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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十七回 萬花園探險(만화원탐험) 본문
第十七回 萬花園探險(만화원을 탐험하다)
白鳳道:「老幫主也發覺廠這座名園有問題。」
백봉이 말했다.
"노방주께서도 이 유명한 화원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셨군요."
陳長青道:「是!老幫主來過這裡一次……」
진장청이 말했다.
"그렇다! 노방주께서는 이곳에 한 번 오신 적도 있지..."
白梅接道:「這些年來,老幫主一直很少在江湖上走動,幾時來過了這座名園?」
백매가 말했다.
"요 몇 년간 노방주께서는 줄곧 거의 강호를 다니시지 않으셨는데 언제 이곳에 오셨소?"
陳長青道:「事實上,老幫主一直沒有休息過,他經常在江湖上走動,只不過,他經過了改裝,沒有人想到老幫主會易容改裝外出……」,
진장청이 말했다.
"사실 노방주께서는 줄곧 휴식하지 않으셨소. 그분은 늘 강호를 다니시지만 변장을 하셨기에 아무도 노방주께서 역용하고 변장하여 외출하시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소..."
語聲微微一頓,接道:「說起來,慚愧的很,老人家這麼大年紀了,不但無法卸下幫主這個重擔,而且,還要勞動他常年在江湖上走動,三年前,本幫中一次長老會議,才知道老幫主仍不辭風台,在江湖上走動,大家又是感慨,又是慚愧,所以,幾個退體的長者,都自己主動回到了丐幫總壇報到,要重入江湖,仗劍除惡」。
잠시 멈추었다가 이어서 말했다.
"어르신처럼 많은 나이에 방주라는 무거운 부담을 내려놓지도 못할 뿐 아니라 수고스럽게 일년 내내 강호를 다니셔야 한다는 건 말하자니 아주 부끄럽소. 삼 년 전 본 방에서 한 차례 장로회의를 하면서 비로소 노방주께서 여전히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마다않고 강호를 다니신다는 것을 알고 다들 감격하면서도 또 부끄러웠소. 그래서 몇 명의 은퇴하신 어른들이 스스로 개방 총단으로 돌아와 다시 검을 쥐고 악을 제거하러 강호에 뛰어드셨다오."
白梅道「老幫主這作法,是不是預有所見呢?」
백매가 말했다.
"노방주께서 그렇게 하신 데에는 사전에 생각이 있었던 거요?"
陳長青點點頭,道:「老人家雖然年齡增長,但人卻似更具神通,一種靈性的超越,使他具有了某種慧眼,兩年前,我們幾個人,曾經勸過他一次,要他多多休息一下,不用那麼勞累,但他卻歎息一聲,告訴我們,近幾年中,江湖上必有大事,他希望能見到春秋筆,只有在十年一朗,春秋筆公佈天下大事時,才有見他的機會……」
진장청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르신께서 비록 연세가 많아지지만 더더욱 신통함을 갖추게 되신 듯 하오. 일종의 영성(靈性)의 초월함이 모종의 혜안(慧眼)을 갖게끔 하셨소. 이 년 전 우리들 몇 사람이 그분께 그렇게 지쳐서는 안되니 푹 쉬시라고 한 차례 권해드렸지만 그분은 도리어 한숨을 내쉬시며 우리에게 알려주셨다오. 최근 몇 년 안으로 강호에는 필시 큰 일이 생길 것이며 그분은 춘추필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하셨소. 단지 십 년에 한 번 춘추필이 천하대사를 공포할 때 비로소 그를 볼 기회가 있다오..."
白梅接道:「見不到啊!……」
백매가 말했다.
"만나볼 수 없을 거요!..."
陳長青接道:「這一次不同,老幫主這個心願,我們會全力以赴。」
진장청이 말했다.
"이번에는 다르오. 노방주님의 이 심원(心願)에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오."
白悔歎急一聲,道:「這個,只怕不容易。」
백매가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그건 용이하지 않을 것 같소."
陳長青道:「是不容易,不過,我想那春秋筆也是人,只要是人,我們就有機會找到他。」
진장청이 말했다.
"용이하지 않소. 그러나 내 생각에 춘추필도 사람이오, 사람이기만 하다면 우리는 그를 찾을 기회가 있소."
白梅道:「以丐幫人手之眾,真要找到他,恐怕也不是一件容易的事,不過……」
백매가 말했다.
"개방은 사람이 많으니 정말 그를 찾으려면 쉬운 일일 수도 있을 것 같소. 그러나..."
陳長青笑道:「我明白,你心中不會同意這件事,當時,我們也覺著奇怪,老幫主為什麼要找這個人,他超然於江湖上各大門派之上,為今人立準繩,為後人樹規範,找到他,揭破了他的神秘,豈不是使春秋筆在江湖上,少了很多的實力。」
진장청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 마음 속으로 동의할 리가 없음을 알고있소. 당시 우리도 노방주께서 왜 그 사람을 찾으려 하시는지 기괴하다고 느꼈소. 그분은 강호 각대문파의 위에 우뚝 서신 분이시며 지금의 사람들에게 기준이 되고 후인들에게 규범을 되시는 분이시오. 그를 찾아 그의 신비를 벗겨내면 춘추필의 강호상 커다란 영향력을 줄이는 것이 어찌 아니겠소?"
白梅道:「是!老朽就是這個看法。」
백매가 말했다.
"그렇소! 늙은이는 바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소."
陳長青道:「但我們聽了老幫主的下情之後,我們才覺著他的看法,確有過人之處。」
진장청이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노방주의 밑바탕에 깔린 사정을 들은 뒤 비로소 우리는 그분의 견해가 확실히 남들보다 뛰어난 데가 있음을 느꼈소."
白梅道:「怎麼說?」
백매가 말했다.
"무슨 말이오?"
陳長青道:「他說,近年江湖上太平靜了,春秋筆,評論江湖善惡,揭露江湖上陰謀,使人畏懼,但口誅筆伐,並沒有使惡人向善,只不過逼得他們更小心,更謹慎,這就逼得大惡若善,實在藏於隱秘之中,他還告訴我們,這些年來江湖上的平靜,只是表面上的,其實,一場驚天動地的大風波,正在醞釀之中,只不過,他們很怕春秋筆,所以,不敢露出一點風聲、痕跡,他們在等,所以,三年後春秋筆的出現,必然有一種很大的凶險……」
진장청이 말했다.
"그분이 말씀하시길, 최근 강호가 너무도 평정한 것은 춘추필이 강호선악을 논평하여 강호상의 음모를 들추어냄으로써 사람들이 두려워하게 되었기 때문이오. 하지만 말과 글로 죄상을 드러내는 것은 결코 악인들을 선하게 만들 수 없으며 단지 그들을 더욱 조심하고 더욱 신중하게 만드는데 불과하오. 이것이야말로 대악(大惡)을 선(善)과 같게끔 만드는 것이며 은밀함 속에 숨기는 것이오.
그분은 우리에게 요 몇 년간 강호의 평정(平靜)함은 단지 표면적인 것일 뿐 사실은 한바탕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대풍파가 무르익고 있다고 말씀하셨소. 단지 그들은 춘추필을 아주 두려워하여 그래서 감히 한 점 소문과 흔적을 드러내지 않고 기다리고 있소. 그래서 삼 년 뒤 춘추필이 출현하면 반드시 아주 커다란 흉험이 있을 것이오..."
白梅點點頭,道:「有道理」。
백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일리가 있구려."
陳長青接道:「敝幫兩年前就開始佈置,固然老幫主想和他見一面,最重要的還是要保護他。」
진장청이 말을 이었다.
"폐 방에서는 이 년 전 배치를 시작했소. 노방주께서 그와 한번 만나고 싶어하시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를 보호하는 것이오."
白梅道:「原來如此。」
백매가 말했다.
"원래 그랬구려."
接著道:「就算要保護他,也用不著如此之急啊!」
이어서 말했다.
"설령 그를 보호하려고 해도 이같이 서두를 필요는 없소!"
陳長青道:「這個,就是老幫主的高明之處了。」
진장청이 말했다.
"그것이 바로 노방주님의 고명한 점이라오."
白鳳道:「怎麼說」
백봉이 말했다.
"무슨 말이오?"
陳長青道:「這幾年來,丐幫中弟子,都在精神動員,人人都有了這種想法,雖然,我們一直在幫中隱秘進行,但卻無法保得住這件隱秘,那就很可能,逼得隱藏於暗中,準備對付春秋筆那股實力,也跟著我們動員,這就像拉了弦的弓,就有暴露出來的機會了。」
진장청이 말했다.
"요 몇 년간 개방 제자들은 모두 정신교육으로 사람마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소. 비록 우리가 줄곧 방중의 비밀로 진행했지만 그 비밀을 유지할 수 없소. 그것은 암중에 은밀하게 숨어서 춘추필을 상대하려고 하는 그 한 줄기 실력도 우리를 좇아 동원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소. 이렇게 함으로써 현의 활을 잡듯 그들을 폭로시킬 기회가 생기는 것이오."
白梅道:「說的是……。」
백매가 말했다.
"맞는 말이오..."
陳長青黯然一歎,接道:「老幫主對無極門遭到的暗襲慘事,雖然有些傷懷故舊是之痛,但也有著很大的內疚……」
진장청이 암연히 탄식하더니 말을 이었다.
"노방주께서 무극문이 암습으로 참사를 당한 일에 대해 비록 옛친구로서의 슬픔을 가지고 계시지만 아주 커다란 가책도 느끼고 계신다오..."
白鳳接道:「傷懷故舊,那是老幫主看得起先夫領剛,但心懷內疚,似乎不必了,這和丐幫有什麼關係呢?」
백봉이 말했다.
"옛 친구로서의 슬픔은 노방주께서 죽은 남편 령강을 어여삐 보셨기 때문이지만 마음 속의 가책은 그러실 필요없습니다. 개방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요?"
陳長青道:「敝幫主認為,無極門這一次身遭暗算,是因為對方被逼得太緊,施用一種轉移的計謀,一連挑起了幾場大紛爭,使丐幫分散精神,疲於奔命。」
진장청이 말했다.
"폐 방주께서는 무극문이 한 차례 암산을 당한 것은 상대를 너무 조였기에 그들이 일종의 전이(轉移) 계교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여기신다. 일련의 몇 군데 대분쟁을 조성하여 개방으로 하여금 정신을 분산시켜 숨돌릴 틈도 없이 바쁘게 만들자는 것이지."
陳長青道:「自然,這是老幫主的想法,他老人家一生是嚴於責己,寬於責人。」
진장청이 말했다.
"당연히 상대를 조여들어간 그것은 노방주님의 생각이다. 그 어르신은 평생 자신을 나무랄 때는 엄하고 남을 나무랄 때는 관대하시단다."
白鳳道:「不論老幫主怎麼想,但龍天翔的來襲,卻是一個意外。」
백봉이 말했다.
"노방주께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든 용천상에 내습한 것은 의외였습니다."
陳長青道:「巧妙的配合」。
진장청이 말했다.
"공교로운 배합이지."
白鳳道:「你是說……」
백봉이 말했다.
"당신 말씀은..."
陳長青道:「也許龍天翔的出現,只有一個機會,但他們卻掌握了這個機會。」
진장청이 말했다.
"어쩌면 용천상의 출현은 하나의 기회였을 뿐이었겠지. 하지만 그들은 그 기회를 움켜잡았지."
白鳳道:「這個,這個……」
백봉이 말했다.
"그, 그건..."
陳長青笑一笑,接道:「他們布下了一個陷阱,但卻也給了我們一個很好的機會,使我能暢所欲言……」
진장청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들은 함정을 파놓았지만 우리에게 아주 좋은 기회를 주어 나로 하여금 하고싶은 말을 실컷 하게 했구나..."
白鳳接道:「陳前輩,難道他們沒有這個安排,咱們就不能暢所欲言嗎?」
백봉이 말했다.
"진선배님, 설마 그들의 이런 안배가 없었다면 우리는 하고 싶은 말을 실컷 할 수 없나요?"
陳長青笑道:「如若萬花園照常開放,這園中人頭攢動,磨瞳擦肩,這樣的話咱們自然不方便談這些話。」
진장청이 말했다.
"만약 만화원이 보통 때 처럼 개방되었다면 이 화원 안은 사람들이 떼지어 다니고 시선이 부딪히고 어깨가 스칠테니 이런 말을 하기에는 불편하지."
白鳳道「哦!」
백봉이 말했다.
"아!"
陳長青道:「而且,萬花園如若照常開放,咱這些猜測之詞、也無法肯定了。」
진장청이 말했다.
"게다가 만화원이 만약 평상시대로 개방했다면 우리의 추측도 확신할 수가 없지."
白鳳道:「這麼說來,他們這是自暴內情了。」
백봉이 말했다.
"그렇다면 그들은 스스로 내정을 폭로했군요."
陳長青道:「目前的情形,確是如此。」
진장청이 말했다.
"목전의 정황으로는 확실히 그렇지."
白梅道:「陳兄,他門這樣費盡了心機,把萬人擁擠的萬花園,安排得如此寂靜,想來,這一場安排,定然十分凶險了。」
백매가 말했다.
"진형, 그들이 이렇게 심기를 소모해가며 사람들로 빼곡하던 만화원을 이처럼 고요하게 안배했으니 생각컨대 이 한바탕의 안배는 틀림없이 십분 흉험하겠구려."
陳長青笑道:「也幸好他們有這種安排,這叫欲蓋彌彰,這使我們提高了警覺,也使我們確定了他們確有陰謀。」
진장청이 웃으며 말했다.
"다행히도 그들의 이런 안배는 진상을 덮으려 하다가 오히려 드러나게 하고 말았소. 우리들의 경각심을 높였으며 그들에게 확실히 음모가 있음을 우리가 확정하게끔 만들었소."
白鳳道:「現在,我們要如何應付?」
백봉이 말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陳長青道:「沒有應付的方法,現在,我們根本就不知道他們有些什麼行動,必須等到他們有所行動,咱們再想應付之法,」
진장청이 말했다.
"대응 방법은 없다. 지금 우리들은 근본적으로 그들이 무슨 행동을 하려는지 알지 못하니 반드시 그들에게 행동이 있기를 기다렸다가 대응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白鳳道:「隨機應變?」
백봉이 말했다.
"임기응변 말인가요?"
陳長青道:「對!」
진장청이 말했다.
"맞았다!"
白風四顧了一眼,道:「早知道如此,我們也用不著花了這麼多工夫了,更不用分開幾路,大家合在一處,也好保持強大的實力。」
백봉이 주위를 둘러보고 말했다.
"진작에 이같이 알았다면 우리가 이렇게 많은 시간을 쓸 필요도 없었습니다. 몇 가닥 길로 나눌 필요 없이 모두가 한 곳에 모여서 강대한 실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白梅道:「你擔心小楓他們」
백매가 말했다.
"너는 소풍 그들을 걱정하는구나."
白鳳道:「是啊!萬花園中寂靜無人,咱們沒有看到他們進來……」
백봉이 말했다.
"예! 만화원 안이 조용하고 사람이 없는데도 우리는 그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白梅笑一笑,接道:「鳳兒,這個,實在不用擔心,對小楓,我有一種很奇怪的看法!」
백매가 웃으며 말했다.
"봉아,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소풍에 대해 나는 일종의 아주 기괴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白鳳道:「什麼看法?」
백봉이 말했다.
"어떤 견해인가요?"
白梅道:「這孩子,有著叫人難以預測的力量,不論什麼危險之事,他好像有應付的辦法。」
백매가 말했다.
"그 아이는 남이 예측하기 어려운 역량을 가지고 있다. 어떤 위험이든 그는 대응할 방법이 있을 게다."
白鳳道:「爹,他究竟還是一個孩子啊!別把他估計太高了……」
백봉이 말했다.
"아버지, 그는 어쨌든 아직 한 명의 어린 아이랍니다! 그를 너무 과대평가하지 마세요..."
語聲一頓,接道:「再說吧!他上沒有在江湖上走動過。兩個人,唉……」
잠시 멈추었다 이어서 말했다.
"다시 말해 그는 강호를 다닌 적이 없어요. 두 사람 모두요. 후..."
陳長青接道:「成少兄如何,我老叫化子不敢妄言,不過,楚小楓這方面,你們盡可放心,不用替他擔心。」
진장청이 말했다.
"성소형이 어떻다고 노규화자가 감히 함부로 말하지 못하네. 그러나 초소풍 그쪽은 당신들이 얼마든지 안심해도 된다. 그를 걱정할 필요없다네."
白鳳道:「怎麼說呢?」
백봉이 말했다.
"무슨 말씀이세요?"
陳長青道:「我們老幫主精於看人之術!他告訴我一句話。」
진장청이 말했다.
"우리 노방주께서는 사람보는 눈이 뛰어나시네! 그분께서 나한테 한 마디 하셨지."
「他說,楚小兄這個人,不但是貴門中的奇才,也是江湖上近年來的第一枝武林奇葩……」
"그분께서는 초소형 그 사람은 귀 문의 기재일 뿐만 아니라 강호에서 최근 몇 년 이래 제일가는 걸작(?)이라 하셨지..."
白風接道:「這麼說來,先夫實在是一個很有眼光的人了。」
백봉이 말했다.
"그렇다면 죽은 남편은 확실히 안목이 뛰어난 사람이군요."
陳長青道:「是!宗門主把楚公子由書香世家,拉入了武林之中,實在是一件很了不起的大事。」
진장청이 말했다.
"그렇지! 종문주가 초공자를 학자 집안으로부터 무림으로 끌어들인 것은 확실히 아주 대단한 일이지."
白鳳低頭沈吟不語。
백봉이 고개를 숙이고 침음하며 말이 없었다.
陳長青道:「賢侄女,老叫化子說錯了什麼話嗎?」
진장청이 말했다.
"현질녀(賢侄女), 노규화가 말을 잘못 했는가?"
啟鳳道:「沒有,我想起了領剛,他如還活在世上,聽到了老幫主這一番話,內心之中,定然十分快樂。」
백봉이 말했다.
"아닙니다. 저는 령강이 생각났습니다. 그가 만일 아직 세상에 살아있어서 노방주님의 그 말을 들었다면 마음 속으로 틀림없이 아주 기뻐했을 거예요."
白梅道:「孩子,過去的事,已經過去了,你要把悲傷埋藏起來,目下最重要的一件事是找到一志,替宗家保留下一脈香火,替領剛報仇。」
백매가 말했다.
"얘야, 과거의 일은 이미 지나간 것이다. 너는 슬픔을 묻어두어야 한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일지를 찾아서 종씨 가문의 맥을 유지하고 령강의 복수를 하는 것이다."
白鳳黯然一歎,道:「女兒明白。」
백봉이 암연히 탄식하더니 말했다.
"딸아이는 잘 알겠습니다."
陳長青道:「賢侄女,你放心,老幫主對這件事的悲傷,實不在你之下,他已把這件事,看成了一種責任,老叫化子再說一句不該這麼早說的話,丐幫已出動了很多人,整座的萬花園,都已經在丐幫人手的包圍之下,只要宗一志在這裡,我不信,他們還能把人帶走。」
진장청이 말했다.
"현질녀, 안심하게. 이 일에 대한 노방주의 슬픔은 사실 자네보다 못하지 않으시네. 그분은 이 일을 일종의 책임으로 간주하신다네. 노규화자가 미리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한 마디 더 하자면, 개방에서는 이미 아주 많은 사람이 출동하였고 만화원 전체가 개방 사람들의 포위하에 놓여있다네. 종일지가 이곳에 있기만 하다면 그들은 사람을 데리고 달아날 수 없을 것이라고 나는 믿네."
白鳳拂去臉上的淚水,微微一笑,道:「陳老前輩,我心中好感激。」
백봉이 얼굴의 눈물을 훔치더니 미소짓고 말했다.
"진노선배님, 저는 마음 속으로 정말 감격하고 있습니다."
陳長青道:「不用感激敝幫,排教也是一樣,他們調來了很多的人……」
진장청이 말했다.
"폐 방에 감격하지 말게. 배교도 마찬가지네. 그들은 아주 많은 사람을 파견해왔네..."
白鳳接道:「陳前輩、這一代排教的教主,和領剛也沒有見過,勞動人家排教中人,是不是該去面謝一下。」
백봉이 말했다.
"진선배님, 이번 대(代)의 배교 교주는 령강과 만난 적이 없는데도 수고스럽게 배교 사람을 동원했습니다. 가서 직접 만나서 감사를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陳長青道:「不用了,這是他們的一番心意,你現在去拜謝他們,反而使他們有些不安了。」
진장청이 말했다.
"필요 없네. 이것은 그들의 성의라네. 네가 지금 가서 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면 반대로 그들로 하여금 좀 불안케 하는 것이다."
白鳳道:「心意總是要盡,禮也應該到。」
백봉이 말했다.
"성의는 어쨌든 다해야 하며 예의도 빈틈 없어야 합니다."
陳長青道:「這件事,我看你最好先別有什麼行動,等一陣再說。」
진장청이 말했다.
"그 일은 내가 보기에 우선은 무슨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좀 기다렸다가 다시 이야기하자꾸나."
白梅道:「鳳兒,你陳大伯的話不錯,我想,排教一直未和我們接頭……」
백매가 말했다.
"봉아, 진백부의 말씀이 맞다. 내 생각에 배교는 줄곧 우리들과 연락하지 않았다..."
白鳳接道:「是啊!我也覺著奇怪,他們怎麼會一直不和我們見個面呢?」
백봉이 말했다.
"맞아요! 저도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들은 왜 줄곧 우리와 만나지 않을까요?"
白梅道:「一則是怕和丐幫造成誤會不便;二則他們有自己的打算,根本不準備先告訴咱們。」
백매가 말했다.
"첫째로 개방과 오해를 조성할까 불편하고, 둘째 그들에게 자신들의 계산이 있어 근본적으로 우리들에게 먼저 알리려 하지 않는 것이다."
白鳳哦了一聲,道:「好吧!風兒遵命就是。」
백봉이 아, 하더니 말했다.
"좋아요! 봉아는 명을 따르겠어요."
鬼沒王平快步行了過來,道:「稟報長老,我們已經到了鯉池。」
귀몰 왕평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와서 말했다.
"장로님께 보고드립니다. 우리는 이미 리지에 도착했습니다."
其實用不著王平來報,白鳳也知道到了鯉池。 那是一座佔地數十畝的一大水漂,碧波蕩漾,水色青綠。 池的四周,栽滿了垂柳。 這已是初春天氣,嫩綠新發,枯枝吐蕊,蕭索中,又充滿著一片生機。 這本是一種充滿詩情畫意的境界,但此時此刻,卻因白梅等一行人內心中的戒備,使得場中有著一種奇異的緊張。
사실 왕평이 와서 보고할 필요도 없었다. 백봉도 리지에 도착했음을 알았다. 그것은 수십 묘를 차지한 커다란 연못이었다. 푸른 물결이 넘실대고 물빛은 청록색이었다. 연못의 주위는 가지를 늘어뜨린 버드나무가 가득 심어져 있었다. 이른 봄날의 날씨에 파르스르함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 마른가지에는 새순이 돋아 스산한 가운데에서도 생기가 충만하였다. 이것은 본래 시정(詩情)과 그림 같은 분위기였지만 지금 이시각 백매 등 일행인들의 마음 속 경계심은 일종의 기이한 긴장감이 돌게 하였다.
距離鯉池丈許左右處,陳長青突然停了下來,道:「王平,你來過這裡?」
리지와의 거리게 일 장 가량 되는 곳에서 진장청이 돌연 멈추더니 말했다.
"왕평, 너는 이곳에 와본 적이 있느냐?"
王平對陳長青十分敬重,一欠身,道:「是!弟子來過!」
왕평은 진장청에게 몹시 공손했다.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예! 제자, 와본 적이 있습니다!"
陳長青道:「那一座大水池中,究竟有些什麼凶險?」
진장청이 말했다.
"저 큰 연못 안에 도대체 무슨 흉험(凶險)이 있느냐?"
王平道:「不知道,平常花園開放,這裡面人山人海,不少人,圍在鯉池四周觀看。」
왕평이 말했다.
"알지 못합니다. 평상시 화원이 개방되면 이곳은 인산인해가 되고 적지 않은 사람이 리지 주위를 둘러싸고 구경을 합니다."
陳長青道:「你看過嗎?」
진장청이 말했다.
"너는 본 적이 있느냐?"
王平道:「看過,裡面有很多的魚,聽說,有幾尾特殊的大鯉魚,每天出現一次,只可惜時間不定,除非一個人,守在這裡等上一天,能不能看到,那就要憑運氣了。」
왕평이 말했다.
"보았습니다. 안에는 아주 많은 물고기가 있습니다. 듣기로는 몇 마리의 특수하게 큰 잉어가 있는데 매일 한 차례 출현한다고 합니다. 다만 애석하게도 시간이 일정치 않아서 이곳에서 하루 종일 기다린다면 몰라도 볼 수 있고없고는 운에 맡겨야 합니다."
陳長青道:「嗯!這就是破綻之一!」
진장청이 말했다.
"음! 그것이 바로 첫 번째 헛점이다!"
王平道:「請教長老?」
왕평이 말했다.
"장로님께 가르침을 청하옵니다."
陳長青道:「你想想看,這水潭之中,如若有一條大鯉魚,它隨時可浮出水面,怎會一天出現一次?它可能潛伏在水底一個月不出來一次,也可能一天都在水面上,怎會固定一天要出現一次。」
진장청이 말했다.
"생각해보거라. 이 연못 속에 만약 한 마리 큰 잉어가 있다면 언제든 수면으로 떠오를 수가 있는데 왜 하루에 한 번만 출현하겠느냐? 물 밑바닥에서 한 달에 한 번도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하루 종일 수면에 있을 수도 있는데 어째서 꼭 하루에 한 번 출현하겠느냐."
王平道:「是,弟子愚昧,竟未想到此點!」
왕평이 말했다.
"맞습니다. 제자가 우매하여 그 점을 생각지 못했습니다!"
陳長青道:「你見過那大鯉魚沒有?」
진장청이 말했다.
"너는 그 커다란 잉어를 본 적이 있느냐?"
王平苦笑一聲,道:「沒有,那一天,我在這裡等了足足有兩個時辰之久,都沒有看到,不過,弟子從別人口中聽到過,確有幾尾大鯉魚,遍體金黃,閃閃生光。」
왕평이 쓴웃음을 짓더니 말했다.
"없습니다. 그날 저는 족히 두 시진이나 기다렸지만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자가 다른 사람의 입으로 듣기로는 확실히 몇 마리의 커다란 잉어가 있는데 온 몸이 황금색으로 번쩍번쩍 빛이 난다고 합니다."
白梅道:「那魚大到什麼程度?」
백매가 말했다.
"그 물고기의 크기가 어느 정도이냐?"
王平道:「一兩丈吧?聽說一口能把一個人,吞了下去。」
왕평이 말했다.
"일이 장쯤 될까요? 소문에는 한 입에 사람도 삼킬 수 있다 합니다."
白鳳道:「鯉魚吃人?」
백봉이 말했다.
"사람을 먹는 잉어?"
王平道:「不但是人,它們什麼都吃,魚、人,掉入池中的動物,都可能被他們吞下去。」
왕평이 말했다.
"사람 뿐만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뭐든 먹는데 물고기, 사람, 연못 속에 던져진 동물 모두 그들에게 삼켜진다 합니다."
白鳳道:「會吃人的魚,倒還未曾聽過。」
백봉이 말했다.
"사람을 먹을 수 있는 물고기는 들어본 적이 없군요."
陳長青道:「這也是破綻之二!」
진장청이 말했다.
"그것이 두 번째 헛점이다!"
白鳳道:「願聞其詳。」
백봉이 말했다.
"상세히 들려주세요."
陳長青道:「也許汪洋大海之中,確有可以吃人的魚,但卻從未聽過水潭中,會有這樣大的魚,而且吃人……」
진장청이 말했다.
"어쩌면 망망대해에는 사람을 먹는 물고기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연못 속에 그렇게 큰 물고기가 있다는 여태 들어본 적이 없군. 게다가 사람을 먹다니..."
白梅接道:「你的意思是……」
백매가 말했다.
"당신 말은..."
陳長青接道:「我的意思,那未必是魚,也許就是這萬花園中殺人的方法之一……」
진장청이 말했다.
"내 생각으로는 그것은 물고기가 아닐 것이오. 어쩌면 이 만화원 안의 살인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오..."
回顧了王平一眼,接道:「除了那大魚之外,鯉潭中還有什麼?」
왕평을 돌아보더니 말을 이었다.
"그 큰 물고기 외에 리담 안에는 또 무엇이 있느냐?"
王平道:「成千上萬的鯉魚,浮遊於水中,但也有時間,潛入水底,不過,這鯉魚潭中,確有不少的鯉魚就是。」
왕평이 말했다.
"수많은 잉어가 물 속을 노니는데 물 밑 바닥까지 잠수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연못 속에 잉어는 확실히 적지 않았습니다."
白鳳道:「一座大水潭中,養了不少的鯉魚,那會有什麼凶險呢?」
백봉이 말했다.
"큰 연못 속에 적잖은 잉어를 기른다고 그것이 무슨 흉험을 가지고 있을까요?"
陳長青道:「王平,這潭中的鯉魚可以食用嗎?」
진장청이 말했다.
"왕평, 이 연못 속의 잉어는 먹을 수 있느냐?"
王平沈吟了一陣,道:「長老看到這水潭對面有一排房屋嗎?」
왕평이 침음하더니 말했다.
"장로님은 이 연못 맞은 편에 한 줄로 늘어선 집들을 보셨습니까?"
陳長青道:「看到了。」
진장청이 말했다.
"보았다."
距離相當遠,陳長青也只看到是一排橫立的房層罷了。
거리가 상당히 멀어 진장청도 가로로 늘어선 집만 보았을 뿐이었다.
王平道:「這一排連綿的房舍,就是萬花園中賣吃喝之物的地方,有一面經營鮮鯉魚鋪子,放了不少鮮魚,但是不是由這鯉池中網到的魚,就不知道了,不過,有一件事,弟子倒是覺著奇怪!」
왕평이 말했다.
"그 가로로 이어진 집들이 바로 만화원에서 먹고 마실 것을 파는 곳입니다. 한쪽에는 살아있는 잉어를 파는 점포가 있는데 적잖은 활어들이 놓여있습니다. 하지만 이 리지 안에서 잡은 물고기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제자가 기괴하다고 느낀 일이 하나 있습니다!"
陳長青道:「什麼事」
진장청이 말했다.
"무슨 일인가?"
王平道:「這鯉池如此之大,應該經營一些小舟出租,使遊人可以租舟遊潭……」
왕평이 말했다.
"리지가 이같이 크니 유람객들이 배를 세내어 연못을 노닐 수 있게끔 작은 배를 빌려주는 장사가 있어야 합니다..."
陳長青道:「哦!」
진장청이 말했다.
"아!"
王平接道:「還有一個規定,就是這地方不准垂釣,而且,限制極嚴。」
왕평이 말을 이었다.
"또한 바로 이곳에서는 낚시를 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 있으며 게다가 아주 엄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陳長青點點頭,道:「他們怕驚動到什麼?還是拆穿了水中什麼埋伏?」
진장청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들은 무언가를 경동(驚動)시키는 것을 두려워하는 걸까 아니면 물 속에 있는 어떤 매복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걸까?"
白梅道:「陳兄!這件事,有些奇怪,不論水中有些什麼埋伏,但咱們如是不下水,豈不是白費了一番心機。」
백매가 말했다.
"진형, 이 일은 좀 기괴하구려. 물 속에 무슨 매복이 있든 우리가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심기를 헛되이 낭비하는 것이 아니겠소?"
陳長青沈吟了一陣,道:「走,咱們到水潭旁邊瞧瞧,事情只怕不會如此簡單。」
진장청이 침음하더니 말했다.
"갑시다. 우리 연못가로 가서 살펴봅시다. 사정이 이처럼 간단하지 않을 것 같소."
白梅道:「大家都凝神戒備,小心一些。」
백매가 말했다.
"다들 정신을 집중하여 경계하며 조심하시오."
潭水是那麼寧靜,陽光照耀之下,不時浮到水面的金色鯉魚,閃起了片片鱗光。 在潭邊站了良久,瞧不出一點可疑之處。 陳長青輕輕籲一口氣,「白兄,你瞧出什麼沒有?」
연못물은 그토록 잔잔했다. 눈부시게 내려쪼이는 햇빛 아래 간혹 수면에 다다른 금색 잉어의 비늘이 번쩍였다. 연못가에 한참을 서있었지만 한 점 의심스러운 데를 찾아낼 수 없었다. 진장청이 가볍게 휴,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백형, 당신은 뭐라도 찾아냈소?"
白梅道:「瞧不出來!」
백매가 말했다.
"찾아내지 못했소!"
陳長青道:「雖然瞧不出什麼可疑之處,但老叫化有一個很奇怪的感覺!」
진장청이 말했다.
"비록 무슨 의심스러운 점을 찾아내지 못했지만 노규화는 아주 기괴한 느낌이 드오!"
白梅道:「什麼感覺?」
백매가 말했다.
"무슨 느낌이오?"
陳長青道:「平靜的水面上,似乎是隱伏著一種殺機。」
진장청이 말했다.
"잔잔한 수면에는 마치 일종의 살기가 잠복해 있는 듯 하오."
白梅道:「不錯,這片水潭給人一種不同的感覺。」
백매가 말했다.
"그렇소. 이 연못은 일종의 다른 느낌을 주는구려."
王平伏身撿起了一塊石頭,道:「試試看,水中之魚,和別的魚有什麼不同之處?」
왕평이 몸을 숙여 돌멩이 하나를 주워들더니 말했다.
"물 속의 물고기가 다른 물고기와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 한번 시험해보겠습니다."
暗運功夫,右手一擡,石塊破空飛出,向一尾金鯉魚,擊去。 他手法快速,去如閃電,正擊在一條金鯉的身上。 那條金鯉魚身子一沈,但立刻又浮了起來。 原來,王平出手一擊,竟把了條金鯉在水中擊斃。
몰래 공력을 운용하여 우수를 들어올렸다. 돌멩이는 허공을 가르며 한 마리 금잉어를 향해 날아나가서 맞추었다. 그의 수법은 쾌속하여 섬전같이 날아가 정확하게 금잉어의 몸에 맞았다. 그 금잉어의 몸이 가라앉았다. 하지만 즉시 또 떠올랐다. 원래 왕평이 출수한 일격은 금잉어를 물 속에서 쳐죽였던 것이다.
董川低聲道:「好手法!」
동천이 나직이 말했다.
"훌륭한 수법이오!"
王平苦笑一下,道:「如若看不出什麼?小叫化只怕要挨上一頓臭罵了。」
왕평이 고소를 지으며 말했다.
"만약 아무 것도 알아낼 수 없다면 소규화는 호된 꾸지람을 받을 것 같소이다."
潭水清澈,可見一縷鮮血,由那飄起的魚口中湧了出來,向水面飄散。 那條金鯉很肥大,所以流出的血亦不少。 突然間,平靜的湖面上,湧起了一陣波浪,一張巨口,在翻起的浪花中出現,一口把那條死了的金鯉魚給吞了下去。 那是一張很大的嘴,可見森森利牙。
연못물은 맑고 투명하여 한 가닥 선혈이 죽어서 떠다니는 물고기 입에서 흘러나와 수면으로 퍼지는 것이 보였다. 그 금잉어는 아주 비대하였다. 그래서 흘러나오는 피 역시 적지 않았다. 별안간 잔잔하던 호수 표면에 한바탕 파랑(波浪)이 일더니 한 개의 거대한 주둥이가 물보라 속에서 출현하여 한 입에 그 죽은 금잉어를 삼켜버렸다. 그것은 아주 커다란 주둥이였고 섬뜩한 이빨도 볼 수 있었다.
鯉潭像開沸的水一般、千萬條金色的鯉魚,在水澡竄動,遊走如飛。 一種受到驚嚇和逃命的動物本能,鬧翻平靜的水波。 白悔和陳長青部看得呆注了。 白鳳,董川,更是看得膛目不知所措。 水波翻動,持續了一頓飯工夫之久,才逐漸的平靜下來。又恢復一汛如鏡的碧水。
리담은 물이 끓어오르듯 수많은 금색 잉어들이 물 속(?)에서 날뛰며 나는 듯 헤엄쳐 달아났다. 화들짝 놀라서 달아나 목숨을 건지려는 동물 본능은 잔잔하던 물결을 출렁이게 하였다. 백매와 진장청 등은 보고 멍해졌다. 백봉, 동천은 눈을 휘둥그레 뜬 채 어찌할 바를 몰랐다. 물결이 출렁이기를 밥 한 끼 먹을 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비로소 점차 평온해져서 또 거울 같은 푸른 물을 회복했다.
白梅輕輕籲一口氣,道:「你們看到了沒有?那是什麼怪物?」
백매가 가볍게 휴,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그것이 무슨 괴물인지 너희들은 보았느냐?"
董川道:「不像是魚,如若真的是魚,也是一種罕見的怪魚。」
동천이 말했다.
"물고기 같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정말 물고기라면 일종의 희귀한 괴어(怪魚)일 것입니다."
陳長青道:「你還瞧到了什麼?」
진장청이 말했다.
"자네는 무언가 보았구먼?"
董川道:「那水勢翻騰得很利害,瞧不清楚它的形狀。」
동천이 말했다.
"물이 출렁대는 기세가 아주 무서워서 그것의 형상을 똑똑지 보지는 못했습니다."
陳長青道:「這是一件很奇怪的事,老叫化子走了一輩子的江湖,但卻沒有見過,那絕不是一條魚!」
진장청이 말했다.
"이것은 아주 기괴한 일이군. 노규화자가 한 평생 강호를 다녔지만 본 적이 없소. 그건 절대 물고기가 아니오!"
白梅道:「不是魚,那是什麼呢?」
백매가 말했다.
"물고기가 아니면 그럼 무어란 말이오?"
陳長青道:「魚雖然長在水中,但它的行走,卻無法帶著翻滾的水浪。
진장청이 말했다.
"물고기가 비록 물 속에서 자라지만 그것이 헤엄쳐 다닌다고 솟구치는 물보라가 생길 수는 없소."
白梅道:「難道是龍不成?」
백매가 말했다.
"설마 용이란 말이오?"
陳長青道:「咱們都聽過龍的傳說,但龍是什麼樣子,卻是沒有見過。」
진장청이 말했다.
"우리는 용의 전설을 들었지만 용이 어떻게 생겼는지 본 적이 없소."
白梅道:「這世上如是真有龍,只怕也不會藏在鯉潭這個小地方。」
백매가 말했다.
"이 세상에 정말 용이 있다면 리담 같은 이런 작은 곳에 숨어있을 리가 없을 것 같구려."
陳長青道:「現在,咱們已經知道引它出現的方法了……」
진장청이 말했다.
"지금 우리는 이미 그것을 끌어내어 모습을 나타내게 할 방법을 알았소..."
白梅道:「哦!什麼法子?」
백매가 말했다.
"허! 어떤 방법이오?"
陳長青低聲道:「白兄沒有注意麼,那水中怪物,但聞到血腥味,就會促使它忍受不住,不甘雌服,挺身而出。」
진장청이 나직이 말했다.
"백형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구려. 그 물 속의 괴물은 피비린내를 맡으면 참지 못하게끔 되어서 가만있지 못하고 나오는 것이오."
白梅點點頭,道:「對!」
백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소!"
陳長青道:「目下,咱們已經確知廠一件事。」
진장청이 말했다.
"지금 우리는 한 가지를 확실히 알게 되었소."
白梅道:「你是說……」
백매가 말했다.
"당신 말은..."
陳長青接道:「鯉他的凶險,就在水中,咱們只要不下水,那就用不著有所畏懼了。」
진장청이 말했다.
"리지의 흉험은 바로 물 속이오. 우리가 물에 들어가지만 않는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소."
王平突然開了口,緩緩說道:「眼前有一件事,還無法預料,他們有無辦法把咱們引入水中。」
왕평이 돌연 입을 열어 천천히 말했다.
"지금 예상할 수 없는 일이 하나 있는데 그들에게 우리를 물 속으로 끌어들일 방법이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陳長青道:「這就是關鍵,」
진장청이 말했다.
"그것이 바로 관건이다."
王平道:「如若他無法把咱們引人水中,這水中任何凶險,都無法傷害到我們。」
왕평이 말했다.
"만약 그들이 우리를 물 속으로 끌어들일 방법이 없다면 이 물 속에 어떤 흉험이 있더라도 우리를 해칠 수 없습니다."
陳長青道:「不錯,不錯!」
진장청이 말했다.
"그렇다!"
周橫低聲說道:「現在,似乎是用不著求答案的時候,咱們己瞭解此事,那就盡量避免接近鯉池就是。」
주횡이 나직이 말했다.
"지금은 답안을 요구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이미 우리가 이 일을 이해했으니 가능한 리지에 접근하는 것을 피하기만 하면 됩니다."
陳長青道:「好!現在,咱們還要去些什麼地方?」
진장청이 말했다.
"좋다! 이제 우리는 어느 곳으로 가야 하느냐?"
王平道:「還有一處鳥園及虎柵,萬花園的景物,就差不多了。」
왕평이 말했다.
"또 조원(鳥園)과 호책(虎柵)이 있습니다. 만화원의 경물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白梅道:「忽然間,斷除了萬花園中的遊客,至少,說明了一件事,他們已準備對咱們下手,不能確定的是。在什麼地方?」
백매가 말했다.
"별안간 만화원의 유람객을 끊어버린 것은 적어도 한 가지를 설명하네. 그들이 우리에게 손을 쓰려고 한다는 것이지. 확정할 수 없는 점은 어떤 장소인가 하는 걸세."
白鳳道:「萬花園中兩處最凶險的地方,一處是鯉池,一處是虎柵,他們不在鯉池下手,定然是在虎柵了。」
백봉이 말했다.
"만화원 안에 두 군데의 가장 흉험한 곳은 하나가 리지이고 하나가 호책입니다. 그들이 리지에서 손을 쓰지 않으니 틀림없이 호책이겠지요."
陳長青道:「好吧!那咱們就走到虎柵瞧瞧!」
진장청이 말했다.
"좋다! 그럼 우리 호책으로 가보자꾸나!"
王平轉身帶路而行。
왕평이 몸을 돌려 길을 안내하여 걸어갔다.
白梅道:「陳兄,你看,咱們已經明鑼、明鼓的上了陣,似乎是用不著再顧慮什麼了。」
백매가 말했다.
"진형, 보시오. 우리는 이미 공공연히 나아가고 있으니 더이상 아무 것도 고려할 필요가 없을 듯 하오."
陳長青道:「如是他們安排有殺手隱在四周,早已把咱們的舉動,看得十分清楚了。」
진장청이 말했다.
"만일 그들이 안배한 살수(殺手)가 주위에 숨어있다면 벌써 우리의 거동을 똑똑히 볼 수 있었을 거요."
白梅道:「是啊!」
백매가 말했다.
"맞소!"
陳長青道:「他們要見你,用不著咱們去找他,他如不見你,你找也找不到他,」
진장청이 말했다.
"그들이 당신을 만나려고 하면 우리가 그를 찾을 필요도 없고, 그가 당신을 만나지 않겠다면 당신은 그를 찾아도 찾지 못할 거요."
白梅道:「陳兄這一提,我倒是想到一件事,這花園中,除了咱們在門口處見到的幾個人外,整座花園中,不見人蹤。」
백매가 말했다.
"진형이 그 말을 꺼내니 나도 한 가지 일이 생각났소. 이 화원 안에는 우리와 문 입구에서 보았던 몇 명을 제외하면 온 화원 안이 사람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구려."
陳長青道:「我想,他們都有藏身之處,現在,正在晴中監視咱們,但咱們已入虎穴,也用不著揭穿這些事情了。」
진장청이 말했다.
"내 생각에 지금 그들은 모두 몸을 숨긴 곳에서 한창 우리를 감시하고 있소. 하지만 우리는 이미 호랑이 굴에 들어왔으니 이런 사정을 들추어낼 필요 없소."
白悔道:「等他們出手?」
백매가 말했다.
"그들이 출수하기를 기다린다?"
陳長青道:「眼前似乎是只有這個辦法了,以個變應萬變。」
진장청이 말했다.
"지금은 오직 임기응변하는 그 방법 밖에 없을 듯 하오."
白鳳道:「爹!怎麼中嶽和小楓,到現在還沒有一點消息?」
백봉이 말했다.
"아버지! 어째서 중악과 소풍은 지금까지 한 점 소식이 없을까요?"
這時刻,連白梅也有些急了,緩緩說道:「說的是啊!這兩個孩子如若進了萬花園,也該和咱們介一處了。」
이때 백매조차도 좀 초조해져서 천천히 말했다.
"맞는 말이다! 그 두 명의 아이가 만약 만화원에 들어왔다면 응당 우리와 한 데 합쳐야 한다."
陳長青道:「兩位不用擔心,楚公子現在保證是完好無恙。」
진장청이 말했다.
"두 분은 걱정하지 마시오. 초공자는 지금 아무 온전하고 탈이 없음을 보증하오."
白風道:「這話由何說起,你又拿什麼保證?」
백봉이 말했다.
"그 말씀은 어떻게 하시는 말씀인가요? 당신은 또 어떤 보증을 가지고 계신가요?"
陳長青笑道:「丐幫能在江湖上長存下去,雖然有盛有衰,但能一直維持門戶不絕,自然有他的特別之處,尤其是關於監視人的一套,絕非其他門戶能及。」
진장청이 웃으며 말했다.
"비록 성쇠(盛衰)가 있었지만 개방이 강호에서 오랫동안 존재하면서 줄곧 문호(門戶)가 끊이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특별한 데가 있소. 더우기 남을 감시하는 재주와 관련해서는 절대 다른 문호가 미칠 수 없소."
白梅道:「你是說,咱們都丐幫的監視之下。」
백매가 말했다.
"당신 말은 우리 모두 개방의 감시하에 있다는 것이구려."
陳長青道:「這一次,由幫主坐鎮,丐幫雖然說不上精銳盡出,但出動的卻都是幫中精英。」
진장청이 말했다.
"이번에 방주께서 직접 나서심으로 말미암아 개방은 비록 정예가 모조리 나섰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방중(幫中)의 정영(精英)들이 모두 출동했다오."
白梅道:「這和小楓中看見失蹤一事,有什麼關係呢?」
백매가 말했다.
"그것이 소풍이 보이지 않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소?"
陳氏青道:「這個關係很大。咱們在敝幫弟子的監視之下,小楓和中嶽也在監視之下,如若他們有了什麼事故,丐幫弟子早已傳出警訊了。」
진장청이 말했다.
"관계가 아주 크오. 우리가 폐 방 제자의 감시하에 있으니 소풍과 중악도 감시하에 있소. 만약 그들에게 무슨 사고가 생긴다면 개방 제자가 벌써 경고 신호를 내보냈을 거요."
白梅道:「哦!
백매가 말했다.
"아!"
談話之間,到了一片瓦捨前面。 這是一片叢花環繞的房舍,一座小巧的四合院。 一對紅門,卻緊緊的關閉著。
말하는 사이에 어느 기왓집 앞에 도착했다. 이것은 집 둘레에 꽃이 무성한 한 채의 작고 정교한 사합원(四合院)이었다. 한 쌍의 홍문(紅門)은 굳게 닫혀있었다.
王平低聲道:「白爺,陳長老,這座宅院,就是這座萬花園主的住處了。」
왕평이 나직이 말했다.
"백나으리, 진장로님. 이 저택이 바로 만화원주가 사는 곳입니다."
白梅道:「我認識他!」
백매가 말했다.
"나는 그를 알고있소!"
陳長青笑一笑,道:「要不要叫開門去瞧瞧?」
진장청이 웃으며 말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아야 하지 않겠소?"
白梅道:「瞧瞧總是應該的。」
백매가 말했다.
"당연하오."
陳長青道:「王平,去叫門,小心一些。」
진장청이 말했다.
"왕평, 가서 문을 두드려보되 조심하거라."
王平應了一聲,大步行了過去,伸手叩動門環。 大門呀然而開、一個穿著華麗的中年婦人當門而立。
왕평이 대답하고 큰 걸음으로 걸어가서 손을 뻗어 문고리를 두드렸다. 대문이 끼익, 하고 열리더니 한 명의 화려한 옷을 걸친 중년부인이 문을 막고 서있었다.
王卡怔了一怔,道:「請教夫人,萬花園主在嗎?」
왕평이 멍해져서 말했다.
"부인께 가르침을 청합니다. 만화원주께서는 계십니까?"
華衣婦人道:「你是誰?什麼事」
화의부인이 말했다.
"당신은 누구며 무슨 일인가요?"
王平道:「有人想見見他!」
왕평이 말했다.
"그를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소이다!"
華衣婦人道:「誰?現在何處?」
화의부인이 말했다.
"누구지요? 지금 어디에 있나요?"
白梅接道:「我!就在夫人的身前。」
백매가 말했다.
"나요! 바로 부인 앞에 있소이다."
華衣婦人冷冷說道:「請問貴姓?」
화의부인이 냉랭하게 말했다.
"귀하의 성은?"
白梅道:「我姓白,白梅。」
백매가 말했다.
"나는 성이 백가로 백매라고 하오."
華衣婦人搖搖頭,道:「不認識,你們找錯人了。」
화의부인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알지 못해요. 당신들은 사람을 잘못 찾아왔어요."
白梅踏前一步;右腳伸人門內,道:「慢著,這是萬花園主的住處!」
백매가 한 걸음 내딛으며 오른발을 문 안으로 밀어넣더니 말했다.
"잠깐만. 이곳이 만화원주가 사는 곳이오?"
華衣婦人臉色一變,道:「你們是強盜。」
화의부인이 낯빛이 일변하여 말했다.
"당신네들은 강도로군요."
白梅道:「夫人,不用再裝作了!」
백매가 말했다.
"부인, 더이상 가장하지 마시오!"
華衣婦人道:「我……」
화의부인이 말했다.
"나는..."
白梅接道:「夫人明明有一身武功,還在裝作什麼?」
백매가 말했다.
"부인은 분명히 일신에 무공을 가지고 있는데 무얼 가장하려 하시오?"
華衣婦人道:「我幾時告訴過你,不會武功了?」
화의부인이 말했다.
"내가 언제 당신에게 무공을 할 줄 모른다고 말한 적 있나요?"
一收腿,退出門外,緊接著蓬然一聲,木門合閉,
다리를 거두어들여 문 밖으로 물러나자 곧바로 펑, 하는 소리가 나더니 목문이 닫혔다.
白梅怒聲喝道:「好哇!幾十年的老朋友,你意然故作不識,你如此不仁,那就別怪我不義了。」
백매가 성난 목소리로 고함쳤다.
"얼씨구. 수십년 된 친구를 당신이 뜻밖에도 모른 척 하는군. 당신이 이처럼 모질게 나온다면 내가 의리가 없다고 탓하지 마시오."
小院寂然不聞回答之言。 圍牆之內;卻擲出了一塊木牌,橫寫四字「擅入者死。」
작은 사합원은 적막하고 대답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빙 둘러싼 담 안에서 한 개의 목패가 불쑥 튀어나왔는데 "단입자사(擅入者死:함부로 들어오는 자 죽는다)" 네 글자 가로로 씌어있었다.
白梅哈哈一笑,道:「老朋友了,誰有多少斤兩,大家心中都有數,我倒要瞧瞧,你如何殺得了我。」
백매가 하하, 웃더니 말했다.
"늙은 친구, 누구라도 얼마간 무게가 있고 다들 마음 속에 계산이 있다는데 나는 네가 어떻게 나를 죽일 수 있는지 한번 보아야겠다."
一吸氣,正想翻越圍牆而入,陳長青突然沈吟叫道:「站住。」
숨을 한번 들이쉬더니 막 담을 뛰어 넘어려는데 진장청이 돌연 침음하다가 소리쳤다.
"서시오."
白侮笑道,「你……」
백매가 웃으며 말했다.
"당신..."
陳長青接道:「情形有些不對。」
진장청이 말했다.
"정황이 좀 잘못 되었소."
白梅道:「什麼不對。」
백매가 말했다.
"무엇이 잘못 되었소?"
陳長青道:「你看到那木牌上的暗記沒有?」
진장청이 말했다.
"당신은 목패의 비밀 기호를 보지 못했소?"
白梅道:「沒有啊!我只看到了『擅入者死』四個子。」
백매가 말했다.
"못보았소! 나는 단지 "단입자사" 네 글자만 보았소."
陳長青道:「那上面有一個六指手印!」
진장청이 말했다.
"그 위에 한 개의 육지(六指) 수인(手印)이 있었소!"
白梅道:「六指手印?那代表什麼意思?」
백매가 말했다.
"육지수인? 그건 무슨 의미를 나타내는 거요?"
陳長青道:「那代表六指神魔,住在這座小巧宅院中。」
진장청이 말했다.
"그것은 육지신마(六指神魔)가 이 작고 정교한 저택 안에 산다는 것이오."
白梅道:「六指神魔,這個老鬼還沒有死嗎?」
백매가 말했다.
"육지신마 그 노귀가 아직 죽지 않았소?"
陳氏青道:「那六指標記,已經說明了一件事,那就是住在這裡。」
진장청이 말했다.
"그 육지 표기(標記)는 한 가지 일을 설명하는데 그것은 바로 이곳에 살고 있다는 것이오."
白梅道:「哦!」
백매가 말했다.
"허!"
陳長青道:「你想想看,是不是要進去瞧瞧?」
진장청이 말했다.
"생각해보시오. 들어가서 살펴보아야겠소?"
白梅道:「萬花園主明明是一帖回生,為什麼會變成了六指神魔?」
백매가 말했다.
"만화원주는 분명히 죽다가 살아났는데 왜 육지신마로 둔갑했을까?"
陳長青道:「這個,老叫化也不清楚了,咱們進去瞧瞧吧!我替掠陣。」
진장청이 말했다.
"그건 노규화도 잘 모르겠소. 우리 들어가봅시다! 내가 지원하겠소."
白梅道:「好!咱們進去!」
백매가 말했다.
"좋소! 우리 들어갑시다!"
陳長青笑一笑,道:「你先進去吧!」
진장청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 먼저 들어가시오!"
白梅點點頭,行近木門,右手一擡,蓬然一擊,擊在了木門之上。 木門被一掌震開。 白梅緩步行了進去。
백매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목문(木門) 가까이 걸어가서 우수를 쳐들었다. 펑, 소리와 함께 목문을 후려쳤다. 목문은 일 장에 열렸다. 백매가 느린 걸음으로 걸어들어갔다.
陳長青回顧了自鳳一眼,道:「你們守住這裡,不要進來。」
진장청이 백봉을 돌아보며 말했다.
"너희들은 들어오지 말고 이곳을 지키고 있거라."
白風點點頭,道:「陳前輩,如是動手時,請招呼我們一聲。」
백봉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진선배님, 만일 싸우게 되면 저희들을 부르세요."
且說白梅行進了小宅院中,只見一個身著白衣的老者,背負雙手而立。
백매가 저택 안으로 걸어들어니 한 명의 백의를 입은 노인이 뒷짐을 지고 서있는 것이 보였다.
白梅一皺眉頭,道:「閣下是萬花園主?」
백매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귀하가 만화원주시오?"
白衣老者道:「你是什麼人?」
백의노인이 말했다.
"당신은 누구요?"
白梅道:「老夫白梅。」
백매가 말했다.
"노부는 백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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