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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十四章 七毒掌(칠독장) 본문
第十四章 七毒掌 (칠독장)
傅東揚道:“就目下情勢而言,王天奇不是我們主要的敵人,我們必需保留實力,對付真正的敵人。”
전동양이 말했다.
"목하 정세로 말하자면 왕천기는 우리의 주된 적이 아니오. 우리는 반드시 실력을 보전하여 진정한 적을 상대할 필요가 있소."
倪萬裏道:“我知道。你說的是虛僞公子那批人?”
예만리가 말했다.
"알겠소. 당신이 말하는 것은 허위공자 그 자들이오?"
傅東揚道:“不錯,如是在下的推斷不錯,很可能,他們就要找來丁。”
전동양이 말했다.
"그렇소. 만일 나의 판단이 틀리지 않는다면 그들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소."
倪萬裏道:“王天奇又爲什麽不願打呢?”
예만리가 말했다.
"왕천기는 또 왜 싸우려하지 않는 거요?"
傅東揚道:“他要保留體能,准備爭奪鷹圖、玉佩。”
전동양이 말했다.
"그는 체력을 보존하여 응도와 옥패를 쟁탈하려는 것이오."
倪萬裏道:“對!留給南宮玉真取他性命,也是一樣。”
예만리가 말했다.
"맞아! 남궁옥진이 그의 목숨을 취하도록 남겨두어도 매 한가지로군."
傅東揚道:“別大低估王天奇,他不會現在出手,他要等適當的機會。”
전동양이 말했다.
"왕천기를 너무 과소평가하지 마시오. 그는 당장 출수하지 않고 적당한 기회를 기다릴 것이오."
倪萬裏還待再問,突聞一陣步履踉跄之聲。傳入耳際。兩個人快速的奔人了廳中,一語末發,都撲倒在地上死去。
예만리가 다시 물으려하는데 돌연 일진의 비틀거리는 발자국소리가 귓가에 전해져왔다. 두 사람이 빠르게 대청 안으로 달려들어오더니 한 마디도 하지 못한 채 모두 땅바닥에 쓰러져 죽어버렸다.
倪萬裏怒聲喝道:“什麽人?”
예만리가 노성으로 고함을 질렀다.
"누구냐?"
舉步行到而其體之前,伸手去扶。天虛子沈聲說道:“不可造次。”
걸음을 옮겨 쓰러진 시체 앞에 이르러 손을 뻗어 부축하려 했다.
천허자가 침성으로 소리쳤다.
"경솔해선 안되오."
五君子之首,只有他的尊嚴、權威。這一聲沈喝,倪萬裏竟不敢伸手去抓兩具體。
天虛子緩步行了過來,道:“看著他們的臉色!”
오군자의 우두머리로서의 존엄과 권위가 있었다. 이 일성침갈에 예만리는 감히 손을 뻗어 두 구의 시체를 잡지 못했다.
천허자가 느린 걸음으로 걸어와서 말했다.
"그들의 얼굴빛을 한번 보시오!"
倪萬裏低頭看丟,只見兩人臉色鐵青,似是曾中了奇毒一般。但嘴角間,卻又百鮮血湧了出來,顯然是受了內家掌力所傷。
倪萬裏呆了一呆,道:“這是怎麽回事?”
예만리가 고개를 숙여서 보니 두 사람의 얼굴빛은 마치 기독과 같은 것에 당한 듯 시퍼렇고 입가에서는 또 많은 선혈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분명히 내가장력에 부상을 당한 것이었다.
예만리가 어리둥절하여 말했다.
"이게 어찌된 일이오?"
天虛子道:“這是一項警告,算准了他們能跑多少路,才會力盡而死。”
천허자가 말했다.
"이것은 하나의 경고라오. 그들이 얼마간을 달릴 수 있을지 정확하게 계산하여 힘이 다하면 죽도록 한 것이오."
倪萬裏道:“是毒傷致死,還是掌力震死的。”
예만리가 말했다.
"독상이 죽음에 이르도록 한 것이오 아니면 장력에 진탕되어 죽은 것이오?"
天虛子道:“一種毒掌,這掌法本身就含有劇毒,中掌人既爲內力新傷,也爲毒力所浸,所以,二傷歸一,活命的機會恨少。”
천허자가 말했다.
"일종의 독장이오. 이 장법은 그 자체에 극독을 함유하고 있으며 장에 맞은 사람은 이미 내력으로 새롭게 부상을 당하니 독력이 침투하게 되오. 그래서 두 가지 상처가 하나로 합쳐져 살아날 기회는 아주 적소."
倪萬裏道:“這是什麽掌法。”
예만리가 말했다.
"이것은 무슨 장법이오?"
大虛子道:“可能是久已不在江湖出現的”七毒掌J。“
천허자가 말했다.
"오랫동안 강호에 출현하지 않던 칠독장(七毒掌)일 가능성이 있소."
倪萬裏臉色一變,未再多言。
예만리의 얼굴빛이 일변하더니 더 말을 하지 않았다.
天虛子道:“如是我推斷不錯,絕迹數十年的”七毒掌“又在江湖出現了,這兩個齊家寨的家丁,是他再現江湖、小試銳鋒的先死者。”
천허자가 말했다.
"만일 내 판단이 틀리지 않는다면 수십 년간 자취를 감추었던 칠독장이 또 다시 강호에 출현한 것이오. 이 두 명의 제가채의 하인은 그가 다시 강호에 나타나 ????
傅東揚道:“果真如此,今夜裏,怕是一場生死之搏了。”
전동양이 말했다.
"과연 정말 그렇다면 오늘 밤 한바탕 생사를 건 싸움이 벌어지겠구려."
倪萬裏道:“老道士,你看來人的七毒掌,有幾分火候?”
예만리가 말했다.
"노도사, 당신이 보기에 그자의 칠독장은 화후가 몇 푼이나 되겠소?"
天虛子道:“就算不到十成,也有九成以上,他已練到了控制輕重、收發隨心的境界。”
천허자가 말했다.
"십성에 이르지 못했다 하더라도 구성 이상이오. 그는 이미 경중(輕重)과 수발(收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경지까지 연마했소."
倪萬裏望著地上的兩其體,輕輕籲一口氣,道:“好毒的掌力。”
예만리는 땅바닥의 두 구의 시체를 바라보며 가볍게 휴,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정말 악독한 장력이군."
原來,就這片刻工夫,而其屍髓,已經變成黑紫的顔色。天虛子招呼守在廳外的家丁,把兩具體擡入後園,用桐油、木柴,架起來燒,而且,要燒得屍骨無存。
원래 이 잠깐 사이에 그 시체는 이미 흑자색으로 변해버렸던 것이다. 천허자는 대청 밖의 하인을 불러 두 구의 시체를 후원으로 들고가서 오동나무 기름과 장작으로 태우게 했다. 게다가 뼈도 남지 않도록 태우도록 시켰다.
目睹拾走了兩具體,傅東揚突然輕輕咳了一聲,道:“老叫化。你好像有心事?”
두 구의 시체를 수습하는 것을 지켜보던 전동양이 돌연 가볍게 헛기침을 하더니 말했다.
"노규화. 당신은 고민이 있는 것 같구려?"
倪萬裏忙了征,道:“老叫化是有點心事。”
예만리가 멍해져서 말했다.
"노규화는 좀 고민이 있소."
傅東揚笑一笑,道:“可是和七毒掌有關”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아무래도 칠독장과 관련이 있구려."
倪萬裏答非所問地道:“兩位已見識過那七毒掌的惡毒,不知對此事看法如何?”
예만리가 엉뚱한 대답을 했다.
"두 분은 이미 그 칠독장의 악독함을 견식했는데 이 일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시오?"
傅東揚道:“秀才地聽過七毒掌的傳說,但我一直對那七毒掌有些不大了解。因爲,聽說七毒掌,從來沒有過活人!”
전동양이 말했다.
"수재도 칠독장의 전설을 들은 적이 있소. 하지만 나는 줄곧 그 칠독장에 대해 그다지 잘 알지 못했소. 왜냐하면 듣기로는 칠독장을 맞고 살아난 사람이 여태껏 없기 때문이오!"
倪萬裏道:“哦!”
예만리가 말했다.
"허!"
傅東揚道:“我想不明白的是七毒掌傷人的能力,是要掌指觸及到肌膚呢?還是掌風之內本就含有毒力,可以傷人在掌風之下?”
전동양이 말했다.
"내가 생각해봐도 알 수 없는 것은 칠독장의 사람을 해치는 능력은 장지(掌指)가 피부에 닿아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장풍 안의 독력이 함유되어 있어 장풍으로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인가 하는 거요."
倪萬裏道:“你是問老叫化麽?”
예만리가 말했다.
"당신은 노규화에게 묻는 거요?"
傅東揚道:“不錯,在下向倪兄請教。”
전동양이 말했다.
"그렇소. 나는 예형에게 가르침을 청하오."
倪萬裏道:“你爲什麽不問老道士?”
예만리가 말했다.
"당신은 왜 노도사에게 묻지 않소?"
傅東揚道:“老道士也只是聽人傳說,詳細情形,怕也未必知曉。”
전동양이 말했다.
"노도사도 전설을 들은 사람일 뿐이오. 상세한 정황은 알지 못할 것이 틀림없을 것 같소."
倪萬裏道:“老叫化就一定知道麽?”
예만리가 말했다.
"노규화는 꼭 알고 있을 것이라 말이오?"
傅東揚笑一笑·道:“如是秀才沒有看錯,你老叫化,對七毒掌的認識,要比老道士和秀才高明一些。”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만일 수재가 잘못 본 것이 아니라면 당신 노규화는 칠독장에 대해 아는 것이 노도사와 수재보다 더 고명할 거요."
倪萬裏冷哼一聲,道:“秀才,你對敵人,有時十分仁慈,但對自己的朋友,卻是利害得很,老叫化一生之中,只有這一點隱密。也要被人挖出來了。”
예만리가 차갑게 흥, 하더니 말했다.
"수재, 당신은 적에게는 간혹 매우 인자하지만 자신의 친구에게는 한없이 무섭군. 노규화의 일생동안 오직 이 하나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데 이마저도 남한테 파내지려 하는군."
天虛子道:“叫化兄,咱們都沒有想到南宮世家中人,會出面搶奪鷹圖、玉佩,但南宮世家中人,卻突然出現了,而且,又搶走了鷹圖、玉佩。”
천허자가 말했다.
"규화형, 우리는 모두 남궁세가의 사람이 나서서 응도, 옥패를 앞다투어 뺏아갈 줄은 생각지도 못했소. 하지만 남궁세가의 사람이 돌연 출현했으며 게다가 또 응도와 옥패를 뺏아 달아났소."
倪萬裏道:“這與七毒掌出現何幹?”
예만리가 말했다.
"그것과 칠독장의 출현과 무슨 관계요?"
天虛子道:“咱們也沒有想到失蹤江湖數十年的七毒掌,會突然出現江湖,但七毒掌出現了,而且是血淋淋的事實,他已經傷了兩個人,對付這樣的惡毒敵人,如若咱們全無准備,怕很難應付。”
천허자가 말했다.
"우리도 수십년간 종적을 감추었던 칠독장이 돌연 강호에 출현할 줄은 생각이 미치지 못했소. 하지만 칠독장이 출현했으며 게다가 참혹한 사실이고 그는 이미 두 사람을 죽였소. 이런 악독한 적을 상대하는데 우리가 아무런 준비가 없다면 대응하기 몹시 곤란할 것 같소."
倪萬裏道:“老叫化看你對那七毒掌的了解很深,你應該知道不少內情才是。”
예만리가 말했다.
"노규화가 보기에는 당신의 칠독장에 대한 이해가 아주 깊소. 당신은 적지 않은 내정을 알고 있음이 분명하오."
天虛子道:“單就七毒掌而言,貧道是花了一番工夫,所以,我能瞧他有幾分火候,不過,貧道並未練過這種毒掌,也未見過七毒掌傷人的情形,無法想到它在對敵時的情形。”
천허자가 말했다.
"단순히 칠독장으로 말하자면 빈도는 한번 시간을 들였소. 그래서 나는 그가 몇 푼의 화후를 가졌는지 알아볼 수 있소. 그러나 빈도는 결코 그런 독장을 연마한 적이 없고, 칠독장에 상한 사람의 정황을 본 적도 없어 그것이 적을 대했을 때의 정황을 생각할 수가 없소."
倪萬裏歎口氣,道:“老叫化知道,因爲我見過它傷人!”
예만리가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노규화가 알고 있소. 왜냐하면 나는 당한 사람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오!"
傅東揚道:“倪兄,別的事,咱們以後再談,先談談它傷人的距離。”
전동양이 말했다.
"예형, 다른 일은 나중에 이야기하고 우선 당한 사람의 거리를 말씀해보시오."
倪萬裏道:“老道士胸羅甚博,所以,老叫化先問他對方有幾分火候!如是老道士沒有說錯,那就太可怕了。”
예만리가 말했다.
"노도사가 두루 박식하니까 노규화가 먼저 상대방이 몇 푼의 화후를 지녔는지 물은 것이오! 만일 노도사의 말이 틀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주 두려워할만 하오."
天虛子道:“發掌人,能把距離估算的如此正確,要他們跑入大廳之後,再毒發而死,這火候確已到隨心所欲的境界了,至少,應該有九成火候了。”
천허자가 말했다.
"장을 발출한 사람이 거리 계산을 이처럼 정확하여 그들이 대청으로 뛰어들어온 후 독이 발작하여 죽도록 할 수 있으니 그 화후는 이미 마음먹은 대로 할 수있는 경지에 이르렀소. 적어도 구성의 화후를 가지고 있소."
倪萬裏道:“老叫化看他舉手一拍,八尺外的人,應手而倒,那人只有七成火候,如若七毒掌火候到了九成,大約傷到了一丈四五的距離。”
예만리가 말했다.
"노규화가 본 그는 팔 척 밖의 사람을 손을 들어 한번 치는 것으로 쓰러뜨렸소. 그 사람은 단지 칠성의 화후를 가졌는데 만약 칠독장의 화후가 구성에 이른다면 아마 일 장 사오 척의 거리에서 상하게 할 수 있을 거요."
傅東揚道:“那不是和劈空掌、百步神拳一樣了?”
전동양이 말했다.
"그건 벽공장(劈空掌), 백보신권(百步神拳)과 마찬가지 아니오?"
傅東揚道:“七毒掌的異于其他毒掌,就是它能夠遲發掌力傷人。”
전동양이 말했다.
"칠독장이 여타의 독장과 다른 점은 장력에 당한 사람의 발작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이오."
傅東揚揚了揚眉頭,道:“果然如此,那倒十分可怕了。”
전동양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만약 그렇다면 매우 두려워할만 하구려."
倪萬裏神情肅然地說道:“如是兩位想不出對付七毒掌的辦法,老叫化倒有一個主意。”
예만리가 숙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만일 두 분이 칠독장을 상대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노규화가 한 가지 생각이 있소."
傅東揚道:“願聞高見!”
전동양이 말했다.
"고견을 들어보기 원하오!"
倪萬裏道:“就老叫化所知,七毒掌有一個最大的缺點,那就是只能練一只手,不能雙手部練,所以,它傷了第一個人之後,必需要收回掌勢,再發第二掌。”
예만리가 말했다.
"노규화가 아는 바로는 칠독장은 최대 결점이 하나 있소. 그것은 바로 한쪽 손만 연마가 가능하고 쌍수로 연마할 수 없다는 것이오. 그래서 첫번째 사람을 상하게 한 뒤에는 반드시 장세를 도로 거두어야 다시 제 이장을 발출할 수 있소."
傅東揚道:“這中間,有一段空隙,如能把握這一段空隙,必能一擊克敵。”
전동양이 말했다.
"그 사이에 틈이 있구려. 만일 그 틈을 노린다면 반드시 일격에 적을 꺾어야겠군."
倪萬裏道:“如要把握他收掌再發的空間,有一個必要的條件!”
예만리가 말했다.
"그가 장을 거두었다 다시 발출하는 틈을 포착하려면 필요한 조건이 하나 있소!"
傅東揚道:“什麽條件?”
전동양이 말했다.
"무슨 조건이오?"
傅東揚道:“必需有一個人,先得承受他一掌之力。”
전동양이 말했다.
"반드시 한 사람이 먼저 그의 일장의 힘을 받아내야 하오."
傅東揚臉色一變,道:“老叫化,你在想什麽?”
전동양의 얼굴빛이 변하더니 말했다.
"노규화,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요?"
倪萬裏道:“我在想,如果咱們三個人,全都傷在七毒掌千,倒不如由老叫化一個人先承受他一掌……”
예만리가 말했다.
"내 생각에 만약 우리 세 사람이 전부 칠독장에 쓰러질 바에야 노규화 한 사람이 먼저 일 장을 받는 것이 낫겠소..."
傅東揚接道:“老叫化,你瘋了,你難道不知道七毒掌擊中人之後,沒有救麽?”
전동양이 말을 받았다.
"노규화, 당신 미쳤소? 칠독장에 맞고 나면 구할 수 없음을 당신은 설마 모른단 말이오?"
倪萬裏道:“幾十年前,老叫化就見識過七毒掌的利害,怎會不知它中人無救,不過,老叫化撥過了算盤,如果三人受傷,何不只傷一人,問題在你們兩個人,能不能把握住那瞬間的空隙,一擊傷敵。”
예만리가 말했다.
"수십 년 전 노규화는 칠독장의 무서움을 견식한 적이 있는데 맞은 사람은 구할 수 없음을 어찌 모르겠소. 그러나 노규화가 주판을 두드려보니 만약 세 사람이 다치는 것보다는 한 사람만 다쳐야 하오. 문제는 당신들 두 사람이 그 순간의 틈을 파악하여 일격에 적을 해치울 수 있느냐 하는 것이오."
傅東揚歎口氣,道:“老叫化,我明白你的意思了,你想自己死了,救了我和老道士。”
전동양이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노규화, 당신의 생각을 잘 알겠소. 당신은 자신을 희생해서 나와 노도사를 살리려는 것이구려."
倪萬裏道:“我不是救你們,因爲,你們死了之後,老叫化也要死。”
예만리가 말했다.
"내가 당신들을 살리는 것이 아니오. 왜냐하면 당신들이 죽고나면 노규화도 죽어야 하니 말이오."
傅東揚道:“老叫化,秀才有一點意見,你想不想聽聽?”
전동양이 말했다.
"노규화, 수재에게 의견이 하나 있는데 들어보시겠소?"
倪萬裏道:“你請講。”
예만리가 말했다.
"말해보시오."
傅東揚道:“秀才練了一種內功,不知道你聽過沒有?”
전동양이 말했다.
"수재는 한 가지 내공을 연마했는데 당신은 들은 적이 있는지 모르겠구려?"
倪萬裏道:“什麽內功?”
예만리가 말했다.
"무슨 내공이오?"
傅東揚道:“大乙氣功!”
전동양이 말했다.
"대을기공(大乙氣功)이오!"
倪萬裏道:“哦!怎麽樣?”
예만리가 말했다.
"아! 그렇소?"
傅東揚道:“大乙氣功,可以和老道士的玄門正氣、大和尚的無相神功比美。”
전동양이 말했다.
"대을기공은 노도사의 현문정기와 대화상의 무상신공에 비해 훌륭하다오."
倪萬裏冷冷說道:“夠了,老叫化不想再聽下去了。”
예만리가 냉랭하게 말했다.
"됐소. 노규화는 더 듣고 싶지 않소."
傅東揚笑道:“老叫化,秀才在這方面,有了很大的成就……”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노규화, 수재는 이쪽 방면에 아주 커다란 성취가 있소..."
倪萬裏道:“你可知道,老叫化也有著一身橫練的功夫,尋常的人,就算是拿一把利刀,也一樣不曾傷到老叫化。”
예만리가 말했다.
"당신은 알아야 하오. 노규화도 일신에 여러가지 연마한 무공이 있소. 보통 사람이 설령 예리한 칼을 쥐고 있어도 노규화를 다치게 하지 못하오."
傅東揚道:“我覺著秀才的大乙氣功,比你老叫化強些。”
전동양이 말했다.
"수재의 대을기공이 당신 노규화보다 좀 더 강하다고 느끼오."
倪萬裏道:“怕未必。”
예만리가 말했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을 걸."
天虛子道:“你們兩位不要爭了,你的大乙氣功,和老叫化的橫練功夫,都不如貧道的玄門正氣,兩位大概可以相信吧!”
천허자가 말했다.
"당신들 두 분은 다투지 마시오. 당신의 대을기공과 노규화의 횡련((橫練)공부는 모두 빈도의 현문정기보다 못하오. 두 분은 아마 믿어도 좋을 게요!"
倪萬裏道:“老叫化不信。”
예만리가 말했다.
"노규화는 믿지 않소."
天虛子苦笑一下,道:“老叫化,如論拳掌上的成就,咱們五人之中,以你的成就最高,但如論內功,要以大和尚最高明,當仁不讓,除了大和尚之外,貧道確實比兩位高明一些。”
천허자가 고소를 지으며 말했다.
"노규화, 만일 권장(拳掌)상의 성취를 논하자면 우리 다섯 사람중에서 당신의 성취가 가장 높소. 하지만 내공으로 논하자면 대화상이 가장 고명한데 당연히 대화상을 제외하면 빈도가 확실히 두 분보다 좀 더 고명하오."
倪萬裏道:“老道士,就算你玄門正氣,比老叫化的橫練金鍾罩高一些,但你也未必能承受那七毒掌一擊。”
예만리가 말했다.
"노도사, 설령 당신의 현문정기가 노규화의 횡련금종조(橫練金鍾罩)보다 더 고명하다고 하더라도 당신도 칠독장의 일격을 꼭 받아내지는 못할 거요."
天虛子道:“這個,貧道亦無把握。”
천허자가 말했다.
"그건 빈도 역시 자신이 없소."
倪萬裏道:“這就是了,現在,不是咱們三個人比試誰的成就高,誰的武功強。而是咱們要決定什麽人最重要,什麽人不能死,或是受嚴重的傷害,老叫化算過了這筆帳,咱們三個人中,只有老叫化應該承受七毒掌的一擊……”
예만리가 말했다.
"이렇게 합시다. 지금 우리 세 사람이 누가 성취가 더 높은지 누구의 무공이 강한지 겨루어 보든지 아니면 누가 가장 중요한 사람인지 누가 죽거나 엄중한 부상을 당해서는 안되는지 결정합시다. 노규화가 따져본 적이 있는데 우리 세 사람 중에서 칠독장의 일격을 받아야 할 사람은 노규화 뿐이었소..."
天虛子接道:“老叫化……”
천허자가 말을 이었다.
"노규화..."
倪萬裏搖搖頭道:“咱們就這麽決定了,兩位不用談這件事了。”
예만리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렇게 결정했으니 두 분은 이 일을 더 거론하지 마시오."
天虛子道:“老叫化,聽老道士幾句話,再作決定好麽?”
천허자가 말했다.
"노규화, 노도사의 몇 마디 말을 들어보고 다시 잘 결정해봅시다."
倪萬裏道:“咱們還有時間麽?”
예만리가 말했다.
"우리에게 아직 시간이 있겠소?"
天虛子道:“他們可能已到了齊家寨外,不過,他們可能會給咱們一點時間。”
천허자가 말했다.
"그들은 이미 제가채 밖에 도착했을 가능성이 있소. 그러나 그들은 우리에게 약간의 시간을 줄 것이오."
倪萬裏道:“爲什麽?”
예만리가 말했다.
"무엇 때문에?"
天虛子道:“因爲,他們既用了威脅的手法,必然會給咱們一個考慮的時間。”
천허자가 말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위협하는 수법을 썼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에게 생각할 시간을 줄 것이오."
倪萬裏道:“他們的用心呢”
예만리가 말했다.
"그들의 의도는?"
天虛子道:“七毒掌太惡毒,江湖上能夠承受這個掌力的人,實不太多,所以,七毒掌出現,會給人一種精神上的壓力,目下,他們正在把這股壓力加諸在咱們的身上。”
천허자가 말했다.
"칠독장은 너무나 악독하여 강호상에 그 장력을 받아낼 수 있는 사람이 사실 거의 없소. 그래서 칠독장의 출현은 사람에게 일종의 정신적인 압박을 줄 것이오. 지금 그들이 그런 압력을 우리들에게 가하고 있소."
倪萬裏道:“好!既然咱們還有時間談談,你就請談吧!”
예만리가 말했다.
"좋소! 기왕 우리가 아직 이야기할 시간이 있다니 당신은 말해보시오!"
天虛子道:“這些年來,老道士在玄門正氣之上,有了很多的成就,對抗一記七毒掌,也許我還能撐得下去。”
천허자가 말했다.
"요 몇 년간 노도사는 현문정기상에 아주 많은 성취가 있었소. 한 대의 칠독장에 대항하여 어쩌면 나는 버틸 수 있을 것이오."
倪萬裏道:“可能承受得住?那是說你也沒有什麽把握了!”
예만리가 말했다.
"버틸 수 있다고? 그건 당신도 자신은 없다는 말이오!"
天虛子道:“老叫化,貧道雖然沒有把握,不過,我總是比你的機會大些,所以,這一點咱們不爭執了。”
천허자가 말했다.
"노규화, 빈도는 비록 자신은 없으나 내가 당신에 비해 기회가 더 크다는 것이오. 그래서 그 점은 우리가 고집부리지 맙시다."
倪萬裏歎了一口氣,道:“老道士,你可知道你自己的責任麽”
예만리가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노도사, 당신은 당신 자신의 책임을 알아야 하오!"
天虛子點點頭,道:“我知道,老叫化,我有五對五的機會,你卻是完全沒機會!”
천허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고 있소. 노규화, 나는 오대오의 기회가 있지만 당신은 완전히 기회가 없소!"
倪萬裏道:“老道士,我看一半對一半,咱們仍然劃不來,還是由老叫化來吧。
예만리가 말했다.
"노도사, 내가 볼 때 절반의 기회라면 우리는 여전히 수지가 맞지 않소. 여전히 노규화가 나서는 것이 좋겠소."
傅東揚冷笑一聲,道:“老叫化,你是誠心的憋死我們麽?”
전동양이 냉소하더니 말했다.
"노규화, 당신은 진심으로 우리를 답답해 죽게 할 참이오?"
倪萬裏還沒來得及答話,三個全身黑衣的人,緩步行了進來。這三個人神色很冷肅,一張臉硬繃繃的,似乎是臉上的肌肉。都已死去,除了臉上一對眼睛可以轉動之外,所有的地方,都是僵硬的。
예만리가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세 명의 전신에 흑의를 입은 사람이 느린 걸음으로 걸어들어왔다. 이 세 사람은 싸늘한 신색에 얼굴이 딱딱하고 뻣뻣하여 얼굴의 근육이 모두 죽은 것 같았다. 한 쌍의 눈동자가 구르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얼굴의 모든 곳이 강시처럼 뻣뻣했다.
傅東揚淡淡一笑。道:“三位,都數了人皮面具麽?”
전동양이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세 분, 모두 인피면구(人皮面具)를 썼구려?"
居中的黑衣人冷冷答道:“不錯,閣下是書劍秀才傅東揚吧!”
정중앙의 흑의인이 냉랭하게 대답했다.
"그렇소. 귀하가 서검수재 전동양이겠군!"
倪萬裏突然向前搶了兩步,道:“哪一位練成了七毒掌?”
예만리가 돌연 앞으로 두 걸음 나서며 말했다.
"어느 분이 칠독장을 연성하셨소?"
這一次,由左邊的一個人答話了,緩緩接道:“我們三個人都練成了七毒掌!”
이번에는 왼쪽 끝의 한 사람이 대답하여 천천히 말을 받았다.
"우리 세 사람은 모두 칠독장을 연성했소!"
倪萬裏征了一征,道:“剛傷了咱們兩個家丁的,是哪一位?”
예만리가 멍해져서 말했다.
"방금 우리쪽 두 명의 하인을 상하게 한 것은 어느 분이오?"
居中黑衣人皮笑肉不笑的例嘴巴,道:“是他們兩位,閣下能瞧出他們哪位的功力深厚一些?”
정중앙의 흑의인이 억지 웃음을 짓더니 말했다.
"그들 두 분이오. 귀하는 그들중 어느 분의 공력이 더 심후한지 알아보실 수 있겠소?"
天虛子道:“兩個中掌人,一齊毒發死亡,那證明了他們兩位的功力,一般深厚。”
천허자가 말했다.
"장에 맞은 두 사람은 일제히 독이 발작하여 사망하였소. 그것은 그들 두 분의 공력이 똑같이 심후하다는 것을 증명하오."
居中人道:“明白點說,我們三個人的功力,一般深厚,三位可以由我們二一人中任選一個敵手。”
정중앙의 사람이 말했다.
"분명히 말하자면 우리들 세 사람의 공력은 똑같이 심후하오. 세 분은 우리들 한 두 사람 중에서 마음대로 한 명을 골라 대적해도 되오."
天虛子快步行了上來,和傅東揚並肩而立,道:“三位到此的用心,可否見告
천허자가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더니 전동양과 나란히 서서 말했다.
"세 분이 이곳에 오신 의도를 알려주시겠소?"
居中黑衣人笑道:“一個目的,兩個抉擇,由兩位隨便選一個?”
정중앙의 흑의인이 웃으며 말했다.
"하나의 목적, 두 개의 선택이오. 두 분은 편하신대로 하나를 고르시겠소?"
天虛子道:“先說一個目的。”
천허자가 말했다.
"먼저 하나의 목적을 말씀하시오."
居中人道:“咱們要討取鷹圖、玉佩,三位如肯交出來,咱們回頭就走,絕不傷害任何一個人,如若二位不肯交出,咱們只好以七毒掌對付三位了。”
정중앙의 사람이 말했다.
"우리는 응도, 옥패를 찾아내려 하오. 세 분이 내놓는 것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돌아서 떠날 것이며 절대 어느 한 사람도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오. 만약 두 분이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칠독장으로 세 분을 상대할 수 밖에 없소."
天虛子道:“閣下可是覺著七毒掌,一定能夠傷到我們麽?”
천허자가 말했다.
"귀하는 칠독장이 반드시 우리를 상하게 할 수 있다고 느끼시오?"
居中人哈哈一笑,道:“咱們奉到死亡令而來,自然,沒有打算活著出去。”
정중앙의 사람이 하하, 웃더니 말했다.
"우리는 사망령(死亡令)을 받고 온 것이오. 당연히 살아서 떠날 생각은 없소."
傅東揚笑一笑,道:“同歸于盡。”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동귀어진이로군."
居中黑衣人道:“是的!咱們取不走玉佩、鷹圖,也是死路一條,殺了二一位。也許還有活命的機會。”
정중앙의 흑의인이 말했다.
"그렇소! 우리가 옥패, 응도를 취하지 못하고 간다면 죽는 길 하나 밖에 없소. 한두 분을 죽인다면 어쩌면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요."
站在右首,那一直沒有講話的黑衣人,突然接口說道:“江湖五君子各懷絕技。咱們根本就沒有打算活著回去。”
오른쪽에 서서 줄곧 말이 없던 흑의인이 돌연 입을 열었다.
"강호오군자는 각자 절기를 지녔으니 우리는 근본적으로 살아서 돌아가지 않을 계획이오."
天虛子道:“三位的豪壯之氣,好叫貧道佩服,可惜,三位來晚了一步。”
천허자가 말했다.
"세 분의 호기는 빈도를 감탄케 하는구려. 애석하게도 세 분은 한 발 늦으셨소."
居中人道:“來晚了一步?”
정중앙의 사람이 말했다.
"한 발 늦게 왔다고?"
傅東揚道:“七毒掌絕傳江湖數十年,突然再次出現,殺死兩個壯丁……表現出的威力,證明比昔年更有進境,對咱們三個人,也確然構成了很大的威脅,咱們用不著拿生死大事和三位開玩笑。”
전동양이 말했다.
"칠독장이 수십 년간 강호에서 절전(絕傳)되었다가 돌연 다시 출현하여 두 명의 하인을 죽였고... 나타내보인 위력은 옛날보다 훨씬 더 높은 경지임을 증명했으니 우리 세 사람에게는 확실히 아주 커다란 위협이 되었소. 우리는 생사가 달린 대사를 가지고 세 분과 농담할 필요가 없소이다."
居中黑衣人道:“那鷹圖、玉佩,現在何處呢?”
정중앙의 흑의인이 말했다.
"그 응도, 옥패는 지금 어디에 있소?"
傅東揚道:“三位知道南宮世家吧!”
전동양이 말했다.
"세 분은 남궁세가를 아실 것이오!"
居中黑衣人冷笑一聲,道:“你是說,那姓南宮的丫頭。”
정중앙의 흑의인이 냉소를 치더니 말했다.
"당신 말은 성이 남궁인 그 계집아이로군."
傅東揚道:“不錯,正是那位南宮姑娘。”
전동양이 말했다.
"그렇소. 바로 그 남궁낭자요."
居中人道:“鷹圖、玉佩由她取走了?”
정중앙의 사람이 말했다.
"응도, 옥패는 그녀가 가져갔소?"
傅東揚道:“是的!所以,三位來晚了一步。”
전동양이 말했다.
"맞소! 그래서 세 분은 한 발 늦게 오신거요."
右首黑衣人道:“三位心甘情願的獻出了鷹圖、玉佩。”
오른쪽의 흑의인이 말했다.
"세 분은 응도와 옥패를 기꺼이 바친 것이로군."
傅東揚道:“非也,咱們是被武功逼得交出了鷹圖、玉佩。”
전동양이 말했다.
"아니오. 우리는 무공으로 핍박을 받아 응도와 옥패를 내어준 것이오."
右首黑衣人道:“那位南宮姑娘的武功很高麽?”
오른쪽 흑의인이 말했다.
"그 남궁낭자의 무공이 매우 높소?"
傅東揚道:“能逼得我們交出了鷹圖、玉佩,自然是身懷奇技的人物。”
전동양이 말했다.
"우리들을 몰아붙여 응도, 옥패를 내놓게 할 수 있었으니 당연히 몸에 기이한 절기를 지닌 인물이오."
居中黑衣人道:“江湖五君子,盛名奇著,三位不見一點傷痕,卻交出了飛鷹圖和寒玉佩,三位當真這樣的貪生怕死麽?”
정중앙의 흑의인이 말했다.
"강호오군자는 명성이 드높은데 이상하게도 세 분은 한 점 상흔이 보이지 않소. 세 분이 정말 죽기를 두려워하여 비응도와 한옥패를 내놓은 것이오?"
傅東揚笑一笑,道:“咱們覺著鷹圖、玉佩,值不得性命相搏,領教了南宮世家的武學之後,軌交出了鷹圖、玉佩,五君子擇善固執,卻不是三言不合、拔刀拼命的人。”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우리는 응도, 옥패가 목숨을 걸고 싸울만한 가치가 없다고 느꼈소. 남궁세가의 무학을 가르침 받은 뒤 응도, 옥패를 내주었소. 오군자 ???
居中黑衣人冷冷說道:“你們根本不知道那鷹圖、玉佩有什麽特別的用途?”
정중앙의 흑의인이 냉랭하게 말했다.
"당신들이 근본적으로 그 응도, 옥패가 무슨 특별한 용도가 있는지 모르시오?"
傅東揚道:“咱們確實不知道那鷹圖、玉佩有什麽特別的用途,尤其那幅鷹圖,既非名人手筆,亦非什麽名畫,咱們似乎用不著爲這兩樣東西拼命。”
전동양이 말했다.
"확실히 우리는 응도, 옥패가 무슨 특별한 용도가 있는지 알지 못하오. 특히 그 응도는 명인의 손으로 그려진 것도 아니고 무슨 명화도 아니어서 우리는 그 두 가지 물건에 목숨을 걸 필요가 없었던 듯 하오."
居中黑衣人冷冷說道:“如若你們知道了那鷹圖、玉佩的用處,怕就不曾這麽輕易的交給別人了?”
정중앙의 흑의인이 냉랭하게 말했다.
"만약 당신들이 그 응도, 옥패의 용도를 알았다면 그렇게 쉽사리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지는 않았을 테지요?"
傅東揚,道:“咱們想不出一塊玉佩、一幅圖畫,有什麽值得拼命的地方
전동양이 말했다.
"우리는 한 덩어리의 옥패, 한 폭의 그림이 무슨 목숨을 걸 가치가 있다고 생각지 않소."
居中黑衣人道:“很可惜的是咱們來晚了一步。”
정중앙의 흑의인이 말했다.
"우리가 한 발 늦은 것이 애석하구나."
傅東揚道:“就憑三位七毒掌的工夫,如是你們早來了一步,咱們一樣會把玉佩、鷹圖,奉交三位。”
전동양이 말했다.
"세 분의 칠독장 무공으로 만일 당신들이 한 발 일찍 왔었더라면 우리들은 똑같이 옥패, 응도를 세 분께 바쳤을 것이오."
居中黑衣人道:“哦!”
정중앙의 흑의인이 말했다.
"허!"
傅東揚道:“三位相信了麽?”
전동양이 말했다.
"세 분은 믿으시겠소?"
居中黑衣人道:“以三位在江湖上的信譽,在下相信,不曾是假的了。”
정중앙의 흑의인이 말했다.
"세 분의 강호에서의 신의와 명예로 거짓일 리가 없다고 저는 믿소이다."
傅東揚道:“聽閣下的口氣,似是對我們十分熟識,只可惜,閣下戴著人皮面具,咱們沒有辦法認出是什麽人?”
전동양이 말했다.
"귀하의 말투를 들으니 마치 우리들에 대해 매우 잘 알고 계신 듯 하오. 안타깝게도 귀하는 인피면구를 쓰고 있어 우리는 누구인지 알아볼 방법이 없구려?"
居中黑衣人道:“江湖五君子是武林中的大名人,在下也不敢高攀。”
정중앙의 흑의인이 말했다.
"강호오군자는 무림에서 크게 유명한 사람이니 저는 감히 사귈 수 없소이다."
傅東揚道:“既是如此,三位請便吧?玉佩、鷹圖已然不在我們的手中,似乎用不著拼命了。”
전동양이 말했다.
"기왕 그렇다면 세 분은 편하신대로 하시오. 옥패, 응도는 이미 우리들의 수중에 없으니 목숨을 걸고 싸울 필요는 없는 듯 하오."
居中黑衣人道:“就這樣,讓我們走了麽?”
정중앙의 흑의인이 말했다.
"이렇게 우리더러 떠나라는 것이오?"
傅東揚微微一笑,道:“彼此都沒有了目的,難道還要打一場麽?”
전동양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피차 모두 목적이 없는데 설마 한바탕 싸워야겠소?"
居中人道:“咱們相信閣下的話,不過,這中間,有一點爲難之處!”
정중앙의 사람이 말했다.
"우리는 귀하의 말을 믿소. 그러나 그 가운데에 좀 난처한 점도 있소!"
傅柬拐道:“什麽爲難?”
전동양이 말했다.
"무슨 난처한 것이오?"
居中人道:“咱們作不了主。”
정중앙인이 말했다.
"우리가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오."
傅東揚點點揚。道:“作不了主?”
전동양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결정할 수 없다?"
居中人道:“是的!咱們奉命而來,要取鷹圖、玉佩,如是無法收到。如何回去覆命?”
정중앙의 사람이 말했다.
"맞았소! 우리는 응도, 옥패를 취하려 명을 받아 왔소. 만일 얻지 못한다면 어떻게 돌아가 복명(覆命)하겠소?"
傅東揚道:“如是咱們拼一個同歸于盡,三位固然是一無所得,就算三位僥幸勝了,也無法取得鷹圖、玉佩了。”
전동양이 말했다.
"만일 우리가 싸워 동귀어진한다면 세 분은 아무런 소득도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설령 요행히 이긴다 하더라도 응도와 옥패를 손에 넣을 수 없소."
居中人道:“話是有理,但咱們先得請示之後,才能決定。”
정중앙의 사람이 말했다.
"일리가 있는 말씀이오. 하지만 우리는 먼저 지시를 요청한 뒤에라야 결정할 수 있소."
傅東揚道:“那麽三位之中,要派出一位去請示了。”
전동양이 말했다.
"그럼 세 분 중에 한 분을 보내어 지시를 요청하시오."
居中人突然轉身而去,行出大廳。天虛子、倪萬裏一直都沒有說話,其實,兩位都已在暗中運氣,凝聚了全身的功力。一旦要動手時,兩人都准備搶先發難,一擊制敵,不讓他發出七毒掌力。
那居中黑衣人行出了大廳之後,突然雙手合十,恭恭敬敬的說道:“屬下等奉命強取鷹圖、玉佩,但二物已爲南宮世家中人取走,弟子等不知如何決定,還請指示一二。”
정중앙의 사람이 돌연 몸을 돌려 대청을 나갔다. 천허자, 예만리는 모두 줄곧 아무 말이 없었는데 사실 두 사람은 모두 암중으로 운기하여 전신의 공력을 끌어모았다. 일단 손을 쓰게 되었을 때 두 사람은 모두 앞다투어 공격하여 일격에 적을 제압하여 그가 칠독장력을 발출하지 못하게 할 작정이었다.
그 정중앙의 흑인의은 대청을 걸어나간 뒤 돌연 쌍수를 합장하더니 공손하게 말했다.
"속하 등은 응도, 옥패를 강제로 취하라는 명을 받았지만 두 물건은 이미 남궁세가의 사람이 가져가 버렸습니다. 제자 등은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모르겠사오니 약간의 지시를 바라옵니다."
烏雲蔽空,夜暗如墨,大廳外看不到人蹤,也聽不到聲息。但那黑衣人卻神情恭謹的站在大廳外面,有如一個虔誠的信徒,在等候神靈的指示一樣。過了足足一刻工夫之久,那黑衣人才轉身行入大廳。這些人行動怪異,加上那一身黑衣,和僵冷的人皮面具,看上去,給人一種詭秘的感覺。對那黑衣人神奇的舉動,傅東揚也有些無所措施之感,只好暗中運氣,全神侍敵,如果那黑衣人已有動手的兆候,三人即將以全力施爲,以迅雷不及掩耳的快速行動,搶先攻敵,使對方無法把七毒掌力發揮出來。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려 칠흑같은 어둠 속에 대청 밖에는 인적을 찾을 수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었다. 하지만 그 흑의인은 신령(神靈)의 지시를 기다리는 경건한 신도(信徒)처럼 공손한 표정으로 대청 밖에 서있었다. 족히 일각의 시간이 지나자 그 흑의인은 대청으로 걸어들어왔다. 이 사람은 행동이 괴이하고 일신에 흑의에 뻣뻣하고 차가운 인피면구가 더해져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일종의 종잡을 수 없는 느낌이 들게 했다. 그 흑의인의 신기한 거동에 대해 전동양도 대책없다는 느낌이 좀 들었다. 다만 암중으로 운기하여 온 정신을 집중하여 적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만약 그 흑의인이 손을 쓸 징조가 있다면 세 사람은 즉시 전력을 펼쳐내어 손 쓸 틈도 없이 쾌속한 행동으로 적을 먼저 공격함으로써 상대가 칠독장력을 발휘해내지 못하게 할 태세였다.
居中黑衣人行入廳中之後,兩道冷森的目光,盯住在傅東揚的身上,道:“你們既然已經交出了鷹圖、玉佩,別再卷入這場爭奪的是非之中,三位如不聽忠告,咱們還會有碰面的機會。”
정중앙의 흑의인은 대청 안으로 들어온 뒤 두 줄기 싸늘한 시선으로 전동양을 응시하더니 말했다.
"당신들은 이미 응도, 옥패를 넘겼으니 더이상 이 쟁탈의 시비 속으로 말려들지 마시오. 세 분이 충고를 듣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오."
也不侍傅東揚等答話,黑衣人已舉手一揮,道:“咱們走吧!”
전동양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흑의인은 손을 휘두르며 말했다.
"갑시다!"
三個黑衣人同時轉過身子,舉步出廳,同時一抖雙臂,飛上了屋面,消失在夜色中。
세 명의 흑의인은 동시에 몸을 돌리더니 걸음을 옮겨 대청을 나갔다. 동시에 두 팔을 털어내어 지붕으로 날아오르더니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倪萬裏長長籲一口氣,道:“老叫化和人動手,從沒有存過搶先的念頭,“但一次,老叫化破了例。”
예만리가 길게 휴,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노규화가 남과 싸울 때 여태껏 선공을 염두에 둔 적이 없었지만 이번에 노규화가 상례를 깼소."
天虛子笑一笑,道:“貧道也是這樣的心意……他們來了三人之多,大出了我們意料。這三人都練成了七毒掌,形成了一對一的局面,如若咱們不能制敵于先,讓他們七毒掌力發出,怕要造成玉石俱焚的結果了。”
천허자가 웃으며 말했다.
"빈도도 그런 생각이었소... 그들이 세 사람씩이나 온 것은 우리들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났소. 그 삼인이 모두 칠독장을 연성해서 일대일의 국면이 형성되었으니 만약 우리가 먼저 적을 제압하지 않아 그들이 칠독장력을 발출하게 한다면 옥석구분(玉石俱焚)의 결과가 되었을 것이오."
倪萬裏道:“七毒掌代代單傳,至多師徒兩代練成此技,怎麽一下子冒出二一個人來,而且,三人的年齡,都在伯仲之間。”
예만리가 말했다.
"칠독장은 대대로 한 명에게만 전해지고 많아야 스승과 제자 이대가 그 절기를 연성했는데 어째서 단시간에 한두 사람이 더 생겨났을까? 게다가 세 사람의 연령은 모두 엇비슷해 보이던데."
傅東揚笑一笑,道:“事情很簡單,七毒掌這個門戶,早已被人吞並統治,只不過是另一個組合的工具罷了。”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사정은 아주 간단하오. 칠독장 그 문호는 벌써 남에게 병탄되어 통치를 받고 있으며 다른 한 조직의 도구에 불과할 뿐이오."
倪萬裏歎口氣,道:“看來,武林中亂象已動,恐怕要有一場大殺伐了。”
예만리가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보아하니 무림에 재앙이 움트고 있소. 한바탕 크게 살벌한 국면이 벌어질 것 같소."
傅東揚歎口氣,道:“是的!目下情形,只是混亂開始,以後的情勢,怕是更爲複雜了。”
전동양이 탄식하며 말했다.
"맞았소! 목하 정황은 단지 혼란이 시작되었을 뿐이고 이후의 정세는 훨신 복잡해질 듯 하오."
倪萬裏道:“酸秀才,聽說你練成特別敏銳的聽覺,是麽?”
예만리가 말했다.
"산수재, 듣기로 당신은 특별히 예민한 청각을 연성했다던데 맞소?"
傅東揚道:“小有成就。”
전동양이 말했다.
"자그마한 성취가 있었소."
倪萬裏道:“剛那居中的黑衣人,行到了大廳外面,神秘的向上請示,你可曾聽到了什麽回音。”
예만리가 말했다.
"방금 그 중앙에 있던 흑의인이 대청 밖으로 걸어가서 신비하게 위를 향해 지시를 요청했는데 당신은 무슨 회답을 들었소?"
傅東揚道:並沒有聽到。“
전동양이 말했다.
"듣지 못했소."
倪萬裏道:“那黑衣人,在廳外向人請示,難道是裝給咱們瞧的麽?”
예만리가 말했다.
"그 흑의인이 대청 밖에서 다른 사람을 향해 지시를 요청한 것이 설마 가장하여 우리에게 보여준 것일까?"
天虛子道:“不像裝作,貧道曾暗運功力,目光透入夜暗,看到了他一片虔誠神情,那絕不是裝作。”
천허자가 말했다.
"가장한 것은 아닐 것이오. 빈도가 몰래 공력을 운행하여 어둠을 뚫고 보았는데 그의 경건한 표정은 절대 가장한 것이 아니었소."
倪萬裏怔了一怔,道:“老道士,你練成了天通眼?”
예만리가 의아해서 말했다.
"노도사, 당신은 천통안(天通眼)을 연성하였소?"
天虛子笑道:“距離天通眼的成就還遠得很,老道士只能透視到夜暗中十丈以內的景物。”
천허자가 웃으며 말했다.
"천통안은 성취에 따라 거리가 멀어지지만 노도사는 단지 어둠을 뚫고 십 장 이내의 경물을 볼 수 있을 뿐이오."
倪萬裏道:“看來,這幾年,你和秀才,都有了相當的成就,老叫化卻磋跎光陰,竟然沒有增加一點武功。”
예만리가 말했다.
"보아하니 요 몇 년간 당신과 수재는 모두 상당한 성취가 있었는데 노규화는 오히려 허송세월하여 조금의 증진도 없었구려."
天虛子道:“當年咱們追剿魔刀會,江湖五君子中,以你的武功最高,這些年來,我們都閉目苦修,你卻仍然風塵仆仆的在江湖走動,隨時探聽江湖中的動靜,一生磊落光明,對武林的貢獻,豈是我們能夠趕得上的?”
천허자가 말했다.
"당시 우리가 마도회를 소탕할 때 강호오군자 중에서 당신의 무공이 가장 높았소. 요 몇 년이래로 우리가 모두 폐관수련할 때 당신은 여전히 힘들게 고생해서 강호를 돌아다니며 수시로 강호의 동정을 탐지했소. 일생을 광명정대하게 무림에 대한 공헌은 어찌 우리가 따라잡을 수 있겠소?"
倪萬裏道:“唉!老道士,你不用安慰老叫化子,我知自己有多大的道行,不過,老叫化不在乎這些,不論你們有那些特殊的成就,老叫化是如同身受……”
예만리가 말했다.
"후! 노도사, 당신은 노규화를 위로하지 마시오. 나는 나 자신에게 아주 큰 재주가 있다?? 그러나 노규화는 그런 것들을 마음에 두지 않소. 당신들이 그런 특수한 성취가 있든없든 노규화는 마치 ???
目光轉到傅東揚的身上,接道:“秀才,你練的是地聽術?”
시선을 전동양에게로 돌리더니 말을 이었다.
"수재, 당신이 연마한 것은 지청술(地聽術)이오?"
傅東揚肅然說道:“天觀、地聽,武功之最,不是任何人都能夠練成,老道士能目透夜暗,只是內功進境日深,又能把功力運到雙目之上,但那不是夭通眼。秀才的過人聽覺,也是這個道理。”
전동양이 숙연하게 말했다.
"천관, 지청은 무공에서 가장 아무나 연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오. 노도사가 어둠을 뚫고 볼 수 있는 것은 단지 내공의 경지가 심후하고 공력을 두 눈에 운행할 수 있기 때문이오. 하지만 그것은 천통안이 아니오. 수재의 뛰어난 청각도 그런 이치라오."
倪萬裏歎口氣,道:“你們兩人,都沒有瞧出一點內情,難道那黑衣人是在故弄玄虛麽?”
예만리가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당신들 두 사람은 모두 한 점 내정을 알아낼 수 없으니 설마 그 흑의인은 고의로 신비한 척을 했겠소?"
傅東揚道:“秀才看不到他在廳外祈求上谕時的神情,但我看情形,絕對不曾是故意裝作……他們能識得咱們,顯然故舊相識,戴上了一眼即可看透的人皮面具,最重要的作用是遮羞,和避免熟人認出他的身分,但他們忘了,七毒門代,代單傳。咱們猜也可以猜出他的身分了……”
전동양이 말했다.
"수재는 그가 대청 밖에서 명령이 내려지기를 바랄 때의 표정을 보지 못했지만 정황으로 볼 때 절대 고의로 가장한 것이 아니오... 그들이 우리를 알고 있으니 분명히 구면일 텐데 한 눈에 간파해낼 수 있는 인피면구를 썼었소. 인피면구의 가장 중요한 작용은 치부를 가리는 것과 잘 아는 사람이 그의 신분을 알아차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요. 하지만 그들은 잊은 것이 있소. 칠독문은 대대로 한 사람에게만 전수하니 우리는 그의 신분을 추측해낼 수가 있소..."
語聲微微一頓,接道:“以七毒掌在江湖上的威名,竟肯甘願屈居人下,必然是身受著無法解脫的威脅,才變成一個聽人指揮的殺手,讓他把七毒掌,同時傳給兩人,更是打破了七毒門的傳統,那無異是背棄了七毒門的玄門成規。”
말끝을 흐리더니 이어서 말했다.
"강호에서 칠독장의 위명으로도 기꺼이 남 아래에 머무르다니 틀림없이 벗어날 수 없는 위협을 받아서 남의 지휘를 따르는 일개 살수로 변했고 그에 의해 칠독장이 동시에 두 사람에게 전해졌고 칠독문의 전통이 깨어지게 했소. 그것은 칠독문의 문규를 저버리는 것과 다르지 않소."
倪萬裏道:“七毒掌這個門戶,在江湖上惡迹不多,但他們掌力太歹毒,一向被正大門戶目爲邪門武功,不入正統大道,也幸好他們是代代單傳,結仇不多,才能維持門戶,百年不墜,但老叫化覺得這一門工夫,應該在江湖除名,它大惡毒,尤其是在有火候的高手,能傷人于數丈之外,又被擊中之人無救……”
예만리가 말했다.
"칠독장의 그 문호는 강호상에서 악행의 흔적은 많지 않소. 하지만 그들의 장력이 너무나 악독하여 언제나 정대문호들에게서 사문무공으로 치부되어 정통대도로 끼워주지 않았소. 다행히 그들은 대대로 한 사람에게만 전수하여 원수를 맺는 일이 많지 않아 문호를 유지할 수 있어 백 년 동안 이어졌소. 하지만 노규화는 그 일문의 공부가 응당 강호에서 제명되어야 한다고 느끼오. 너무나 악독하고 더우기 화후가 있는 고수는 수 장 밖에서 사람을 상하게 할 수 있고 또 격중된 사람은 구할 수가 없으니..."
傅東揚接道:“就秀才所知,武功中,能破七毒掌的,還未聽過,但秀才想,佛門無相神功和老道士的玄門豈力,如到了相當的火候,至少不怕七毒掌力。”
전동양이 말을 이었다.
"수재가 아는 바로는 무공 중에서 칠독장을 깨뜨릴 수 있는 것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소. 그러나 수재는 불문의 무상신공과 노도사의 현문??이 상당한 화후에 도달한다면 적어도 칠독장력을 두려워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오."
天虛子道:“單以內功而論,大和尚的無相神功,確比貧道的高明,不知飛花得他幾分真傳?”
천허자가 말했다.
"단순히 내공으로 논하자면 대화상의 무상신공이 확실히 빈도에 비해 고명하오. 비화가 그에게서 몇 푼의 진전을 이어받았는지 모르겠구려?"
傅東揚道:“大和尚不藏私,他既然傳了飛花無相神功,我想,我定會傾囊相授,只不過,內功一道,必須循序漸進,除有奇遇外,很難超越,大和尚有心造就,但如沒有個二十年以上時間,也難望登大乘之境。”
전동양이 말했다.
"대화상은 본심을 감추지 않소. 그는 이미 비화에게 무상신공을 전수하였소. 내 생각에 그는 모든 것을 전수해주었을 것이오. 다만 내공은 반드시 순서에 따라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것이니 기우가 있지 않다면 초월하기 아주 어렵소. 대화상은 육성해낼 마음이 있었지만 이십 년 이상의 시간이 없다면 대승(大乘)의 경지에 오르기를 바라기는 어렵소."
倪萬裏道:“秀才,咱們還是談談正事要緊,目前咱們應該如何對付強敵?”
예만리가 말했다.
"수재, 우리는 중요한 본론을 이야기합시다. 지금 우리는 강적을 어떻게 상대해야겠소?"
傅東揚道:“敵勢來路,還未全明,咱們先只好坐以待斃了。”
전동양이 말했다.
"적들의 내력이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니 우리는 우선 앉아서 기다릴 수 밖에 없소."
倪萬裏道:“你秀才就是這樣坐以待斃,讓人家准備好了,找上門打。”
예만리가 말했다.
"당신 수재가 이렇게 앉아서 기다리는 것은 남에게 잘 준비하여 싸우러 찾아오게 하는 것이오."
傅東揚道:“目前敵勢不明,來的是什麽人,咱們都無法弄得清楚,所以,咱們三個人,還不宜分開,以便能及時全力馳援。”
전동양이 말했다.
"목전의 적의 세력이 불분명하고 오는 것이 누구인지 우리는 똑똑히 분간할 수 없소. 그래서 우리 세 사람이 나뉘는 것이 적당치 않소. 때맞춰 전력으로 달려와 도와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도 그렇소."
倪萬裏道:“你是說救助那南宮丫頭麽?”
예만리가 말해다.
"당신 말은 그 남궁 계집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오?"
傅東揚道:“兩害相權取其輕,就算南宮世家,也是別有用心,但總比這一群來勢洶洶,叫人無法預測的神秘組合要好些……”
전동양이 말했다.
"둘 다 해롭다면 그 중 덜 해로운 것을 취해야 하오. 설령 남궁세가에 다른 의도가 있다 하더라도 그 달려오는 기세가 도도하고 예측할 수 없는 신비한 조직에 비하면 좀 낫소..."
突然住口不言,凝神傾聽。
倪萬裏道:“怎麽,叉有人來了?”
돌연 입을 다물고 정신을 집중하여 귀를 기울였다.
예만리가 말했다.
"뭐요? 또 오는 사람이 있소?"
傅東揚點點頭,未再答話。
전동양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지 않았다.
齊元魁早已得傅東揚的通知,今夜中很多的武林高手到此,要齊元魁下令各處明樁、暗卡,不管來的什麽人,都不許出手攔阻。
제원괴는 벌써 전동양의 통지를 받았는데 금일 밤 많은 무림고수들이 이곳에 도착할 것이니 제원괴는 각처의 매복, 초소에 영을 내려 오는 사람이 누구든 상관없이 모두 출수하여 저지하지 말도록 요청했다.
所以,雖然有一波又一波的敵人不停的來到,但卻一直沒有人出面攔擋。倪萬裏凝神傾聽了片刻,但卻沒有聽到一點聲息,不禁一皺眉頭,暗暗忖道:“看來。這酸秀才,確是有點門道,老道士能目透夜暗,看到大廳外的景物,酸秀才能聽到幾十丈外的景物,他們才能穩坐大廳,表面上若無其事,事實上,這大廳周圍的人人事事,沒有一件能逃過他們的耳目。”
그래서 비록 한 차례 또 한 차례 적이 쉬지않고 왔지만 줄곧 나서서 막는 사람이 없었다. 예만리는 정신을 집중하여 들었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저절로 미간을 찡그리며 속으로 생각했다.
'보아하니 이 산수재는 확실히 요령이 있구나. 노도사는 어둠을 꿰뚫고 대청 밖의 경물을 볼 수 있고 산수재는 몇십 장 밖의 경물을 들을 수 있으니 그들은 대청에 앉아서 표면상 아무런 일도 없는 듯 하지만 사실상 이 대청 둘레의 한 사람, 한 가지 일도 그들의 이목을 벗어날 수는 없구나.'
忖思之間,大廳門口,已出現了一個全身黃袍的人。“那人的衣服很怪,頭戴金冠,身著鵝黃繡龍袍,背插長劍,神色冷肅,一言不發的站在門口。照這人的穿著,應該是很有氣派的王爺身分,但卻偏偏沒有一個從人。
생각하는 사이에 대청 문에 이미 한 명의 전신에 황포를 입은 사람이 출현했다. 그 사람의 의복은 몹시 괴이하여 머리에 금관을 쓰고 몸에는 담황색의 곤룡포에 등에는 장검을 꽂고 싸늘한 표정으로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문 입구에 서있었다. 그 사람의 걸친 것으로 보아 대단히 위엄있는 왕야(王爺)의 신분이었으나 유독 뒤따르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傅東揚低聲道:“老叫化,認識這個人麽”
전동양이 나직히 말했다.
"노규화, 저 사람을 아시오?"
倪萬裏搖搖頭,道:“陌生得很。”
예만리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주 생소하오."
傅東揚目光又轉到天虛子的身上,低聲道:“道兄,這個人是……”
전동양이 시선을 또 천허자에게 돌리며 나직히 말했다.
"도형, 저 사람은..."
天虛子接道:“貧道不認識。”
천허자가 말을 받았다.
"빈도는 알지 못하오."
傅東揚哦了一聲,目光又轉到那黃袍人的身上,緩緩說道:“閣下是……
전동양이 허, 하더니 시선을 또 황포인에게로 돌리고는 천천히 입을 떼었다.
"귀하는..."
黃袍人冷冷接道:“你們看到我這一身衣服了麽?”
황포인이 냉랭하게 말을 받았다.
"당신들은 나의 이 일신의 의복을 보았소?"
傅東揚點點頭,道:“看到了。”
전동양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보았소."
黃袍人道:“我這身衣服代表什麽”
황포인이 말했다.
"나의 이 의복이 무엇을 나타내오?"
傅東揚道:“閣下的衣服,像是富有四海的天子衣著,至少嗎,也該是龍子龍孫穿的衣服。”
전동양이 말했다.
"귀하의 의복은 마치 사해의 천자 옷처럼 부유하니 적어도 황제의 아들이나 황제의 손자가 입는 의복일 것이오."
黃袍人道:“江湖五君子中,聽說你的學問最好,讀書最多?”
황포인이 말했다.
"강호오군자 중에서 당신의 학문이 가장 뛰어나고 책을 가장 많이 읽었다고 들었소만?"
傅東揚道:“因爲在下是位秀才。”
전동양이 말했다.
"왜냐하면 제가 수재이기 때문이오."
黃袍人道:“但你太迂,太腐,你連我這身衣服代表什麽?就無法解說出來。
황포인이 말했다.
"하지만 당신은 너무도 세상물정에 어둡구려. 당신조차도 나의 이 의복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몰라서 설명할 수 없는 것이오?"
傅東揚道:這麽說來,在下倒要請教高明了
전동양이 말했다.
"그렇다면 저는 고명하신 가르침을 부탁드려야겠구려."
黃袍人道:“簡單得很,兩個字就可以說明了我這身衣服的功用了
황포인이 말했다.
"아주 간단하오. 두 글자로 나의 이 의복의 기능을 분명히 말해줄 수 있소."
傅東陽道:“請教是哪兩個字?
전동양이 말했다.
"어떤 두 글자인지 가르쳐 주시겠소?"
黃袍人道:“權威。”
황포인이 말했다.
"권위."
傅東揚哈哈一笑,道:“不錯,就禮制上講,這身衣服是代表權威,不過,穿衣服的人,並不一定就有權威。”
전동양이 하하, 웃더니 말했다.
"그렇구려. 예법상으로 말하자면 그 의복은 권위를 나타내겠지만 의복을 걸친 사람이 꼭 권위를 가진 것은 아니오."
黃袍人道:“笑話,如是一個人不知自量,那人還有什麽權威可言。”
황포인이 말했다.
"웃기는 소리. 만일 한 사람이 스스로의 역량을 알지 못한다면 그 사람이 무슨 권위를 말할 수 있겠소."
傅東揚道:“閣下是一位很自量力的人了。”
전동양이 말했다.
"귀하는 자신의 역량을 잘 아는 사람이구려?"
黃袍人道:夠了,你問的已經很多,我他回答了不少,現在咱們該談談正經事!“
황포인이 말했다.
"됐소. 당신은 이미 너무 많은 것을 물었고 내가 거기에 적지 않게 대답했으니 이제 우리는 본론을 이야기합시다!"
傅東揚道:“在下洗耳恭聽。”
전동양이 말했다.
"저는 세이경청하겠소이다."
黃袍人目光由天虛子臉上轉到倪萬裏的身上,道:“你們三位,哪一位能夠作得了主。”
황포인의 시선이 천허자의 얼굴에서부터 예만리에게로 돌려지더니 말했다.
"당신들 세 분은 어느 분이 결정할 수 있소?"
傅東揚道:“咱們三人,人人都作得了主。”
전동양이 말했다.
"우리들 세 사람은 사람마다 모두 결정권이 있소이다."
倪萬裏已覺到,自己雖然有著豐富的經驗、閱曆……但如論臨敵應變,還是傅東揚強過自己,當下接道:“酸秀才是咱們代言之人,閣下有什麽事,盡管和他商量。”
예만리는 자신이 비록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적을 대하여 임기응변하는 것으로 논하자면 아직 전동양이 자신보다 낫다고 느끼고 있었기에 즉시 말을 받았다.
"산수재는 우리를 대변하는 사람이니 귀가 무슨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그와 상의하시오."
黃袍人突然舉步一跨,人已行入了廳中。倪萬裏仔細看去,不禁一忙。原來,他發覺這黃袍人舉步一跨間,竟有一丈左右的距離。他個子不大,也不是飛躍,只是那麽平平常常的舉步一跨。
황포인이 돌연 걸음을 한 발짝 내딛자 사람은 이미 대청 안으로 돌어왔다. 예만리가 자세히 보고서는 저도 모르게 멍해졌다. 원래 그는 그 황포인이 한 걸음 내딛는 간격이 일 장 가량의 거리임을 발견한 것이었다. 그는 키가 크지 않고 뛰쳐오르지도 않고 단지 평범하게 한 걸음 내딛었을 뿐이었다.
傅東揚點點頭。道:“好一招”淩虛步“。”
전동양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훌륭한 일 초의 능허보(淩虛步)요."
黃袍人笑一笑,道:“看來,你確有很多見識,竟然一眼認出了”淩虛步“。”
청포인이 웃으며 말했다.
"놀랍게도 한 눈에 능허보를 알아보다니 보아하니 당신은 확실히 견식이 아주 많구려."
傅東揚心中雖然暗暗驚心,卻盡量的維持了平靜神色。“淩虛步”是輕功中最難練的一種,也就是一般俗語所稱的“縮地神功”。地自然不會真縮,而是人的修爲到某一種至高的境界,舉步一跨間,在完全不著痕迹之下,不見飛躍之勢,輕輕松松的行逾了相當的距離。
전동양은 비록 속으로 경계하는 마음이 생겼지만 가능한 평정한 신색을 유지했다. 능허보는 경공 중에서 가장 연마하기 어려운 한 가지로서 속칭 축지신공(縮地神功)으로 불리었다. 땅이 당연히 정말로 줄어들 리가 없고 사람의 수위가 지고한 경지에 도달하면 걸음을 한 번 내딛는 사이에 완전히 흔적도 없고 뛰어오르는 기척도 없이 가뿐하게 상당한 거리를 뛰어넘었다.
傅東揚自怡了一口氣,緩緩說道:“閣下這番深夜而來,想必是有所作爲了?”
전동양이 ?? 천천히 말했다.
"귀하께서 이번에 한밤중에 오셨으니 반드시 하시려는 것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黃袍人道:“不錯,一個有權位的人,豈曾往深夜之中,無緣無故的到此造訪麽?”
황포인이 말했다.
"그렇소. 권위가 있는 사람이 심야에 어찌 아무런 연고도 없이 이곳에 와서 방문하겠소?"
傅東揚道:“閣下有什麽見教?但請直說。”
전동양이 말했다.
"귀하는 무슨 가르침이 있으시오? 터놓고 말씀하시오."
黃袍人道:“閣下是讀書人,希望能了解識時務者爲俊傑這句話。”
황포인이 말했다.
"귀하는 책을 읽은 사람이니 시무를 아는 자가 준걸이 된다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오."
傅東揚道:“閣下也應該明白,讀書人有點風骨,大丈夫有所不爲。”
전동양이 말했다.
"귀하도 분명히 책을 읽은 사람의 풍격이 좀 있구려. 대장부는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소."
黃袍人雙目中神光一閃,冷冷說道:“不識時務的人,有一個很大的危險。”
황포인의 두 눈에서 신광이 번쩍이며 냉랭하게 말했다.
"시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아주 커다란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오."
傅東揚對這位身懷奇技的黃袍人,是怎麽一個來路,完全不知道,希望能在彼此交談之中了解他的來路。所以,盡可能的拖延時間,以便給予天虛子和倪萬裏多一點思索的機會,找出這黃袍人的來路。江湖上像這樣身著龍袍、頭戴金冠的人,絕無僅有,但可能在江湖上出現的時間不多,也許在傳說中,有這麽一位奇怪的人物。事實上,天虛子和倪萬裏也確在挖空心思,思索這黃袍人的來路。
전동양은 몸에 뛰어난 절기를 지닌 황포인이 어떤 내력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했기에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가운데 그의 내력을 알아낼 수 있기를 바랬다. 그래서 가능한 시간을 끌며 천허자와 예만리가 조금이라도 생각할 기회를 주어 이 황포인의 내력을 찾아내도록 하였다. 강호에서 이런 용포(龍袍)를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쓴 사람은 극히 드물지만 강호에 출현한 시간이 많지 않더라도 그 전설 속의 이런 기괴한 인물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사실상 천허자와 예만리도 확실히 머리를 짜내어 그 황포인의 내력을 생각하고 있었다.
故意思索了良久之後,傅東揚才緩緩說道:“至少,閣下口頭上的權威,不能讓咱們屈服。”
고의로 아주 오랫동안 생각한 후 그제서야 전동양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적어도 귀하가 입으로 내세우는 권위는 우리를 굴복하게 할 수 없소."
黃袍人道:“有一句俗話說,不見棺材不掉淚,在下不希望鬧出悲慘流血之局,但如三位不識時務,通在下非要出手不可,那就不能怪在下的手下無情了。”
황포인이 말했다.
"관을 보지 않으면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소. 나는 비참하고 피가 튀는 국면이 조장되는 것을 바라지 않소. 하지만 세 분이 시무를 알지 못하니 내가 출수 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려. 그건 나의 손에 정이 없음을 탓할 수 없소이다."
犀利的話鋒,咄咄逼人。由于那黃袍人,露出了一手“淩虛步”,使得傅東揚等實不敢存有輕視之心。
淡淡地笑一笑,傅東揚緩緩說道:“閣下似乎還沒說出來意……”
신랄한 말끝은 기세등등하게 사람을 몰아세웠다. 황포인에게서 드러난 한 수의 능허보는 전동양 등으로 하여금 감히 경시하는 마음을 가지지 못하도록 하였다.
담담히 웃더니 전동양이 천천히 말했다.
"귀하는 아직 오신 뜻을 말하지 않은 듯 하오만..."
不論黃袍人的詞鋒,如何狂厲,但傅東揚總是那樣不惱不火。
黃袍人哦了一聲,道:“聽說你們收存了一件飛鷹圖和一只寒玉佩。”
황포인의 말이 얼마나 사납든 전동양을 언제나 그렇게 화를 내지 않았다.
황포인은 아, 하더니 말했다.
"당신들이 비응도와 한옥패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소."
傅東揚道:“不錯,可……”
전동양이 말했다.
"그렇소만..."
不容傅東揚接說下去,黃袍人已搶先說道:“那很好,閣下如肯交出飛鷹圖和寒玉佩,不但可免去了一場殺劫,而且,在下一向不白取別人之物,當以一箱價值連城的明珠、翠玉,和諸位交換。”
전동양이 말을 잇지 못하게 황포인이 앞서서 말했다.
"잘 됐소. 귀하가 비응도와 한옥패를 내놓는다면 한바탕의 살겁을 면할 수 있소. 뿐만 아니라 나는 언제나 댓가없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취하지 않소. 당연히 한 상자의 가치가 성을 살 수 있을 정도의 명주, 취옥으로 제위들과 교환하겠소."
傅東揚笑一笑,道:“如是鷹圖、玉佩在手,傅某定可以和閣下交換……”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만일 응도, 옥패가 손에 있다면 전모는 귀하와 교환할 수 있을 것이오..."
黃袍人厲聲說道:“這話是什麽意思?”
황포인이 사나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이 무슨 뜻이오?"
傅東揚道:“今夜之中,連同閣下來取鷹圖、玉佩的人,已經有四批了。”
전동양이 말했다.
"오늘 밤에 응도, 옥패를 취하러 온 사람이 귀하까지 이미 네 번째요."
黃袍人道:“我看三位,都是有非常武功之人,想來,仍然保有那鷹圖、玉佩了?”
황포인이 말했다.
"내가 볼 때 세 분은 모두 뛰어난 무공을 가진 사람이니 그 응도와 옥패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오만?"
傅東揚笑一笑,道:“很抱歉,在下等覺著那鷹圖、玉佩,不值得濺血拼命,所以,第一次來人討取此物時,咱們已經交了出去。”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아주 미안하지만 저희들은 그 응도, 옥패가 피를 쏟아가며 목숨을 걸 만한 가치가 없다고 느꼈소. 그래서 첫번째 온 사람이 그 물건을 달라고 했을 때 우리는 넘겨주었소이다."
黃袍人冷笑一聲,突然回身舉手一招,道:“拿過來。”
황포인이 냉소를 치더니 돌연 몸을 돌려서 손짓해 부르며 말했다.
"가져오너라."
但聞一陣步履之聲,一男一女兩個年輕人,緩步行入了廳中。這兩人也都穿著黃色的衣服,女的發挽宮髻,兩髻各插一朵金花。另的穿著黃色短衫、長褲,女的黃衫黃裙。兩人的腰間,都挂著一柄短刀,金色的刀柄,銀色的刀稍,看去份外耀眼。這一男一女的年齡,都在十七八歲左右,女的清秀嬌麗,男的也長得十分英俊。另的手中提著一個箱子,女的捧著一個紅色的盒子。
일진의 발자국 소리가 나더니 일남일녀인 두 명의 젊은이가 느린 걸음으로 대청 안으로 들어왔다. 그 두 사람도 모두 황색의 의복을 입었는데 여자의 두 군데로 쪽진 머리에는 각기 한 송이 금화(金花)가 꽂혀있었다. 다른 사람은 황색의 단삼(短衫)에 긴 바지를 걸쳤고 여자는 황삼에 황색 치마를 입었다. 두 사람의 허리춤에는 모두 한 자루의 단도가 걸려있는데 금색의 칼자루에 은색의 칼집이 유달리 눈부셨다. 그 일남일녀의 연령은 모두 십칠팔 세 가량이었고 여자는 청수하고 아름다웠으며 남자도 키가 크고 매우 영준했다. 남자의 수중에는 한 개의 상자가 들려있고 여자가 받쳐든 것은 한 개의 홍색 목합이었다.
對那金冠黃袍的人,兩人似是有著無比的敬重,齊齊欠身一禮,道:“叩見父皇。”
그 금관황포인에게 두 사람은 비할 수 없는 존경심을 가진 듯 일제히 허리를 굽혀 예를 올리며 말했다.
"부황(父皇)을 알현하옵니다."
原來,這一男一女,竟是兄妹。由兩人稱呼中,傅東揚也了解了這黃袍人不但身著龍袍、頭戴金冠,而確也被人稱作皇帝。只聽那黃袍人道:“打開箱子、木盒。”
원래 이 일남일녀는 남매였던 것이다. 두 사람의 호칭에서 전동양은 이 황포인이 몸에 곤룡포를 입고 머리에 금관을 썼을 뿐만 아니라 확실히 남들로부터 황제로 불리고 있음을 알게되었다.
그 황포인이 말했다.
"상자와 목합을 열거라."
一男一女,應聲蹲了下去,打開了木箱、木盒的蓋子。燈火輝映下,驟然間整個大廳,都閃動著動人心弦的寶光。那大木箱中,固然是擺滿了明珠翠玉,但那木盒排列約三顆明珠,更叫人目眩神迷。每一顆珠子上,都發出清亮的寶光,使大廳中的燈光,也變了顔色。
일남일녀는 대답하고 웅크리고 앉아 나무 상자와 목합의 뚜껑을 열었다. 밝은 등불 아래 별안간 온 대청이 사람을 마음을 움직일만큼 보광이 번쩍였다. 그 큰 나무상자 속에는 명주(明珠)와 취옥(翠玉)이 가득 들었음은 물론이거니와 목합에는 훨씬 더 눈이 아찔하고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약 세 알의 명주가 나란히 줄지어 놓여있었다. 매 한 알의 구슬에서는 청량한 보광이 발출되어 대청 안의 등불빛의 색깔을 변하게 했다.
傅東揚望望那滿箱翠玉、珠寶,又望望那木盒中三顆特大的明珠,忍不住,叮了一口氣,道:“夜明珠。”
전동양이 그 상자에 가득 든 취옥과 주보, 또 목합 속의 세 알의 특별히 큰 명주를 바라보다가 참지 못하고 숨을 들이쉬더니(?) 말했다.
"야명주(夜明珠)로군."
黃袍人道:“台上箱蓋。”
황포인이 말했다.
"덮개를 덮어라."
男、女年輕人,應了一聲,同時台上了蓋子。寶氣頓收,燈光複明,大廳中恢複了當態。
黃袍人目光轉注在傅東揚的身上,道:“這兩箱、一盒值多少銀子?”
남녀 젊은이는 대답하고 동시에 뚜껑을 덮었다. 보광이 거두어지자 등불빛이 다시 밝아지고 대청 안은 적당한 상태로 회복되었다.
황포인의 시선이 전동양에게로 돌려지더니 말했다.
"이 두 상자와 목합에 든 것의 가치가 은자로 얼마나 되겠소?"
傅東揚道:“秀才很窮,一輩子沒有見過這麽多的珠寶、翠玉,至于說到它的價值,那就更不知如何計算了。”
전동양이 말했다.
"수재는 몹시 가난하여 한평생 이렇게 많은 주보와 취옥을 본 적이 없으니 가치를 말하는 데 있어서는 어떻게 계산해야 할 지 더더욱 알지 못하오."
黃袍人道:“簡明一點說,你們想不想要一箱珠寶?”
황포인이 말했다.
"간단명료하게 말하겠소. 당신들은 이 주보를 원하오?"
傅東揚道:“想是想,但閣下絕不曾無緣無故的把這一箱珠寶送給人吧?”
전동양이 말했다.
"갖고 싶지만 귀하는 절대 아무런 이유없이 이 주보를 남에게 주지 않을 테지요?"
黃袍人道:“不錯,世間沒有這樣便宜的事情,你是讀書人,該知道君子愛財,取之有道……”
황포인이 말했다.
"그렇소. 세상에 그런 수월한 일이 어디있겠소? 당신은 책을 읽은 사람이니 군자가 재물을 취하는데는 도리가 있음을 알 것이오..."
語聲一頓,說道:“孤王就是要用一箱珠寶、翠玉,加上那三顆罕見的名珠,收購你們鷹圖、玉佩。”
말끝을 흐리다가 이어서 말했다.
"고왕(孤王)은 한 상자의 주보, 취옥에 세 알의 희귀한 명주를 더해서 당신들의 응도, 옥패를 사들이려 하오."
傅東揚道:“大手筆,可惜的是咱們鷹圖、玉佩早已爲人取去了,要不然……”
전동양이 말했다.
"대단한 씀씀이로군요. 안타깝게도 우리들의 응도, 옥패는 벌써 남이 가져갔소. 그렇지 않다면..."
黃袍人道:“我知道,你們把鷹圖、玉佩交給了別人,不過,請看在這一箱珠寶,三顆明珠的份上,去把它取回來吧!”
황포인이 말했다.
"알고있소. 당신들이 응도, 옥패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었으나 이 한 상자의 주보와 세 알의 명주를 보아 다시 가져오시오!"
傅東揚道:“取回來,這話未免說得太輕松了?
전동양이 말했다.
"다시 가져오라고? 그 말은 너무도 수월하구려?"
黃袍人道:“爲什麽輕松,孤王說的真真實實。”
황포인이 말했다.
"무엇 때문에 수월하다고 하는 거요? 고왕의 말은 진심이오."
傅東揚知他誤會了,談談一笑,道:“那取去鷹圖、玉佩的人,武功十分高強,咱們就算爲這一箱珠寶,舍命討取,也難是她的對手。”
전동양이 그가 오해했음을 알고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응도와 옥패를 가져간 그 사람은 무공이 매우 고강하여 우리가 설령 주보를 위하여 목숨을 버려가며 받아내려 해도 그녀의 상대가 되기 어렵소."
黃袍人仰天打個哈哈,道:“人爲財死,鳥爲食亡,爲這一箱珠寶,三位也應該冒死一並了。”
황포인이 고개를 젖히고 하하, 웃더니 말했다.
"사람은 재물 때문에 죽고 새는 먹이 때문에 죽는다 했소. 이 한 상자의 주보를 위해 세 분도 다같이 죽음을 무릅써야 하오."
傅東揚哦了一聲,投其所好地,道:“王爺,如是咱們沒有取回鷹圖、玉佩,反而去了性命,那豈不是偷雞不著丟把米。”
전동양이 아, 하더니 비위를 맞추어 말했다.
"왕야, 만일 우리가 응도, 옥패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반대로 목숨을 잃을텐데 그것은 닭을 훔치려다 쌀을 잃는 것이 아니겠소."
黃袍人道:“一旦你們合力聯手,取回了鷹圖、玉佩,得到了這樣一箱子珠寶,豈不是一輩子享用不盡麽?”
황포인이 말했다.
"일단 당신들이 합력연수하여 응도, 옥패를 가져오면 한평생 써도 못다쓸 이 한 상자의 주보를 얻게되는 것 아니겠소."
傅東揚道:“說的有理!”
전동양이 말했다.
"말은 일리가 있구려!"
黃袍人道:“孤王相信,重賞之下,乃有勇夫。”
황포인이 말했다.
"후한 상이 있어야 용부(勇夫)가 생기는 법이라 고왕은 믿고 있소."
傅東揚回望了夭虛子和倪萬裏一眼,看兩人神情茫然,似是仍末想出這位稱孤道寡,龍袍金冠人的來曆。
長長籲一口氣,道:“這麽辦吧!王爺先把這箱珠寶留下,咱們追回玉佩、膺圖,就以二物交換,如是追不回膺圖、玉佩,這箱珠賈原璧歸趙如何?”
전동양이 천허자와 예만리를 한번 돌아보니 두 사람은 망연한 표정을 짓고 있어 아직 왕을 자칭하며 용포에 금관을 쓴 이 자의 내력을 생각해내지 못한 듯 했다.
길게 휴,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이렇게 합시다! 왕야는 우선 이 주보가 든 상자를 놔두시오. 우리가 옥패, 응도를 되찾아와서 두 가지를 교환합시다. 만일 응도와 옥패를 되찾아오지 못하면 그 주보는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어떻소?"
黃袍人冷笑一聲,道:“世上有這樣便宜的事麽?”
황포인이 냉소를 치더니 말했다.
"세상에 그렇게 편한 일이 어디있소?"
傅東揚道:“王爺是不肯相信在下了?”
전동양이 말했다.
"왕야는 저를 믿지 않으시오?"
黃袍人道:“財帛動人心,孤王是會化錢的人,這一點清楚的很。”
황포인이 말했다.
"돈과 재물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 돈을 쓰는 사람은 고왕이니 그 점은 아주 잘 알고 있소."
傅東揚道:“那就只好請王爺帶回珠寶,咱們追鷹圖、玉佩之後,再找王爺交換。”
전동양이 말했다.
"그렇다면 왕야께서는 주보를 도로 가져가실 수 밖에 없구려. 우리가 응도, 옥패를 쫓아가 되찾은 뒤 다시 왕야를 찾아 교환합시다."
黃袍人道:“你到哪裏找我?”
황포인이 말했다.
"당신이 어디가서 나를 찾는단 말이오?"
傅東揚道:“這個,在下也正要請教王爺了?”
전동양이 말했다.
"그건 저도 막 왕야께 가르침을 청하려던 참이었소만?"
黃袍人冷冷說道:“機會再難,今宵你們如不能取去這箱珠寶,怕以後,就永遠無機會了。”
황포인이 냉랭하게 말했다.
"기회는 다시 오기 어렵소. 오늘 밤 당신들이 이 주보를 취할 수 없다면 이후에는 영원히 기회가 없을 것 같소."
傅東揚道:“江湖五君子,行事方正,雖然爲你王爺約滿箱珠寶,照花了雙眼,但也不能出手搶奪,鷹圖、玉佩又不在我們之手,無法和你交換,我們如是非要珠寶不可,只有出手搶奪一途了。”
전동양이 말했다.
"강호오군자는 행사가 정당하오. 비록 왕야의 상자 가득한 주보가 두 눈을 멀게했지만 뺏을 수도 없고, 응도와 옥패가 우리 손에 없으니 또 당신과 교환할 수도 없소. 우리가 주보가 필요하다면 출수하여 뺏는 길 밖에 없군요."
黃袍人冷笑一聲,道:“你搶一下試試看?”
황포인이 냉소를 치더니 말했다.
"당신은 시험삼아 뺏아 보시겠소?"
傅東揚道:“這就是咱們的困難之處了。”
전동양이 말했다.
"그것이 우리의 곤란한 점이오."
黃袍人道:“現在四更過後,午時之前,你們如能找回鷹圖、玉佩,還可以收回這箱珠寶。”
황포인이 말했다.
"현재 사경이 지났소. 오시 전까지 당신들이 응도,옥패를 되찾아온다면 이 주보를 가질 수 있소."
傅東揚笑一笑道:“王爺覺著這一箱珠寶,可以使人賣命,但王爺卻不明白,有些人,卻未必會爲明珠、寶玉所動。”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왕야는 이 한 상자의 주보에 사람이 목숨을 팔 수도 있다고 느끼겠지만 명주와 보옥에 마음이 동하지 않는 사람도 반드시 있음을 왕야는 잘 모르고 있소. "
黃袍人也突然十分和氣,微微一笑,道:“三位想必是不爲珠寶、翠玉所動的人了?”
황포인이 돌연 매우 온화하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세 분은 주보, 취옥에 마음이 동하지 않는 사람이겠구려?"
傅東揚道:“君子固窮,但絕不取傷廉之物,咱們既無鷹圖、玉佩交換,王爺就算傾盡天下的財富,咱們只有開開眼界算了。”
전동양이 말했다.
"군자는 가난에 안주하며 청렴을 해지는 물건을 취하지 않소. 우리가 이미 응도, 옥패를 교환할 수 없으니 왕야께서 설령 천하의 재물을 다 준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단지 안계를 넓힐 뿐이구려."
驟然間看去,這黃袍人,應該屬生性急躁的人,但忽然間,他卻變得出奇的冷靜,這等極端不同的性格變化,使得天虛子等,都爲之大生警惕。但大虛子和倪萬裏一直不肯開口,完全由傅東揚一人應付。但見黃袍人舉手一揮,道:“你們下去。”
문득 보니 그 황포인은 천성이 조급한 사람에 속했지만 별안간 그는 오히려 이상하리만치 냉정하게 변했다. 이 정도의 극단적인 서로 다른 성격으로의 변화는 천허자 등으로 하여금 경계심이 생겨나게 했다. 하지만 천허자와 예만리는 줄곧 입을 열지 않고 완전히 전동양 한 사람이 상대했다.
황포인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너희들은 물러가거라."
兩個身著黃衣的年輕男女,帶了寶箱、珠盒,一語不發的退出了大廳。
黃袍人輕經咳了一聲,道:“三位既不爲利所動,不知喜愛些什麽?”
황의를 입은 두 명의 젊은 남녀는 상자와 주합을 들고 한 마디도 없이 대청을 물러나서 나갔다.
황포인이 가볍게 헛기침을 하더니 말했다.
"세 분은 이로움을 위해서도 움직이지 않으니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소만?"
倪萬裏雙眉聳揚。似乎想發作,但話到口邊,又忍了下去。
傅東揚卻領首笑道:“人性中總有缺點,這就要王爺明察了。”
예만리가 눈썹을 치켜 올리며 발작을 하려는 듯 했다. 그러나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또 참았다.
전동양이 고개를 끄덕여보이고는 웃으며 말했다.
"인성에는 언제나 결점이 있으니 그것을 왕야께선 명찰하셔야 하오."
黃袍人道:“孤王的時間不多,我瞧還是三位自己說出的好!”
황포인이 말했다.
"고왕은 시간이 많지 않소. 나는 세 분이 스스로 말하는 것이 좋다고 보오!"
傅東揚道:“這就恕難奉告了。”
전동양이 말했다.
"그것은 알려드리기 어려우니 용서하시오."
黃袍人突然一出手,人已通判了傅東揚的身側,冷冷說道:“我想生死一關,也許能使諸位聽命。”
황포인이 돌연 출수하였다. 사람은 이미 전동양의 곁에 ??? 냉랭하게 말했다.
"생사의 관문에서 어쩌면 제위들로 하여금 명을 따르게 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하오."
傅東揚沒有後退,雙掌一台,一股暗勁,通了過去,道:“這就要各憑手段——
黃袍人身上龍袍,無風波動,人卻站得穩穩的,未移一步。傅東揚迅急分開了雙手,改采守勢倪萬裏轉眼望去,只見傅東揚腳下不丁不八,雙手微微前曲,吸腹弓腰,擺出了一個很怪的姿勢。
전동양은 물러서지 않고 쌍장으로 한 줄기 암경을 ??? 말했다.
"그렇다면 각자의 수단대로 합시다."
황포인이 입은 용포가 바람이 없는데도 떨리는데 사람은 흔들림 없이 서서 한 발도 움직이지 않았다. 전동양은 재빠르게 쌍장을 나누어 수세로 바꾸었다. 예만리의 눈에는 전동양은 발모양이 정(丁)자도 팔(八)자도 아니고 쌍수는 미세하게 앞으로 굽었고 홀쭉한 배와 구부린 허리는 하나의 매우 괴이한 자세를 잡았다.
在記憶之中,倪萬裏從未見過這種姿態。但覺腦際間靈光連閃,倪萬裏忽有所悟的忖道:“難道這就是他新近練成的死亡三絕招之一?”
예만리는 그의 기억 가운데 여태 이런 자세는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머리 속에 번쩍하고 스치는가 싶자 예만리는 문득 깨달은 것이 있는 듯 속으로 중얼거렸다.
'설마 이것이 그가 최근에 새로이 연성한 사망삼절초(死亡三絕招)의 하나인가?'
黃袍人雙目中閃動著冷厲的神光,不停在傅東揚身上打量,似是要找出一個下手的空隙。傅東揚神情冷肅,靜靜地站著不動。
黃袍人繞傅東揚走了兩轉,突然冷哼一聲,道:“你這是什武功?”
황포인은 두 눈에서 싸늘한 신광을 번쩍이며 마치 손 쓸 틈을 찾기라도 하는 듯 쉼없이 전동양을 훑어보았다. 전동양은 냉엄한 표정으로 조용히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황포인이 전동양 둘레를 두어 바퀴 돌더니 돌연 차갑게 흥, 하며 말했다.
"당신의 그것은 무슨 무공이오?"
傅東揚道:“死亡的反擊。”
전동양이 말했다.
"사망의 반격이오."
黃袍人道:“從來沒有聽說過這樣的武功,怎麽會叫作死亡的反擊?”
황포인이 말했다.
"그런 무공을 여태 들어본 적이 없는데 어째서 사망의 반격이라 부르는 것이오?"
傅東揚道:“在下這武功,不打人,但如有人攻我時,在下會自然引起一種全力的反擊,這一擊,不是彼死,就是我亡。”
전동양이 말했다.
"나의 이 무공은 남을 공격하지 않지만 나를 공격하는 사람이 있을 때면 전력을 다한 반격을 불러일으키지요. 이 일격은 적이 죽지 않으면 내가 죽는 것이오."
黃袍人道:“天下會有這種武功,那真是聞所未聞的事了。”
황포인이 말했다.
"천하에 이런 무공이 있다는 것을 들어본 바가 없소."
傅東揚道:王爺,天下之大,無奇不有,在下這點微末之技,又得什麽了?
전동양이 말했다.
"왕야, 천하는 넓고 기이하지 않는 일이 없소. 저의 이 보잘것 없는 재간이 또 무얼랄 게 있겠소?"
黃袍人冷笑一聲,道:“閣下這樣的武功,難道,真難得住孤王麽?”
황포인이 냉소하더니 말했다.
"귀하의 그런 무공이 설마 정말 고왕을 난처하게 할 수 있겠소?"
傅東揚道:“王爺,咱們無怨無仇,何苦要作這拼命的一搏。”
전동양이 말했다.
"왕야, 우리는 아무런 원한이 없소이다. 이렇게 목숨을 걸고 싸울 필요가 있겠소?"
黃袍人冷哼一聲,道:“好!給你們一段考慮時間,孤王午時之前再來。”
황포인은 차갑게 흥, 하더니 말했다.
"좋소! 당신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겠소. 고왕은 오시(午時) 전에 다시 오겠소."
轉身一躍,消失不見。
몸을 돌려 뛰어오르자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天虛子凝目向廳中探視了一陣,道:“秀才,收了你那份架子吧!敵人去了。”
천허자가 주의를 집중하여 대청 안을 한바탕 살펴보고는 말했다.
"수재, 자네의 그 자세를 거두시오! 적은 가버렸소."
傅東陽叮了一口氣,笑道:“想不到啊!這麽一拉架子,還真有點用處!”
전동양이 한숨을 ?? 웃으며 말했다.
"생각지도 못했소이다! 이 자세가 정말 쓸모가 있구려!"
倪萬裏道:“老道士,你想到了沒有?”
예만리가 말했다.
"노도사, 당신은 아무 생각이 안났소?"
天虛子微微一笑,道:“想到了什麽了?”
천허자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무슨 생각이 났다는 거요?"
倪萬裏道:“那位稱孤道寡,黃袍金冠人的來曆?”
예만리가 말했다.
"그 왕이라 자칭하며 황포에 금관을 쓴 자의 내력 말이오."
天虛子道:“老道士沒有想到。”
천허자가 말했다.
"노도사는 생각나지 않소."
倪萬裏道:“江湖上若真有這麽一號人物,咱們應該想得到的。”
예만리가 말했다.
"강호에 이런 인물이 있다면 우리는 생각이 나야 할 것이오."
傅東揚突然一掌怕在木桌上道:“莫非是他麽?”
전동양이 돌연 손바닥으로 탁자를 탁, 치며 말했다.
"설마 그란 말인가?"
倪萬裏、天虛子齊聲說道:“什麽人?”
예만리, 천허자가 일제히 말했다.
"누구 말이오?"
傅東揚道:“金牛宮的金牛王。”
전동양이 말했다.
"금우궁(金牛宮)의 금우왕(金牛王)."
倪萬裏道:“不錯,老叫化搜盡了枯腸,就沒有想到金牛宮。”
예만리가 말했다.
"그렇소. 노규화 아무리 애를 써도 금우궁이 생각나지 않았소."
天虛子道:“金牛宮中人,從來不在江湖上走動,怎會也突然參與了這次爭奪鷹圖、玉佩的事?”
천허자가 말했다.
"금우궁의 사람들은 여태 강호에 나오지 않았는데 어째서 돌연 이번의 응도,옥패 쟁탈에 참여했을까?"
傅東揚道:“看來,那鷹圖、玉佩,確然是一件很重要的東西了?”
전동양이 말했다.
"보아하니 그 응도, 옥패는 확실히 매우 중요한 물건이오."
倪萬裏道:“老叫化一向自負眼皮子雜,識人衆多,今日才覺著,自己是那麽孤陋寡聞。”
예만리가 말했다.
"노규화는 언제나 시야가 넓고 아는 사람이 많다고 자부했는데 오늘에서야 고루과문(孤陋寡聞)하다는 것을 깨달았소."
傅東揚微微一笑,道:“知之爲知之,不知爲不知,是知也。”
전동양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이 참된 지혜라오."
倪萬裏冷笑一聲,道:“秀才,老叫化,就看不慣你這一股酸味。”
예만리가 냉소하더니 말했다.
"수재, 노규화는 당신의 그런 시큼(??)이 눈에 거슬리는구려."
傅東揚笑道:“你看不慣的事情很多……但現在,你必需多多忍耐一下。”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은 눈에 거슬리는 일이 너무 많아... 하지만 이제 당신은 많이 인내하는 것이 필요하오."
倪萬裏道:“你不用打岔,你自己一向覺著滿腹經倫,無所不知,但你是否知道,那鷹圖、玉佩的用途何在?爲什麽會有這麽多的人去搶?”
예만리가 말했다.
"말을 끊지 마시오. 당신은 언제나 자신이 경륜이 많고 모르는 바가 없다고 느끼겠지만 당신은 그 응도와 옥패의 용도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나 하시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뺐으려 하오?"
傅東揚道:“秀才本來是完全不知道,但是,他們現在這一搶,秀才倒是有些明白了。”
전동양이 말했다.
"수재는 본래 완전히 모르오. 다만 그들이 지금 이렇게 뺏으려는 것은 수재가 좀 알고 있소."
倪萬裏道:“說來聽聽?”
예만리가 말했다.
"들어나보게 말해보시오."
傅東揚道:“第一,江湖上正在發生一樁前所未有的大變,這次變化,就是因爲鷹圖、玉佩的出現所引起,使很多從來不卷入江湖恩怨的組合,卷入了漩渦之中……”
전동양이 말했다.
"첫째, 강호에 전대미문의 대변이 발생하고 있소. 이 변화는 바로 응도, 옥패의 출현으로 야기되었기 때문에 강호은원에 여태 말려들지 않던 여러 조직들로 하여금 소용돌이 속으로 말려들게 하였소..."
倪萬裏接道:“這倒是一件很奇怪的事情,那些組合,既然不聞江湖是非,爲什麽又參與搶奪鷹圖、玉佩?”
예만리가 말을 받았다.
"그건 아주 기괴한 일이구려. 그런 조직들은 기왕에 강호 시비에 상관하지 않았는데 무엇 때문에 또 응도, 옥패의 쟁탈에 참여하는 것이오?"
傅東揚道:“當年咱們追剿魔刀會,直到它土崩瓦解,一直沒有後援之力,這件事秀才當時就有些懷疑,魔刀會那點力,不可能在江湖上掀起那麽大的風波,以他們那點人手,更無法使耳目那麽靈通,但咱們卻化費十幾年的時間。才算把他擊潰,而且,還漏網莫衝,也就是現在的王天奇……”
전동양이 말했다.
"우리가 마도회를 소탕할 당시 완전히 붕괴될 때까지 줄곧 후원자들이 없었소. 그 일은 수재가 당시에도 좀 의심을 가지고 있었소. 마도회의 그 한 점 역량으로 강호상에 그렇게 큰 풍파를 불러일으킬 수 없고 그들의 그 정도 사람으로 이목이 그렇게 영통할 수도 없소. 하지만 우리는 십몇 년의 시간을 들여서야 그들을 섬멸한 셈이오. 게다가 그물을 빠져나간 막충이 바로 지금의 왕천기이기도 하오..."
倪萬裏皺皺眉頭,道:“這和搶奪憤圖、玉佩有什麽關系呢?”
예만리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것과 응도, 옥패를 쟁탈하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소?"
傅東揚道:“老叫化,稍安勿躁,聽秀才慢慢的說……”
전동양이 말했다.
"노규화, 좀 진정하고 성급하게 굴지 마시오. 수재의 말을 찬찬히 들으시오..."
輕輕籲一口氣,接道:“這件事,在我心中悶了十幾年,但因事過境遷,我也末再提過,現在想來,這中間,確然有很多的問題了。”
가볍게 휴, 한숨을 쉬더니 말을 이었다.
"그 사건으로 내 마음은 십몇 년이 답답했소. 하지만 지난 일이기에 나도 더이상 꺼내지 않았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 가운데에 확실히 아주 많은 문제가 있소."
倪萬裏道:“酸秀才,這是什麽晨光,你還賣的什麽關子?”
예만리가 말했다.
"산수재, 지금이 어느 때인데 당신은 아직도 뜸을 들이고 있소?"
傅東揚道:“我一直懷疑,魔刀會,只是一個外圍的組合,在背後,還有操縱之人,他們提供給魔刀會的消息,才使魔刀會中人,能來去無蹤,甚至,我還懷疑到那些出錢買命,要魔刀會去殺人,也是那些幕後人物的安排。”
전동양이 말했다.
"나는 줄곧 마도회는 단지 하나의 바깥 테두리의 조직이고 배후에서 조종하는 사람이 더 있다고 의심하고 있고 있었소. 그들은 마도회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마도회의 사람들로 하여금 흔적도 없이 왔다갔다 할 수 있게 하였소. 심지어 나는 돈을 내놓아 목숨을 사고 마도회에게 살인을 청부한 것은 그 막후인물의 안배라고 의심하기에 이르렀소."
倪萬裏道:“當真越說越神了,不過,若叫化還是覺著你說約有些道理,但老叫化有一點很不明白,那就是魔刀會瓦解之時,他們何以不伸援手。”
예만리가 말했다.
"정말 말을 할수록 황당하구려. 그러나 노규화는 당신말에 좀 일리가 있다고 느끼오. 하지만 노규화가 한 가지 알 수 없는 것은 바로 마도회가 와해될 때 그들이 왜 도움의 손길을 뻗지 않았을까 하는 거요."
傅東揚道:“這就是關鍵所在了,他們也許是害怕暴露身分,也許是他們的目的,只是想引出一些人,更確切一點說,他們利用魔刀會殺人,可能就是想找出來鷹圖、玉佩的下落。”
전동양이 말했다.
"바로 거기에 관건이 있소. 그들은 어쩌면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했거나 그들의 목적은 단지 사람들을 끌어내고 싶었을 뿐이었을 것이오. 더 확실히 말하자면 그들이 마도회를 이용해 살인을 한 것은 응도, 옥패의 소재를 찾아내려 했을 가능성이 있소."
倪萬裏道:“這真是一件不可思議的事了,他們培養了魔刀會,又出錢買命。叫魔刀會去殺人,更妙的是,他們又眼看著魔刀會瓦解冰消。”
예만리가 말했다.
"이건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로군. 그들이 마도회를 배양시키고 또 돈으로 목숨을 사고 마도회로 하여금 살인하게 했다니. 더욱 이상한 것은 그들이 또 마도회가 와해되는 것을 지켜보았다는 것이오."
天虛子卻不停的點著頭,道:“老叫化,秀才說約有道理。”
천허자가 쉬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말했다.
"노규화, 수재의 말이 일리가 있구려."
倪萬裏道:“找他覺著他說約有道理……可是,老叫化就是想不明白,應圖、玉佩,怎會和這麽神秘的組合扯上了關系?”
예만리가 말했다.
"나도 그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느끼오... 그러나 노규화가 알 수 없는 것은 응도, 옥패가 어째서 그런 신비한 조직과 연루되었냐는 것이오."
傅東揚道:“我這番話,也並非全是推測之詞,證諸那王少堂的情形,這可能非常之大?”
전동양이 말했다.
"나의 이 말은 결코 전부가 추측으로 한 말은 아니오. 그 왕소당의 정황이 ???
天虛子道:“秀才,貧道也有些不明白,要向你領教了?”
천허자가 말했다.
"수재, 빈도도 알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당신의 가르쳐 주시겠소?"
傅東揚笑一笑,道:“老道士,你也別大刁難我,我只是剛想出一個譜兒,還沒有全盤想明白。”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노도사, 당신도 나를 너무 난처하게 하지 마시오. 나는 단지 방금 대략적으로 생각난 것 뿐이지 아직 전반적으로 명백하게 생각 못했소."
天虛子道:“我知道,我提出來,也可以幫助增進你思考!”
천허자가 말했다.
"알고있소. 내가 말을 꺼내면 당신의 사고를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될 거요!"
傅東揚道:“好!那你就說出來試試吧?”
전동양이 말했다.
"좋소! 말해보시오"
天虛子道:“王少堂似是和虛僞公子那般人互通聲息,目下,咱們雖然還無法確定他們的來路,但想來不會與金牛宮有所關連,飛鷹圖、寒玉佩難道牽扯有如此的廣泛。”
천허자가 말했다.
"왕소당은 허위공자 그런 자들과 서로 소식을 주고받는 듯 하오. 지금 우리는 비록 그들의 내력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생각컨대 금우궁과는 관련이 없을 것이오. 비응도, 한옥패가 설마 이처럼 광범위하게 연루되었겠소?"
傅東揚沈吟了一陣,道:“也正因爲如此,秀才才會感覺到武林之中將有一場大亂,這些人在鷹圖、玉佩出現之後,很快能得到消息,自然也不是偶然的事,那都是經過了嚴密的布署,才能很快的知道此訊。”
전동양이 침음하더니 말했다.
"바로 이런 것 때문에 수재가 무림에 한바탕 대란이 있을 것이라고 느낀다오. 이 자들이 응도, 옥패가 출현한 뒤 아주 빨리 소식을 들은 것은 당연히 우연한 일이 아니오. 그것은 엄밀한 포석이 있어야 재빨리 이 소식을 알 수 있소."
倪萬裏道:“江湖這樣的遼闊,他們要多少眼線,多少人手,才能形成如此嚴密監視網,能在如此短促的時間中,得到消息,到目前爲止,老叫化一直覺著,鷹圖、玉佩的事,傳播還不大廣。”
예만리가 말했다.
"이렇게 드넓은 강호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감시자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어야 이같은 엄밀한 감시망을 형성할 수 있고 이같이 단축된 시간 안에 소식을 들을 수 있겠소? 지금까지 노규화는 줄곧 응도, 옥패의 일은 그리 넓게 퍼지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소."
傅東揚道:“倪兄是否覺著南宮世家,忽然飄移行力不明,是不是有些原因呢?”
전동양이 말했다.
"예형은 남궁세가가 홀연히 옮겨간 것은 어떤 원인이 있다고 느끼지 않소?"
倪萬裏一拍大腿,道:“不錯,南宮世家一直世居南陽府,爲什麽會突然搬家了呢?”
예만리가 허벅지를 치며 말했다.
"그렇다. 남궁세가는 줄곧 남양부에 있었는데 왜 돌연 이사를 했을까?"
傅東揚道:“那是說,鷹圖落入南宮世家之手一事,那些關心此事的組合,都已得到了消息,所以,在南陽府布下了很周密的眼線,也必將各以手段向南宮世家探詢消息,也許南宮世家不堪其擾,也許是發覺遺失了鷹圖,才突然遠離了南陽府。”
전동양이 말했다.
"그 말은 응도가 남궁세가의 손에 떨어진 일은 그 일에 관심을 가진 조직은 모두 소식을 들었던 것이오. 그래서 남양부에 주도면밀한 감시를 펼쳤고 틀림없이 각자의 수단으로 남궁세가의 소식을 탐문하였을 게요. 어쩌면 남궁세가는 그 혼란을 감당할 수 없어, 어쩌면 응도를 잃어버린 것을 발견하고 돌연 남양부에서 멀리 떠났을 거요."
倪萬裏道:“你這麽一說,倒也是合情入理,叫人不能不信了。”
예만리가 말했다.
"당신이 그렇게 말하니 사리에 합당하여 믿지 않을 수 없게 하는구려."
天虛子道:“武林中三大世家,本以南宮世家最以神秘,他們這一飄移他往,更叫人莫測,江湖上,當時有不少傳說,想不到確是受了鷹圖之累。”
천허자가 말했다.
"무림의 삼대세가는 본래 남궁세가가 가장 신비하오. 그들이 그렇게 표홀하게 거주를 옮긴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예측하지 못하게 했소. 강호상에서 당시 적지않은 소문이 있었는데 응도에 연루되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구려."
傅東揚道:“老道士,我這只是推想,可不能完全當真。”
전동양이 말했다.
"노도사, 내가 미루어 짐작한 것인 뿐이니 완전히 사실일 수는 없소."
天虛子道:“秀才,你也不用大謙虛,你這精微的一分析,貧道也覺著八成如是了。”
천허자가 말했다.
"수재, 너무 겸손하지 마시오. 당신의 그 세밀한 분석은 빈도도 팔할은 그럴 것이라 느낀다오."
傅東揚道:“南宮世家保有鷹圖,但他們卻沒有玉佩,這就是南宮世家空持鷹圖數十年的理由,但卻沒想到鷹圖、玉佩,竟然全都在南陽府中。”
전동양이 말했다.
"남궁세가에서 응도를 보유했지만 그들은 옥패가 없었소. 그것이 남궁세가가 수십 년간 응도를 헛되이 쥐고 있었던 이유요. 하지만 응도, 옥패가 놀랍게도 전부 남양부에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소."
天虛子道:“這就是冥冥中自有主宰了,貧道訛詐王天奇時,只是從暗樁口中知道他有一幅視若拱璧的飛鷹圖,我問齊夫人齊家寨最爲珍貴是什麽了,她卻說出了寒玉佩,貧道是莫名所以的把它湊在了一塊,做夢也沒有想到會引出如此大的風波。”
천허자가 말했다.
"그것은 어둠 속에 자연 주재자가 있소. 빈도가 왕천기를 협박하여 뺏아낼 때 단지 첩자로부터 그가 한 폭의 비응도를 애지중지함을 알았을 뿐이오. 내가 제부인에게 제가채에서 가장 진귀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그녀는 한옥패라고 말했소. 빈도는 영문을 몰랐소. 그래서 한데 모았는데 이같이 큰 풍파를 불러일으킬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소."
傅東揚道:“如是鷹圖、玉佩,只有一吻出現,傳入江湖,也不至于引起如此大變,二物並立,那就證明了一件事……”
전동양이 말했다.
"만일 응도, 옥패가 단지 한 가지만 출현하여 강호에 전해졌다면 이같은 대변을 일으키기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오. 두 가지 물건이 동시에 나타난 것은 한 가지 일을 증명하는 것이오..."
倪萬裏接道:“別再繞彎子,直截了當的說出來。”
예만리가 말을 이었다.
"더이상 빙빙 돌리지 말고 딱 잘라서 말하시오."
傅東揚道:“證明一切都還完好,都是一樣的機會,但必須先取得鷹圖、玉佩。”
전동양이 말했다.
"모든 것이 아직 완벽하고 모두 같은 기회임을 증명한다는 것이오. 하지만 반드시 먼저 응도, 옥패를 얻어야하오."
倪萬裏道:“秀才,你說什麽都還完好?”
예만리가 말했다.
"수재, 무엇이 완벽하다는 것이오?"
傅東揚道:“這個秀才沒有法子說出來,只能說那鷹圖是代表之物。”
전동양이 말했다.
"그것은 수재도 말할 방법이 없소. 단지 그 응도는 대표하는 물건이라는 건 말할 수 있소."
倪萬裏思索了片刻,道:“都是一樣的機會,又是什麽意思呢?”
예만리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모두 똑같은 기회는 또 무슨 의미이오?"
天虛子道:“秀才沒有具體說出什麽,只是說鷹圖、玉佩代表的不是它們本質的價值。”
천허자가 말했다.
"수재는 구체적으로 말할 것이 없소. 단지 응도, 옥패가 대표하는 것은 그것들의 본질적인 가치가 아니라는 말이오."
倪萬裏道:“秀才,你只有想出來這些麽?”
예만리가 말했다.
"수재, 당신은 단지 이 정도만 생각해냈소?"
傅東揚道:“不錯,我想出這些了,剩下的,還要慢慢推想。”
전동양이 말했다.
"그렇소. 내가 이 정도 생각해냈고 남은 것은 천천히 추측해보아야 하오."
倪萬裏道:“要不要老叫化說給你聽聽?”
예만리가 말했다.
"노규화 당신에게 이야기해줄 테니 들어보시겠소?"
傅東揚道:“你……老叫化……”
전동양이 말했다.
"당신... 노규화..."
倪萬裏道:“老叫化怎麽樣?古人說的好,讀萬卷書,不如行萬裏路,這一點,老叫化可以自豪,我比你走的路多,見識上,也比你秀才多些。”
예만리가 말했다.
"노규화가 어쨌다는 거요? 옛사람들의 좋은 말이 있소. 만 권의 책을 읽는 것은 만 리 길을 여행가는 것보다 못하다고 했소. 그 점에서 노규화는 내가 당신보다 더 많이 다녔고 견식으로 당신 수재보다 좀 더 많다고 자부할 수 있소."
傅東揚微微一笑,道:“兄弟洗耳恭聽。”
전동양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형제는 세이경청하겠소."
倪萬裏道:“那鷹圖、玉佩,可能是指示一處寶藏,那裏面不但有無數的財富,也可能有高人的武林秘岌,所以,才會有這麽多人去搶?”
예만리가 말했다.
"그 응도, 옥패는 보물이 숨겨진 곳을 가리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소. 그 안에는 무수한 재물 뿐 아니라 고인의 무공비급도 있을 수 있소. 그래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뺏으려하는 것 아니겠소?"
傅東揚道:“倪兄說的並非無理,不過,秀才的看法,怕不曾這麽簡單?”
전동양이 말했다.
"예형의 말도 일리가 없지는 않소만 수재의 견해로는 그렇게 간단할 리가 없을 것 같소."
倪萬裏道:“你說說看,老叫化哪裏不對?”
예만리가 말했다.
"당신이 말해보시오. 노규화가 한 말의 어디가 잘못 되었소?"
傅東揚道:“如若真有這麽一樣地方,那必然是一處轟動江湖的所在,秀才見識少,沒有聽人說過,但老道士和你老叫化,應該早就知曉了,何況,到目前爲止,找咱們要鷹圖、玉佩,都是平常很少在江湖土出現的組合。”
전동양이 말했다.
"만약 정말 그런 곳이 있다면 틀림없이 강호를 뒤흔들 장소일 것이오. 수재의 견식이 적어 남들이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없지만 노도사와 당신 노규화는 벌써 알고 있어야 하오. 하물며 지금까지 우리를 찾아와 응도, 옥패를 요구하는 자들은 모두 평상시 강호상에 거의 출현하지 않던 조직이오."
倪萬裏一皺眉頭,道:“不錯,金牛宮中人一向不在江湖上走動,江湖上只是有這麽一個傅說,如若那金冠黃袍人,果真是金牛宮中的金牛王,這就有些奇怪了。”
예만리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렇소. 금우궁 사람들은 언제나 강호에 나오지 않아 강호상에는 단지 그런 하나의 전하는 이야기일 뿐이오. 만약 그 금관황포인이 진짜로 금우궁의 금우왕이라면 그건 좀 이상하오."
傅東揚道:“所以秀才覺著,那飛鷹圖和寒玉佩,可能有一種咱們無法知曉的作用,只有那些神秘的組合,才知曉真正用處。”
전동양이 말했다.
"수재가 느끼기엔 그 비응도와 한옥패는 일종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작용이 있을 거요. 그 신비한 조직에서만 진정한 용도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소."
倪萬裏道:“南宮世家名震江湖,難道也算是神秘的組合麽?”
예만리가 말했다.
"남궁세가의 명성이 강호를 진동하고 있는데 설마 신비한 조직이라 할 수 있겠소?"
傅東揚道:“三大武林世家,以南宮世家的際遇最慘,武功他最詭異,嚴格點說,南宮世家,和另外兩大武林世家,有著很大的不同。”
전동양이 말했다.
"삼대 무림세가에서 남궁세가가 가장 비참한 일을 당했고 무공도 가장 궤이하오. 엄격하기로 말하자면 남궁세가는 다른 두 무림세가와 아주 크게 다르오."
倪萬裏道:“武林三大世家,都很少和江湖同道往來,南宮世家有特殊不同之處?老叫化就想不明白了!”
예만리가 말했다.
"무림 삼대세가는 모두 강호동도들과 거의 왕래가 없는데. 남궁세가가 특수하게 다른 곳이 있소? 노규화는 생각해봐도 모르겠소!"
傅東揚道:“三大世家,雖然有著近似的門規,但南宮世家卻最爲嚴厲,幾乎是絕對不和外人來往。”
전동양이 말했다.
"삼대세가는 비록 유사한 문규를 가졌지만 남궁세가가 가장 엄하고 무서워 절대 외인들과 왕래하지 않소."
倪萬裏道:“老叫化的看法,倒是有些差不多……”
예만리가 말했다.
"노규화의 생각은 오히려 좀 비슷하오..."
長長籲一口氣,接道:“如論對江湖的正義維護,南宮世家,應該比另外兩大世家貢獻的力量更大,不過,那是數十年前的事了,就老叫化所知,二代南宮世家中父子兄弟五個人,竟然在一場搏殺之中,全數死亡,留下了兩代寡婦,從那次事件之後,南宮世家才變的更爲神秘一些,也很少有人在江湖土走動。”
길게 휴, 한숨을 내쉬고는 말을 이었다.
"만일 강호의 정의를 수호하는 측면에서 논하자면 남궁세가는 다른 양대세가가 공헌하는 역량보다 더 크오. 그러나 그것은 수십 년 전의 일이고 노규화가 아는 바로는 이대 남궁세가의 부자형제 다섯 사람이 놀랍게도 한바탕 격렬한 싸움이 벌어져 전부가 죽고 남은 것은 양대 과부였다오. 그 사건 후부터 남궁세가는 더 한층 신비하게 변했고 강호에 나서는 사람도 거의 없소."
天虛子道:“這件事,貧道也聽過,一個家族,能有多少精英,一下折損五人,實是可怕的事,也難怪他們遷居他處,不再理會江湖中事了。”
천허자가 말했다.
"그 사건은 빈도도 들은 적 있소. 한 가족에 걸출한 인물이 단번에 다섯 사람이나 결손이 생기니 실로 애석한 일이오. 그들이 거처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더이상 강호의 일을 거들떠보지 않는 것도 탓하기 어렵소."
傅東揚道:“這件事,一度在江湖上流傳甚廣,但局外人,知道詳情的並不大多,可以說是絕無僅有。”
전동양이 말했다.
"그 사건은 강호상에 아주 널리 알려졌지만 상세한 내정을 아는 제 삼자는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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