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와룡생(臥龍生) 무협/화봉(花鳳) (61)
내 맘대로 읽어보는 武俠
第 十 回 杏花吐真情(杏花가 眞相을 털어놓다) 杏花道:「你們怎會進入了二等賓客?」 행화가 말했다. "당신들은 어떻게 이등 빈객이 되었나요?" 方蘭回顧了唐琳一眼,道:「是他嘛,惹來的麻煩,闖過什麼三關,就要我們升了等。」 방란이 당림을 한번 돌아보고는 말했다. "그가 말썽을 일으켰고 삼관(三關)을 돌파해서 곧바로 우리는 승급을 했답니다." 杏花道:「夫人,升了等級很好,這二等賓客,比三等賓客好多了,不過,真正好的,還是頭等賓客。」 행화가 말했다. "부인, 등급이 오르면 아주 좋아요. 이등 빈객은 삼등 빈객에 비해 훨씬 좋답니다. 그러나, 진짜 좋은 것은 일등 빈객이지요." 方蘭道:「所以,我們希望杏花姑娘,多幫我們一點忙。」 방란이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행화낭자가 우리를 좀 도와주기를 바래요." 杏花道:「咱們的處境很相似,我願..
第 九 回 隱秘崔家塢(崔家塢의 감추어진 秘密) 唐琳望了兩人一眼,道:「兩位要幹什麼?」 당림이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두 분은 무얼 하려 하시오?" 藍衣大漢道:「蒙上眼睛,這是崔家塢的規矩。」 남의대한이 말했다. "눈을 가리겠소. 이것은 최가오의 규칙이오." 方蘭道:「既是崔家塢的規矩,咱們就恭敬不如從命了。」 방란이 말했다. "기왕 최가오의 규칙이라니 우리는 명을 따르겠어요." 唐琳啊了一聲,任人蒙上了眼睛。這些黑巾,似是特製之物,一經蒙上了眼睛,完全看不清楚任何景物。唐琳雙手都被人牽著,可從兩人手上柔軟和粗糙,感覺著一個是那藍衣大漢,一個是那青衣女婢。這一來,唐琳就算想用手,拉開一下蒙眼的黑布,也是無能為力了。 당림은 허, 하더니 눈을 가리도록 내버려 두었다. 이 흑건은 특별하게 만들어진 듯 눈을 가리자마자 어떤 경물도 전혀 보이..
第 八 回 同舟假夫妻(한 배를 탄 가짜 부부) 綠衣少女點點頭,道:「你還知道些什麼?」 녹의소녀가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당신은 또 무얼 알고 있나요?" 任無雙道:「聽說他不再在江湖上走動的原因,是為了要參悟上乘劍道。」 임무쌍이 말했다. "소문에 그가 더이상 강호를 다니지 않는 이유는 상승검도(上乘劍道)를 깨우치기 위함이라 하오." 綠衣少女嗯了一聲,道:「你被囚在這地牢之中,半年之久,竟然還知道這樣多的事情。」 녹의소녀가 응, 하더니 말했다. "당신은 이 지하감옥에 반 년이나 갇혀있었는데 뜻밖에도 이렇게나 많은 것들을 알고 있군요." 任無雙道:「事實上,這些事,都是很多年前的事了。」 임무쌍이 말했다. "사실상 이런 것들을 모두 여러 해 전의 일이오." 綠衣少女笑一笑,道:「任無雙,你對那崔五峰的為人,看法如何?」 녹의소녀가 ..
第 七 回 地牢結良友(지하감옥에서 좋은 친구를 사귀다) 任無雙奇道:「這就有些奇怪了。」 임무쌍이 말했다. "그것이 바로 기괴한 것이지." 唐琳道:「我相信任兄也不會欺騙在下,你定然見到過那隻怪物,可是我在那裡住了將近一月之久,從未見過那怪物出現。」 당림이 말했다. "임형도 저를 속이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당신은 틀림없이 그 괴물을 보았겠지요. 그러나 나는 거기서 근 한 달을 지냈으나 괴물을 출현을 본 적이 없습니다." 任無雙沉吟了一陣,點點頭,道:「我明白了,我明白了。」 임무쌍이 한동안 침음하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알았다, 알았어." 唐琳奇道:「你明白什麼?」 당림이 말했다. "무얼 알았습니까?" 任無雙道:「那怪物受著他嚴密的控制,他和你有緣,傳你武功,允許你來去自如,不讓那怪物傷害你,所以,你住了很久,一直未見到那個怪物。..
第 六 回 師妹情斷腸(師妹를 향한 애끊는 情) 唐琳道:「什麼事?」 당림이 말했다. "무슨 일이오?" 金龍公子道;「閣下這一月來,有著不少奇遇啊?」 금룡공자가 말했다. "귀하는 이 한 달간 적잖은 기우(奇遇)가 있었구려?" 唐琳道:「金龍公子,你少打主意,我不會告訴你……」 당림이 말했다. "금룡공자, 추측 좀 작작하시오. 내가 당신에게 알려줄 리가 없소..." 金龍公子笑一笑,道:「其實,你不說,我也會查得出來,這一月時間,你根本沒有離開過武通鏢局。」 금룡공자가 웃으며 말했다. "이 한 달의 시간 동안 당신은 근본적으로 무통표국을 떠나지 않았으니 사실 당신이 말하지 않아도 조사해낼 수 있소." 目光一抬,望著石飛,道:「貴局中,還有這樣的高人,鐵總鏢頭竟然沒有和在下提過。」 시선을 들어 석비를 바라보며 말했다. "귀 표국 안에 또..
第 五 回 青石院之謎(청석택원의 수수께끼) 藍衫人道︰「這里有一個設計很精巧的地道,用繩索吊一個木匣,送進宅院。」 남삼인이 말했다. "이곳에는 아주 정교하게 설계된 지하도가 있소. 밧줄을 써서 한 개의 목갑(木匣)을 매달아 택원으로 보내준다오." 唐琳道︰「如此。」 당림이 말했다. "그랬구려." 只覺這藍衫人十分淵博,無所不知,無所不曉,問了很多事,他似乎是都可以圓滿答復。說話之間,不覺過去了兩個更次之久。五更梆鼓,傳入耳際。 이 남삼인은 십분 박식하여 모르는 것이 없어서 많은 것을 물어도 원만한 대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야기를 하는 사이에 저도 모르게 두 경(更)이 지나버렸다. 오경(五更)을 알리는 딱따기와 북소리가 귓가에 전해왔다. 唐琳站起身子,道︰「在下要告辭了。」 당림이 일어서더니 말했다. "저는 이만 가보겠소...
第四回 相思小師妹 (소사매를 그리워하다) 金龍公子道︰「令尊到那里去了?」 금룡공자가 말했다. "영존(令尊)은 어디로 가셨소?" 花鳳道︰「不知道,他把我放在師父那里,就獨自離去,如今已十易寒暑。」 화봉이 말했다. "몰라요. 그분은 나를 사부님께 데려다 놓고 홀로 떠나셨는데 지금 이미 계절이 열 번이 바뀌었어요." 金龍公子道︰「令尊的大名,姑娘知道麼?」 금룡공자가 말했다. "영존의 대명(大名)을 낭자는 아시오?" 花鳳道︰「也不知道,爹沒有告訴過我,他叫什麼名字。」 화봉이 말했다. "그것도 몰라요. 아버지는 이름이 무엇인지 나한테 알려주신 적이 없어요." 金龍公子道︰「這就難找了……」 금룡공자가 말했다. "그것 참 찾기 어렵겠구려..." 花鳳黯然說道︰「我知道,這不是一件容易的事。」 화봉이 암연히 말했다. "알아요. 쉬운 일이..
第 三 回 險涉金龍舟(금룡주에서 위험을 무릅쓰다) 唐琳道︰「我也是這麼想,不過,小師妹似乎是很想去。」 당림이 말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소사매는 몹시 가고싶어하는 것 같구나." 梁彬道︰「我也是覺著奇怪,小師妹為什麼喜歡到金龍舟上去呢?」 양빈이 말했다. "나도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는데, 소사매는 왜 금룡주에 가고 싶어 할까요?" 唐琳道︰「她閑居太久,見的事物不多,對各樣事物,都充滿著新奇之感,所以,她很喜歡到金龍舟上開開眼界。」 당림이 말했다. "그녀는 너무 오랫동안 한가하게 집에만 있어서 본 것이 많지 않기에 각양각색의 사물에 대해 신기함이 충만하다. 그래서 그녀는 금룡주에 가서 안계(眼界)를 한번 열고 싶어하는 것이다." 梁彬道︰「大師哥,咱們不能讓她去……」 양빈이 말했다. "대사형, 그녀를 가게 해서는 ..
第二回 夜出大蟒谷 (밤중에 대망곡을 나오다) 花鳳道:“師父,我在這裏,已經有快十年了,師父近兩個月才注意我?” 화봉이 말했다. "사부님, 제가 이곳에 있은 지가 이미 십 년이 다되었는데 사부님은 최근 두 달간 비로소 저한테 주의를 기울이셨군요?" 蒼發老人怔了一怔,忖道:“這丫頭在天真無邪之中,卻含蘊著一股迷惘的好強。”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멍해져서 곰곰히 생각했다. '이 계집아이는 천진무구함 속에 한 줄기 뭔지 모를 호승심을 담고 있구나.' 心中念轉,口中卻說道:“過去,你太小,爲師的總覺著來日方長,近兩個月來,我發覺舊傷複發,而且,來勢凶猛,不可遏止,我知道,難以渡過這一關,同時,也發覺你長大了,已經不是個小女孩子。” 속으로 생각을 굴리며 말했다. "과거에 너는 너무 어렸고 사부는 앞으로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 느꼈다. 최근..
第一回白衣少女情(백의소녀의 정) 片桃林,盛開著鮮豔的桃花。東面青山,彙集成了萬道流泉,成一股潺潺溪流。一陣山風吹來,刮落了幾瓣桃花,飄落在溪水之中,逐波而去。這是個夕陽無限好的時刻,落日,在西方幻起了一片彩霞。落日桃花相映紅,好一幅夕陽晚照圖。 화사한 도화(桃花)가 무성하게 핀 도림(桃林)이었다. 동쪽의 푸른 산에서 여러 갈래의 샘물이 모여서 한 줄기 졸졸 흐르는 시내를 이루었다. 한바탕 산풍이 불어오니 몇 조각의 도화가 시냇물 속으로 표표히 떨어져 물결을 따라 흘러갔다. 석양이 무한히 아름다운 시각이었다. 해가 떨어지면서 서쪽하늘에 노을이 졌다. 석양과 도화가 서로 붉게 비추는 한 폭의 멋들어진 석양만조도(夕陽晚照圖)였다. 這當兒,花林深處,正緩步行出來一位美麗絕倫的白衣少女。長發披肩,飄垂腦後,白衣隨風,人面映花。一道鵝黃色的絲帶,..