는군요."
黃鎮山道:“李大俠,三真會,可能是江湖上一個希望,如若不幸,我們這一代毀滅了,三真會就如埋在地下的種子,它會再成長起來,這一個秘密,如若被他們發覺了,那是一切都完了。”
황진산이 말했다.
"이대협, 삼진회는 아마 강호상에 하나의 희망이 될 것이오. 만약 잘못되어 우리들 세대가 괴멸되어도 삼진회는 땅 속에 묻힌 씨앗처럼 다시 성장할 것이오. 그 비밀이 만약 그들에게 발각된다면 그야말로 모든 것이 끝장이오."
鐵大鵬道:“這樣嚴重嗎?”
철대붕이 말했다.
"그렇게나 엄중하오?"
桑木略一沈吟,道:“四位神女殺手,如此厲害,看來,江湖上又可能會有一些變化了,我把話給三位大俠說清楚也好。”
상목이 잠시 침음하더니 말했다.
"네 명의 신녀살수가 이처럼 무서우니 보건데 강호상에 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소. 내가 세 분 대협에게 분명하게 말해주는 것이 좋겠구려."
鐵大鵬道:“好!咱們洗耳恭聽。”
철대붕이 말했다.
"좋소! 우리는 세이경청하겠소이다."
桑木道長道:“三位也許還不清楚,仙女門准備得很充分,充分到在他們還未出現在江湖之前,已經控制了武當和少林兩大門戶。”
상목도장이 말했다.
"세 분은 선녀문이 충분히 준비를 해왔음을 어쩌면 잘 모르실거요. 그들이 강호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에 이미 무당과 소림 양대문파를 제압했을 정도로 충분히 준비했던 것이오."
鐵大鵬道:“有這等事?”
철대붕이 말했다.
"그런 일이 있었소이까?"
桑木道:“不錯,不過,他們雖然控制了大部分,但卻還有一少部分忠貞之人,所以,我們就奉命投入仙女門來。”
상목이 말했다.
"그렇소. 그러나 그들은 비록 대부분을 제압했지만 아직 일부의 충절을 지키는 사람이 있소. 우리는 명을 받들어 선녀문에 투신했던 것이오."
鐵大鵬明白了,這個鐵铮铮的漢子,也爲之臉色大變。
철대붕은 분명히 알았다. 그 굳건한 사내도 얼굴색이 크게 변하게 되었다.
沈吟了一陣,道:“這麽說來,你們都是奉命行事了。”
한동안 침음하더니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들은 모두 명을 받아 일을 하는 것이구려."
桑木道:“鐵大俠如此去問武當掌門人,他一定會否認這件事情。”
상목이 말했다.
"철대협이 만일 다음에 무당장문에게 가서 물어도 그는 틀림없이 그 일을 부인할거요."
鐵大鵬道:“我明白,目下的處境,咱們只能智取,不能力拼。”
철대붕이 말했다.
"잘 알겠소. 목하의 처지는 힘으로 싸우려 하지 말고 지혜로 이겨야 하겠군요."
桑木道:“論鬥智、鬥力,我們都處在絕對的劣勢之中。”
상목이 말했다.
"지혜를 다투는 것도 힘을 다투는 것도 우리는 모두 절대적인 열세에 처해있소."
李三奇道:“咱們幾人,合起來對付一個神女殺手,就未必有用。”
이삼기가 말했다.
"우리들 몇 사람이 힘을 합쳐 한 명의 신녀살수를 상대한다는 것은 쓸모없는 생각입니다."
桑木道長道:“仙女門的門主,表面上是青蓮子,但真正幕後的主持人,現在咱們還未能發覺。”
상목도장이 말했다.
"선녀문의 문주는 표면상으로는 청련자이지만 진정한 막후의 주지인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소."
李三奇道:“不是九陰鬼母嗎?”
이삼기가 말했다.
"구음귀모가 아닙니까?"
桑木道:“創立門戶的席位,三位應該看清楚了,她坐的位置,也不過第六把交椅的身分。”
상목이 말했다.
"문호를 창립할 때의 자리 배치를 세 분도 똑똑히 보았을 것이오. 그녀가 앉은 위치는 여섯번째 의자라는 신분에 불과하오."
任天豪道:“那兩個老人?”
임천호가 말했다.
"그 두 명의 노인은?"
桑木道:“我不認識他們,江湖上的高人,我不認識的很少,所以,我懷疑到目前爲止,咱們也許還沒有見過那個真正的主持人。”
상목이 말했다.
"나는 그들을 모르오. 내가 알아보지 못하는 강호상의 고인들은 거의 없소.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의심을 품고 있소. 우리는 어쩌면 그 진정한 주지인을 본 적이 없을지도 모르겠소."
鐵大鵬說道:“想不到啊,表面上看起來如此單純的事,內情竟然是如此的複雜。”
철대붕이 말했다.
"생각지도 못했군요. 표면상으로 볼 때 이처럼 단순한 일이 속사정은 놀랍게도 이렇게 복잡하군요."
桑木道:“不錯,千百年來,武林中有過無數的風波,但卻從沒有這一次複雜萬端。”
상목이 말했다.
"그렇소. 수 많은 세월동안 무림은 무수한 풍파를 겪었지만 이렇게 복잡한 적은 없었소."
鐵大鵬道:“唉,這就叫我老鐵想不明白了。仙女門主派咱們來這裏殺人,但人家卻早已在這裏設下了陷阱,本來,咱們的機會不大,老實說,咱們戰死此地的機會很大,想不到,仙女門會派出殺手來對付他們。”
철대붕이 말했다.
"후, 나는 잘 모르겠소. 선녀문주가 우리를 이곳에 사람을 죽이러 보냈지만 사람들은 벌써 여기다가 함정을 설치하였기에 본래 우리의 기회는 많지 않았소.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싸우다 죽을 확률이 훨씬 높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선녀문은 살수를 보내어 그들을 상대했구려."
桑木笑一笑,道:“這就是叫咱們上套的地方。”
상목이 웃으며 말했다.
"그것은 우리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것이오."
鐵大鵬道:“怎麽說?”
철대붕이 말했다.
"무슨 말씀이시오?"
桑木道:“很簡單,咱們離開,天下武林同道都會相信,這些人是我們殺的。”
상목이 말했다.
"아주 간단하오. 우리가 떠나고나면 천하의 무림동도들은 이 사람들을 우리가 죽인 것이라고 믿을 것이오."
鐵大鵬道:“栽贓。”
철대붕이 말했다.
"훔친 물건을 남에게 주어 도둑이라고 무고하는 것이로군."
桑木道:“這只是一部分原因,第二個原因,是讓我們心中明白,仙女門如想殺我們,只不過是舉手之勞而已。”
상목이 말했다.
"일부분의 이유일 뿐이오. 두번째 이유는 우리 마음 속을 알아보려는 것이오. 선녀문이 우리를 죽일 생각이었다면 손을 들어올리는 수고에 지나지 않소."
鐵大鵬道:“對!事實上,四大神女對付我們,是輕而易舉的事。”
철대붕이 말했다.
"맞았소! 사실상 사대신녀가 우리를 상대한다면 매우 수월한 일이오."
桑木道:“如是貧道推斷得不錯,我相信,咱們很快會接到仙女門主的通知。”
상목이 말했다.
"만일 빈도의 추측이 틀리지 않다면 우리는 빠른 시간내 선녀문주의 통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소."
鐵大鵬道:“通知我們幹什麽?”
철대붕이 말했다.
"우리가 무얼 하도록 통지한단 말이오?"
“很多事。”一個清脆動人的聲音,突然傳入了耳際。青蓮子緩步行了過來。
"아주 많은 일이지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해맑은 목소리가 돌연 귓가에 들려오더니 청련자가 느린 걸음으로 걸어왔다.
桑木道長一躬身,道:“門主。”
상목도장이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문주."
青蓮子身後跟著兩個人,一個是紅衣佩劍少女,一個竟是嶽湘。擺擺手,青蓮子緩緩說道:“殺死了這麽多人,你們功勞不小。”
청련자의 뒤에 두 사람이 따르고 있었는데 한 명은 홍의에 검을 찬 소녀이고 한 명은 놀랍게도 악상이었다. 손을 내젓더니 청련자가 서서히 말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였으니 당신들의 공로가 적지 않군요."
鐵大鵬道:“我們不敢掠美,這些人不是我們殺的。”
철대붕이 말했다.
"우리는 감히 남의 공을 빼앗을 수 없소. 그 사람들은 우리가 죽인 것이 아니오."
紅衣少女冷冷說道:“和門主講話,你神情要端莊一點。”
홍의소녀가 냉랭하게 말했다.
"문주님과 말을 할 때는 표정을 좀 단정하게 하시오."
鐵大鵬道:“哦!”
철대붕이 말했다.
"허!"
青蓮子冷冷地望了鐵大鵬道:“別忘了,你們已經加入了仙女門。”
청련자가 냉랭하게 철대붕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들은 이미 선녀문에 가입하였음을 잊지 마시오."
李三奇急急地接道:“屬下們沒有忘記。”
이삼기가 급히 이어서 말했다.
"속하들은 잊지 않았습니다."
青蓮子道:“沒有忘記就好——”
청련자가 말했다.
"잊지 않았다니 됐소."
李三奇道:“多謝門主教誨。”
이삼기가 말했다.
"문주의 가르침에 감사드리오."
青蓮子冷笑一聲,道:“這些人,你們都認識嗎?”
청련자가 냉소를 치더니 말했다.
"그 사람들은 당신들이 모두 아는 사람이오?"
桑木道:“十之七八,都很熟識。”
상목이 말했다.
"십중팔구는 모두 잘 알고 있소."
青蓮子說道:“好,你們現在可以走了。”
청련자가 말했다.
"좋소, 당신들은 지금 가도 되오."
桑木怔了一怔,道:“可以走了,門主的意思是……”
상목이 어리둥절하여 말했다.
"가도 된다니. 문주의 뜻은..."
青蓮子道:“你們對加入仙女門這件事,心中一直感到不安,對嗎?”
청련자가 말했다.
"당신들은 선녀문에 가입한 그 일에 대해 마음 속으로 줄곧 불안감을 느꼈소. 그렇지요?"
桑木道:“沒有的事。”
상목이 말했다.
"그런 일 없소이다."
青蓮子道:“是否如此,你們心中明白,我既然決心放你們走了,就不再留難你們。”
청련자가 말했다.
"그런지 안그런지는 당신들이 마음 속으로 잘 알고 있을 거요. 나는 이미 당신들을 놓아줄 결심을 했으니 당신들을 붙잡아서 난처하게 하지 않겠소."
桑木道:“屬下等還是不太明白門主的意思。”
상목이 말했다.
"속하 등은 아직 문주의 생각을 분명히 알지 못하겠소이다."
青蓮子道:“我恢複你們自由之身,仙女門不再用你們作客座護法,從此,你們可以遨遊天下,無拘無束。”
청련자가 말했다.
"나는 당신들을 자유의 몸으로 회복시키고 선녀문은 더 이상 당신들을 객좌호법으로 쓰지 않겠소. 지금부터 당신들은 아무런 구속없이 천하를 유람해도 되오."
任天豪道:“門主把我們逐出門牆了。”
임천호가 말했다.
"문주께서는 우리를 축출하시는군요."
青蓮子道:“這說法也不算錯,但卻是正如你們心願,諸位可以請了。”
청련자가 말했다.
"그 말도 틀리지는 않소. 하지만 당신들은 하고자 하는대로 해도 되오."
任天豪還正待發言,鐵大鵬已冷冷說道:“門主既已把咱們逐出門牆了,咱們還厚顔留此作甚。”轉身向外行去。
임천호가 미처 말을 꺼내기 전에 철대붕이 냉랭하게 말했다.
"문주께서는 이미 우리를 축출했으니 우리가 이곳에 머무는 것은 너무나 낯두꺼운 일이오."
몸을 돌려 밖을 향해 걸어갔다.
桑木道長、黃鎮山等人,只好急步追隨。
상목도장, 황진산 등도 급히 뒤를 쫓을 수 밖에 없었다.
鐵大鵬一口氣行出了十幾裏,才在一處樹林旁邊停了下來,道:“老二,你交的好朋友。”
철대붕은 단숨에 십 몇 리를 걸어가서야 어느 나무숲가에 걸음을 멈추더니 말했다.
"노이, 자네는 좋은 친구를 사귀었더군."
李三奇道:“大哥是……”
이삼기가 말했다.
"대가..."
鐵大鵬接道:“我說嶽湘那小子,他好像死心踏地的投入仙女門了。”
철대붕이 이어서 말했다.
"내 말은 악상 그 놈일세. 그는 체념하고 선녀문에 투신한 것 같더군."
李三奇道:“我相像他已經幫了咱們不少的忙。”
이삼기가 말했다.
"그는 이미 우리를 적지 않게 도왔습니다."
鐵大鵬道:“哼,我看,他不對付咱們,已經不錯了。”
철대붕이 말했다.
"흥. 내가 보기엔 그는 우리와 맞지 않네. 잘 됐네."
李三奇道:“大哥……”
이삼기가 말했다.
"대가..."
桑木搖搖頭,接道:“兩位,咱們先談談大事要緊。”
상목이 고개를 저으며 이어서 말했다.
"두 분. 우리는 먼저 대사를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오."
鐵大鵬道:“什麽大事?”
철대붕이 말했다.
"무슨 대사 말이오?"
桑木道:“仙女門費了很大勁把咱們羅致旗下,但現在,卻又輕易地把咱們逐出來,個中定有什麽蹊跷。”
상목이 말했다.
"선녀문은 우리를 그물로 잡기 위해 많은 힘을 소비했소. 하지만 지금 또 쉽사리 우리를 축출해버리니 그 가운데 수상한 무언가가 있음이 틀림없소."
鐵大鵬說道:“就算有蹊曉,也是白費心機,咱們會把這件事宣揚于江湖之上。”
철대붕이 말했다.
"설령 수상쩍은 것이 있더라도 심기를 낭비할 뿐이오. 우리는 이 일을 강호상에 널리 알립시다."
桑木道長冷冷地說道:“不,鐵大俠,他們殺我們,太容易了,但卻甘願我們把秘密宣揚于江湖之上。”
상목도장이 냉랭하게 말했다.
"안되오. 철대협, 그들이 우리를 죽이려면 너무나 용이했소. 하지만 기꺼이 우리가 비밀을 강호상에 널리 퍼뜨리기를 바란 것이오."
鐵大鵬道:“難道他們就是要我們把這件事傳揚于江湖之上?”
철대붕이 말했다.
"설마 그들은 우리가 이 일을 강호에 퍼뜨리기만을 원했단 말이오?"
桑木道:“嗯!”
상목이 말했다.
"그렇소!"
李三奇道:“看來是不會錯了,大哥,咱們投入仙女門,在他們的實力上並沒有什麽幫助,所以,他們實在用不著對咱們下很大的功夫。”
이삼기가 말했다.
"틀림없다고 봅니다. 대가, 우리가 선녀문에 투신해도 그들의 실력 상에는 결코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를 오랫동안 쓰지 않는 것입니다."
任天豪道:“但他們卻是希望借重咱們的名氣。”
임천호가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명성을 빌리고자 했습니다."
李三奇道:“把一些事情宣揚于江湖之上。”
이삼기가 말했다.
"우리의 명성으로 강호상에 널리 퍼뜨리는 것이네."
桑木說道:“對!一個人練武功,能有捷徑,但一個人的聲望,卻要時間去培養,仙女門想利用我們在江湖中的聲望。”
상목이 말했다.
"맞았소! 사람이 무공을 연마하는 데는 지름길이 있을 수 있지만 명성을 얻는 것은 시간이 흐르며 배양되는 것이오. 선녀문은 우리들의 강호상의 명망을 이용하고 싶은 거요."
鐵大鵬道:“咱們不能受他們的利用,他們如是想要咱們把這件事宣揚于江湖之上,咱們就偏偏不幹,如若他們不願咱們把這件事傳揚出去,咱們偏偏就把這件事傳揚出去。”
철대붕이 말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이용당할 수 없소. 그들이 만일 우리더러 이 일을 강호에 퍼뜨리게 하려고 한다면 우리가 안하면 그만이고, 만약 그들이 우리가 이 일을 전파하길 원치 않는다면 우리는 기어코 이 일을 전파하면 되오."
桑木苦笑一下,道:“只怕咱們已經被利用過了。”
상목이 고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이용 당한 것 같구려."
鐵大鵬道:“道長的意思是——”
철대붕이 말했다.
"도장의 말씀은?"
桑木道:“咱們加入了仙女門的事,只怕已傳揚于江湖之上了,人人都知道咱們已加入了仙女門,咱們要說些什麽話才能使人相信呢?”
상목이 말했다.
"우리가 선녀문에 가입한 일은 이미 강호상에 전파되었을 듯 하오. 사람마다 모두 우리가 선녀문에 가입한 것을 안다면 우리가 무슨 말을 해서 그들을 믿게 할 수 있겠소?"
鐵大鵬道:“想起了此事,就叫人恨意難消,當時,如若咱們打個血濺仙女廟,至少,死也死個轟轟烈烈了。”
철대붕이 말했다.
"생각만 해도 원통함이 사라지지 않는구려. 만약 당시에 우리가 선녀묘에서 피를 뿌리며 싸웠다면 적어도 죽어도 장렬하게 죽었을 것이오."
桑木道:“鐵大俠,忍辱才能負重,江湖上,有過幾次黑暗的時代,都靠一些忍辱負重的人,使江湖重光。貧道在江湖的聲譽,只怕不在鐵大俠之下。但貧道犧牲了,難道我不在乎自己數十年培養出來的聲譽,老實說,如若要貧道作一個抉擇,我甯願自己死了,也不願聲譽受損。”
상목이 말했다.
"철대협, 치욕을 참아야 큰 일을 맡을 수 있소. 강호상에 몇 번이나 암흑의 시대가 있었고 모두 욕됨을 참고 큰 일을 한 사람들에 의해 강호는 다시 햇빛을 볼 수 있었소. 빈도의 강호상 명성이 철대협의 아래가 아닐 것이오. 하지만 빈도는 희생하였소. 설마 내가 자신의 수십년 배양해온 명성을 마음에 두지 않았겠소? 솔직히 말하자면 만약 빈도가 하나를 고른다면 차라리 죽을지언정 명예가 손상되기를 원치 않소."
鐵大鵬苦笑一下,道:“咱們,咱們應該怎嗎辦呢?”
철대협이 쓴웃음을 짓고는 말했다.
"우리는 어찌해야 합니까?"
只聽一個冷冷的聲音傳了過來,道:“整個武林,都陷入了一片洪流、狂滔之中,你們還計較什麽聲譽。”
하나의 냉랭한 음성이 들려왔다.
"온 무림이 모두 홍수에 잠겼는데 너희들은 아직 무슨 명예를 비교하고 있느냐."
李三奇道:“你是誰?”
이삼기가 말했다.
"당신은 누구요?"
“我!”一個身著灰衣,滿頭白發,手執木杖的老者,緩緩由林中行了出來。
"나다!"
한 명의 몸에 회의를 입고 머리가 온통 백발이며 손에 나무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천천히 숲 속에서 걸어나왔다.
鐵大鵬怔了一怔,說道:“你可是劍叟……”
철대붕이 어리둥절해서 말했다.
"당신은 검수(劍叟)..."
劍叟易平。二十年前,已經息隱江湖的高人。這些年來,有人傳說他已物化深山,乘鶴歸去,想不到在江湖大劫之前,竟然會突然出來。看來,這一場江湖大變,真是驚天動地,連很久未出山的老人,都紛紛出現了。
검수 역평(易平)은 이십 년 전 이미 은거한 강호의 고인이다. 요 몇 년간 전하는 말에 의하면 그는 이미 깊은 산에서 죽었다, 학을 타고 신선이 되었다고들 했는데 뜻하지 않게 강호의 대겁란이 닥치기 전에 돌연 나타난 것이다. 보아하니 이 한바탕의 강호대변은 진정 경천동지할 정도라 오랫동안 산을 나서지 않던 고인들까지도 분분히 출현한 것이다.
白發老人點點頭,道:“不錯,老夫正是易平。”
백발노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 노부가 바로 역평이다."
包括桑木道長在內,齊聲說道:“老前輩。”
상목도장을 포함하여 일제히 말했다.
"노선배."
白發老人點點頭,道:“我們的時間不多,不用再多禮,老夫有幾件重要的事告訴你們。”
백발노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리는 시간이 많지 않네. 너무 예를 차리지 말게. 노부는 몇 가지 중요한 일을 자네들에게 알려주겠네."
鐵大鵬對易平的爲人最是敬佩,恭恭敬敬的說道:“老前輩只管吩咐。”
철대붕은 역평의 사람됨에 대해 몹시 경탄하고 있기에 공손히 말했다.
"노선배께서는 얼마든지 분부하십시오."
易平道:“你們現在,都是仙女門中的護法了?”
역평이 말했다.
"자네들은 지금 모두 선녀문의 호법인가?"
桑木歎息一聲,道:“托身于幽暗之中,並非求明哲保身。”
상목이 탄식하며 말했다.
"어둠 속에 몸을 의탁하고 있었으나 결코 제 한 몸 보전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易平道:“那你們是——”
역평이 말했다.
"그렇다면 자네들은..."
桑木接道:“仙女門,太過神秘,除了委身以待之外,很難有別的辦法。”
상목이 이어서 말했다.
"선녀문은 너무나 신비에 싸여있어 몸을 맡기고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易平點點頭,道:“我明白了,目下你們對仙女門知道多少?”
역평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잘 알겠네. 지금 자네들은 선녀문에 대해 많이 알고 있겠군?"
鐵大鵬道:“老實說,我們知道的有限得很。”
철대붕이 말했다.
"솔직히 말씀드려 우리가 아는 것은 매우 제한된 것입니다."
易平道:“這麽說來,你們雖然身爲仙女門中護法,但是仍然無法了解。”
역평이 말했다.
"그렇다면 자네들은 비록 선녀문의 호법 신분이지만 여전히 자세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게로군."
桑木道:“耳聞目睹,我相信,都是表面的事情。”
상목이 말했다.
"듣고 본 것은 모두 표면적인 것들이라고 믿습니다."
易平道:“好!說說看。”
역평이 말했다.
"좋아! 말해보게."
桑木道:“青蓮子,一個美麗的少女,常著道裝,原來是仙女廟住持,但現在,卻作了仙女門的門主。”
상목이 말했다.
"청련자는 아름다운 소녀로 평상시 도복을 입고 원래 선녀묘의 주지입니다. 하지만 지금 선녀문의 문주가 되었지요."
易平點點頭。
역평이 고개를 끄덕였다.
桑木道:“湘西鬼王、九陰鬼母、武林男、女雨鬼,都投入了仙女門中。”
상목이 말했다.
"상서 귀왕, 구음귀모, 무림의 남녀들이 모두 선녀문에 투신하였습니다."
易平又點點頭。
역평이 또 고개를 끄덕거렸다.
桑木沈吟了一陣,道:“江湖上,有些門派,似乎都已經陷入了困難之境,有些人,早被一種奇術所困。”
상목이 침음하더니 말했다.
"강호상의 일부 문파는 이미 곤란한 지경에 빠진 것 같고 일부 사람들은 벌써 일종의 기이한 술수에 빠졌습니다."
他雖然言語謹慎,但仍不得不透露出一些內情出來。
그는 비록 신중하게 말했지만 일부 속사정을 드러내지 않을 수 없었다.
輕輕籲一口氣,道:“所以,江湖之上,很難找出一股反抗他們的力量。”
가볍게 휴,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그래서 강호상에는 그들에게 반항하는 역량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易平道:“所以,我們幾個老而未死的人,不得不重行出山了。”
역평이 말했다.
"그래서 우리 몇 명의 죽지 못한 사람들이 부득불 다시 산에서 내려왔네."
鐵大鵬突然接道:“在下覺得,最爲不可思議的,是那四個神女殺手,她們年紀不大,但武功卻高明得很,一些修爲似乎已經突破了體能的極限,來去如風,飄忽莫測,她們究竟是人耶,鬼耶?”
철대붕이 돌연 이어서 말했다.
"제가 느끼기에 가장 불가사의한 것은 그 네 명의 신녀살수입니다. 그녀들은 나이가 많지 않지만 무공은 오히려 고명하기 그지없으며 이미 육체의 한계를 돌파하여 극한으로 수련한 듯 하며 바람처럼 왔다가니 표홀하기가 추측할 수 없습니다. 그녀들은 도대체 사람일까요 귀신일까요?"
劍叟易平輕輕籲一口氣,道:“她們不能說是神女,而應該稱謂幽靈。”
검수 역평이 가볍게 휴,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그녀들을 신녀라고 말할 수 없네. 응당 유령(幽靈)이라고 불러야지."
鐵大鵬道:“這麽說來,她們算是鬼了。”
철대붕이 말했다.
"그렇다면 귀신인 셈이로군요."
易平道:“非也,非也,但她卻把人鬼合治一處,叫人有無法分辨的感覺。”
역평이 말했다.
"그것도 아니지, 아니야. 그러나 그녀는 사람과 귀신이 합치되는 부분이 있어 분간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드네."
鐵大鵬道:“老前輩語含禅機,叫人有無法了解的感覺。”
철대붕이 말했다.
"노선배의 말씀에는 선기(禅機)가 포함되어 있어 잘 알아들을 수 없군요."
易平沈吟了一陣,說道:“實際的情形,老夫也無法說得很清楚,那是一種詭秘的、不可思議的神秘奇術,聽說是來自天竺。這奇術,可以改變一個人的生活習慣,使他們長時間在睡眠的狀態之中。從而改變一個人體能的極限。”
역평이 침음하더니 말했다.
"실제 정황은 노부도 분명히 말할 수 없네. 그것은 일종의 종잡을 수 없는 불가사의한 신비로운 기술인데 천축(天竺)으로부터 전해졌다고 들었네. 그 기술은 사람의 생활습관을 바꾸고 그들을 장시간 수면상태에 둘 수 있다네. 그렇게 함으로써 한 사람의 육체적 능력의 한계를 바꾼다네."
李三奇回答道:“這似乎是一種神迹了。”
이삼기가 대답했다.
"그것은 마치 일종의 신적(神迹)이군요."
易平道:“不可思議的奇術。”
역평이 말했다.
"불가사의한 기술이지."
李三奇道:“我們看到了他們的殺人手法,當真如閃電一般的快速,那種武功,似乎是專爲了殺人練的。”
이삼기가 말했다.
"우리가 본 그들의 살인수법은 과연 섬전처럼 쾌속했습니다. 그런 종류의 무공은 마치 전적으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연마한 것인 듯 했습니다."
任天豪道:“她們還保持了一定的美好身材,一定的嬌美面貌。”
임천호가 말했다.
"그녀들은 여전히 상당히 아름다운 몸매와 어여쁜 용모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易平道:“聽說那種奇術,不但可以改變一個人在武功上的成就,而且,可以延年益壽。”
역평이 말했다.
"그 기술은 사람의 무공상의 성취를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다가 수명을 연장하게도 한다고 들었네."
任天豪道:“這世界上,當真是無奇不有。”
임천호가 말했다.
"이 세상에는 정말 기이하지 않은 것이 없군요."
劍叟易平淡淡一笑道:“老夫雖然重行出山,不過,目前,我還想不出什麽辦法,也就是說,還沒有反擊的能力。”
검수 역평이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노부가 비록 다시 산을 내려왔지만 지금은 아직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이 나지 않네. 아직 반격할 능력이 없다고 말할 뿐이네."
鐵大鵬道:“易前輩對這件事,有什麽看法呢?”
철대붕이 말했다.
"역선배께서는 그 일에 대해 무슨 견해가 있으십니까?"
易平道:“現在既無能反擊,也沒有什麽特殊的看法,我們只是在試探。”
역평이 말했다.
"현재로는 반격할 방법이 없고 무슨 특별한 견해도 없네. 우리는 다만 탐색해 볼 뿐이네."
桑木低聲道:“只有老前輩一個人在此。”
상목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곳에 노선배님 한 사람만 계십니까?"
易平說道:“不錯,只有我一個人在此,你們多保重,現在有人來了,我要走了。”
역평이 말했다.
"그렇네, 나 한 사람이네. 자네들은 몸조심하게. 지금 오는 사람이 있으니 나는 가겠네."
鐵大鵬凝神聽去,不久之後,才聽到一陣腳步之聲。
철대붕이 정신을 집중하여 들어보니 오래지 않아 일진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李三奇大聲喝道:“什麽人?”
이삼기가 큰 소리로 외쳤다.
"누구냐?"
“我!”隨著應話之聲,嶽湘緩步行了過來。
"접니다!"
대답 소리에 이어 악상이 천천히 걸어왔다.
李三奇道:“是你!”
이삼기가 말했다.
"자네였군!"
鐵大鵬接道:“嶽老弟真是虎行千裏有肉吃,到哪裏,都會有成。”
철대붕이 이어서 말했다.
"악노제는 정말이지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어딜가나 성공하는군."
嶽湘皺皺眉頭,道:“好像,諸位也投入仙女門了。”
악상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마 여러분들도 선녀문에 투신했지요."
鐵大鵬道:“嶽兄,可有什麽事情吩咐?”
철대붕이 말했다.
"악형, 무슨 분부가 있으시오?"
嶽湘淡淡一笑,道:“鐵兄似乎是對兄弟一直有很深的成見。”
악상이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철형은 마치 형제에게 줄곧 깊은 선입견이 있으신 듯 하군요."
鐵大鵬道:“不敢,不敢。”
철대붕이 말했다.
"천만에, 천만에."
李三奇低聲說道:“嶽兄弟有什麽事?”
이삼기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악형제는 무슨 일이 있는가?"
嶽湘說道:“兄弟特來奉告諸位幾句話。你們的一舉一動,都是在仙女門的監視之下,仙女門也完全明白諸位委身于客座護法身分的目的。現在他們已經知道三真會這個名稱了,可能會立刻下手追查出內情,這一點,諸位要早作准備。”
악상이 말했다.
"형제는 여러분들께 몇 마디 알려드리고자 특별히 왔습니다. 당신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모두 선녀문의 감시하에 있으며 선녀문은 여러분들이 객좌호법의 신분으로 몸을 맡긴 목적을 완전히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그들은 이미 삼진회 그 명칭을 알고 있고 즉시 손을 써서 내정(內情)을 조사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점을 여러분들께서는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李三奇道:“現在,我們是否還在監視之下呢?”
이삼기가 말했다.
"지금 우리가 아직도 감시하에 있다는 건가?"
嶽湘道:“現在沒有,不過他們很快會派人來。”
악상이 말했다.
"지금은 아니지만 그들은 빠른 시간내 사람을 파견할 것입니다."
鐵大鵬望了桑木一眼,道:“道兄,三真會究竟是怎麽回事?”
철대붕이 상목을 쳐다보고 말했다.
"도형, 삼진회는 도대체 어찌된 일이오?"
桑木道:“一個很機密的組合,也是重光武林的希望,至于其他的,諸位就不用知道了。”
상목이 말했다.
"하나의 아주 비밀스러운 조직이며 무림을 다시 빛낼 희망이오. 다른 것에 대해서는 여러분을 알 필요 없소."
鐵大鵬道:“兄弟不知道也就罷了,知道了就希望明白內情,像這樣悶在心中,實在憋得難受。”
철대붕이 말했다.
"형제는 모르면 그뿐이지만 안다면 속속들이 알고 싶소. 이렇게 마음 속이 답답하니 실로 견디기 어렵구려."
嶽湘道:“如若是絕對機密,知道的人就越少越好。”
악상이 말했다.
"만약 절대 비밀이면 아는 사람이 적으면 적을 수록 좋습니다."
鐵大鵬道:“我鐵大鵬是铮铮的漢子,誰要想從鐵大鵬口中挖出一點什麽,老實說,那絕非一件很容易的事。”
철대붕이 말했다.
"나 철대붕은 쟁쟁한 사나이다. 누가 철대붕의 입에서 무언가 조금이라도 들추어내고자 해도 그것은 절대 용이한 일이 아니다."
嶽湘道:“這個,兄弟倒是相信,不過,多一個人知道,總會多一個泄露的機會。”說著,目光一掠桑木道長,道:“道長,在下冒險而來,只是傳此消息,以使道長做好准備,在下告辭了。”
악상이 말했다.
"형제도 그렇게 믿습니다. 그러나 알고 있는 한 사람이 많아지면 누설된 기회도 많아지지요."
말을 하고는 상목도장을 흘깃 쳐다보고 말했다.
"도장, 제가 위험을 무릅쓰고 온 것은 단지 이 소식을 전해드려 도장께서 잘 준비하시도록 함입니다.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李三奇道:“嶽兄慢走。”
이삼기가 말했다.
"악형, 기다리시오."
嶽湘停下了腳步,道:“三奇兄,還有什麽吩咐?”
악상이 걸음을 멈추고 말했다.
"삼기형, 무슨 분부가 있습니까?"
李三奇低聲道:“嶽兄,現在,我們應該如何?”
이삼기가 나직히 말했다.
"악형,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오?"
嶽湘道:“目下的處境,仙女門對我們不只是懷疑,簡直是肯定了我們是有意混入仙女門中來的奸細,也許,我們有另一種價值,所以他們暫不傷害我們。我們現在只有隨機應變了。”
악상이 말했다.
"목하 처지는 선녀문이 우리들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우리가 의도적으로 선녀문에 잠입한 첩자라고 단정했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다른 가치가 있어 그들이 잠시 우리를 해치지 않고 있을 지도 모르지요. 우리는 현재 임기응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任天豪輕輕籲一口氣,道:“嶽兄,仙女門對我們的懷疑,是不是也包括你嶽兄在內?”
임천호가 가볍게 휴,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악형, 선녀문이 우리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다면 당신 악형도 포함되는 것이 아니오?"
嶽湘點點頭。
악상이 고개를 끄덕였다.
任天豪道:“既然如此,咱們何不早些離開仙女門?”
임천호가 말했다.
"기왕 이리 되었으니 우리가 미리 선녀문을 떠나면 어떻겠소?"
桑木道:“任大俠,以現今仙女門的實力,根本不在乎我們幾個的投效或背叛,就目下情形而言,他們殺我們,不過是舉手之勞而已。”
상목이 말했다.
"임대협, 지금 선녀문의 실력으로는 근본적으로 우리들 몇 명이 투신하거나 배반하거나 개의치 않소. 목하 정세로 말하자면 그들이 우리를 죽이는 것은 손을 한번 드는 수고에 불과할 뿐이오."
嶽湘道:“但是,留下來,也許會有保全性命的機會。”
악상이 말했다.
"그러나 남는다면 어쩌면 목숨을 보전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桑木道:“嶽少俠可是說,咱們如不聽命,對方會殺人滅口。”
상목이 말했다.
"악소협의 말씀은 우리가 명령을 듣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살인멸구할 것이라는 것이로군."
嶽湘點點頭,道:“在下聽到的消息,確是如此……”
악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제가 들은 소식으로는 확실히 그러합니다..."
語聲一頓,接道:“在下覺著,諸位應該珍惜有用之身,盡量保下性命,對仙女門這個詭異、神秘的門戶,我們還知道得太少,但就目下情形而言,對他們多一份了解,我們就會有多一份勝算。”
잠시 멈추었다 이어서 말했다.
"저는 제위께서 마땅히 몸을 아껴 가능한 목숨을 보전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그 종잡을 수 없고 신비한 문호인 선녀문에 대해서 우리는 아직 너무나 아는 것이 적지만 목하 정황으로 말하자면 그들에 대해 많이 알수록 우리의 승산은 많아질 것입니다."
鐵大鵬道:“嶽少兄,仙女門已不信任我們了,留下來……”
철대붕이 말했다.
"악소형, 선녀문은 이미 우리를 신임하지 않는데 남는다면..."
嶽湘突然提高了聲音,道:“就算對你們有了懷疑,那也怪諸位表現得太差了一些,這一點,諸位應該反省一下。”
악상이 돌연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설령 당신들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있더라도 그것은 여러분들의 태도가 너무 나쁘다는 것을 탓해야 하오. 그 점은 여러분들이 반성하여야 하오."
這幾句話,突如其來,又接道:“老實說,這件事諸位應該負大部分責任。”
그 몇 마디 말은 갑작스러웠다. 또 이어서 말했다.
"솔직히 말해 그 일은 여러분들이 대부분의 책임을 져야 하오."
鐵大鵬聽得莫名其妙,正想質問,猛擡頭,瞥見青蓮子緩步行了過來。
철대붕이 듣고 영문을 몰라 막 물어보려다 고개를 번쩍 드니 청련자가 느린 걸음으로 걸어오는 것이 얼핏 보였다.
他明白了,原來,嶽湘早已聽到了有人來此。 單以耳目靈敏而言,嶽湘的內功修行,似乎是已高過自己很多了。
그는 분명하게 알았다. 원래 악상은 벌써 이곳에 오는 사람이 있음을 알아챈 것이다. 단순히 이목의 영민함으로 말하자면 악상의 내공수행은 자신보다 훨씬 높은 듯 했다.
李三奇也看到了,但他卻裝作未見,高聲說道:“我們奉命而來,並無有違約之處,怎麽能說我們對仙女門未全力效忠呢?”
이삼기도 보았으나 그는 못본척 하며 큰소리로 말했다.
"우리는 명을 받아 왔지 결코 약속을 저버린 부분이 없소. 어찌 우리가 선녀문에 전력으로 충성을 다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소?"
青蓮子冷冷道:“不用強辯了。”
청련자가 냉랭하게 말했다.
"강변(強辯)할 필요없소."
李三奇怔了怔,回頭躬身,道:“見過門主。”
이삼기가 멍해져서 고개를 돌려 허리를 굽히면서 말했다.
"문주를 뵈옵니다."
鐵大鵬、任天豪、桑木道長、黃鎮山,齊齊行禮拜見。
철대붕, 임천호, 상목도장, 황진산이 일제히 예를 올리며 배견했다.
青蓮子揮揮手道:“你們是否對仙女門效忠,至少,你們心中明白,不過,我願意再給你一個機會。”
청린자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당신들이 선녀문에 충성을 다했는지 아닌지 적어도 당신들 마음 속으로 잘 알 것이오. 그러나 나는 기꺼이 당신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겠소."
桑木道:“多謝門主。”
상목이 말했다.
"문주께 감사드리오."
青蓮子道:“只要你們以後對本門絕對忠實,這一次,我可以不予追究。”
청련자가 말했다.
"당신들이 이후로 본문에 대해 절대 충성하기만 하면 이 한 번은 내가 추궁하지 않을 수 있소."
鐵大鵬道:“門主大量,我等自當報效。”
철대붕이 말했다.
"문주께서 관대하시니 우리는 당연히 최선을 다할 것이오."
人到矮檐下,怎能不低頭,一向方正的鐵大鵬,竟然也學會了出語奉承。
낮은 처마 밑에서 어찌 머리를 숙이지 않겠는가. 그 동안 올곧은 철대붕이 놀랍게도 아첨하는 말을 배웠던 것이다.
青蓮子輕輕籲一口氣,道:“鐵大鵬,你們的用心我很清楚,我對你們的容忍,也有一定的限度,今後,你們能否真心爲仙女門效力,要看你們自己表現了……”
청련자가 가볍게 휴,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철대붕, 당신들의 의도는 내가 잘 알고 있소. 내가 당신들에 대해 용인하는 것도 한도가 있소. 금후로 당신들이 선녀문을 위해 진심으로 전력을 다할 수 있는지는 당신들 자신의 태도를 보아야겠소..."
美麗的臉上,突然間泛現出冷肅的神情,接道:“這也是我們最後一次對諸位直接的警告,你們已經是仙女門的人了,如若再對仙女門不夠忠實,當心我要按本門戒規從事。”說完,轉身而去。
아름다운 얼굴에 별안간 차갑고 엄숙한 표정을 띠더니 이어서 말했다.
"그것은 여러분들에 대한 우리의 최후의 직접적인 경고요. 당신들은 이미 선녀문의 사람이고 만약 더이상 선녀문에 충실하지 못하면 나는 본문의 계율에 의거하여 처리할 것이오."
말을 마치더니 몸을 돌려 가버렸다.
嶽湘也緊隨在青蓮子身後。
악상도 청련자의 뒤를 바싹 따랐다.
望著青蓮子等消失的背影,鐵大鵬緩緩說道:“老二,這件事,有點奇怪。”
청련자 등이 사라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철대붕이 서서히 입을 열었다.
"노이, 이 일은 좀 기괴하구나."
李三奇問道:“大哥,有什麽奇怪之處?”
이삼기가 물었다.
"대가, 무슨 기괴한 데가 있습니까?"
鐵大鵬低聲道:“青蓮子好像有意袒護咱們。”
철대붕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청련자는 마치 일부러 우리를 비호하는 듯 하네."
任天豪道:“二哥,你看,這是不是嶽湘的力量?”
임천호가 말했다.
"이가, 당신이 보기에 그것이 악상의 역량이 아닐까요?"
李三奇點點頭道:“很可能,我相信,他如能幫忙,定會全力幫忙。”
이삼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가능성이 크네. 그가 만일 도울 수 있다면 틀림없이 전력으로 도울 것이라 믿고 있네."
桑木道長沈吟了一陣,道:“鐵大俠,現在咱們該有一個決定。”
상목도장이 침음하더니 말했다.
"철대협, 지금 우리는 결정을 해야하오."
鐵大鵬道:“決定什麽?”
철대붕이 말했다.
"무엇을 결정한단 말씀이시오?"
桑木道:“決定一下,咱們應該如何應付?”
상목이 말했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이오."
鐵大鵬道:“道長請說吧。”
철대붕이 말했다.
"도장께서 말씀해보시지요."
桑木道:“除非咱們決心脫離仙女門,咱們要決心留在此地的話,就必須要積極一點,爲仙女門作一點事情了。”
상목이 말했다.
"우리가 선녀문을 벗어날 결심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곳에 남기로 결심했다는 말이 되는데 반드시 적극적으로 선녀문을 위해 일을 해야하오."
鐵大鵬道:“要做什麽呢?”
철대붕이 말했다.
"무얼 해야 합니까?"
桑木道:“做一些對仙女門有益的事情。”
상목이 말했다.
"선녀문에 유익한 일을 해야지요."
鐵大鵬道:“好!只要對江湖大體上真的有益,咱們不管做什麽犧牲都不在乎了!”
철대붕이 말했다.
"좋소이다! 강호에 대체로 유익하기만 하면 우리는 무슨 희생을 해도 상관없고 개의치 않소이다!"
桑木笑了一笑,道:“鐵大俠似乎是想通了。”
상목이 웃으며 말했다.
"철대협은 잘 아시는 것 같구려."
鐵大鵬道:“我已經了解咱們的處境,風塵三友在這一場大鬥爭之中,實在是微不足道,我們必須作一個選擇,選擇我們能作的事。”
철대붕이 말했다.
"나는 이미 우리의 처지를 잘 알고 있소. 풍진삼우는 한바탕 커다란 쟁투 가운데 그야말로 보잘 것 없소. 우리가 반드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야 하지요."
桑木點點頭,道:“多年息隱江湖的魑魅魍魉,似乎都重現江湖了,如單以個人武功而論,咱們這些人,實無能和他們抗拒,所以,我們只有想辦法找一個最能發揮的工作。”
상목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해다.
"다년간 숨어지내던 강호의 귀신 도깨비들이 모두 다시 강호에 나타났소. 단순히 개인의 무공으로 논하자면 우리들은 확실히 그들에게 항거할 수 없소. 그래서 우리는 가장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찾을 방법을 생각해낼 수 밖에 없소."
鐵大鵬道:“我明白了,最適合我們的工作,就是留在這裏。”
철대붕이 말했다.
"잘 알겠소. 우리가 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은 바로 이곳에 남는 것이지요."
桑木道:“所以,我們必須先要替仙女門立下一點功勞。”
상목이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먼저 선녀문에 공로를 세워야 하오."
鐵大鵬說道:“對!這一點要計劃一下!”
철대붕이 말했다.
"맞소이다! 좀 계획이 필요하오."
桑木道:“事實上,沒有什麽好計劃,只要咱們盡力執行門主的命令就行了。”
상목이 말했다.
"사실상 무슨 좋은 계획은 없소. 우리가 최선을 다해 문주의 명령을 집행하기만 하면 그만이오."
鐵大鵬點點頭。 風塵三俠之中,鐵大鵬最不合作,但現在,卻有了極大的改變。
철대붕이 고개를 끄덕였다. 풍진삼협 중에 철대붕이 가장 합작하지 않으려 했지만 지금은 도리어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桑木道:“現在,咱們可以回仙女門了。”
상목이 말했다.
"이제 우리는 선녀문에 돌아가도 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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