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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十九章 待價而沽(대가이고) 본문

와룡생(臥龍生) 무협/요화방응전(搖花放鷹傳)

第十九章 待價而沽(대가이고)

알타쵸 2016. 5. 2. 11:30

第十九章 待價而沽   (값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팔다)




傅東揚道:“這個嗎,在下要好好的想想,我們只馀四分之一的鷹圖,得想個善價而沽才是。”

전동양이 말했다.

"이건 내가 잘 생각해보아야겠소. 우리는 단지 남은 사분지일의 응도 뿐이니 좋은 가격으로 팔기를 바라오."

向飛道:“這樣也好,傅老可以仔細的想想吧!”

향비가 말했다.

"그렇게 해도 좋지요. 전노형께서는 자세히 생각해보십시오."

大廳中突然間,沈寂下來。又等候約半晌時辰左右,江海隨著華大夫行了出來。向飛輕輕咳了一聲,道:“還有四分之一的飛鷹圖,可以付給兄弟了。”

대청 안에 돌연 침묵이 내려앉았다. 또 약 반 시진 가량을 기다리자 강해가 화대부를 따라 걸어나왔다. 향비가 가볍게 헛기침을 하고는 말했다.

"남은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형제에게 지불해주시오."

傅東揚道:“江兄能否試出來,身上的金針已除。”

전동양이 말했다.

"신상의 금침이 제거되었는지 강형은 시험해보시오."

江海道:“試不出來,在下的傷勢在十幾個時辰以後才會發作,看來必須要等到那個時辰,才能給他們飛鷹圖了。”

傅東揚道:“這也有理,不知向兄以爲如何?”

전동양이 말했다.

"시험해보지 못하오. 저의 상세는 열 몇 시진 이후에 발작하는 보아하니 반드시 그 시간까지 기다려야 그들에게 비응도를 줄 수 있소."

向飛急急說道:“這怎麽行?咱們是現金交易。”

향비가 급히 말했다.

"그래서야 되겠소?" 우리는 현금거래(?)를 하오."

傅東揚道:“如是咱們交出了飛鷹圖,等到那時候,他們傷勢又發作了,咱們豈不是吃了虧麽?”

전동양이 말했다.

"우리가 비응도를 내놓았는데 그때가 되어 그들의 상세가 또 발작한다면 우리가 손해보는 것이 어찌 아니겠소?"

向飛道:“華大夫醫道絕倫,大約這世間沒有再比他高明的人了。”

향비가 말했다.

"화대부의 의도는 절륜하니 아마 이 세상에서 그보다 더 고명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傅東揚道:“可惜的是,咱們無法證明他傷勢已然完全好了。”

전동양이 말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는 그의 상세가 이미 완전히 나았는지를 증명할 수가 없다는 것이오."

向飛道:“他一定有辦法試出來,只是他不肯說出來罷了。”

향비가 말했다.

"그는 분명히 시험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텐데 말하지 않으려는 것 뿐입니다."

華大夫突然冷冷說道:“江壯士,咱們說話不能太昧良心,我取出的金針你已經看過了,怎能一翻臉,就不認帳了。”

화대부가 돌연 냉랭하게 말했다.

"강장사, 양심을 속여서는 안되오. 내가 금침을 꺼내는 것을 당신이 이미 보았는데 어찌 얼굴을 바꾸어 인정하지 않을 수있단 말이오?"

江海歎息一聲,道:“大夫,我們江湖中人,自有江湖的手法,大夫是良醫,名儒人不用管江湖中事。”

강해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대부, 우리 강호인은 당연히 강호의 수법이 있소. 대부같은 훌륭한 의원, 유명한 학자는 강호의 일을 상관할 필요없소."

向飛一皺眉頭,道:“怎麽?你准備撒賴。”

향비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어째서 당신은 억지를 부리려는 것이오?"

江海道:“談不上撒賴,在下確是不知道自己是否身中尚有金針,必需等到傷勢要發而不發時,在下才能確知自己是否已經痊愈。”

강해가 말했다.

"억지라고 하지 마시오. 나는 확실히 내 자신의 몸에 아직 금침이 있는지 알지 못하오. 상세가 발작할지 안할지 기다려보아야만 완전히 나았는지 알 수가 있소."

向飛冷冷說道:“姓江的,咱們雖然是各憑手段,但男子漢大丈夫,說出口的話,卻是不能更改,你如沒有這一點起碼的志節,那就是四等以下的江湖人。”

향비가 냉랭하게 말했다.

"강가야, 우리는 비록 각자의 수단에 의지하지만 남아대장부는 말을 했으면 바꾸어선 안되오. 당신이 최소한의 지조도 없다면 그것은 바로 사등급 이하의 강호인이오." (많이 어색,,,)

南宮玉真接道:“向飛,你們信任的是華大夫,他既然說出江海身上的定穴金針,想來就不會有錯了。”

남궁옥진이 말을 받았다.

"향비, 당신들은 강대부를 신임하고 있고 그가 이미 강해의 몸에서 정혈 금침을 빼냈다고 하니 틀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해요."

向飛道:“姑娘快人快語,好叫在下敬佩。”

향비가 말했다.

"낭자께서 시원시원하게 말씀하시니 정말 저를 경복케 하는군요."

南宮玉真道:“你千方百計,甜言蜜語,只不過想得到四分之一的飛鷹圖罷了。”

남궁옥진이 말했다.

"당신은 온갖 수를 다 써가며 감언이설을 하는 것은 단지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얻으려는 것이겠지요."

向飛道:“交易嘛!在下總不能吃虧太大。”

향비가 말했다.

"거래랍니다! 저는 너무 손해를 볼 수는 없소이다."

南宮玉真把手中馀下的一半飛鷹圖,又一分爲二,隨手丟出一半,道:“現在,你應該很滿意了吧?”

남궁옥진이 수중에 남은 절반의 비응도를 또다시 둘로 나누어 절반을 던져주며 말했다.

"이제 당신은 만족하시겠지요?"

向飛撿起飛鷹圖,在手中舉了一舉,道:“姑娘,不論情勢如何變化,一張飛鷹圖,我們已得到四分之三。”

향비가 비응도를 손 안에 주워들고 말했다.

"낭자,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한 장의 비응도는 우리가 이미 사분지삼을 얻었군요."

南宮玉真道:“生命無價,我們有兩人傷勢被醫好,算一算,也值得了。”

남궁옥진이 말했다.

"생명은 가치를 매길 수 없어요. 우리쪽 두 사람의 상세가 치료되었으니 따져보면 그만한 가치가 있었지요."

向飛道:“問題是姑娘手中還馀下四分之一,實也沒有再保有的價值了!”

향비가 말했다.

"문제는 낭자 수중에 아직 남아있는 사분지일인데 사실 더 이상 가치가 없을 거요!"

南宮玉真道:“你錯了,向飛,你得到了四分之三的飛鷹圖,未必有用,我留下這四分之一的價值,那就更大了。”

남궁옥진이 말했다.

"당신은 틀렸어요. 향비, 당신이 사분지삼의 비응도를 얻었지만 아직 쓸모가 없어요. 내게 남은 이 사분지일의 가치는 그래서 훨씬 더 크지요."

向飛沈吟了一陣,道:“姑娘說的也許有理,在下持有了四分之三的飛鷹圖,也就更難按耐下貪得之心,所以,咱們不論付出什麽代價,都得把姑娘持有的飛鷹圖,求到手中。”

향비가 침음하더니 말했다.

"낭자의 말씀도 어쩌면 일리가 있소. 제가 사분지삼의 비응도는 가지고 있으니 더욱더 탐이 나는 것을 억누를 수가 없구려. 그래서 우리는 어떤 댓가를 지불하더라도 낭자가 가진 비응도를 수중에 넣고 싶소이다."

南宮玉真道:“可惜的是,我們只有兩個病人,如是還有第三個受制的人,你姓向的,輕而易舉的就可以取去了。”

남궁옥진이 말했다.

"애석한 것은 우리는 단지 두 병의 병자가 있을 뿐이에요. 만일 공제를 받는 제 삼의 인물이 있었다면 당신 향가는 아주 손쉽게 취할 수 있었을 거예요." 

向飛道:“天下事不如人意者,十常之八九,所以,在下一點也不灰心。”

향비가 말했다.

"세상일이 사람 뜻대로 되는 것은 열의 여덟이나 아홉이오. 그래서 저는 조금도 낙담하지 않소이다."

南宮玉真冷笑一聲,不再理會向飛。向飛目光轉注到傅東揚的頭上,道:“傅兄,我們還是談談咱們的生意。”

남궁옥진이 냉소를 치더니 더이상 향비를 거들떠보지 않았다.

향비는 시선을 전동양에게로 돌리더니 말했다.

"전형, 우리는 아직 우리의 거래를 이야기합시다."

傅東揚道:“咱們好像已沒有再受到什麽威脅的地方,這生意就有些難談了。”

전동양이 말했다.

"우리는 이미 더이상 아무런 위협을 받는 것이 없는 듯하니 거래를 이야기하기는 좀 곤란하오."

向飛道:“所以,咱們准備付出高價。”

향비가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높은 가격을 지불하려고 합니다."

傅東揚道:“金牛宮雖很富有,但確非金錢所能辦到。”

전동양이 말했다.

"금우궁이 대단히 부유하지만 금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오."

向飛道:“傅兄,兄弟借箸代籌,倒是幫了幾位想一下,不知諸位是否同意。”

향비가 말했다.

"전형, 형제는 여러분들을 좀 도와드리려 하는데 제위들께서 동의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傅東揚哦了一聲。道:“請教高明。”

전동양이 아, 하더니 말했다.

"고명한 가르침을 바라겠소."

向飛道:“日下這座宅院,似是又已被人包圍,諸位離開此地時,只怕仍然難免去一場搏殺。”

향비가 말했다.

"지금 이 저택은 포위된 듯 하여 제위들께서 이곳을 떠날 때 여전히 한바탕 격렬한 싸움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군요."

傅東揚道:“你這是威迫呢?還是利誘?”

전동양이 말했다.

"당신이 말하는 이것은 협박이오 아니면 회유요?"

向飛道:“威迫、利誘,都無不可,但用心對諸位卻是無害。”

향비가 말했다.

"협박도 회유도 모두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의도는 제위들께 아무런 해가 없습니다."

傅東揚笑一笑,未再答話。向飛道:“如若在下再調集金牛宮中的武士,把諸位送出險地,這代價值不值得四分之一飛鷹圖。”

전동양이 웃더니 대답하지 않았다.

향비가 말했다.

"만약 제가 다시 금우궁의 무사를 소집하여 제위들을 험지에서 내보내드린다면 그 댓가는 사분지일의 비응도의 가치가 있겠습니까?"

傅東揚道:“不值!”

전동양이 말했다.

"그런 가치가 없소!"

向飛呆一呆道:“爲什麽?咱們上次,出人他們的禁地,因爲心中有恃,所以,不怕他們動手。”

향비가 의아해서 말했다.

"왜지요? 우리가 먼젓 번에 그들의 금지를 출입한 것은 마음 속에 거리끼는 것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손을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지요."

傅東揚道:“這一次呢?”

전동양이 말했다.

"이번에는?"

向飛道:“在下推想,這一次,可能有一場很劇烈的搏殺。”

향비가 말했다.

"제 추측으로 이번에는 한바탕의 아주 극렬한 싸움이 있을 것입니다."

傅東揚道:“你們金牛宮中人,一定能勝過對方麽?”

전동양이 말했다.

"당신들 금우궁 사람들이 상대를 꼭 이길 수 있소이까?"

向飛道:“老實說,就算取勝,也是慘勝,勝得很淒涼。”

향비가 말했다.

"솔직히 말해 이긴다 하더라도 비참한 승리이며 처량하게 이길 것입니다."

傅東揚道:“你們如不幸敗了呢?”

전동양이 말했다.

"당신들이 불행히도 패한다면?"

向飛道:“那就難預料是一個什麽樣子的結果,不過,金牛宮真要以精銳武士不擇手段的和他們對抗,老實說,我們有十之七八的勝算。”

향비가 말했다.

"어떤 결과가 될 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금우궁의 정예무사로써 수단을 가리지 않고 그들에 대항한다면 솔지히 우리는 열에 일곱여덟의 승산이 있습니다."

傅東揚心中一勝,忖道:“這人說話吞吐吐,必得問個明白才成。”

전동양이 심중으로 ?? 곰곰히 생각했다.

'이 자는 말을 얼버무리니 반드시 명백하게 물어보아야 되겠구나.'

心中念轉,口中說道:“此事對咱們關系太大,因此,在下非得問個明白不可!”

속으로 생각을 굴리며 말했다.

"그 일은 우리와 아주 크게 관계되니 그때문에 나는 명백히 불어보지 않으면 안되겠소!"

向飛道:“傅兄心中有什麽事,只管請說,兄弟知無不答。”

향비가 말했다.

"전형의 심중에 무슨 물어보실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하십시오. 형제는 대답하지 못할 게 없습니다."

傅東揚道:“第一次,帶我們離開了那座小廟,爲什麽他們那些人不敢出手?”

전동양이 말했다.

"첫째로 우리를 데리고 그 소모료 떠날 때 왜 그 자들이 감히 출수하지 못했소?"

向飛道:“那是因爲,他們有人質落在了我們的手中。”

향비가 말했다.

"그것은 왜냐하면 그들의 몇 사람이 우리 수중에 인질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傅東揚道:“現在呢?”

전동양이 말했다.

"지금은?"

向飛道:“金牛宮一向是言出必行,我們答應了救出你們之後,就放人質,所以,諸位一進入這座宅院之後,咱們就立刻釋放了人質。”

향비가 말했다.

"금우궁은 언제나 말을 하면 반드시 실행합니다. 우리가 당신들을 구출한 뒤 인질을 놓아주기로 승낙하였기에 제위들이 이 저택에 들어온 후 우리는 즉시 인질을 석방했습니다."

傅東揚哦了一聲,道:“原來如此。”

전동양이 아, 하더니 말했다.

"원래 그랬구려."

向飛道:“如若咱們未得到一片鷹圖,那也罷了,目下,咱們已得到了鷹圖的四分之三,當真是引起了很大的貪心,正如南宮姑娘所料,已有些不易控制了。”

향비가 말했다.

"만약 우리가 한 조각의 응도를 얻지 못한다면 그만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미 응도의 사분지삼을 얻었으니 더 욕심이 생기는 것은 사실입니다. 남궁낭자께서 짐작하신 바와 꼭같이 쉽게 억누를 수 없군요." (끝부분 좀 이상)

傅東揚道:“爲了取得馀下的一塊鷹圖,你們不想全力以赴了?”

전동양이 말했다.

"남은 한 조각의 응도를 얻기 위하여 당신들은 전력을 다하지 않을 작정이오?"

向飛道:“大概是如此吧!”

향비가 말했다.

"아마 그럴 겁니다!"

傅東揚道:“好!咱們再談談最後一個條件,那就是如你不幸落敗,或是形成纏鬥,逼得我們出了手,那又該如何處斷?”

전동양이 말했다.

"좋소! 우리는 다시 최후의 조건을 이야기합시다. 그것은 바로 당신이 불행히 패하거나 혹은 뒤엉켜 싸우는 형세가 되어 부득이 우리가 출수하게 되면 또 어떻게 처리하시겠소?"

向飛道:“傅老兄,目下的情況,已有了很大的變化,老實說,我們如沒有把握到那四分之一的鷹圖,我們不會再出手了。”

향비가 말했다.

"전노형, 목하 정황은 이미 아주 큰 변화가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우리가 만일 그 사분지일의 응도를 얻을 가망이 없다면 우리가 다시 출수할 리가 없습니다."

傅東陽道:“向兄,到目前爲止,一切條件,都是你向咱們提出,我們付出了四分之三的鷹圖,這代價不能算小,至于,以後的事,是否再能談成,似乎也不太重要。”

전동양이 말했다.

"향형, 이제까지 모든 조건은 모두 당신들이 우리에게 제시하였고 우리는 사분지삼의 응도를 지불했으며 그 댓가가 적다고 할 수 없소. 이후의 일로 말하자면 다시 이야기할 수 있는지??? 크게 중요하지 않은 듯 하오." (먼 소리여)

向飛微微一笑,道:“有一個很緊急的情況,在下還未和傅兄談起。”

향비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아주 긴급한 정황을 나는 아직 전형께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傅東揚道:“哦!”

전동양이 말했다.

"허!"

向飛道:“目下這座宅院,已然被人團團圍住,在下只要撤除一些守衛,立刻就會有人攻進來。”

향비가 말했다.

"지금 이 저택은 이미 사람들에게 둘러싸였습니다. 제가 지키는 자들을 철수시키기만 하면 즉시 공격해들어 올 것입니다."

傅東揚道:“向兄,你們是金牛宮中的人,雖然很少在江湖上出現,但一旦出現,就堂堂正正的打出名字,那些人卻似是有意的造成神,向兄是否知曉他們的來曆?”

전동양이 말했다.

"향형, 당신들 금우궁 사람들은 비록 강호에 거의 출현하지 않지만 일단 출현하면 정정당당하게 이름을 내거는데 그 자들은 오히려 고의로 신비감을 조성하니 향형은 그들의 내력을 아시오?"

向飛目光一掠江海、高山,道:“他們兩位來自那組合之中,應該比在下清楚,傅老兄何不問他們兩位。”

향비의 시선이 강해, 고산을 흘낏 쳐다보고 말했다.

"그들 두 분이 그 조직에서 왔으니 저에 비해 잘 알겠지요. 전노형께서는 어째서 그들 두 분에게 묻지 않습니까?"

江海道:“咱們只知是屬大會堂下,至于大會堂屬于一個什麽樣的組合,那就不清楚。”

강해가 말했다.

"우리는 단지 대합당 아래에 속해있고 대합당으로 말하자면 어떤 조직에 속해있는지 확실치 않소."

南宮玉真一皺眉頭,欲言又止。向飛沈吟了一陣,道:“在下能夠提供的,也有限得很,這一個組合,不但很龐大,而且,還很複雜,但在下只知道,他們之中有很多人,來自朝陽宮。”

남궁옥진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을 하려다 말았다.

향비가 침음하더니 말했다.

"제가 제공해드릴 수 있는 것은 아주 한계가 있습니다. 그 조직은 아주 방대할 뿐만 아니라 매우 복잡합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것은 그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조양궁으로부터 왔다는 것입니다."

傅東揚道:“朝陽宮……”

전동양이 말했다.

"조양궁..."

向飛接道:“不錯,在下知道他們組合中的四大公子,來自朝陽宮。”

향비가 말을 받았다.

"그렇습니다. 그들 조직 내에 사대공자는 조양궁에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傅東揚道:“朝陽宮在下到過!”

전동양이 말했다.

"조양궁은 내가 들은 적 있소!"

向飛道:“向某人江湖的經曆不多,只聽說過”朝陽宮“這三個字,倒不知那是一個什麽地方。”

향비가 말했다.

"향모는 강호의 경험이 많지 않아 단지 조양궁 석 자를 들은 적이 있을 뿐 어느 곳에 있는지 모릅니다."

傅東揚道:“那是一個讀書風氣很盛的地方,宮中的老道,個個都是很有學問的人。”

전동양이 말했다.

"그것은 책을 읽는 풍조가 왕성한 곳인데 궁 안의 늙은 도사들은 개개인이 모두 아주 학식이 있는 사람들이오."

向飛道:“他們會不會武功?”

향비가 말했다.

"그들이 무공을 할 줄 압니까?"

傅東揚道:“就在下所知,他們不會武功,不過那地方文風太盛,宮中每一個道人,都是飽學之士。”

전동양이 말했다.

"내가 아는 바로는 그들은 무공을 할 줄 모르오. 그 곳은 문을 중시하는 풍조가 융성한 곳일 뿐이오. 궁 안의 매 한 사람의 도인들은 모두가 학식이 박학다식한 선비들이오."

向飛道:“聽起來倒是有些神秘了?”

향비가 말했다.

"들어보니 좀 신비롭군요?"

傅東揚道:“是的!在下如非親眼所見,很難相信有這麽一處地方。”

전동양이 말했다.

"그렇소! 내가 직접 본 것이 아니라면 그런 곳이 있다는 것을 믿기 어려울 것이오."

向飛道:“出自傅老兄之口,在下是全無懷疑!”

향비가 말했다.

"전노형께서 하신 말씀이시니 저는 전혀 의심하지 않습니다."

傅東陽道:“世界之大,本來是無奇不有。”

전동양이 말했다.

"세상은 커서 본래 기이하지 않는 것이 없소."

向飛道:“傅老兄,他們讀的是什麽書?”

향비가 말했다.

"전노형, 그들은 읽는 것은 무슨 책입니까?"

傅東揚道:“如若他們讀的只是經書,那就不足爲奇了,奇怪的是。他們讀的十分龐雜,儒、釋、道,無所不包,最妙的是……在下在那個朝陽宮中,還看到過一山海經。”

전동양이 말했다.

"만약 그들이 읽는 것이 단지 경서라면 그건 이상할 것도 없소. 기괴한 것은 그들이 읽는 것이 매우 광범위하고 복잡하여 유, 불, 도를 포함하지 않는 것이 없소. 가장 기묘한 것은... 내가 그 조양궁에 있을 때 산해경(山海經)을 본 적도 있다는 것이오."

向飛輕輕歎息一聲道:“原來如此。”

향비가 가볍게 탄식하더니 말했다.

"원래 그랬군요."

傅東揚道:“閣下所說,那四大公子出身朝陽宮的消息,是否可靠?”

전동양이 말했다.

"귀하의 말한 그 사대공자가 조양궁 출신이라는 소식은 믿을 만 하오?"

向飛道:“絕對可靠。”

향비가 말했다.

"절대적으로 믿을 만 합니다."

傅東揚道:“就在下所知,朝陽宮並不是一個門戶組織,它是一盤散沙,各自爲政,任何人,都可以在朝陽宮中出家,只要你有這份趣志,朝陽宮來者不拒。”

전동양이 말했다.

"내가 아는 바로는 조양궁은 결코 한 개의 문호 조직이 아니라 흩어진 모래알과 같이 각자 제 멋대로이며 누구라도 조양궁에 출가할 수 있고 당신이 흥미만 있다면 조양궁에서는 오는 사람을 거절하지 않소."

向飛道:“可以奉告傅兄,在下聽到的消息,絕對正確。”

향비가 말했다.

"제가 들은 소식은 정확하다는 것을 전형께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傅東揚輕輕咳了一聲,話題已轉,道:“向兄,咱們該談談正經事。”

전동양이 가볍게 헛기침을 한번 하고는 화제를 돌려서 말했다.

"향형, 우리는 본론을 이야기 합시다."

向飛道:“在下已經說的很清楚了,如若你們肯交出馀下的鷹圖,在下將全力全心,助諸位脫險,金牛宮中人,願打頭陣,先擋銳鋒。”

향비가 말했다.

"저는 이미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당신들이 남은 응도를 내주신다면 저는 전심전력으로 제위들을 도와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해드리겠습니다. 금우궁 사람들이 앞장서서 적의 예봉을 막겠습니다."

傅東揚道:“如是咱們覺著這交易不公平,不肯接受呢?”

전동양이 말했다.

"만일 우리가 이 거래가 불공평하다고 느껴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向飛道:“這個麽?兄弟已經盡了心意,傅兄實在不肯交出來,那也是沒有法子的事了。”

향비가 말했다.

"그렇다면 형제는 이미 성의를 다했으니 전형께서 내놓지 않으시겠다면 그것도 방법이 없는 일이지요."

傅東揚道:“向兄的意思是,咱們彼此無關了?”

전동양이 말했다.

"향형의 뜻은 우리가 피차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이구려?"

向飛微微一笑道:“那也是沒有法子的事了,諸位既然不肯合作,在下也只有坐山觀虎鬥了。”

향비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것도 방법이 없는 일입니다. 제위들께서 이미 합작하지 않으려 하시니 저도 단지 산 위에 앉아 두 마리의 호랑이가 싸우는 것을 지켜보다 어부지리를 얻을 뿐입니다."

傅東陽哈哈一笑,道:“向兄的算盤,打得很如意啊!別忘了,你身藏有四分之三的飛鷹圖。”

전동양이 하하, 웃고는 말했다.

"향형은 뜻대로 되리라 계산하고 있군! 잊지 마시오. 당신에게는 사분지삼의 비응도가 있소."

向飛道:“就算你說出來,他們也不會相信。”

향비가 말했다.

"설령 당신이 말해주더라도 그들은 믿지 않을 것입니다."

傅東揚道:“那要看說話人的口才,在下自信能夠說得使他們相信。”

전동양이 말했다.

"그것은 말하는 사람의 말재주에 달렸소. 나는 그들이 믿게끔 말할 자신이 충분히 있소."

向飛道:“若不信,試試看?”

향비가 말했다.

"못믿으시겠다면 시험해보시겠습니까?"

傅東揚道:“很好,這一番搏鬥,不但要鬥智、鬥力,而且,還要鬥口。”

전동양이 말했다.

"아주 좋소. 이번 싸움은 재지와 힘으로 싸울 뿐만 아니라 입으로도 싸워야겠군."

向飛輕輕咳了一聲,道:“傅兄,小心啊!禍從口出,在下這就要傳谕下去,放他們進來了。”

향비가 가볍게 헛기침을 한번 하고 말했다.

"전형, 조심하십시오! 화는 입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제가 지금 명령을 내려서 그들을 들어오게 하겠습니다."

傅東揚道:“請便,請便,放虎出柵,還不知虎要吞狼呢?還是傷人?”

전동양이 말했다.

"편한대로 하시오. 호랑이를 우리에서 나오게 하면 이리를 잡아 먹을지 사람을 다치게 할 지 아직 모르지 않소?"

向飛道:“傅兄,你是人呢?還是狠?”

향비가 말했다.

"전형, 당신은 사람입니까 아니면 이리입니까?"

傅東揚笑一笑,道:“在下只是打個比喻罷了,向兄何必認真,這不是好題目,做不好文章來。”

전동양이 웃고나서 말했다.

"나는 단지 비유를 했을 뿐이오. 향형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어디 있겠소. 이건 좋은 표현이 아니구려."

向飛冷哼一聲,高聲說道:“撤除四周守衛,放他們進入大廳。”

향비가 차갑게 흥, 하더니 소리 높여 말했다.

"주위의 수위(守衛)를 철수시켜 그들이 대청으로 들어오도록 내버려두어라."

一面轉身向室中行去。片刻之後,人又轉回廳中。

南宮玉真冷笑一聲,道:“姓向的,把四分之三的飛鷹圖藏好了麽?”

몸을 돌리더니 방 안을 향해 걸어갔다. 잠시 후에 다시 대청 안으로 돌아왔다.

남궁옥진이 냉소하더니 말했다.

"향씨, 사분지삼의 비응도는 잘 숨겼나요?"

向飛道:“多承關注,藏的十分安全……”

향비가 말했다.

"관심가져 주신 덕분에 아주 안전하게 숨겼소이다..."

哈哈一笑,接道:“這就叫不留痕迹。”

하하, 웃고는 이어서 말했다.

"흔적도 남지 않았지요."

南宮玉真淡淡一笑,末再多言。天虛子、倪萬裏、秋飛花、東方雁、神劍、魔刀等,一直在靜坐調息,不發一言。

傅東揚轉身向大廳外面瞧了兩眼,道:“他們走得很慢。”

남궁옥분은 담담히 웃으며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천허자, 예만리, 추비화, 동방안, 신검, 마도 등은 줄곧 정좌하여 조식하며 말을 꺼내지 않았다. 

전동양이 대청 바깥쪽을 두어 번 살피더니 말했다.

"그들은 아주 늦는구려."

向飛道:“他們很多疑,金牛宮忽然間撤去守衛武士,他們一時間,不敢擅闖,不過,他們會很快地進來。”

향비가 말했다.

"그들은 몹시 의심이 많아 금우궁이 별안간 수위무사를 철수시키자 그들은 일시지간 감히 함부로 뛰어들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곧 들어올 겁니다."

談話之間,已有兩個青衣老者,緩步行入廳中。

傅東揚視而不見,仍然對著向飛說道:“貴宮中,不知有多少人在此?”

말하는 사이에 이미 두 명의 청의노인이 느린 걸음으로 대청으로 걸어들어왔다. 

전동양은 보고도 못본 척 여전히 향비에게 말했다.

"귀 궁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곳에 있소?"

向飛也未望兩個青衣老人一眼,道:“人數不多,但他們都是金牛宮中的精銳之士。”

향비도 두 명의 청의노인을 보지도 않고 말했다.

"사람 수는 많지 않지만 그들은 모두 금우궁의 정예들입니다."

傅東揚道:“貴宮的宮主,金牛王,也在此地麽?”

전동양이 말했다.

"귀 궁의 궁주 금우왕도 이곳에 있소?"

向飛道:“不錯。”

향비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傅東揚道:“何不請他出來,大家仔細地談談。”

전동양이 말했다.

"어찌 그를 나오도록 청하여 여러 사람들과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오?"

向飛道:“兄弟的看法,暫時還用不著把敝宮主請出來。”

향비가 말했다.

"형제의 견해로는 잠시 폐 궁주를 나오시게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這時,兩個青衣老者,已然忍耐不住,左首一人冷冷說道:“傅秀才,現在,似乎是已用不著和金牛宮談判了。”

이때 두 명의 청의노인은 이미 참지 못하게 되었다. 왼쪽에 있던 사람이 냉랭하게 말했다.

"전수재, 이제 금우궁과 담판을 할 필요가 없어졌소."

傅東揚轉頭望去,只見那說話的老者,年約六旬,枯瘦如柴,除去了全身骨頭之外,只怕稱不出五斤淨肉。

向飛輕輕咳了一聲,接造:“這一位瘦老兄,怎麽稱呼?”

전동양이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그 말을 한 노인은 나이가 육순 쯤에 장작개비처럼 비쩍 말라서 전신의 뼈를 제외한 살은 다섯 근도 나가지 않을 것 같았다. 

향비가 가볍게 헛기침을 하고는 말했다.

"이 수척한 노형은 어떻게 부르시오?"

那枯瘦老者冷笑一聲,道:“你不配和老夫講斤論兩,”

그 수척한 노인이 냉소를 치더니 말했다.

"너는 노부와 말할 자격이 없다."

向飛一皺眉頭,道:“老兄好大的口氣,咱們金牛宮,堂堂正正地把人救了出來,閣下不知是否在場?”

향비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노형은 자신만만한 말투구려. 우리 금우궁은 정정당당하게 사람을 구출해냈는데 귀하는 그곳에 있었소?"

枯瘦老人道:“老夫在場。”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노부는 그곳에 있었다."

向飛微微一笑,道:“閣下何以剛才不出手攔阻呢?”

향비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귀하는 왜 조금 전에 출수하여 막지 않았소?"

枯瘦老人道:“咱們不是不出手攔阻,而是奉命放過你們罷了。”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우리가 출수하여 막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명을 받아 너희들을 놓아주었을 뿐이다."

向飛道:“哦!”

향비가 말했다.

"아!"

枯瘦老人冷笑一聲,道:“傅秀才,咱們幾十年不見面了,閣下似乎是不認識老朋友了。”

수척한 노인이 냉소를 짓더니 말했다.

"전수재, 우리는 몇 십 년 얼굴을 보지 못했는데 귀하는 오래된 친구를 알아보지 못하는 듯 하구려."

傅東揚道:“好說,好說,再過數十年,兄弟也不會忘記陳兄。”

전동양이 말했다.

"천만에. 다시 수 십 년이 지나도 형제가 진(陳)형을 잊을 리가 없을 것이오."

枯瘦老人道:“很難得,你還記得兄弟。”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당신이 아직 형제를 기억하고 있다니 쉽지않은 일이오."

傅東揚笑一笑,道:“陳兄想和兄弟談些什麽事?”

전동양이 웃으며 말했다.

"진형은 형제와 무슨 일을 이야기 하고 싶소?"

枯瘦老人道:“傅兄和金牛宮中人談了什麽?”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전형은 금우궁 사람과 무슨 이야기를 하셨소?"

傅東揚略一沈吟,道。“咱們和金牛宮中人,談了飛鷹圖。”

전동양이 약간 침음하더니 말했다.

"우리는 금우궁 사람과 비응도를 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소."

枯瘦老人道:“很好!咱們也談談飛鷹圖如何?”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아주 잘됐군! 우리도 비응도를 놓고 이야기하면 어떻겠소?"

傅東揚道:“這個,只怕是有些困難。”

전동양이 말했다.

"그건 좀 곤란할 것 같소."

但見人影閃動,一個身著紫衣的美麗少女,帶著四個身著白色勁裝、滾著紫邊的少女,緩步行了進來。四個少女,都佩著長劍,年紀都在十七八歲左右。那紫衣少女的年紀最大,也不過只有二十二、三歲的年紀。兩個青衣老人對那紫衣少女似是極爲敬重,齊欠身一禮。紫衣少女很和氣,但和氣中不失威儀、氣度,微微一笑,颔首作禮。枯瘦老人低聲道:“請旗主作主。”

인영이 번쩍, 하더니 한 명의 자의를 입은 아름다운 소녀가 네 명의 백색경장을 입은 소녀를 대동하여 느린 걸음으로 걸어들어왔다. 네 명의 소녀는 모두 장검을 차고 나이는 십칠팔 세 가량 되었다. 그 자의소녀의 나이는 많아야 이십 이삼세를 넘지 않았다. 두 명의 청의노인은 그 자의소녀에 대해 극히 공경하는 듯 일제히 몸을 숙여 예를 표했다. 자의소녀는 아주 온화했지만 온화한 가운데 위엄과 기도를 잃지 않았다.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보이며 답례했다.

수척한 노인이 나직히 말했다.

"기주(旗主)께서 주지하십시오."

紫衣少女道:“不用了,你們談吧!”

자의소녀가 말했다.

"그럴 필요없어요. 당신들이 이야기하세요!"

口中答話,雙目流轉,卻打量了整個大廳中的形勢。

枯瘦老人輕輕咳了一聲,道:“傅兄,兄弟想先問你一句話。”

입으로 대답하면서 두 눈을 굴리며 온 대청 안의 형세를 훑어보았다.

수척한 노인이 마른 기침을 한번 하더니 말했다.

"전형, 형제는 먼저 당신에게 한 마디 묻겠소."

傅東揚道:“兄弟洗耳恭聽!”

전동양이 말했다.

"형제는 세이경청하겠소!"

枯瘦老人道:“關于飛鷹圖的事,你是否能夠作主?”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비응도에 관한 일을 당신이 결정할 수 있소?"

傅東揚道:“兄弟承人指使,主持大局,不過,如是事情太大,兄弟也得和他何窗量一下。”

전동양이 말했다.

"형제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대국을 맡아 주지하고 있소. 그러나 사정이 너무 중대하면 형제도 그들과 상의를 해야 하오."

枯瘦老人道:“那很好,咱們就談談飛鷹圖的事?”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그럼 잘 됐소. 우리는 비응도의 일을 이야기합시다."

傅東揚道:“兄弟的困難,是咱們正在和金牛宮中人談。”

전동양이 말했다.

"형제가 곤란한 것은 우리는 마침 금우궁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있던 참이오."

枯瘦老人目光一掠向飛道:“就是這位小娃娃麽?”

수척한 노인의 시선이 향비를 스치더니 말했다.

"바로 이 꼬맹이요?"

由雙雄對峙,忽然間,變成了,個鼎足而立的局面。連横合縱,各施手段,一開始就造成了火辣、緊張的鬥智局面。向飛的年紀很輕,但他的忍耐之力很好,竟然沒有發作。

두 사람이 대치함으로써 별안간 세 발이 솥을 떠받드는 국면으로 바뀌어버렸다. 합종연횡하며 각자의 수단을 펼쳐 지혜를 다투는 사납고 긴장된 국면이 조성되었다. 향비의 나이는 아주 어리지만 그의 인내력은 아주 좋아서 의외로 발작하지 않았다.

傅東揚哈哈一笑,道:“陳兄,這位向少兄年事雖輕,但武才智,都是第一等人物。”

전동양이 하하, 웃더니 말했다.

"진형, 이 분 소형은 나이는 비록 어리지만 무공과 재지 모두 일류의 인물이라오."

向飛道:“傅老兄誇獎了。”

향비가 말했다.

"전노형이 과찬하는 것입니다."

這位金牛宮的右劍土,似是已精通用謀、行略之道,臉皮實在夠厚,對那枯瘦老人和傅東揚的激諷之言,全不放在心上,臉不紅、耳不赤的應付過去。

이 금우궁의 우검사는 모략에 정통한 듯 ?? 낯가죽이 확실히 매우 두꺼웠다. 그 수척한 노인과 전동양의 비꼬는 말에 대해 전혀 마음에 두지도, 얼굴을 붉히지도 않으며 귀를 시뻘겋게 붉힌 채 대응하지도 않았다.

枯瘦老人不屑地望了向飛一眼,道:“發瘋不當死,咱們間幾十年的江湖,還會讓人在眼睛裏揉砂子麽?”

수척한 노인이 하찮게 향비를 바라보며 말했다.

"???? 우리ㄱ

向飛笑一笑,道:“閣下的意思是……”

향비가 웃으며 말했다.

"귀하의 말 뜻은..."

枯瘦老人接道:“在下准備和傅兄談談飛鷹圖的事,金牛宮中人,最好能退出這場紛爭。”

수척한 노인이 받아서 말했다.

"나는 전형과 비응도의 일을 이야기하려하니 금우궁 사람은 이 분쟁에서 물러나는 것이 가장 좋다."

向飛嗯了一聲,道:“各位盡管和傅老兄談,只要不關咱們金牛宮中的事,咱們絕不插手,絕不多口。”

향비가 응, 하더니 말했다.

"여러분들은 얼마든지 전노형과 이야기하십시오. 우리 금우궁과 관련된 일만 아니라면 우리는 절대 개입하지도 이러쿵저러쿵 하지도 않겠습니다."

枯瘦老人冷笑一聲,道:“識時務爲俊傑,看來閣下果然是一個很識時務的人!”

수척한 노인이 냉소를 터뜨리더니 말했다.

"시무를 아는 자가 준걸이라 하더니 보아하니 귀하는 과연 아주 시무를 잘 아는 사람이군!"

向飛輕輕咳了一聲,默然不語。

枯瘦老人目光一掠傅東揚,道:“傅兄,現在咱們是不是可以談談飛鷹圖的事了?”

향비는 가볍게 헛기침을 하고는 묵묵히 입을 열지 않았다.

수척한 노인이 전동양을 스쳐 보더니 말했다.

"전형, 이제 우리는 비응도의 일을 이야기해도 되겠소?"

傅東揚道:“可以,陳兄指教。”

전동양이 말했다.

"그러시오. 진형의 가르침을 바라오."

枯瘦老人道:“兄弟想先知道,飛鷹圖現在何處?”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형제는 먼저 비응도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소만?"

未待傅東揚開口,南宮玉真已搶先說道:“我有四分之一。”

전동양이 입을 열기 전에 남궁옥진이 먼저 말했다.

"나한테 사분지일이 있어요."

枯瘦老人呆了一呆,道:“你有四分之一,那另外的口分之三哪裏去了?”

수척한 노인이 어리둥절하여 말했다.

"당신이 사분지일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사분지삼은 어디에 있소?"

南宮玉真道:“哈們交給了金牛宮這位向劍士。”

남궁옥진이 말했다.

"우리는 금우궁의 저 분 향검사에게 주었어요."

枯瘦老人冷然一笑,道:“姑娘很大方啊!”

수척한 노인이 냉소지으며 말했다.

"낭자는 인심이 아주 후하시구려!"

南宮玉真道:“咱們如若不付出代價……別人怎麽把咱們由那小廟中送到這地方來。”

남궁옥진이 말했다.

"우리가 댓가로 지불하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이 어찌 우리를 그 소묘에서 이곳으로 보내주었겠어요."

枯瘦老人道:“金牛宮中人,把諸位由小廟中救到此地,諸位就付出了四分之三的鷹圖,大手筆阿!大手筆!”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금우궁 사람들이 제위들을 소묘에서 이곳으로 구해왔다고 사분지삼의 응도를 지불하는 것은 너무 낭비요!"

南宮玉真道:“形勢迫人那也是沒有法子的事了!”

남궁옥진이 말했다.

"형세에 쫓겨 방법이 없었지요!"

枯瘦老人道:“姑娘還有四分之一的鷹圖,准備如何處置?”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낭자는 아직 사분지일의 응도가 있는데 어떻게 처리하시려 하오?"

南宮玉真道:“這要傅老前輩決定了。”

남궁옥진이 말했다.

"그건 전노선배님께서 결정하셔야 해요."

枯瘦老人道:“傅兄,你說一句話。”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전형, 한번 말해보시오."

傅東揚道:“四損其一,余的只好待價而沽了。”

전동양이 말했다.

"네 개가 하나로 줄었으니 남은 것은 가격을 보고 팔 수 밖에 없소."

枯瘦老人道:“開個價錢出來。”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가격을 제시해 보시오."

傅東揚道:“陳兄還是先把四分之三取到手中,兄弟這面,那就好談了。”

전동양이 말했다.

"진형은 아직 사분지삼을 수중에 넣고나서 형제 쪽에 말하는 것이 좋겠소."

枯瘦老人目光轉注到向飛的身上,道:“那四分之三的鷹圖,現在何處?”

수척한 노인의 시선이 향비에게 돌려지더니 말했다.

"그 사분지삼의 응도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向飛道:“在下收起來了。”

향비가 말했다.

"제가 거두어 두었습니다."

枯瘦老人道:“飛鷹圖雖然寶貴,但如一個人丟了性命,就算得到了全部飛鷹圖,也是白費心血。”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비응도가 진귀한 것이지만 한 사람이 생명을 잃는다면 설령 비응도 전부를 얻는다 하더라도 심혈을 헛되이 소비한 것이다."

向飛道:“說的是啊!”

향비가 말했다.

"맞는 말씀이시오!"

枯瘦老人道:“既是如此,閣下就拿過來吧!”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기왕 그렇다면 귀하는 가져오시오!"

向飛道:“可惜的很,那飛鷹圖不在兄弟的手中。”

향비가 말했다.

"안타깝게도 그 비응도는 형제의 수중에 있지 않소이다."

枯瘦老人冷笑一聲,道:“飛鷹圖不在你的手中,那真是一件十分可悲的事。”

수척한 노인이 냉소를 치고 말했다.

"비응도가 너의 수중에 없다면 그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向飛笑一笑,道:“閣下,向某人不喜歡和人打架,可也不願受人威脅。”

향비가 웃으며 말했다.

"귀하, 향모는 남과 싸우기를 좋아하지도 않고 남에게 위협을 받기도 원치 않습니다."

枯瘦老人道:“你如不交出那四分之三的飛鷹圖,今天只怕你非得打一架了。”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네가 만일 사분지삼의 비응도를 내놓지 않는다면 오늘 너는 한바탕 싸워야 할 것 같구나."

向飛道。“如是非打不可,兄弟也只好勉強奉陪了。”

향비가 말했다.

"싸움이 불가피하다면 형제도 억지로 받들어 모실 수 밖에 없지요."

枯瘦老人一上步,道:“年輕人,戒之在狂,你小子今天死定了。”

수척한 노인이 한 걸음 나서며 말했다.

"젊은이는 광오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법. 네 놈은 오늘 죽어야겠다." 

向飛淡淡一笑,道:“那就得試試看了。”

향비가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그럼 한번 시험해 보시지요."

枯瘦老人冷哼一聲,話也懶得再說了,揚手一掌劈了過去。突然響起了一個清脆的聲音,道:“住手。”

수척한 노인이 차갑게 흥, 하더니 더 말하기도 귀찮은지 손을 들어 일 장을 쪼개어갔다. 돌연 해맑은 목소리가 나더니 말했다.

"손을 멈춰요."

枯瘦老人出手快,收招更快,一吸氣,人已霍然退後了五步。喝令枯瘦老人住手的,正是那紫衣少女。只見她輕啓櫻唇,婉轉一縷清音,道:“兩位暫請住手,聽我一言。”

수척한 노인의 출수는 빨랐지만 초식을 거두는 것는 훨씬 더 빨랐다. 숨을 들이마시며 갑자기 뒤로 오 보를 물러났다. 소리쳐 수척한 노인의 손을 멈추게 한 것은 바로 그 자의소녀였다. 

그녀는 앵두같은 입술을 살짝 벌려 감미롭고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

"두 분은 잠시 손을 멈추고 내 말을 한번 들어보세요."

枯瘦老人一躬身,道:“屬下聽命。”

수척한 노인이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속하, 명을 따르겠습니다."

向飛卻潇灑一笑,道:“姑娘,可是想從向某人口中掏出一些東西麽?”

향비가 대범하게 웃으며 말했다.

"낭자, 아무래도 향모의 입으로부터 무엇인가 끄집어 내고 싶으신가요?"

紫衣少女嫣然一笑,道:“看來你是個很聰明的人?”

자의소녀가 생긋 웃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당신은 아주 총명한 사람이군요?"

向飛道:“誇獎,誇獎。”

향비가 말했다.

"과찬시오."

紫衣少女道:“聰明人,通常會活得久一些。”

자의소녀가 말했다.

"총명한 사람은 통상 좀 오래 살 수 있지요."

向飛道:“很難說啊!天妒才人,有些聰明人,會死的比人早一點。”

향비가 말했다.

"그렇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하늘은 재능있는 사람을 시기하여 총명한 사람은 남들에 비해 좀 일찍 죽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紫衣女道:“這就要靠智慧去選擇了……”

자의녀가 말했다.

"그건 지혜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語聲微微一頓,接道:“我想知道,那飛鷹圖藏在何處?”

잠깐 멈추었다가 이어서 말했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은 그 비응도를 어디에 감추었느냐 입니다."

向飛道:“可惜我不想說出來。”

향비가 말했다.

"안타깝지만 나는 말해주고 싶지 않소."

紫衣女道:“江湖上,有很多的方法,能讓人無法瞞住隱密。”

자의녀가 말했다.

"강호상에는 비밀을 털어놓게 만들 수 있는 아주 많은 방법이 있어요."

枯瘦老人接道:“這小子是不見棺材不掉淚,旗主請稍息片刻,待我生擒了這小子,聽候旗主的發落。”

수척한 노인이 이어서 말했다.

"이 놈은 관을 보지 않으면 눈물을 흘리지 않을 놈입니다. 기주께서는 잠시 쉬고 계십시오. 제가 이 놈을 사로잡아 기주의 처분을 기다리겠습니다."

紫衣女道:“傅東揚和南宮姑娘也是這樣的想法,所以,他們肯交出四分之三的飛鷹圖,好讓咱和金牛宮,拚個死去活來。”

자의녀가 말했다.

"전동양과 남궁낭자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군요. 그래서 그들은 사분지삼의 비응도를 내놓고 우리와 금우궁이 사생결단을 내게끔 하려는 것이지요."

枯瘦老人道:“旗主的意思是……”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기주의 뜻은..."

紫衣女道:“我想咱們最好不上當,如若非要上當不可,那也該早些有點准備。”

자의녀가 말했다.

"나는 우리가 속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만약 속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면 일찌기 준비가 좀 있어야 해요."

枯瘦老人道:“這小子能有多大的道行,老朽伸手拿來,咱們再和傅秀才和南宮姑娘談判不遲。”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이 놈이 재간이 많을 가능성이 있으니 늙은이가 손을 뻗쳐 붙잡아놓고 우리는 다시 전수재와 남궁낭자와 담판을 지어도 늦지 않습니다."

紫衣女道:“陳老,別太低估敵人,向飛不是個簡單人物,何況金牛宮大部分精銳在此,咱們和金牛宮拚上了命,豈不是正中人家的一石二鳥之計。”

자의녀가 말했다.

"진노, 적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향비는 간단한 인물이 아닙니다. 하물며 금우궁 대부분의 정예들이 이곳에 있어요. 우리가 금우궁과 사생결단을 내는 것은 중간에 있는 사람의 일석이조의 계책이 아니겠어요?"

枯瘦老人怔了一怔,道:“旗主高見。”

수척한 노인이 멍해져서 말했다.

"기주, 고견이십니다."

向飛哈哈一笑,道:“姑娘才是聰明人物,陳老年紀大一些,有些頭腦糊塗了。”

향비가 하하, 웃더니 말했다.

"낭자야말로 총명한 인물이시오. 진노는 나이는 많지만 머리는 좀 멍청하군요."

枯瘦老人氣得吹胡子、瞪眼睛,但卻忍下了一口氣,沒有發作。

수척한 노인이 화가나서 수염을 부르르 떨며 눈을 부릅떴지만 숨을 한번 들이쉬며 참고 발작하지 않았다.

紫衣女臉色一變,冷冷說道:“話已經說明,閣下可以選擇了。”

자의소녀는 얼굴빛이 변하며 냉랭하게 말했다.

"이미 분명히 말했으니 귀하는 선택하세오."

向飛道:“選擇什麽?”

향비가 말했다.

"무엇을 선택한단 말이오?"

紫衣女道:“選擇和我們爲敵呢?還是爲友?”

자의녀가 말했다.

"우리와 적이 될 것인지 아니면 친구가 될 것인지의 선택입니다."

向飛道:“這個,在下很難答複。”

향비가 말했다.

"그건 제가 대답하기 아주 어렵군요."

紫衣女道:“閣下取到了四分之三的飛鷹圖,但仍然缺少了四分之一,那飛鷹圖整體一幅,缺一角也是沒有用處!”

자의녀가 말했다.

"귀하가 사분지삼의 비응도를 얻었지만 여전히 사분지일이 모자라지요. 그 비응도는 온전한 한 폭에서 한 조각이 부족해도 쓸모가 없어요!"

向飛道:“這個麽?在下倒也想到了。”

향비가 말했다.

"그런 것은 나도 생각하고 있소."

紫衣女道:“你是否還想取得那四分之一的飛鷹圖。”

자의녀가 말했다.

"당신은 그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아직 얻고 싶은가요?"

向飛道:“自然是想。”

향비가 말했다.

"당연히 그러고 싶소."

紫衣女道:“想要就好,咱們來一個君子協定。”

자의녀가 말했다.

"잘됐군요. 우리는 군자협정(君子協定)을 맺기로 해요."

向飛道:“在下洗耳恭聽。”

향비가 말했다.

"저는 세이경청하겠소."

紫衣女道:“我們幫忙你奪來那四分之一的飛鷹圖。”

자의녀가 말했다.

"우리가 당신을 도와 그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뺏아내겠어요."

向飛道:“然後呢?”

향비가 말했다.

"그런 이후에는?"

紫衣女道:“然後把奪得的飛鷹圖交給你。”

자의녀가 말했다.

"그 뒤에 뺏은 비응도를 당신에게 드리겠어요."

向飛道:“像是做夢一樣,聽來十分叫人難信。”

향비가 말했다.

"꿈을 꾸는 것 같소이다. 듣자니 매우 믿기가 어렵소이다."

紫衣女道:“很多事,就是這樣,因爲,咱們感覺到那四分之一的飛鷹圖在南宮姑娘的手中,不如交給金牛宮。”

자의녀가 말했다.

"많은 일들이 바로 이와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는 사분지일의 비응도가 남궁낭자의 수중에 있는 것보다 금우궁에 주는 것이 낫다고 느끼기 때문이지요."

向飛道:“嗯!姑娘不要一點代價麽?”

향비가 말했다.

"흠! 낭자는 한 점 댓가도 요구하지 않는거요?"

紫衣女道:“自然要有點代價。”

자의녀가 말했다.

"당연히 댓가가 있어야지요."

向飛道:“咱們先談好代價。”

향비가 말했다.

"우리는 먼저 댓가를 잘 이야기해 봅시다."

紫衣女道:“非常廉價,我們幫你奪得四分之一的飛鷹圖,所以,我們也只要所值的價。”

자의녀가 말했다.

"아주 염가입니다. 우리가 당신을 도와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向飛點點頭,道:“好!一言爲定。”

향비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좋소! 한 마디로 정합시다."

紫衣少女目光轉注到傅東揚的身上,道:“傅秀才,小妹好生抱歉。”

자의소녀의 시선이 전동양에게로 돌려지더니 말했다.

"전수재, 소매는 아주 미안한 마음이 생기는군요."

傅東揚嗯了一聲,道:“抱歉什麽?”

전동양이 음, 하더니 말했다.

"무엇이 미안하오?"

紫衣少女道:“小妹三言兩語,破了諸位的計劃,豈不是抱歉得很?”

자의소녀가 말했다.

"소매의 몇 마디의 말로 제위들의 계획을 깨뜨렸으니 어찌 미안하지 않겠어요?"

傅東場道:“姑娘想的太周到了,在下覺著很可笑。”

전동양이 말했다.

"낭자는 용의주도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아주 가소롭게 느껴졌소."

紫衣少女道:“嗯!有什麽好笑的事。”

자의소녀가 말했다.

"음! 무엇이 가소로운가요?"

傅東揚道:“咱們交給向老弟四分之三的鷹圖,那只是談的交易,沒有什麽陰謀,也沒有什麽計劃,聽你姑娘這麽一說,咱們真是慚愧得很。”

전동양이 말했다.

"우리가 향노제에게 삼분지삼의 응도를 내어준 것은 단지 거래에 따른 것이지 아무런 음모도 아무런 계략도 없었소. 낭자의 그런 말을 듣자니 우리는 정말 창피하구려."

紫衣少女淡然一笑,道:“其實,諸位既然肯交出了四分之三的飛鷹圖,余下的四分之一,還有什麽用途,何不一並交出呢?”

자의소녀가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사실 제위들은 이미 사분지삼의 비응도를 내놓았으니 남은 사분지일이 또 무슨 쓸모가 있겠어요. 어찌하여 같이 내놓지 않는 겁니까?"

傅東揚道:“姑娘說的倒也有理,不過,咱們那四分之三的鷹圖,也不是白白的交給了金牛宮。”

전동양이 말했다.

"낭자의 말도 일리가 있소. 그러나 우리는 그 사분지삼의 응도를 공짜로 금우궁에 내어준 것이 아니오."

紫衣少女道:“閣下的意思是……”

자의소녀가 말했다.

"귀하의 뜻은..."

傅東揚接道:“金牛宮用五頂大轎,把咱們擡到這裏,又替咱們療治好了兩個同伴的傷勢,咱們付出了四分之三的飛鷹圖,那是代價。”

전동양이 이어서 말했다.

"금우궁이 다섯 채의 대형 가마를 이용해 우리를 이곳으로 들고 왔고 또 일행 중 두 명의 상세를 치료해주었소. 우리가 지불한 사분지삼의 응도는 바로 그 댓가이오."

紫衣少女道:“那麽余下的四分之一,是否要待價而沽了。”

자의소녀가 말했다.

"그 남은 사분지일을 파시려 하시는군요."

傅東揚道:“咱們能賣出四分之三,自然也能賣出余下的四分之一了。”

전동양이 말했다.

"우리가 사분지삼을 내다 팔았으니 당연히 남은 사분지일도 팔 수 있소."

紫衣少女道:“有一個價錢麽?”

자의소녀가 말했다.

"가격이 있나요?"

傅東場道:“物以稀爲貴,這要看你姑娘能出什麽價錢了。”

전동양이 말했다.

"물건이 희귀하면 귀해지는 법이오. 낭자가 얼마나 가격을 내놓을 수 있느냐에 달렸소."

紫衣少女道:“漫天討價,就地還錢,你能開個價出來,咱們才能據以還價。”

자의소녀가 말했다.

"아무리 높은 가격이라도 이 자리에서 지불하겠어요(??). 당신이 가격을 제시해야 우리가 거기에 따라 흥정할 수가 있습니다."

向飛突然重重咳了一聲,道:“傅老兄咱們可是交易在先,如若諸位要買那四分之一的飛鷹圖,咱們可是有優先購得之權。”

향비가 돌연 거듭 헛기침을 하더니 말했다.

"전노형, 우리의 거래가 먼저인 듯 합니다. 만약 제위들께서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파시려면 우리가 우선적으로 구입할 권리가 있습니다."

傅東揚微微一笑,道:“本來,貴宮一處要買,在下無法估價,談個差不多也就算了,現在,既然有兩處要買,咱們該好好談個價錢。”

전동양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본래 귀 궁 한 곳에서 사려고 했지만 내가 가격을 매길 수 없었고 말이 큰 차이가 없어 그만두었소(뭔 소리여). 이제 이미 두 곳에서 사려고 하니 우리는 가격을 잘 이야기해야 하오."

向飛微微一笑,道:“傅兄,別人還什麽價,金牛宮然後加三成就是。”

향비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전형, 다른 사람이 어떤 가격을 부르든지 금우궁은 거기에 삼할을 더 얹어드리겠습니다."

紫衣少女臉色一變,道:“姓向的,你是不是人?”

자의소녀가 얼굴빛이 변해서 말했다.

"향가야, 네가 사람이냐?"

向飛道:“姑娘怎能出口傷人?”

향비가 말했다.

"낭자는 어찌 욕을 하시오?"

紫衣少女道:“咱們談好的交易,言猶在耳,你怎麽會變了卦?”

자의소녀가 말했다.

"우리가 거래를 잘 이야기한 것이 귀에 쟁쟁한데 너는 어찌 갑자기 마음이 바뀐 것이냐?"

向飛道:“這也是沒有法子的事,咱們有了四分之三的鷹圖,總不能眼看另外余下的落入別人之手。”

향비가 말했다.

"이것도 방법이 없는 일이오. 우리는 사분지삼의 응도가 있으니 남은 것이 다른 사람의 손에 떨어지는 것을 지켜볼 수는 없소."

那枯瘦老人沈聲道:“旗主,這小子少不更事,全然不講江湖道義,先把他收拾了,再和金牛宮交易。”

그 수척한 노인이 침성으로 말했다.

"기주, 이 놈은 어려서 물정을 모르고 강호 도의를 전혀 중시하지 않습니다. 우선 그를 손을 봐주고 다시 금우궁과 거래를 합시다."

紫衣少女微微一笑,道:“陳香主,金牛宮難對付呢?還是江湖五君子加上南宮世家難對付?”

자의소녀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진향주, 금우궁이 상대하기 어렵나요 아니면 강호오군자에 남궁세가를 더한 것이 상대하기 어렵나요?"

枯瘦老人道:“這個……”

수척한 노인이 말했다.

"그건..."

紫衣少女接道:“我記得小時候,我爹告訴我一句話,有鹬有蚌的時候,最好作個漁人。”

자의소녀가 이어서 말했다.

"내가 어릴 때 기억으로 나의 아버지께서 나에게 한 마디 알려주신 것이 있어요. 두루미와 조개가 있을 때 가장 좋은 것은 어부가 되는 것이라고요."

向飛冷冷說道:“原來,姑娘想挑起咱們和傅老兄火拼,姑娘好坐收漁利。”

향비가 냉랭하게 말했다.

"원래 낭자는 우리와 전노형이 싸우게 만들고 앉아서 어부지리를 거두려는 것이구려."

紫衣少女道:“我確實是這麽一個想法……”

자의소녀가 말했다.

"나는 확실히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向飛接道:“只怕姑娘這番心血白費了。”

향비가 말을 받았다.

"낭자는 이번에 심혈을 헛되이 낭비한 듯 하오."

紫衣少女道:“你忍不住的,因爲你已有了四分之三的飛鷹圖,貪得之心,因而更熾,所以,你很想取得余下的飛鷹圖。”

자의소녀가 말했다.

"당신은 못참을 걸. 왜냐하면 당신은 이미 사분지삼의 비응도를 가지고 있어 그런 까닭에 더욱더 욕심이 불타 오르기 때문이지. 그래서 당신은 남은 비응도를 몹시 얻고 싶어하거든."

傅東場道:“佩服,佩服,姑娘年紀不大,但對人性的缺憾,卻是了解得深切的很。”

전동양이 말했다.

"탄복했소이다. 낭자는 나이가 많지 않지만 인성의 결점에 대한 이해가 아주 깊구려."

紫衣少女淡淡一笑,道:“傅秀才,你也別太得意,大事情總是放在後面辦,不管如何,你那四分之一的飛鷹圖總得先交出來。”

자의소녀가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전수재, 당신도 너무 득의해 하지 마세요. 큰 일은 뒤로 밀어두고 어찌되었든 당신은 그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먼저 내놓아야해요."

目光一掠,向飛接道:“姓向的再傻,大概也不致于會幫助你們保護它吧!”

향비를 흘낏 쳐다보고는 말을 이었다.

"향가는 더 어리석어 아마도 당신들 자신을 보호하는 것을 도와주지 못할 거예요!"

傅東揚道:“聽姑娘的口氣似乎是准備強奪了。”

전동양이 말했다.

"낭자의 말투로 보니 아마도 강탈하려고 작정한 듯 하오."

紫衣少女道:“江湖五君子,在此三人,實力不可輕視,再加上南宮世家,應該是如虎添翼,能夠兵不血刃,取得四分之一的飛鷹圖更好。”

자의소녀가 말했다.

"강호오군자가 이곳에 세 사람이 있으니 실력을 경시해서는 안되지요. 거기에 남궁세가가 더하면 호랑이에 날개가 돋힌 것과 같아요. 가능하다면 칼에 피를 묻히지 않고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얻어낸다면 훨씬 좋겠지요."

傅東揚道:“看來,有些困難。”

전동양이 말했다.

"보아하니 좀 곤란하구려."

紫衣女道:“我先出價如何?”

자의소녀가 말했다.

"제가 먼저 값을 부르면 어떨까요?"

傅東揚道:“在下洗耳恭聽。”

전동양이 말했다.

"세이경청하겠소."

紫衣女道:“留下那四分之一的飛鷹圖,諸位可以平安離此。”

자의소녀가 말했다.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남겨두면 제위들은 무사히 이곳을 떠날 수 있습니다."

傅東揚道。“價錢不錯……”

전동양이 말했다.

"가격이 괜찮구려..."

紫衣少女接道:“你賣了,是麽?”

자의소녀가 이어서 말했다.

"파시겠어요?"

傅東揚道:“沒有,在下做生意有個毛病,叫作見風漲。”

전동양이 말했다.

"아니오. 

紫衣女道:“那你就開個價吧!”

자의소녀가 말했다.

"그럼 당신이 값을 제시하세요!"

傅東揚淡淡一笑,道:“兩位競價吧!哪一個出得高,就有得到的希望。”

전동양이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두 분은 가격 경쟁을 하시오! 어느 한 쪽이 높은 값을 제출하면 얻을 희망이 있소."

紫衣少女微微一笑,道:“聽說金牛宮存金無數,你們如是想要錢,不妨先和金牛宮談談交易。”

자의소녀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듣기로는 금우궁에 금이 무수히 있다던데 당신들이 만일 금전을 바란다면 금우궁과 먼저 거래를 이야기하셔도 무방합니다."

傅東揚心中暗道:還有四分之一的飛鷹圖,不知南宮玉真要如何處置,金牛宮和這批神秘人物,不惜大動幹戈,爭奪此圖,其價值自是非凡。表面上,傅東場被推作了盲腸人物,但那飛鷹圖卻爲南宮玉真所有,傅東揚實是無法作得了主,運用起來,實也有很多的不便。

전동양이 속으로 중얼거렸다.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남궁옥진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아직 알지 못한다. 금우궁과 이 신비인물들이 한바탕 싸움을 불사하며 그 응도를 쟁탈하게 하면 그 가치가 아주 클 것이다.' (뒤부분 영 어색)

표면상으로 전동양은 맹장인물(???)로 추대되었지만 그 비응도는 남궁옥진의 소유였으며 전동양은 사실 결정할 수 없어 운용하는 면에서 아주 많은 불편이 있었다.

但聞那紫衣少女嬌聲說道:“向兄,你出價吧!”

자의소녀가 교성으로 하는 말이 들렸다.

"향형, 당신은 가격을 불러보세요!"

向飛淡淡一笑,卻不肯開口。

향비가 담담히 웃으며 입을 열지 않으려 했다.

這時,南宮玉真突然站起了身子,緩步行到了傅東揚身前,伸手從懷中摸出了四分之一的飛鷹圖,緩緩說道:“老前輩,這片圖交給你老人家,看看他們哪一個出價高,咱們就賣了吧!”

이때 남궁옥진이 돌연 벌떡 일어나서 느린 걸음으로 전동양 앞으로 걸어와 품 속에서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꺼내더니 천천히 말했다.

"노선배님, 이 그림을 어르신께 드릴테니 누가 가격을 높게 제시하는지 보시고 팔아버리세요!"

傅東揚看她說的認真,不禁一皺眉頭,低聲語道:“姑娘,咱們真要把四分之一的飛鷹圖也賣了麽?”

전동양은 그녀의 말이 진지한 것을 보자 절로 눈살을 찌푸리며 나직히 말했다.

"낭자, 정말로 사분지일의 비응도도 팔아야하오?"

南宮玉真微微一笑,道:“傅前輩,一張圖余下了四分之一,還有什麽價值,如是有人出的價錢合適,賣了有何不可……”

남궁옥진이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전노선배님, 한 장의 그림이 사분지일만 남았으니 또 무슨 가치가 있겠어요. 만일 합당한 가격을 부르는 사람이 있다면 파는 것이 왜 안되겠어요..."

語聲微微一頓,接道:“不過,晚進不作主張,一切由老前輩作主就是。”

말끝을 흐리다가 이어서 말했다.

"그러나 후배는 주장을 하지 않겠으니 일절 노선배님께서 결정하세요."

傅東揚接受了四分之一的飛鷹圖,立刻藏入了懷中。盡管他心中有著重重疑窦,但表面上,卻盡量保持著平靜,微微一笑,道:“諸位,飛鷹圖現在區區手中,各位請出價吧!”

전동양이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받아서 즉시 품 속에 숨겼다. 그의 심중에 의혹이 겹겹이 쌓였지만 표면상으로는 가능한 평정을 유지하며 미소짓더니 말했다.

"여러분, 비응도는 현재 나의 수중에 있소. 여러분들은 가격을 불러보시오!"

紫衣少女微微一笑,道:“向兄,清先出價。”

자의소녀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향형, 먼저 가격을 부르세요."

向飛淡淡一笑,道:“姑娘先請。”

향비가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낭자께서 먼저 하시오."

紫衣少女舉手理一理鬓邊散發,道:“博秀才,你可是想利用這四分之一的飛鷹圖,挑起我們的火拼麽?”

자의소녀가 손을 들어 흐트러진 귀밑머리를 정리하면서 말했다.

"전수재, 당신은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이용하여 우리들을 싸움 붙이려고 생각했지요?"

傅東揚微微一笑,道:“口舌伶利,好叫在下佩服……”

전동양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영리한 말이구려. 나는 정말 탄복했소..."

紫衣少女接造:“傅秀才,你最大的錯誤,就是不應該把一張飛鷹圖分成四份,如若你的飛鷹圖能保持完整,自然會引起我們的貪心,也會引起我們的火拼,可惜的是,你只有四分之一的飛鷹圖,不論我們哪一方面得到,都沒有用處,值不得我們一拼。”

자의소녀가 말을 받았다.

"전수재, 당신의 가장 큰 착오를 했어요. 한 장의 비응도를 네등분으로 나누지 말았어야 합니다. 만약 당신의 비응도가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다면 당연히 우리들의 탐심(貪心)을 유발시켰을 것이고 서로 싸움을 붙일 수 있었을 거예요. 애석하게도 당신은 사분지일의 비응도만 가지고 있으니 우리들 어느 쪽이 얻더라도 쓸모가 없고 우리는 싸울 가치가 없는 것이지요."

傅東揚微微一笑,道:“姑娘說的是。”

전동양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낭자의 말씀이 맞소."

紫衣少女道:“所以,你不用多費心機了。”

자의소녀가 말했다.

"그래서 당신은 심기를 낭비할 필요가 없어요."

傅東揚道:“這麽說來,姑娘是放棄比價了?”

전동양이 말했다.

"그렇다면 낭자는 가격 비교를 포기하시겠소?"

紫衣少女道:“對!我們不能作漁人,至少也不會作鶴蚌。”

자의소녀가 말했다.

"그래요! 우리가 어부가 될 수 없지만 적어도 두루미나 조개가 되지는 않겠어요."

傅東揚目光轉注到向飛的臉上,道:“向少兄,咱們的信用如何?”

전동양의 시선이 향비의 얼굴을 주시하며 말했다.

"향소형, 우리의 신용은 어떠하오?"

向飛道:“信用良好,一言如山。”

향비가 말했다.

"한 마디가 산과 같으시니 신용은 양호하지요."

傅東揚道:“向兄是否准備收買這四分之一的飛鷹圖呢?”

전동양이 말했다.

"향형은 이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사들일려는 것이 아니오?"

向飛道:“如是價錢合適,兄弟自然承購。”

향비가 말했다.

"만일 가격이 합당하면 형제는 당연히 구입하겠습니다."

傅東揚道:“護送咱們離開此地,咱們就以余圖相贈。”

전동양이 말했다.

"우리를 호송하여 이곳을 떠나게 해주면 우리는 남은 응도를 드리겠소."

向飛道:“大體可以,不過,小地方,兄弟要還個價錢。”

향비가 말했다.

"대체로 가능합니다. 그러나 자그마한 부분에서 형제는 흥정을 해야겠습니다."

傅東揚道:“向少兄吩咐?”

전동양이 말했다.

"향소형, 분부하시겠소?"

向飛道:“咱們替諸位開道,但卻不能像剛才一般,用轎子把諸位送出去了。”

향비가 말했다.

"우리가 제위들 대신 길을 열겠습니다. 다만 먼젓번 처럼 가마를 이용해서 제위들을 보내드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傅東揚笑一笑,道:“那也不用了。”

전동양이 웃더니 말했다.

"그건 필요없소이다."

向飛哈哈一笑,道:“傅老兄,你是真誠和兄弟合作麽?”

향비가 하하, 웃더니 말했다.

"전노형, 당신은 진심으로 형제와 합작하시렵니까?"

傅東揚道:“目下情勢,十分明顯,三足鼎立之勢,以我們這方面人數最少,如是咱們不能合二爲一,豈不是予人以可乘之機麽?”

전동양이 말했다.

"목하 정세는 확실히 삼파전의 형세가 되었구려. 우리 쪽 사람 수가 가장 적으니 우리가 둘이 합쳐 하나가 되지 못한다면 남에게 그 틈을 이용할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겠소?"

向飛笑道:“傅老兄說的不錯,不過,兄弟有一個不請之求,不知傅老兄是否答允?”

향비가 웃으며 말했다.

"전노형의 말씀은 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형제는 말씀드리지 못한 부탁이 하나 있는데 전노형께서 승낙하실지 모르겠군요?"

傅東揚道:“說說看吧!”

전동양이 말했다.

"한번 말해보시오!"

向飛道:“戰陣搏殺,難免有傷亡之危,傅老兄如若能把余下的飛鷹圖,交給兄弟,兄弟才能放心。”

향비가 말했다.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면 다치거나 죽는 위험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전노형께서 만약 남은 비응도를 형제에게 주실 수 있다면 형제는 안심할 수 있습니다."

傅東揚沈吟了一陣,道:“匹夫無罪,懷壁其罪,咱們帶著這四分之一的飛鷹圖,也沒有什麽用途了,向少兄如是想要,在下只好奉送了。”

전동양이 침음하더니 말했다.

"필부는 죄가 없으나 옥을 지닌 것이 죄라오. 우리가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가지고 있으나 아무런 쓸모가 없소. 향소형이 필요하다면 내가 드릴 수 밖에 없구려."

伸手摸出飛鷹圖,遞了過去。向飛遲疑了一下,正待伸手去接。忽見紫影一閃,那紫衣少女以迅若閃電一般的速度,掠過了傅東揚的身前,先一步搶去了傅東揚手中的飛鷹圖。秋飛花一側身,疾攻而上,呼的拍出一掌。紫衣女柳腰一挫,左手疾出,拍的一聲,和秋飛花對了一掌,她身法快逾于閃電,功力也十分精厚,秋飛花被那紫衣少女一掌震得退後了一步,紫衣少女卻借那一掌之力,閃飛出八尺以外。

紫衣少女道:“這位兄弟,好雄渾的掌力。”

비응도를 꺼내어 건네주었다. 향비가 잠깐 망설이다가 막 손을 뻗어 받으려 할 때였다. 문득 자영(紫影ㅋ이 번뜩이더니 그 자의소녀가 섬전과 같은 빠른 속도로 전동양의 몸을 스쳐지나가며 한 발 앞서 전동양 수중의 비응도를 뺏았다. 추비화가 몸을 틀어 빠르게 공격해가며 휙, 하니 일 장을 쳐내었다. 자의녀는 버들가지 같은 허리를 꺾더니 좌수로 빠르게 일 장을 쳐내어 추비화의 일 장에 맞섰다. 그녀의 신법은 섬전보다 빠르며 공력도 매우 정심하여 추비화는 그 자의소녀의 일 장에 진동되어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자의소녀는 일 장의 힘을 빌어 팔 척 밖으로 피해서 날아나갔다.

자의소녀가 말했다.

"이 분 형제, 아주 웅휘한 장력이군요."

秋飛花冷哼一聲,正待再次攻上,卻被傅東揚示意攔阻。

추비화가 차갑게 흥, 하더니 막 재차 공격하려 할 때 전동양이 눈짓으로 저지했다.

向飛臉色一變,冷冷說道:“姑娘,好矯健的身手。”

향비가 얼굴빛이 변해서 냉랭하게 말했다.

"낭자, 아주 뛰어난 솜씨요."

紫衣少女道:“向兄誇獎了。”

자의소녀가 말했다.

"향형은 과찬이세요."

向飛道:“看來,咱們是無法合作了。”

향비가 말했다.

"보아하니 우리는 합작할 수 없을 것 같구려."

紫衣少女道:“閣下本來也沒有准備和咱們合作,是麽?”

자의소녀가 말했다.

"귀하는 본래 우리와 합작하려고 하지 않으시는군요. 그런가요?"

目光一掠傅東揚道:“傅秀才,這裏已沒有你們的事了,諸位可以請便啦!”

전동양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전수재, 이곳은 이미 당신들의 일이 없어요. 제위들은 편한대로 하세요!"

傅東揚微微一笑,道:“姑娘在室外布下了不少人手吧?”

전동양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낭자는 집 밖에 적지 않은 사람들을 배치해 두었구려?" 

紫衣少女道:“不錯,雖然危機重重,但他們都聽命行事。”

자의소녀가 말했다.

"그래요. 위기가 겹겹이지만(?) 그들은 모두 명에 따라 행사해요."

傅東揚道。“大約那些埋伏的人,不會聽咱們之命行事吧?”

전동양이 말했다.

"아마 그 매복하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의 명에 따라 행사할 리는 없겠지요?"

紫衣少女右手一揮,道:“接住這個,你就可以平平安安地離開此地,不會有人攔阻你們。”

자의소녀가 우수를 휘두르며 말했다.

"이것을 받으세요. 이곳을 무사히 떠날 수 있을 것이며 당신들을 가로막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傅東揚伸手接過,只見上面寫著:“紫旗壇令牌”。另一面,花紋繁難,叫人看不清楚書的什麽東西。

傅東揚道:“有這面令牌,我們就可以暢行無阻了,是麽?”

전동양이 손에 받아 윗면을 보니 "자기단령패(紫旗壇令牌)"라 씌어 있었고 다른 면에는 꽃무늬가 복잡하게 새겨져 있어 무슨 물건인지 알아볼 수가 없었다.

전동양이 말했다.

"이 영패가 있으면 우리가 무사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구려. 맞소?"

紫衣少女道:“不錯,有這個令牌,你們就可以安全離開。”

자의소녀가 말했다.

"그래요. 그 영패가 있으면 당신들은 안전하게 떠날 수 있어요."

傅東揚微微一笑,道:“向兄,咱們告辭了,但不知金牛宮中人,會不會攔阻咱們。”

전동양이 미소짓더니 말했다.

"향형, 우리는 이만 가보겠소이다. 하지만 금우궁 사람들이 우리를 막지는 않겠소?"

向飛道:“這面令牌,大約無法通過金牛宮的攔截吧?”

향비가 말했다.

"그 영패는 아마 금우궁의 저지를 통과할 수는 없을 겁니다."

傅東揚道:“這麽說來,咱們還得請向兄給點什麽了?”

전동양이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향형에게 뭔가를 달라고 해야겠구려?"

向飛道:“兄弟身分不夠,未得令牌,而且,傅兄竟把四分之一的飛鷹圖交給了別人,這一點,實叫兄弟難過得很。”

향비가 말했다.

"형제는 영패를 가질 신분이 못됩니다. 게다가 전형께서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다른 사람에게 주었으니 그 점은 확실히 형제를 아주 난처하게 하는군요."

紫衣少女突然格格一笑,道:“向兄,用不著和傅秀才過不去,人家已交出了全部的飛鷹圖,變成了局外之人,要談嘛!似是應該和我談談了。”

자의소녀가 돌연 깔깔, 웃더니 말했다.

"향형, 전수재를 괴롭히지 마세요. 그들이 이미 모든 비응도를 내놓았으니 제삼자로 바뀌었어요. 이야기를 하려면 나와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군요!"

向飛道:“和你談?”

향비가 말했다.

"당신과 이야기를 한다고요?"

紫衣少女道:“不錯,應該和我談談。”

자의소녀가 말했다.

"그래요. 응당 나와 이야기를 해야지요."

向飛道:“咱們應該談些什麽?”

향비가 말했다.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합니까?"

紫衣少女道:“我有四分之一的飛鷹圖,自然可以和你談談了。”

자의소녀가 말했다.

"내가 사분지일의 비응도를 가졌으니 당연히 나와 이야기해야지요."

向飛道:“好吧!姑娘准備和在下談些什麽?”

향비가 말했다.

"좋소! 낭자는 저와 무슨 이야기를 하시려오?"

紫衣少女道:“我想先問你一件事,你對飛鷹圖知曉好多?”

자의소녀가 말했다.

"나는 먼저 당신에게 한 가지를 묻고 싶어요. 당신은 비응도에 대해 많이 알고 있나요?"

向飛道:“姑娘問的好,在下如是完全不知道,自然也不會要這飛鷹圖了。”

향비가 말했다.

"좋은 질문이오. 제가 완전히 모르고 있다면 당연히 이 비응도를 요구할 리가 없소."

紫衣少女道:“你知道好多?”

자의소녀가 말했다.

"당신은 많이 아는군요?"

向飛道:“知道的不少,但也不能說完全知道,姑娘又知道好多呢?”

향비가 말했다.

"아는 것이 적지 않지만 완전히 안다고도 할 수 없소. 낭자는 많이 알고 계시오?"  

紫衣少女淡淡一笑,道:“飛鷹圖有好多隱秘,我就知道好多。”

자의소녀가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비응도는 정말 많은 숨은 비밀을 가졌는데 나는 많이 알고 있어요."

目光轉注傅東揚的身上,接道:“諸位可以走了,還留這裏幹什麽?”

시선을 전동양에게 돌리더니 말을 이었다.

"제위들은 떠나셔도 되는데 무엇 하러 이곳에 아직 남아계시나요?"

傅東揚本已准備離去,但聽到了兩人談起了飛鷹的用處,不自主的停了下來。紫衣少女下了逐客令,傅東揚尴尬一笑,回顧了南宮玉真一眼,只見南宮玉真已然站起身子,舉步向外行去。

전동양은 본래 떠나려고 하였지만 두 사람이 비응도의 용도를 말을 꺼내는 것을 듣자 자기도 모르게 멈춘 것이었다. 자의소녀가 축객령(逐客令)을 내리자 전동양은 멋적게 웃으며 남궁옥진을 돌아보았다. 하지만 남궁옥진은 이미 얼어나서 밖을 향해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冷冷一笑,傅東揚一掠那紫衣少女說道:“姑娘,這令牌有用麽?”

냉랭하게 웃으며 전동양이 그 자의소녀를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낭자, 이 영패는 어떤 쓸모가 있소?"

紫衣少女道:“通行無阻。”

자의소녀가 말했다.

"통행시에 아무런 저지가 없을 거예요."

傅東揚道:“但願如此。”

전동양이 말했다.

"그러기를 바랄 뿐이오."

紫衣少女道:“放心去吧!”

자의소녀가 말했다.

"안심하고 가세요!"

傅東揚目光又轉到向飛的身上,道:“金牛宮中的人,會不會攔阻咱們?”

전동양의 시선이 또 향비에게로 돌려지며 말했다.

"금우궁의 사람이 우리를 막지는 않겠소?"

向飛道:“諸位請吧!在下會下令他們放行。”

향비가 말했다.

"제위들께서는 마음 놓으십시오. 제가 그들에게 통행을 허가하도록 영을 내리겠습니다."

傅東揚轉身一躍,飛落到大廳前面,高舉紫旗令牌,向前行去果然,很多勁裝大漢,目睹那紫旗令牌之後,紛紛向後退去。金牛宮中人,雖未退盡,也未出手攔阻。行出了宅院之外,傅東揚才看到那紫衣女等一行的雄厚實力,但見埋伏重重,不下百人以上。

離開了埋伏之後,傅東揚故意落後了一步,道:“南宮姑娘,咱們真的就這樣走了麽?”

전동양은 돌아서서 뛰어올라 대청 앞쪽에 내려서서 자기령부를 높이 들고 앞을 향해 걸어갔다. 과연 경장을 입은 많은 대한들이 그 자기령부를 본 뒤 분분히 뒤로 물러났다. 금우궁 사람들은 비록 물러나지는 않았지만 출수하여 막지 않았다. 저택을 나서자 전동양은 그제서야 그 자의녀 일행의 웅후한 실력을 알아차렸다. 겹겹의 매복을 보았는데 백 명은 되어보이 는 수의 배치된(?) 겹겹의 매복이 보였다.

매복을 벗어난 후 전동양이 고의로 뒤로 한 발짝 떨어져서 말했다.

"남궁낭자, 우리는 정말 이렇게 떠나는 것이오?"

南宮玉真微微一笑,道:“咱們已經交出了整幅飛鷹圖,難道還停在那裏,等人家再要玉佩麽?”

남궁옥진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우리는 이미 비응도를 전부 내주었는데 설마 이곳에 남아서 옥패까지 요구하도록 기다려야겠어요?"

傅東揚呆了一呆,道:“姑娘,咱們的實力,並不太差,如若放手一戰,在下相信可以保留下飛鷹圖。”

전동양이 어리둥절하여 말했다.

"낭자, 우리의 실력은 결코 차이가 크지 않소. 만약 제대로 싸우면 비응도를 지킬 수 있다고 믿소."

南宮玉真道:“就算可以吧!但潛龍、臥虎的傷勢尚未痊愈,這一戰,咱們還得有很多的傷亡。”

남궁옥진이 말했다.

"지킨다고 합시다! 하지만 잠룡, 와호의 상세가 아직 치유되지 못했고 이 일전에 우리는 다치거나 죽는 사람이 여럿 생길 거예요."

傅東揚道:“姑娘,我雖然不知飛鷹圖有何用途,但我直覺的感覺到它很重要,這樣丟了,豈不是可惜的很。”

전동양이 말했다.

"낭자, 나는 비록 비응도의 용도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그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느끼오. 이렇게 잃었으니 어찌 애석하지 않겠소."

南宮玉真微微一笑,回顧了秋飛花一眼,笑道:“秋兄,你有什麽看法?”

남궁옥진이 미소지으며 추비화를 돌아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추형, 당신은 무슨 견해가 있으신지요?"

秋飛花微微一笑道:“在下覺著姑娘似是已有成竹。”

추비화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낭자께서는 이미 마음 속에 이미 계산이 서 계신 듯 하오."

南宮玉真道:“秋兄,你知道那飛鷹圖的用途麽?”

남궁옥진이 말했다.

"추형, 당신은 그 비응도의 용도를 아시나요?

秋飛花道:“不知道。”

추비화가 말했다.

"알지 못하오."

南宮玉真道:“那飛鷹圖可以使一個很平凡的人,變成不平凡。”

남궁옥진이 말했다.

"그 비응도는 일개 평범한 사람을 평범하지 않게 변하게 할 수 있어요."

秋飛花道:“哦!”

추비화가 말했다.

"아!"

南宮玉真道:“可以把一個人,送上權至極位的頂點。”

남궁옥진이 말했다.

"한 사람을 권력의 정점에 이르도록 해줄 수 있어요."

秋飛花道:“有這麽神奇的力量。”

추비화가 말했다.

"그런 신기한 역량이 있군요."

南宮玉真道:“是的!但它也可以使一個人發瘋,使一個人迷戀。”

남궁옥진이 말했다.

"맞아요! 하지만 그건 한 사람을 미치게도 하고 미련에 빠지게도 할 수 있지요."

秋飛花道:“姑娘,一張圖,能有那樣的力量麽?”

추비화가 말했다.

"낭자, 한 장의 그림이 그런 힘을 가질 수 있소?"

一直未開口的倪萬裏,突然開口說道:“姑娘,這麽珍貴的東西,怎麽會輕易送人?”

줄곧 입을 열지 않고 있던 예만리가 돌연 입을 열고 말했다.

"낭자, 그런 진귀한 물건을 어째서 쉽사리 남에게 넘겼소?"

南宮玉真道:“正是因爲東西太珍貴,所以,才會有很多人搶,對麽?”

남궁옥진이 말했다.

"바로 물건이 너무도 진귀하기 때문에 뺏으려는 사람이 아주 많겠지요. 그렇지요?"

倪萬裏歎息一聲,道:“南宮姑娘,就算咱們無法抗拒他們的攻勢,至少,咱們可以突圍而出。”

예만리가 탄식하더니 말했다.

"남궁낭자, 설령 우리가 그들의 공세에 항거할 수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우리는 뚫고 나올 수 있소."

南宮玉真道:“就算咱們能出來吧!但必需要有很大的傷亡。”

남궁옥진이 말했다.

"우리가 빠져나올 수 있더라도 아주 크게 다치거나 죽을 것이 틀림없어요."

倪萬裏道:“咱們江湖人,講究的是義氣、豪勇,如是飛鷹圖那樣重要,就算咱們濺血而死,也要保護它不讓損失,但姑娘竟然把它輕易的分送于人。”

예만리가 말했다.

"우리 강호인이 중요시 하는 것은 의기, 호기와 용기요. 비응도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우리가 피를 뿌리며 죽더라도 그것을 잃지 않고 지켜야하오. 그러나 낭자는 뜻밖에 그것을 쉽사리 남에게 넘겨버렸소."

南宮玉真微微一笑,道:“飛鷹圖只是一幅好畫,不論它內涵如何的珍貴,地無法和一個人的性命相比,能少死一個人,咱們盡量減少一個人的損失。”

남궁옥진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비응도는 단지 한 폭의 잘 그린 그림입니다. 그 안에 어떤 진귀한 것이 들어있든 그것은 한 사람의 목숨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이 덜 죽을 수 있다면 우리는 가능한 한 사람의 손실을 줄여야 합니다."

倪萬裏道:“咱們雖然是整頭整臉的出來,只是這代價花的太大了。”

예만리가 말했다.

"우리가 비록 온전히 빠져나왔지만 치른 댓가는 너무도 크오."

南宮玉真道:“倪老前輩,東西丟了,咱們還可以想法子奪回來,但如是死了人,那就永遠無法使他還魂了。”

남궁옥진이 말했다.

"예노선배님, 물건을 잃었으면 도로 뺏아낼 방법을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죽은 사람은 영원히 되살릴 수 없습니다."

倪萬裏道:“對!咱們想法子,把它再奪回來,姑娘覺著咱們應該如何?老叫化願爲前軀。”

예만리가 말했다.

"맞소! 우리는 그것을 도로 뺏아올 방법을 생각하세. 낭자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느끼시는가? 노규화는 선봉에 서길 원하오."

南宮玉真微微一笑,道:“老前輩,值得麽?”

남궁옥진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노선배님, 그럴 가치가 있을까요?"

倪萬裏道:“爲什麽不值得,如若那飛鷹圖,真如姑娘所說的價值,咱們就算了滿腔熱血,也不能讓它落入江湖盜匪手中。”

예만리가 말했다.

"왜 가치가 없겠는가? 만일 그 비응도가 정말로 낭자가 말한 가치가 있다면 우리는 피를 쏟더라도 그것이 강호비적의 수중에 떨어지게 할 수는 없네."

一直未說過話的天虛子,突然開口,道:“南宮姑娘,貧道心中有幾句話,不知當不當說?”

줄곧 말을 하지 않던 천허자가 돌연 입을 열고 말했다.

"남궁낭자, 빈도 마음 속에 몇 마디 할 말이 있는데 해도 될 지 모르겠구려?"

南宮玉真道:“觀主請吩咐吧。”

남궁옥진이 말했다.

"관주님께서는 분부하세요."

天虛子道:“姑娘對飛鷹圖知曉好多?”

천허자가 말했다.

"낭자는 비응도에 대해 많이 알고 있구려?"

南宮玉真道:“飛鷹圖蘊藏的所有隱秘,在下無不知曉。”

남궁옥진이 말했다.

"비응도에 감추어진 비밀은 저도 아는 것이 없습니다."

天虛子道:“貧道等空活了數十年,竟然不知世上有飛鷹圖,說起來慚愧得很。”

천허자가 말했다.

"빈도 등은 수십 년을 헛살았소. 세상에 비응도가 있음을 알지 못했으니 말을 하자면 부끄럽기 한이 없소."

南宮玉真道:“飛鷹圖本就是江湖上一大隱秘,知曉的人,少之又少。”

남궁옥진이 말했다.

"비응도는 본래 강호상의 일대 비밀이라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물지요."

天虛子道:“金牛宮和那個神秘的組合,又怎會知曉呢?”

천허자가 말했다.

"금우궁과 그 신비한 조직은 또 어떻게 알고 있을까?"

南宮玉真道:“我想這和寒門遺失此圖有關,此圖落入了別入手中,致使消息外泄。”

남궁옥진이 말했다.

"제 생각에 저희 가문에서 그 그림을 잃어버린 것과 관련이 있을 듯 합니다. 그 그림이 다른 사람 수중에 떨어져서 소식이 밖으로 새어나가기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天虛子哦了兩聲,欲言又止。

傅東揚道:“姑娘那飛鷹圖究竟有些什麽用處呢?”

천허자가 허허, 하더니 말을 하려다 그만 두었다.

전동양이 말했다.

"낭자의 그 비응도는 도대체 무슨 용도를 가졌소?"

南宮玉真道:“晚進已經說過,它可使一個武林九流人物,變成武林中一代俠雄,自然,還得有些條件配合。”

남궁옥진이 말했다.

"후배가 말씀드렸던 적이 있는데 그것은 일개 무림의 하류인물도 일대 협웅(俠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당연히 또 좀 조건이 배합되어야 하겠지만요."

傅東揚道:“那幅圖,可能是一幅藏寶圖,指示出一位武林前輩留下的武功所在?”

전동양이 말했다.

"그 그림은 무림 선배가 나긴 무공이 있는 곳을 가리키는 장보도(藏寶圖)일 가능성이 있구려?"

南宮玉真道:“晚進過去也是這麽個想法,幾乎誤了大事,幸好被我及時發覺內情。”

남궁옥진이 말했다.

"후배도 과거에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하마터면 대사를 그르칠 뻔 했습니다. 다행히 때맞추어 내정을 발견했지요."

傅東揚道:“姑娘可否把內情說得清楚一些?”

전동양이 말했다.

"낭자는 내정을 분명히 말씀해주시겠소?"

南宮玉真笑一笑,道:“諸位,可是很想知道個中的詳情麽?”

남궁옥진이 웃더니 말했다.

"여러분들은 아무래도 그 안의 상세한 내정을 몹시 알고 싶으시군요?"

她口中雖然在對群豪說話,但兩道目光,卻投注在秋飛花的臉上。

그녀는 입으로는 비록 군호들에게 말을 하고 있었지만 두 줄기 시선은 추비화의 얼굴을 응시하고 있었다.

秋飛花微微一笑,還未來及說話,東方雁已搶先說道:“表姐,飛鷹圖已被你送了人,難道還要保有它的隱密麽?”

추비화가 미소지으며 미처 말을 하기도 전에 동방안이 앞다투어 입을 열었다.

"사촌누님, 비응도가 이미 남에게 넘어갔는데 설마 아직도 그것의 비밀을 지키려고 하십니까?"

南宮玉真道:“飛鷹圖存在一天,這隱密就應該保持,……”

남궁옥진이 말했다.

"비응도가 존재하는 한 그 비밀은 지켜져야 해요..."

東方雁歎了一口氣,接道:“這麽說來,表姐是不會把內情說出來了?”

동방안이 한숨을 내쉬더니 이어서 말했다.

"그렇다면 누님께서는 내정을 말하지 않겠다는 것이군요?"

南宮玉真道:“應該是不能說,但諸位都非外人,我相信就算諸位知道了,也不會把此隱密泄漏出去。”

남궁옥진이 말했다.

"말할 수 없어요. 하지만 제위들은 모두 외인이 아니니 제위들이 아신다 하더라도 그 비밀을 누설하지는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東方雁道:“對!咱們一定爲表姐保守隱密。”

동방안이 말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누님을 위해 비밀을 지키겠습니다."

南宮玉真道:“這地方不是談話的地方,咱們找個幽靜的地方再說。”

남궁옥진이 말했다.

"이곳은 이야기 나눌 곳이 못되니 우리는 조용한 곳을 찾아 다시 이야기해요."

微微一笑,接道,“表弟,你好像是很急于知道這件事對麽?”

미소짓더니 이어서 말했다.

"동생, 당신은 이 일을 알려고 급히 서두르는군요. 그렇지요?"

東方雁笑一笑道:“急的不是小弟一人!”

동방안이 웃으며 말했다.

"급한 것은 소제 한 사람이 아닙니다!"

南宮玉真道:“哦!還有什麽人?”

남궁옥진이 말했다.

"아! 또 누가 있나요?"

東方雁低聲道:“還有秋飛花,只是秋兄急在心中,不似小弟這樣口沒遮攔。”

동방안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추비화가 있지요. 다만 추형은 마음 속으로만 급하고 소제처럼 이렇게 말로 해버리지는 않는 듯 하군요."

但她臉上卻仍然保持正常神色,不見一點羞怩之情。

하지만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정상적인 표정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한 점 수줍은(?) 표정도 보이지 않았다.

東方雁暗暗歎息一聲,忖道:我這位表姐,充滿著智慧,可惜這張臉,除了那一對靈活的眼睛之外,似乎是沒有一處動人的地方,如何能配上秋兄那種潇灑英俊。心中感慨萬端,不覺間,長長歎息一聲。

동방안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곰곰히 생각했다.

'나의 이 사촌누님은 지혜가 충만하지만 애석하게도 얼굴은 한 쌍의 영활한 눈동자를 제외하고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곳이 하나도 없는 듯 하구나. 추형과 같은 이런 기품있는 영준한 사람과 어떻게 짝이 될 수가 있겠는가?'

마음 속으로 감개가 무량하여 저도 모르게 길게 탄식 소리를 내었다.

南宮玉真一回顧,道:“表弟,你歎什麽氣?”

남궁옥진이 돌아보며 말했다.

"동생, 당신은 왜 한숨을 쉬나요?"

東方雁怔了一怔,道:“小弟,小弟……”

동방안이 넋을 잃고 말했다.

"소... 소제는..."

東方雁怔了半天,才想出了一句話,道:“小弟覺著今天的事很窩囊,把珍貴無比的飛鷹圖,送給了別人。”

동방안은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그제서야 한 마디 생각해내어 말했다.

"소제는 오늘의 일이 너무도 속상합니다. 진귀하기 비할 데 없는 비응도를 다른 사람에게 줘버리다니요."

南宮玉真笑一笑,道:“雁表弟,你真的在想這件事麽?”

남궁옥진이 웃더니 말했다.

"안동생, 당신은 정말 그 일을 생각했나요?"

東方雁似是被人揭穿了隱密,不禁臉上一紅,道:“小弟真的是在想這件事。”

동방안은 남에게 비밀을 들킨 것처럼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금할 수 없었다.

"소재는 정말로 그 일을 생각했습니다."

南宮玉真道:“好吧!那你就告訴我,哪裏覺著窩囊?”

남궁옥진이 말했다.

"좋아요! 그럼 무엇이 속상한지 나한테 알려주겠어요?"

東方雁道:“表姐,你不覺著,咱們今日這樣的軟弱,有失南宮、東方兩大世家的威風?”

동방안이 말했다.

"누님, 당신은 우리가 오늘 이렇게 연악하게 보인 것이 남궁, 동방 양대 세가의 위풍을 잃은 것이라 느끼지 않으십니까?"

南宮玉真微微一笑,道:“雁表弟,如若咱們不能忍一時之氣,潛龍、臥虎固然是奇傷難愈,只怕咱們之中,也不會這樣完完整整地出來,此刻,將是個悲忿填胸、淒傷異常的情境,還能夠像這樣談笑風生麽?”

남궁옥진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안동생, 만약 우리가 일시적인 화를 참지 못했다면 잠룡, 와호의 기이한 상처를 치유하기 어려웠음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들이 이렇게 온전하게 나오지 못했을 것이며 지금쯤 비분에 가득 차서 처량하기 그지없는 광경이 되었을 텐데 이렇게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겠어요?" 

東方雁道:“表姐說的是,但大丈夫可殺不可辱,咱們受到的窩囊氣,比被割兩刀還要難過!”

동방안이 말했다.

"누님의 말씀이 맞습니다만 대장부는 죽일 수는 있어도 욕보여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억울함을 당한 것은 일도양단되는 것보다 괴롭군요!"

南宮玉真道:“雁表弟,不是我這作表姐的說你,年輕人戒之在鬥,鋒芒太健了,會招來無窮禍患……”

남궁옥진이 말했다.

"안동생, 이건 사촌누나로써 하는 말이 아닌데 젊은 사람은 싸움을 경계해야 해요. 칼끝이 너무 강하면 무궁한 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語聲微微一頓,接道:“表弟,別生氣,表姐說的話,雖然是難聽一點,但卻是出于一片誠心,南宮世家,就是一個很好的例子,表姐以女兒之身,抛頭露面,出入江湖,就是因爲南宮世家沒有了男兒漢。”

말끝을 흐리더니 이어서 말했다.

"동생, 화내지 말아요. 누나의 말이 비록 좀 거슬리겠지만 진심에서 하는 말이예요. 남궁세가가 바로 아주 좋은 예랍니다. 사촌누나가 여자의 몸으로 얼굴을 내밀어 강호에 나온 것은 남궁세가에 사내대장부가 없기 때문이랍니다."

東方雁道:“多謝表姐的指點。”

동방안이 말했다.

"누님의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南宮玉真笑一笑道:“表弟,你是不是覺著表姐很醜?”

남궁옥진이 웃으며 말했다.

"동생, 당신은 누나가 아주 추하다고 느끼지요?"

也許爲了便于他們表姐弟的談話,天虛子、傅東揚等都故意避開了很遠的距離。

어쩌면 그들 사촌남매들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편하게 해주려고 한 것인지 천허자, 전동양 등은 고의로 아주 먼 거리로 피했다.

東方雁回顧了傅東揚等一眼,低聲道:“要小弟說真話,表姐實在當不得美豔之稱,不過,表姐的才華和那股華貴的氣質,那就非一般人能望其項背了。”

동방안이 전동양 등을 돌아보더니 나직히 말했다.

"소제에게 사실대로 말하라고 하시면 누님은 확실히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누님의 재능과 그 고귀한 기질은 일반인들이 따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南宮玉真笑道:“小表弟,你好像很會講話,既然說出了表姐的缺憾,但又給表姐戴了一頂高帽子。”

남궁옥진이 웃으며 말했다.

"동생, 당신은 아주 말을 잘하는군요. 누나의 모자란 점을 말해놓고 또 누나에게 감투를 씌우는군요."

東方雁道:“小弟說的是真實之言,表姐不要生氣才好。”

동방안이 말했다.

"소재의 말은 진심입니다. 누님께서 화내지 마십시오."

南宮玉真道:“我不會生氣……人貴自知,我自己也知道長得這副尊容,實在算不得好看。”

남궁옥진이 말했다.

"내가 화를 낼 리 없지요. 사람은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해요. 내 자신이 이미 이런 낯짝으로 태어났고 보기 좋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緊隨在南宮玉真身後的兩個丫頭,追風和摘星突然微微一笑。兩個人笑得很神秘,只可惜,東方雁沒有留心。忽然間,東方雁有一種很淒傷的感覺,替南宮玉真感到委屈,她有著一身過人的武功才智,但爲什麽皇天卻給她這樣一副容貌。心裏想說幾句安慰之言,但卻又不知如何開口。

南宮世家世居南陽,對這附近的地形,十分熟悉。南宮玉真帶著幾人一口氣行出了二十余裏,到了一座茅草搭建的農舍前面,推開柴扉,直行而入。進入了柴扉之後,才發覺這座茅舍中和一般農舍不同。雖然是茅舍、竹籬,但卻打掃得十分幹淨。南宮玉真把幾人引入廳,只見房中竹椅、木案上,早已擺好了香茗。茶杯中還不停地向上冒著熱氣,顯然是剛剛倒出來不久。

남궁옥진을 바짝 뒤따르고 있던 두 명의 계집종 추풍과 적성이 돌연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의 미소는 매우 신비로웠지만 애석하게도 동방안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별안간 동반안은 남궁옥진 대신 억울함을 느껴 일종의 처량한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일신에 과인한 무공과 재지를 지녔지만 왜 하늘은 그녀에게 이런 얼굴을 주셨단 말인가? 마음 속으로 몇 마디 위로의 말을 생각했지만 어떻게 말을 해야할 지를 알지 못했다. 

남궁세가는 남양 땅에 있어 이 부근의 지형에 대해 매우 익숙했다. 남궁옥진은 사람들을 데리고 단숨에 이십 여 리를 달려가 어느 초가(?)로 지어진 농가 앞에 이르러 사립문을 열고 그대로 걸어들어갔다. 사립문을 들어서자 이 초가집은 일반 농가와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록 초가집이고 대나무로 둘러싸였지만 몹시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었다. 남궁옥진은 사람들을 데리고 대청으로 들어갔다. 방 안은 대나무 의자가 보이고 나무 탁자 위에는 벌써 차가 놓여져 있었다. 찻잔 안에는 아직 쉼없이 열기를 내뿜고 있어 지금 막 꺼내와서 오래되지 않은 것이 틀림없었다.

東方雁道:“這是什麽地方?”

동방안이 말했다.

"여기는 어디입니까?"

南宮玉真道:“南宮世家的一處農莊。”

남궁옥진이 말했다.

"남궁세가의 농장입니다."

突然舉手拍了兩掌,接道:“准備酒飯。”

돌연 손을 들어 손뼉을 치더니 말했다.

"술과 식사를 준비하거라."

一個藍衣中年婦人,大步行了進來,一躬身,道:“姑娘,老奴沒有遠迎……”

한 명의 남의를 입은 중년부인이 큰 걸음으로 걸어들어와서 허리를 숙이고는 말했다.

"낭자, 늙은 것이 멀리 마중 나가지를 못하였습니다..."

南宮玉真接道:“你不用客氣了,酒飯准備好了嗎?”

남궁옥진이 말을 받았다.

"예의 차리지 말아라. 술과 식사는 준비되었느냐?"

藍衣婦人道:“酒飯早已備好,老奴這就叫他們擺上來,小五子他們……”

남의부인이 말했다.

"벌써 준비해두었습으니 제가 술과 음식을 차리도록 시키겠습니다. 어린 다섯 놈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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